제3편 참사랑 - 제3장 참사랑의 실천_ 3절 참부모의 참사랑

2013. 3. 6. 14:32참사랑 영원까지/천성경

3절 참부모의 참사랑

1 하나님의 사랑을 체휼한 사람에게는 환난이나 핍박은 문제가 안 됩니다. 선생님은 지금까지 핍박을 받으면서도 당당히 나왔습니다. 세계문제를 다 극복하고 여러분과 대할 수 있는 것도 딴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을 알았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사랑이 어떻다는 것을 알았기 때문입니다. 진정한 사랑의 길을 누가 막을 수 있겠습니까? 인간 남녀끼리의 사랑의 길도 못 막는데, 인간의 근본 되시는 하나님의 사랑을 느낀 그 사랑의 길을 그 누가 막을 수 있겠습니까? 아무도 막을 수 없습니다.


 참부모가 걸으신 사랑의 길

2 선생님의 내력을 이야기하자면 사연이 많습니다. 선생님은 낙망할 수 있는 자리에서 낙망하지 않았고, 비굴해질 수 있는 자리에서도 비굴하지 않았습니다. 선생님은 평양에서 겪었던 일이 생생합니다. 평양에서 쇠고랑을 차고 형무소로 가면서 식구들에게 잘 있으라며 손짓하던 그때의 일이 언제나 잊히지 않습니다. 다른 사람들은 형무소에 들어갈 때 낙망과 절망하는 가운데 들어갔지만, 선생님은 오히려 희망을 가지고 들어갔습니다. 하나님은 옥중에서 어떤 사람을 만날 것인지 알려 주셨습니다. 하나님은 선생님이 배고플 때에는 사람들을 동원하여 밥을 가져다 먹게 해주셨고, 말을 하지 않아도 수많은 사람들이 따르는 역사적인 산 실증을 보여 주셨기 때문에 선생님은 항상 자신만만했습니다.


3 선생님의 일족은 뜻길 때문에 망했습니다. 아버지 어머니 형제가 다 망했습니다. 선생님 일족을 망하게 해서 반대받는 여러분을 사랑한 것입니다. 자기 일족을 망하게 함으로써 난데없는 원수의 가족들을 사랑하고, 또 그들에게서 자기 일족을 희생시킨 대가를 찾고자 하는 것이 통일사상이요, 하나님사상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하나님은 자기 아들딸, 자기와 제일 가까운 민족을 망하게 해 가지고 원수의 나라와 원수의 민족을 사랑하십니다.


4 선생님은 역사의 부끄러움을 전부 통과해 왔습니다. 뜻길을 바로세우기 위해서 얼마나 모욕을 당했는지 모릅니다. 어떤 여자 한 사람을 전도하는 데 1년8개월 이상이 걸린 적도 있습니다. 그 집에 들어가서 그 남편의 핍박을 받으면서도 그 남편과 같은 식탁에 앉아 같이 밥을 먹으면서 전도했습니다. 남자로서 원리를 바로 세우기 위해서 그와 같은 최악의 모욕의 노정을 통과해 나왔습니다.


5 선생님은 하나님을 모시고 나오는 데에 있어서 선생님 자신을 생각해 본 적이 없습니다. ‘하나님은 어찌하여 사랑하는 아들이라고 하면서 평생 이렇게 고생만 시킵니까?’라고 해본 적이 없습니다. 오히려 선생님이 동정해야 할 하나님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철창에 갇히는 신세의 자리에서도 그랬습니다. 뜻길을 가기 위한 그 첫걸음에서부터 ‘이렇게 생명이 남아 있으니 감사합니다.’라고 오히려 하나님을 위로해 드렸습니다. 오늘날 통일교회의 전통사상을 지녀 온 역사적 탕감 기준을 남기기 위해서 그런 길을 걸어온 것입니다. 이것은 어느 누가 침범하려고 해도 침범할 수 없습니다. 하나님 아버지 외에는 침범할 수 없습니다.


