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이 깃든 이야기/나의 이야기(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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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풍이 지기전에
가을을, 느껴 보기도 전에 우리 곁을 떠나는 것은 아닌지, 아쉬운 마음이 모아져 동료들과 함께 오후 늦게 찾은 동이리 주상절리다. 언제나 기대를 저 버리지 않는 저 대자연의 수많은 세월이 빚어낸 환상의 주상절리는 막바지, 늦가을의 아름다운정취를 찾아온 우리들을 반기듯 그 위용을 뽐낸다.
2012.10.28 -
호로고루 성
호로고루, 이름이 이채롭고 예쁘다. 사람들은 이 색다른 이름에 먼저 관심을 갖는다. 그 뜻은 강유역의 성이라는 의미로 북방계 여진족 어인 골고루가 연철되어 호로고루가 되었다고 전해지고 그리고 부근 지형의 모습이 호로병과 같이 생겨 “호로”로 불리었다 는 설과 고을을 뜻하는 ..
2012.09.29 -
에밀레 종
태풍, 볼라벤으로 한반도가 폭풍전야와 같았던 28일이었지만 경주는 그리 심하지는 않았습니다. 그렇지만, 예정된 코스, 즉 주상절리를 가기엔 무리였지요. 그래서 스텝진이 어디 가 좋겠냐고 묻기에 내가 얼른 박물관을 가자고 했습니다. 이유는 비바람과 상관없이 실내에서 볼 수 있고 ..
2012.08.31 -
안압지
27일, 28일 간의 1박 2일의 일정이었고 사흘밖에 지나지 않았는데 벌써 시간이 꽤 흘러 간 것 같습니다. 그중에 안압지가 먼저 기억에 떠오르네요. 안압지를 보려면 밤에 가라고 하더니 정말! 고운 야경을 볼 수 있었습니다. 원래의 이름은 월지, 달빛이 아름다운 연못 이라는 이름으로 불렸..
2012.08.30 -
숭의전 산신목
산신목(山神木)은 대개 소나무가 많다고 한다. 소나무 또한 잎이 바늘처럼 생겨 귀신이 접근을 못하는 신성한 나무라고 한다. 그런데, 숭의전 산신목은 느티나무다. 그것도 나무가 벼락을 맞아 불타서 넘어가고 뿌리서부터 다시 소생한 나무를 산신목으로 정하고 숭의전 제사 때면 이곳..
2012.07.21 -
하롱베이
2년이나 훌쩍, 지나버린 오래된 사진들을 블로그에 올리면서 흘러 간 소중한 시간들이, 다시 머릿속을 지나간다. 지나간 자취의 기억을 보여주는 사진. 그때의 기억들이 한 장, 한 장 그립다. 그리고 다시 가고 싶어진다.
2012.07.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