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사랑 영원까지/천성경

제10편 평화사상 - 제4장 세계평화를 위한 구상_ 2절

호로고루 2013. 3. 6. 12:24

2절 공산주의의 문제점과 종언

1 오늘날 세계는 공산세계와 민주세계, 가인과 아벨로 갈라져 있습니다. 세계적으로 갈라져 있습니다. 가인 아벨이 싸움으로써 불행을 초래했는데, 그 역사적인 한의 혈통을 청산짓기 위해서는 가인과 아벨, 공산세계와 민주세계가 갈라져 싸우는 입장에 서서는 안 됩니다. 이 땅 위에 세계평화 왕국이 임하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평화의 부모가 이 땅에 임하지 못합니다. 가인 아벨과 마찬가지 입장에 있는 공산세계와 민주세계가 하나되어야 이 땅 위에 부모 입장에 있는 세계통일 주권이 임하는 것입니다.

공산주의, 왜 문제인가
2 민주세계와 공산세계는 반대로 되어 있습니다. 민주세계는 하늘을 찾아가고, 공산세계는 반대로 가고 있습니다. 공산세계는 물질세계를 찾아가지만, 민주세계는 그 반대의 길을 가고 있습니다. 민주세계는 개인을 중심삼고 있지만, 공산세계는 당이 주관하는 것입니다. 민주세계는 자유와 사랑과 평화를 중심삼고 있지만, 공산세계는 위협과 총칼을 중심삼고 강제로 주관합니다. 두 세계가 지금 반대로 벌어진 것입니다.

3 민주세계는 마음주의입니다. 거기에는 그래도 동정이 있고 미래가 있습니다. 또 거기에서는 평화를 논합니다. 그러나 공산주의 이념은 변증법에 의한 투쟁을 주장합니다. 그들은 투쟁과정이 발전의 요인이라고 말합니다. 거기에는 평화가 있을 수 없습니다. 이념이 다르다는 것입니다.

4 오늘의 세계는 몸과 물질을 위하여 싸우는 세계입니다. 아무리 경제학, 과학, 사상이 발전한다고 할지라도 그것이 인류에게 평화를 가져다 줄 수 없습니다. 그것으로는 안 됩니다. 마음의 세계에 들어와 이 육체와 물질을 재감별시킬 수 있는 어떠한 주의나 천적인 움직임이 역사적인 종말시대에 나타나지 않는 한 이 세계는 망해 버릴 것입니다. 이제 하늘이 기필코 하나의 중심을 결정지어야 할 최후의 시대에 봉착했습니다. 이러한 시대에 살고 있는 우리는 이 많은 문제들을 어떠한 입장에서 해결하고 청산할 것이냐? 이 문제가 세계적으로 벌어져 두 사조로 나타났으니, 그 하나는 유물사관이요 다른 하나는 유심사관입니다. 딱 나뉘어 나왔습니다. 물질과 더불어, 몸과 더불어 나가면 망합니다. 그러니 하나님과 더불어 청산해야 됩니다. 여기에서 우리가 제창해야 할 것은 마음인데, 이 마음의 주체가 누구입니까? 마음의 주체는 하나님입니다.

5 민주주의는 민주주의대로, 공산주의는 공산주의대로, 자기들을 중심삼고 평화세계에 도달하려고 합니다. 공산주의는 지금부터 완전히 지상에서 없어지는 시대에 들어갑니다. 이것은 섭리적으로 봐도, 또 역사적으로 봐도 그렇게 될 수밖에 없습니다. 공산주의가 없어지면 민주주의는 어떻게 되겠습니까? 민주주의 세계에서도 공산주의세계가 없어졌기 때문에 지금부터는 민주주의 시대가 오게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자기들이 주도권을 가지고 세계를 지배하고, 민주주의가 희망이라고 생각하고 있지만, 공산주의의 멸망과 함께 민주주의 자체도 그 뒤를 쫓아서 급히 떨어져 가는 것입니다.

6 지금까지 공존은 상대를 서로 부정하려는 싸움이 계속되는 상태에서의 공존입니다. 서로가 평화를 유지하며 서로 좋아하는 상태에서의 공존은 있을 수 없습니다. 이런 관점에서 유심사관과 유물사관의 투쟁은 근본에서부터 해결해야 됩니다. 이것을 해결하려면 선을 어느 위치에 세우느냐? 먼저 원칙적인 기준을 확고히 세운 후에 그 기준을 중심삼고 나중 된 입장을 처리해야 됩니다.