6 뜻길을 가는 데 있어서 사랑을 뼈로 삼아서 어디든지 가는 사람은 하늘땅이 보호할 것입니다. 감옥에 있다고 패자가 아닙니다. 선생님이 감옥에 들어갔다고 ‘아버지, 당신이 사랑하는 아들이 감옥에 들어왔으니 원수를 갚아 주십시오.’라고 하지 않았습니다. ‘하나님의 사랑의 담이 아직까지 헐리지 않았기 때문에 감옥길이 남아 있습니다. 내 몸과 마음을 홍해를 갈랐던 모세의 작대기로 치시옵소서. 살이 찢기고 뼈가 부러지더라도 가겠습니다. 저는 아직까지 죽지 않았습니다.’라고 기도했습니다.


7 선생님은 뜻을 이루기 전에 지칠 수 없습니다. 하나님이 어떤 입장에 계시는지 알기 때문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선생님과 여러분은 다릅니다. 여러분이 전부 이 뜻길에서 떨어진다 해도 선생님만은 절대로 떨어질 수 없습니다. 여러분은 세상으로 흘러가고 싶으면 이 길에서 떨어질 수도 있겠지만, 선생님은 그럴 수 없어 홀로 그 길을 나가고 있습니다.


8 선생님은 지금까지 많은 일을 했습니다. 많은 돈도 투자했습니다. 그러나 선생님은 돈을 벌기 위하여 투자하지 않았습니다. 선생님은 명예를 위해서도 일하지 않았습니다. 오직 하나님을 슬픔과 고통에서 해방시켜 드리기 위해서, 참다운 인류의 평화를 위해서 피와 땀과 눈물을 흘려 왔습니다. 인간이 개인적으로나 가정적으로나 국가적으로나 세계적으로나 먼저 하나님을 슬픔과 고통에서 해방시켜 기쁘게 해드리지 않고는 인류의 참평화가 있을 수 없습니다. 선생님은 이것을 철저히 깨닫고 실천하여 왔습니다.


9 선생님은 처자를 희생시키면서 이 길을 왔습니다. 이 길을 나설 때 선생님은 어머니와 아버지, 일족에게 먼저 세계의 복을 주겠다고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충신이 가는 길은 나라를 사랑함으로써 나라와 하나되고 나서 자기 가정을 찾아가 사랑하는 것입니다. 그것이 충신이 가는 길입니다. 성인이 가는 길은 자기 나라를 버리고 세계 사람을 찾아 세계 사람과 더불어 나라를 위하는 길을 소개해 주는 것입니다. 성자의 길은 하늘나라의 왕자로 이 땅에 태어나서 천법을 다 수행하고 나서 하늘나라와 더불어 사랑하겠다는 것입니다.


 원수에 대한 사랑

10 선생님의 생활 가운데에는 나그네와 같은 행로가 많이 있었습니다. 어둠을 재촉하는 석양빛을 받으며 길을 가는 나그네와 같은 길도 많이 걸어왔습니다. 배낭을 짊어지고 ‘사랑하는 처자를 남겨 두고 저는 가야 합니다. 안 갈 수 없습니다.’라고 기도하던 때를 선생님은 지금도 잊지 못하고 있습니다. 잘하면 충성의 길이요, 잘못하면 원수가 될 수밖에 없는 기로에서, 하나님을 맞이할 때까지 선생님은 처자를 사랑하지 않겠다고 기도했습니다. 세계를 살리기 위해서는 이런 피맺힌 노정을 가지 않으면 안 됩니다. 그런 각오가 없으면 참의 세계를 이룰 수 없습니다. 그런 자리에서도 자기 처자, 자기 집안을 붙들고 눈물 흘리지 말고, 찾아야 할 미래의 크나큰 세계를 붙들고 눈물을 흘려야 됩니다.