7 선생님은 가인권인 공산세계와 아벨권인 민주세계를 통합한 기반 위에 서지 않으면 안 됩니다. 그러므로 이들이 하나 못 되면 안 됩니다. 몸 마음이 확대된 세계가 민주세계와 공산세계입니다. 하나는 마음주의적 세계요, 하나는 몸주의적 세계입니다. 이것을 합한 기반 위에 서지 않고는 세계평화의 문을 열 수 없습니다. 이것이 원칙입니다. 이것이 개인 몸으로부터 가정·사회·국가·세계에까지 전부 연결되는 것입니다.

8 공산주의 논리를 보면 ‘세계는 투쟁 과정을 거쳐서 우리가 지향하는 하나의 이상세계에 도전하는 것이다. 그것은 절대적이다. 당의 명령을 어떠한 명령보다도 절대시해야 된다.’라고 하는 것입니다. 그것이 선한 편에 서서, 자유와 행복과 평화를 가져올 수 있는 편에 서서 그런다면 모르지만, 공산주의의 본질적 내용을 보면 이것은 가히 상상할 수 없는 내용을 갖고 있습니다. 자기들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수단 방법을 가리지 않습니다. 자기 부모도, 자기 나라도, 자기 동지도 그 가는 길에 방해가 되면 자르는 것입니다. 그리하여 70년 역사의 공산주의는 세계의 문제로 등장하고 있습니다.

9 공산세계가 추구하는 것은 무엇이냐? 투쟁의 결과로 말미암아 갖게 되는 평화의 세계입니다. 그 평화의 세계는 오늘날 민주세계에서 말하는 평화와는 다릅니다. 평화에 위배되는 모든 것은 숙청하는 것입니다. 공산주의 사상에 위배되는 모든 것은 숙청합니다. 반동분자라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반동분자를 다 잘라 버리고 반동분자가 없게 만든 그 세계의 평화를 말합니다. 다릅니다. 오늘날 소련이 평화를 주장하지만 그 평화는 마르크스·레닌주의를 중심삼고 거기에 위배되는 모든 반동분자들을 숙청해 버리고, 마르크스주의 일변도의 입장인, 그런 반대 무리가 없는 경지를 말하는 것입니다.

10 공산주의는 뭐냐? 주체도 인정 안 한다, 대상도 인정 안 한다, 방향성도 없다, 목적성도 없다는 것입니다. 이 가운데 어느 하나를 인정하면 다 깨져 나가는 것입니다. 여기서는 주체와 대상의 관계를 투쟁 관계로 보고 있습니다. 싸워서 하나된다는 것입니다. 세상에 그런 법이 어디 있습니까? ‘여자와 남자가 싸워서 하나된다. 몸과 마음이 싸워서 하나된다.’라고 하는 것입니다. 그들은 또 주체와 대상에 있어서도 ‘물질이 먼저지 마음이 먼저가 아니다. 마음은 물질에 의한 파생물이다.’라고 합니다. 거꾸로 뒤집어 놨습니다. ‘방향은 투쟁이다.’라면서 투쟁의 방향을 취하고 있습니다. 평화의 방향이 아닙니다. ‘통일은 피를 봐야 된다. 피를 보고 통일이 된다.’라고 합니다. 이것은 역사 발전의 원칙에도, 우주 존재의 원칙에도 위반됩니다.

11 변증법은 모든 것은 투쟁하면서 하나된다 하는 것입니다. 만약에 자본주의 세계가 없어지고 자본주의 체제가 공산주의 체제로 화했을 때는 투쟁 목표를 어디에 둘 것이냐, 그때에 평화의 세계가 그냥 그대로 올 것이냐 하는 것입니다. 그때 그냥 가만히 있어 가지고 이상적인 공산세계가 온다고는 절대 생각할 수 없습니다. 만약 이 자체가 포화상태에 들어가서 이상 실현이 불가능하게 될 때는 반드시 자체 분열이 격심해집니다. 만일 그런 세계가 된다면, 반대로 영계가 있다면 영계가 그 세계를 가만히 두겠느냐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있다면 어떻게 하겠습니까? 그 세계가 되었다면 종교가 없어집니다. 종교가 없는 세계가 되는 것입니다. 그렇게 되었을 때 지금까지 종교를 대하던 하나님이 아무런 일도 하지 않고 가만히 있겠느냐는 것입니다. 공산주의는 자본주의에 대해서 투쟁 목표를 세우는 동시에 하나님에 대해서 투쟁 목표를 세우고 있습니다. 종교를 투쟁의 목표로 세우는 것입니다.

12 공산주의가 말하는 평화는 우리와 개념이 다릅니다. 어휘적 전술을 활용하고 있습니다. ‘평화’ 하면 우리 자유세계, 민주세계 사람들은 서로가 의견이 다르고 주장이 다르고 목적 방향이 다른 입장에 있더라도 서로서로 화합하여 하나를 이룰 수 있는 기준을 찾아 나갑니다. 그것이 평화입니다. 그렇게 하나된 것이 평화라고 보는데, 공산세계는 아닙니다. 프롤레타리아 독재정권 앞에 반대하는 모든 반동분자는 완전히 제거해 버리고 거기에 상대적으로 나타나지 않는 기준에 선 평화입니다.

13 이미 미국의 행정부나 군대나 교회에 공산당이 투입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무신론적 기독교화 운동을 본격적으로 백주에 선전하고 나옵니다. 물질사상을 중심삼은 공산주의 사상 기반 밑에서 조직적인 편성을 해서 나오고 있는데, 이것을 중심삼고는 기대할 수 없습니다. 행정부를 기대할 수 없고, 군대를 기대할 수 없고, 교회를 기대할 수 없고, 전부 기대할 수 없습니다. 학자도 그렇고, 대학생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러니 할 수 없이 공산주의에 대처할 수 있는 사상적인 기반 밑에서 새로운 종교운동을 제시하여 세계문제화시켜서 희망을 존속시키는 길밖에 없다는 결론이 나옵니다. 그런데 공산당은 순리적인 자기의 이상세계를 원치 않습니다. 폭력적인 이상세계를 원한다는 것입니다. 목적을 위해서는 수단 방법을 가리지 않습니다. 그런 세계화된 기반을 대해야 할 것이 선생님의 입장이요 통일교회의 입장인 것을 생각해 봐야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사상적으로 돌려놔야 되고, 생활적인 감정을 돌려놔야 되고, 행동의 방향을 돌려놔야 됩니다.

14 공산당, 악이라는 것은 힘이 셀 때는 언제나 공격해 옵니다. 평화가 없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내가 통일교회 젊은 사람들 가슴에 불을 질러 놓고, 미래에 있어서 투쟁이라는 내심적인 결의를 다짐시키기 위해서 총 공장을 만든 것입니다. 힘은 힘으로써 제압할 수 있는 기준이 되어 있지 않고는 안 됩니다. 그렇다고 공격한다는 것이 아닙니다. 약하게 될 때는 언제나 침공할 수 있는 것이 사탄의 본질입니다. 평화니 뭐니 하는 것은 그들의 전략전술입니다. 급변하는 정세가 몰려오는 이때에 한국 백성들이 해야 할 것이 무엇이냐? 생사의 결단을 내릴 수 있는 사상적인 무장을 해야 할 때가 왔다는 것입니다.

15 유물론을 중심삼은 공산주의가 어떻게 나왔습니까? 그것은 역사적으로 물질밖에 모르는 이 몸의 투쟁적 내연을 확대시켜 세계적으로 결실시켜 놓은 것입니다. 그것이 유물론적 세계관입니다. 또 유심론, 오늘날 민주세계는 마음과 몸이 싸우는 데 있어서 마음 편으로 열매맺어 세계적으로 결실한, 그러한 실정으로 나타난 것입니다. 이것이 지금 세계문제로 대치하고 있습니다. 언제나 몸이 마음을 치고 끌고 다니듯이 끝날에는 유물, 물질주의가 마음주의를 침범해서 사망의 구렁텅이로 몰아넣을 수 있는 위험천만한 수위를 넘고 있습니다. 이렇게 볼 때 21세기에 세계의 통일도 필요하지만, 하나의 세계나 평화의 세계도 필요하지만 내 마음속 깊이 통일과 평화를 가져올 수 있는 단 하나의 방안을 어떻게 찾아내느냐? 이것이 문제의 동기입니다. 이것이 기원이 되어 있기 때문에 여기에서부터 해결짓지 않으면 모든 것이 수포로 돌아갑니다.