11 배낭을 짊어지고 길을 가는 나그네 행로에는 지름길이 없고 고른 길이 없습니다. 피땀 흘리며 찾아가야 할 곤고한 길이었습니다. 나그네의 행로를 걷는, 하늘 길을 찾아 나가는 청년의 모습은 몰리고 쫓기는 한 마리의 양과 마찬가지입니다. 찾아가는 그 길에서 흘리는 눈물은 나의 눈물이 아니라 나를 통해서 흘리는 하나님의 눈물인 것입니다.


12 성경을 보면 처음 사랑을 잃어버리지 말라고 하였습니다. 선생님은 지금까지 복귀섭리를 책임지고 많은 수난과 역경을 겪어 나오면서도 하나님과의 처음 사랑을 잃지 않고 나왔습니다. 그 누가 뭐라 해도 그것은 부정할 수 없고, 내 생명이 천만번 찢겨지는 한이 있다 하더라도 그것은 부정할 수 없다고 하면서 나왔습니다. 이것은 하나님이 아십니다. 선생님은 하나님을 보면 가슴이 미어집니다. 하나님의 사정을 생각하면 하늘 뜻을 반대하는 삼천만 민족이 밉기도 합니다. 그러나 그런 생각을 하다가도 하나님이 지금까지 복귀섭리를 해 나오시면서 참아 나오신 것을 생각하면 부끄러운 생각이 듭니다. 이렇게 하며 선생님도 참고 나온 것입니다.


13 하나님께서 만일 타락한 인간을 저주했더라면 인류의 앞길이 막혔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러지 않으셨으므로 인류역사에 구원섭리의 소망이 남아 있는 것과 마찬가지로, 선생님도 그 전통과 사랑의 마음을 이어받았기 때문에 원수가 죽음길로 몰더라도 지금까지 그들을 위해 축복의 잔을 부어 주고 잘되게 축하해 주면서 나왔습니다. 이것이 통일교회 스승이 지니고 나온 사상이요, 여러분이 다년간 선생님을 모시고 나오면서 보고 체험한 사실임을 부정할 수 없습니다. 칼을 뽑아 원수의 입장에 서 있는 이 나라 삼천만 민족의 머리를 치고 그 가슴을 갈기갈기 찢어 놓는다 하더라도 풀리지 않을 하늘의 한을 품고 있는 선생님이지만, 사랑의 길은 그런 인간을 더욱 사랑해야 하는 길인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그 사람들을 위해서 선생님이 품고 온 하나님의 사랑이 이렇다고 하는 사실을 설명이라도 해주어야 합니다.


14 선생님은 이 길을 걸어 나오면서 모진 매를 맞았습니다. 생각해 보면 분합니다. 분한 일이 있을 때에는 전부 갈아치우고 싶은 생각이 들 때도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을 생각할 때는 원수들이 불쌍하다는 것입니다. 이 원수들 앞에 아직까지 미련이 남아 이들을 사랑해야 되겠다는 소원을 갖고 나온 하나님의 모습을 생각할 때 위로해 드리지 않을 수 없습니다. 자식이 맞고 돌아올 때 눈물을 흘리시던 아버지의 한을 풀어 드려야 할 길이 바쁘다는 것입니다. 그러니 동네 개가 짖든 말든, 바위가 굴러가든 말든 내 갈 길이 바쁠 뿐이었습니다. 이런 것이 통일교회 선생님이 가는 길입니다. 선생님은 지금까지 수십 평생을 바쳐서 이 일을 해왔습니다. 왜정 때부터 이 일을 하다 반대받아서 감옥에도 갔었고, 가는 데마다 쫓기고 몰리고 배척받는 처량한 신세가 되기도 했습니다. 그래도 사탄을 원망치 않고, 다만 그 환경을 탄식하며 이 일을 해 나온 것입니다.