16 오늘날 세계정세의 상황을 살펴볼 때, 공산주의자들은 세 가지 형태의 전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그것은 사상전·정보전·선전전입니다. 미국은 크고 강대한 국가이지만 공산주의자들과 싸워 이길 수 있는 확실한 정책적 방법을 갖고 있지 않습니다. 미국의 위정자들은 공산주의자들과 맞서서 싸우기를 꺼린 나머지 후퇴와 양보를 거듭해 나왔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미국과 인접한 중남미 국가들이 공산주의자들의 조종을 받아 미국의 자유와 평화를 위협하는 단계에까지 이르고 말았습니다. 만일 공산주의자들이 미국의 통치권을 잡는다면 여러분은 어떻게 하겠습니까? 그들이 지금처럼 여러분에게 자유와 평화를 보장해 줄 것 같습니까? 선생님은 그러한 불행한 사태가 미국에서도 발생할 가능성이 있으며, 그러한 징후는 이미 세계 도처에서 나타나고 있음을 확신합니다. 중남미 여러 국가들은 선생님과 그의 사상만이 미래의 희망이라고 인식하기 시작했습니다. 이제 통일교회 신도들은 미국을 설득하고 이해시켜야 합니다.

공산주의 종언
17 선생님은 공산주의가 73년을 못 넘긴다는 것을 천리를 통해서 알았기 때문에 기다리고 또 기다려 왔습니다. 김일성하고 소련의 정보 당국이 1987년 12월까지 선생님을 암살할 계획을 완료했습니다. 그런 사실을 미국 정보국을 통하여 통고받았습니다. 1987년 일본의 적군파 25명이 뉴욕에 투입되었다가 붙잡혀서 실토한 사실입니다. 그런 소련이 통일교회의 진리를 알아보고 나서 이것이야말로 대단한 것이며, 소련에 새로운 희망을 줄 수 있는 진리란 점을 알게 된 것입니다.

18 선생님은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세계평화교수협의회를 중심삼고 ‘1985년 8월 15일이 되기 전에 소련의 멸망을 선포하라.’라고 했습니다. 350명의 세계 학자들과 소련 연구 전문가들을 모아 소련은 멸망하지 않을 수 없다는 것을 선포해 버렸습니다. 그런 조건을 세우지 않으면 소련이 내려갈 수 없습니다.

19 선생님은 공산주의를 종식시키기 위해서 ‘소련제국 멸망’이라는 주제로 1985년 세계평화교수협의회를 중심삼고 대회를 했습니다. 이때 소련은 승승장구하던 시기였습니다. 1985년에는 미국을 인수하겠다는 것이 소련의 프로그램이었습니다. 그러나 내가 있어서 안 됩니다. 그때 카플란 박사가 댄버리 교도소로 찾아와서 ‘소련제국 멸망이라는 말을 노골적으로 하지 맙시다. 메이비(maybe), 그럴지도 모른다는 말을 넣읍시다.’라고 건의했습니다. 그래서 선생님이 ‘소련제국이 5년 이내에 망하면 어떡할 거야? 책임질 거야? 두고 봐!’라고 해서 그대로 한 것입니다. 그랬는데 5년 만에 망했습니다.

20 싸워서 발전하는 것은 없습니다. 싸우면 반드시 둘 다 떨어져 내려갑니다. 투쟁해서 발전한다는 공산주의는 73년을 못 갔습니다. 선생님은 벌써 1950년대부터 예언했습니다. 공산주의가 73년을 넘으면 내 손가락에 장을 지지라고 했습니다. 딱 73년 만에 깨끗이 망했습니다. 싸움을 조장하는 사람은 반드시 현재의 기준을 파탄시키는 것입니다. 전락시키는 것입니다. 투쟁 개념이라는 것은 발전적 동기가 없습니다. 현재 이상의 기반을 못 닦아 놓습니다.

21 선생님은 사상적인 체제를 중심삼고 40년 동안 싸워 왔습니다. 공산당이 망하기 때문에 공산당을 버리게 될 때는 뭘 잡겠습니까? 공산당을 적극적으로 반대한 것을 붙잡는 것입니다. 그것밖에 붙들 것이 없습니다. 그것이 전환시대의 팻말이 아닐 수 없다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자유세계가 그렇게 반대했고 공산세계가 그렇게 반대했지만 조금도 거침없이 지금까지 싸워 나온 것입니다. 또 모스크바에 가서 공산당은 망한다고 들이 죄기고 하나님을 소개했습니다. 소련이 앞으로 하나님을 찾아가기 위해서는 내가 말한 그 기준을 중심삼고 찾아야 됩니다. 지금까지 희랍정교라든가 기성 종교의 관과는 근본적으로 다릅니다. 하나님을 현실적 생활의 중심으로 등장시켜 놓았다는 것입니다. 그런 면에서 역사적인 선언을 한 것입니다.

초이념 시대의 비전
22 일대는 물론 십대, 혹은 백대, 천대, 더 나아가 인류의 종지조상으로부터 앞으로 올 수많은 후손까지 길이길이 감사할 수 있는 주의 사상이 이 땅에 나올 수 있다면, 그 사상으로 말미암아 세계는 정복되는 것입니다. 과거의 수많은 성인 현철까지도 감사·감격할 수 있는 그 무엇이 있다면 영계도 협조하게 됩니다. 그리고 이 시대 수많은 인간도 그런 사상과 이념이 있다면 감사·감격하지 않을 수 없을 것입니다. 그것이 지금 시대에 끝날 것이 아니라 과거로부터 현재, 미래까지 연결될 수 있음에 틀림없습니다. 그런 내용을 우리가 탐지해 볼 때, 이것이 무엇으로 그럴 수 있겠느냐? 이런 관점에서 통일교회가 특별히 주장하는 것은 심정입니다.

23 역사를 종합해 보면 로마 교황청을 중심으로 한 신본주의도 실패하고, 인본주의인 민주주의도 실패하고, 물본주의인 공산주의도 실패했습니다. 그래서 신본주의 인본주의 물본주의를 전부 합할 수 있는 초국가적 초이상주의적인 세계가 있으면 어떨 것이냐 하는 생각을 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것을 종합할 수 있는 사상적 체계가 필요함과 동시에 종교적 체계가 융합된 하나의 길이 절대 요구되는 시대권으로 넘어가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사상도 필요하지만 종교주의도 필요합니다. 신을 중심삼은 인간 이상의 것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인간 가지고는 안 됩니다. 세계 역사의 모든 정치적 취향이 이런 방향으로 넘어가기 때문에, 여기에 통일교회가 그것을 통합하기 위한 방편적인 길을 모색해서 발표하는 것이 두익사상입니다.

24 앞으로는 공산세계도 아니고 민주세계도 아닌 새로운 세계가 나와야 합니다. 우리 마음을 위주로 한, 하나님을 존중하는 세계가 이 땅에 나타나야 됩니다. 사망의 몸을 넘어서 우리 마음이 갈구하는 소망의 세계가 이 땅에 나타나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때가 바로 우리가 갈망하는 평화의 왕국 시대요, 통일교인들이 말하는 지상천국 시대입니다.

25 지금까지 민주세계와 공산세계가 투쟁해 나오고 있습니다. 그래서 공산세계의 원수는 민주세계요, 민주세계의 원수는 공산세계라고 하면서 서로가 때려잡으려 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세계에서는 우리가 바라는 평화가 나타날 수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여기에서 필연적으로 요구되는 것은 몸 마음을 중심삼은 새로운 운동입니다. 마음이 절대적으로 완전히 몸을 관리할 수 있는 하나의 승리적 기반을 닦기 위한 새로운 운동이 이 지상에서 벌어져야 됩니다. 그리하여 그것이 민주세계를 포섭하고 나아가 공산세계까지 포섭할 수 있어야 합니다.

26 왜 좌익이 나오고 우익이 나왔느냐? 우익 좌익이 나오게 된 기원이 어디냐? 그것은 정치가들이 그렇게 하고 싶어서 붙인 것이 아닙니다. 역사적 탕감노정을 재현시켜 이것을 벗어나지 않고는 예수님의 해방이 벌어지지 않기 때문입니다. 우익과 좌익, 바라바까지 한꺼번에 예수님 앞에 무릎을 꿇고, 당신만이 영광의 승리자요, 최후의 승리자라고 찬양할 수 있는 세계가 되어야만 평화의 천국이 개문됩니다.