15 여러분은 예수님이 제자들의 발을 씻겨 준 것을 성경을 통해 알 것입니다. 여러분도 그러한 전통을 세우지 않고는 그들을 규합하지 못합니다. 선생님은 그렇게 해 나왔습니다. 선생님은 원수의 자식들이 밥을 굶는다는 소문을 들었을 때, 속옷과 이불 하나만 남겨 놓고 전부 갖다 준 적이 있습니다. 그러고는 속옷만 입고 이불 하나만 덮고서 일주일 동안 살았습니다. 그러다가 나중에는 하나 남아 있는 이불까지 그들을 위해 팔았습니다. 왜 그런 일을 했느냐? 선생님이 못나서 그런 것이 아닙니다. 복귀의 길을 가려면 원수를 사랑했다는 절대적인 조건을 세워야 되기 때문입니다. 원수를 사랑하라는 성경 말씀을 실천해야 되기 때문에 그런 일까지 한 것입니다.


16 하나님이 누구를 보고 통일교회를 도와줄 것인가? 여러분은 나를 봐서 도와 달라고 말할 수 있는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하나님이 나 때문에 협조한다고 할 수 있는 삶이 되어야 합니다. 나를 중심하고 하나님이 도울 수 있는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이것은 선생님의 생활철학이요 비밀입니다. 하나님이 너로 인하여 대한민국을 사랑할 수밖에 없다고 할 수 있는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이러한 책임자가 되어야 합니다. 그런데 여러분을 보고 하나님이 통일교회를 밀어줄 수 있을까 하는 것이 문제입니다. 원수를 미워해서는 안 됩니다. 또한 원수가 망하는 것을 보고 기뻐해서도 안 됩니다. 만일 하나님이 원수가 망하는 것을 보고 기뻐하신다면 이 세계는 남아질 수 없을 것입니다. 하나님이 사탄까지도 미워할 수 없기에 선생님도 그러합니다.


17 하나님을 사랑하고 세계를 사랑하고 나라를 사랑하지 못하는 것이 한이 되어 눈물지을 때, 하나님도 눈물지으며 ‘오냐 오냐, 그럴 수 있는 날을 이루어 주마. 네 소원이 그렇기 때문에 그런 날이 올 것이다.’라고 위로해 줄 수 있는 여러분이 되어야 합니다. 그런 다음에야 종족을 사랑하고 가정을 사랑하고 맨 나중에 자기를 사랑할 수 있습니다. 이것이 지금까지 하나님의 섭리역사에 있어서 인간이 가져야 할 중심사상이었습니다.


18 선생님은 하나님의 슬펐던 역사적인 사연을 알았습니다. 예수님을 그런 운명의 자리로 내보낸 하나님의 심정을 알았습니다. 그러했기 때문에 선생님은 어떻게 하늘 뜻 앞에 드려질까를 생각했습니다. 민족과 세계로부터 조롱받고 몰리면서도 원수의 무리를 어떻게 해서라도 하나님의 뜻 앞으로 돌이키기 위해서 누구보다도 사랑해 주었습니다. 사랑할 뿐만 아니라 복을 빌어 주었습니다. 그리고 내 아들과 딸이 있거든 그들에게 어떻게 원수들을 위해 내 대신 축복해 주고 내 대신 사랑해 달라고 유언을 남길 것인가 하고 생각했습니다. 이것이 선생님의 소원이요, 그럴 수 있도록 길을 닦아 나온 선생님이었습니다.


 가인권 사랑과 실천

19 선생님 어머니는 나를 지극히 사랑했습니다. 형제를 낳기는 열 셋을 낳았는데, 팔 남매만이 살아남았습니다. 아들은 둘뿐이고 누이가 여섯인데, 그중에서도 어머니는 선생님을 제일 사랑했습니다. 그런 어머니에게 정성 들인 손수건 한 장 사서 드리지 못했습니다. 하늘을 따라가야 하기 때문이었습니다. 어머니를 위하여 정성 들이는 이상 세상을 사랑해야 하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러지 않으면 사랑의 강도가 됩니다. 사기꾼이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선생님은 어머니보다 세상을 더 사랑해야 되고, 처자보다 세상을 더 사랑해야 됩니다. 자기에게 화살을 들고 나온 원수는 사랑하지 못하더라도 그 원수의 아들딸들은 사랑해야 됩니다. 하나님의 섭리가 천사장은 사랑하지 못해도 천사장의 후손을 사랑하여 복귀하는 것이기 때문에 우리는 사탄에게 속해 있는 아들딸들을 사랑해야 됩니다.


20 선생님이 천신만고 끝에 찾아 놓은 영계의 모든 비밀의 내용은 보화 중의 보화요, 그 무엇을 주고도 바꿀 수 없는 귀한 것입니다. 그런데 이것을 사랑하는 부모 형제와 함께 나눌 수 없었으니, 이것이 얼마나 한스러웠겠습니까? 어머니를 뒤에 두고 나설 때에 눈물을 머금고 마음속으로 ‘어머님, 이제 이 집을 떠나면 다시 만나 뵐 수 없는 길로 가게 됨을 용서하십시오.’라고 인사를 드리고 어머님과 헤어졌는데, 선생님이 감옥에 들어가 있을 때 찾아와서 하염없는 눈물을 흘렸습니다. 그러나 선생님은 그 어머니께 위로의 말 한마디 해드리지 못하고, 도리어 눈물을 흘리고 계시는 어머니께 ‘졸장부 아들을 낳은 어머니가 되지 말고 대장부를 낳은 어머니가 되십시오.’라고 하면서 눈물을 그치게 했습니다. 이런 역사를 선생님은 지니고 있습니다.


21 여러분은 아들딸을 사랑하기 전에 사탄 편적 아들딸을 사랑해야 됩니다. 사탄 편적 아들딸을 사랑했다는 조건을 세우지 않고는 자기 아들딸을 사랑할 수 없습니다. 선생님도 그런 운명이 있었기 때문에 자기 자식을 다 버리고 삼팔선 이북으로 보따리를 싸 가지고 나선 것입니다. 원수의 국가에 가서 수많은 사람들을 사랑했다는 조건을 세우고 다시 돌아오지 않으면 안 되었습니다. 원수의 국가를 굴복시키고 돌아오지 않으면 안 되었던 것입니다.


22 선생님은 30세가 될 때까지 옷을 스스로 사 입어 보지 못했습니다. 돈이 없어서 그런 것이 아닙니다. 내가 치리하고 거느리고 있는 아들딸들이 있지만 내가 정성을 다해서 어느 한 가지도 못 해주었기 때문입니다. 나의 마음을 다하고 정성을 다하여 사랑하는 마음으로 자녀들에게 그렇게 해주고 나서야 옷을 해 입고 싶다는 것입니다. 이것이 도의 가르침이요, 부모의 마음입니다. 선생님은 그러한 자리를 못 갖추었기 때문에 옷도 사 입지 못했습니다. 또 선생님은 30평생 배고프지 않은 날이 없었습니다. 선생님이 돈이 없어서 그런 것이 아닙니다. 돈이야 있었지만 그 돈을 선생님을 위해 쓰지 않았습니다. 병에 걸려 길거리에 누워서 집에 못 가고 있는 사람을 있는 힘을 전부 투입해서 천리 길 이상을 메고 업고 다니면서 도와주었다는 것입니다.


23 선생님은 지금까지 통일교회를 찾아오는 사람들이 옷을 못 입고, 꿰맨 허름한 옷을 입은 사람을 보면 옷 사 입을 돈을 주었습니다. 선생님은 자식으로서 아버지 어머니에게 옷 한 벌 못 사 드렸습니다. 그러니 어떻게 부모님을 뵙겠습니까? 먹지 못하여 얼굴이 해쓱해져 있는 사람을 보게 되면 먹을 것이 있어도 목이 메어 먹지 못했습니다. 그 후에도 그가 생각나서 목이 메어 먹을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맛있는 것이 있으면 목이 메어 못 먹고 두었다가 그들에게 주고 싶었습니다. 누구든지 아무리 못생겼어도 선생님을 찾아오면 감사하여 백배 사례할 정도로 그렇게 했습니다.


 옥중생활과 참사랑 훈련

24 지금까지 선생님은 옥중에서도 옥중의 생활을 한 사람입니다. 지금까지 수차례에 걸쳐 감옥살이를 했지만, 그 옥중생활이 선생님에게 슬픔을 주지 못했습니다. 그곳은 선생님에게 둘도 없는 제일의 도장이었습니다. 인간을 진정으로 사랑할 수 있느냐, 원수를 진정으로 사랑할 수 있느냐, 사형수와 코를 맞대고 입김을 나눌 수 있느냐 하는 것을 생각할 수 있는 도장이었습니다. 그리고 그런 자리에서 이 민족의 한을 느끼고, 정열을 가지고 사회의 부정을 신랄히 비판할 수 있느냐 하는 것을 생각할 수 있는 좋은 도장이었던 것입니다. 거기에서부터 우리 교회가 출발한 것입니다. 그런 자리에서도 인간이 갖추어야 할 기준, 하나님이 제시한 인격적 기준을 상실하지 않고 아무리 어려운 환경이라도 극복할 수 있는 하나의 원천적인 실체를 어떻게 수습하느냐 하는 것을 지금까지 필승의 생활철학으로 삼아 온 것입니다.


25 옥중의 수난 가운데서 채찍을 맞고 피를 토하는 고문을 당하면서도 선생님은 채찍질하는 원수를 원망하지 않았습니다. 참의 하나님은 당신이 제일 사랑하는 아들을 희생시켜서라도 원수를 구해 주고, 이뿐만 아니라 제일 귀한 예물까지도 그 원수한테 내주는 분입니다. 이것이 바로 하나님의 사랑입니다. 채찍질하는 원수들을 위해서 눈물 흘리며 기도해야 되는 것이 하나님의 도리입니다. 그래서 선생님은 지금까지 그런 일을 해 나왔습니다.


26 선생님은 24세 때부터 감옥살이를 했습니다. 고문을 당하다가 코가 부러지고 머리가 깨지고 목이 부러지는 자리에서도 철석같은 신념을 가지고 그 나라를 상대로 해서 절대로 굴복하지 않았던 사나이입니다. ‘아무리 몽둥이로 쳐 봐라. 내 몸이 부러지는 것이 아니라 몽둥이가 부러질 것이다. 손가락을 끊어 봐라. 어떤 독한 고문을 해도 굴복하지 않는다.’라고 하면서 버틴 사나이입니다. 심정의 골수에 맺힐 수 있는 사연, 그 누구도 풀 수 없는 사연의 자리에서 눈물어린 아버지의 사랑이 담겨 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아직도 남이 모르는 깊은 골짜기에서 뒤넘기쳐야 할 고빗길이 남아 있는 것입니다.


27 선생님은 감옥에 있을 때, 부모님이 찾아왔는데도 그분들을 바로 돌려보냈습니다. 선생님은 그렇게 해야 했습니다. 선생님은 선생님의 형제들을 결코 보지 않았습니다. 선생님은 형제, 가정, 친척들을 희생해서 새로운 사람들을 찾으려고 했습니다. 선생님은 선생님의 부모, 형제, 또는 친척들을 사랑했던 것보다 여러분을 더 사랑해 왔습니다. 하나님이 그와 같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그 아들을 희생시켜서 전 세계를 구하려고 하셨습니다. 하나님은 독생자의 생명까지 희생시켜야 했습니다. 그렇게 해서라도 전 세계를 구원하려고 했습니다. 선생님도 그러한 본보기를 따라야 했습니다.


28 감옥에서 선생님은 따르는 많은 사람들을 만났습니다. 그들은 선생님을 따르라는 계시를 하늘로부터 받고 그런 것입니다. 그러나 먼저 선생님을 따랐던 사람들은 ‘하나님이 사랑하는 사람이 어떻게 감옥에 들어갈 수 있는가?’라고 의심을 품게 되어 선생님을 더 이상 믿지 못하고 흩어졌습니다. 예수님도 십자가에 못 박혔을 때 열두 제자를 잃었습니다. 그래서 선생님은 감옥에서 그들 열두 제자를 복귀해야 했습니다. 감옥에도 죄수로 변장한 많은 공산당의 스파이들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선생님은 감옥에서 한마디도 말할 수가 없었습니다. 그러나 영계가 사람들에게 증거하였고, 그래서 그들이 선생님을 따랐습니다. 선생님이 배고플 때 선생님이 알지 못하던 많은 사람들이 선생님에게 주먹밥을 가지고 왔는데, 그들 조상들이 꿈에 나타나 주먹밥을 선생님에게 갖다 주라고 했기 때문입니다.


29 하나님이 선생님을 얼마나 훈련시켰는지 모릅니다. 선생님에게는 하나님이 사랑의 하나님이 아니었습니다. 생각만 해도 끔찍했습니다. 세상의 장사치 같은 마음을 가졌으면 벌써 도망갔을 것입니다. 뜻 같은 것은 생각지도 않고 하나님이 찾아올까 봐 멀리멀리 도망갔을 것입니다. 하나님은 선생님이 감옥에 들어가 고생할 때 가장 많이 사랑해 주시는 것입니다. 그 자리에 가 보면 ‘아, 하나님이 날 사랑하는구나!’라고 알 수 있습니다. 그래서 감옥에 들어간다 하더라도 싫지가 않습니다. 통일교인들은 고생해야 됩니다. 감옥, 구치소에 들어가서라도 고생하라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만날 수 있는 장소가 어디냐? 가장 심각하고 힘든 장소에서 하나님을 만날 수 있습니다.


 나라와 세계를 위한 꾸준한 투입

30 이 한민족을 위해 눈물을 흘린 것으로 말한다면 선생님은 그 어느 애국자보다 더 많이 흘렸습니다. 선생님이 일본으로 유학을 떠나던 1941년 4월 1일 새벽 2시에 부산 부두에서 한국을 바라보며 기도하던 것이 잊히지 않습니다. ‘내가 지금 비록 떠나지만 너를 더욱더 사랑하고, 너를 위하여 더 많은 눈물을 흘려주마.’라고 약속했던 것입니다. 일본에 가서도 굶주린 친구를 만나게 되면 선생님은 굶더라도 그에게 먹을 것을 주었고, 굶주린 고학생을 만나면 부둥켜안고 통곡을 했습니다. 그들이 먹을 것이 없을 때에는 그들에게 먹을 것을 마련해 주기 위해 학생복을 벗어 던지고 부두 노동을 했고, 석탄 짐을 지고 운반도 했습니다. 선생님은 그러한 젊은 동지들을 사랑하기 위해 싸워 나왔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선생님을 만났던 사람들은 그 누구보다도 나를 친한 친구로 생각했습니다.


31 선생님은 지금까지 누구를 사랑했느냐? 처자와 부모를 사랑하지 않았습니다. 세계를 사랑하고 나라를 사랑했습니다. 세계를 사랑하고 나라를 사랑하려면 민족과 종족을 사랑해야 됩니다. 하늘이 사랑하고 싶었던 나라를 이 땅에서 사랑해야 되고, 하늘이 사랑하고 싶었던 종족을 이 땅에서 사랑해야 되고, 하늘이 사랑하고 싶었던 가정을 이 땅에서 사랑해야 됩니다. 선생님은 세계 만민을 위해서 사랑의 눈물을 많이 흘렸습니다. 그것은 하늘이 공인할 것입니다. 이 나라를 위해서도 사랑의 눈물을 많이 흘렸습니다. 선생님은 민족을 누구보다도 사랑했고 종족을 누구보다도 사랑했습니다.


32 새로운 사상을 품은 이 사나이는 불쌍한 한국 땅에서 태어났습니다. 불쌍한 한국 땅에서 태어나 그렇게도 지지리 고생했고, 그렇게도 지지리 천대받았고, 그렇게도 지지리 몰림 받으며 지금까지 왔습니다. 여러분은 그저 편안히 앉아 가지고 내가 팔자가 좋아서 여기에 와 있다고 생각해서는 안 됩니다. 단단히 정신 차려야 합니다. 여러분이 좋은 자리에서 행복의 콧노래를 부르고 살 때, 선생님은 어느 농가 처마 밑에서 비를 피해 가며 뜻을 위해 눈물을 흘렸습니다. 쌀쌀한 날에도 찬바람과 진눈깨비를 맞아가며 거지 신세가 되어서 거리를 헤매기도 했습니다. 그래도 민족과 세계를 위하여 싸웠습니다. 그러니 여러분이 전차나 혹은 버스를 타게 될 때 거기에 축축한 옷을 입은 그러한 청소년이 있으면 그를 푸대접하지 마십시오. 스승이 그런 길을 걸어왔습니다.


33 선생님은 미천한 가문에서 태어난 사람이 아닙니다. 고생길을 가도록 태어난 사나이가 아닙니다. 그렇지만 고생하지 않고는 복귀의 길이 열리지 않기 때문에 그런 길을 가지 않을 수 없었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선생님은 민족 전체를 사랑하고 싶었던 마음이 간절했고, 세계 인류를 사랑하고 싶었던 마음이 간절했습니다. 하나님을 통곡시켜서 민족을 사랑할 수 있는 인연을 맺고 싶었고, 세계를 사랑할 수 있는 인연을 맺고 싶었습니다. 이러한 인연을 이 삼천리반도 황폐한 땅 위에 맺어 놓았기 때문에 앞으로 세계가 통일사상을 중심삼고 한국 땅을 조국으로서 환영할 수 있는 날이 올 것입니다.


34 선생님은 고향도 버리고, 나라도 버리고, 한국 교회도 다 버리고 핍박을 받고 욕을 먹으면서 쫓기는 걸음으로 지금까지 나왔습니다. 우리는 몰리고 쫓기면서 발전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절망적인 사람이 아니라 희망적인 사람들입니다. 그 무엇으로도 끊을 수 없는 절대적인 사랑으로 하나된 사람들이기 때문에 우리를 점령할 자가 없습니다. 사랑만이 모든 승리를 가져올 수 있습니다. 사랑이 있는 곳에 영원한 승리와 영원한 천국이 이루어집니다. 사랑 앞에는 모든 것이 해방됩니다. 선생님은 그곳을 향하여 가려고 하는 것입니다.


35 선생님은 하나님을 사랑했고, 세계를 사랑했고, 인류를 사랑했습니다. 해방 직후에 선생님을 죄수로 몰아 총살시키려 했던 원수들까지도 사랑했습니다. 그의 자식이 굶고 있을 때 양복에서부터 속옷까지 다 팔아 그에게 주고 아무것도 없이 2주일 동안 살아본 적도 있습니다. 나중에는 입을 것이 없어서 밖에 나가지 못했습니다. 그것은 어떤 수단으로 그렇게 한 것이 아니라 진정한 의미에서 그렇게 했던 것입니다. 선생님의 아들딸을 위해서 눈물어린 기도를 해본 일이 없습니다. 눈물을 흘려도 여러분을 위해서 흘렸습니다. 만약 선생님이 여러분을 위해 눈물 흘리며 살아 온 기반이 없었다면 하나님이 역사해 주시지 않았을 것입니다.


36 선생님이 바라는 것은 선생님을 사랑하기 전에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입니다. 선생님이 어머니면 어머니에게, 자식이면 자식에게 교훈하는 것이 무엇이냐 하면, 하나님을 사랑하기 전에 선생님을 사랑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그러니 하나님을 사랑하기 위해서 선생님이 천리만리 순례의 길을 떠나도 섭섭해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여러분은 선생님을 사랑하기 전에 하나님을 사랑해야 되고 세계 인류를 사랑해야 됩니다. 세계 어디를 가든지 공의의 법도 앞에서 감당할 수 있는 권위와 그 내용을 실천할 수 있는 자격을 갖추지 못하면 약속을 못하는 것이 천륜의 이치요 인륜 도덕의 이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