27 역사의 진전 과정을 두고 볼 때 종교통일운동과 승공운동을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종교 통일운동과 공산세계와 자유세계 통일운동을 했다는 증거를 남기는 것입니다. 오른발에는 원리, 왼발에는 승공이론을 중심삼고 통일사상의 사람으로 서서 ‘나 여기 있소!’라고 하게 될 때 하나님의 아들이 되고, 거기에서 새로운 이상, 지상천국이 시작됩니다. 선생님은 지상천국을 행진해 가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어떻게 되었느냐고 물으면 선생님은 ‘모든 것을 끝냈습니다. 우리도 역시 평화의 세계를 원했습니다.’라고 대답할 것입니다.

28 지금 동서문제를 중심삼고 볼 때, 민주주의가 이겼다고 생각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민주주의는 아무것도 없습니다. 민주주의는 정치 형태의 해설 방법입니다. 사상적 기조는 아무것도 없습니다. 지금 사상의 공백기에 들어갔습니다. 이제부터 우리 사상을 교육해야 됩니다. 하나님주의, 두익사상을 들고 나가야 됩니다. 그것을 들고 나와서 제도화하고 끌고 나갈 기관이 필요합니다. 통일교회 가지고는 안 됩니다. 그것을 통일교회가 끌고 나가면 통일교회 교리가 됩니다. 또 승공연합을 중심삼고 하면 공산주의에 대해서 편파적인 입장의 단체 이념이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큰 테두리를 중심삼은 세계평화연합을 중심삼고 하는 것입니다. 제1차 세계대전 이후에는 국제연맹이 생겼고, 제2차 세계대전 이후에는 국제연합이 생겼습니다. 새로운 세계를 수습하기 위한 세계 기구로 정치 방향이라든가 지식층의 사람들을 수습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것을 수습할 새로운 지도 이념을 채워 나가야 합니다.

29 통일교회가 미국이나 공산주의와 다른 것이 뭐냐? 미국은 민주주의로써 인간 중심의 평면적 기준의 나라들을 중심한 주의를 주장해 나왔고, 공산주의도 역시 평면적인 기준의 세계평화를 중심삼고 주장해 나왔습니다. 미국이 기독교 문화권이라 하지만 하나님을 절대 주체로서 세우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을 뒷전에 놓고 하나님이 죽었다고 하며 인간이 선두에 섰다는 것입니다. 그렇지만 통일교회는 입체성을 지니고 있습니다. 세계를 하나의 평화의 세계로 만들어도 그것이 마지막이 아닙니다. 그것을 하나의 새로운 우주 평화의 이념을 위한 출발 기점으로 삼는 것입니다. 이것이 무서운 것입니다. 거기서 신의 출동이 가능합니다. 그런 차원에서 통일교회는 세계평화 기준을 출발점으로 보고 있는데, 오늘날 평면 이념을 주장하는 민주주의나 공산주의는 세계평화 기준을 자기들의 목적으로 삼고 있습니다.

30 공산주의나 민주주의는 형상세계의 평화니 형상세계의 자유니 하는 것을 찾아 나가지만, 성상세계의 평화와 자유는 모르고 있습니다. 형상은 변할지라도 성상은 변하지 않습니다. 형상적으로 언제나 변화가 있을 수 있지만 변질할 수 있는 길은 없습니다. 형상적인 변화 형태를 취하면 발전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본질적인 변화는 있을 수 없습니다. 성상은 변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성상과 형상이 합할 수 있는 기준으로 볼 때 통일교회는 지상 평화니 지상 통일이니 하는 개념을 성상세계를 향해서 출발하는 기점으로 봅니다. 오늘날 이 세계는 형상세계의 평화와 자유를 논하지만, 그것을 중심삼고 우리는 성상세계를 바라기 때문에 자유세계의 종착점이 성상세계를 향한 출발점이 된다고 봅니다.

31 현재 공산세계라든가 민주세계를 두고 볼 때, 2대 대결시대는 지나가고 이제는 융합시대가 왔습니다. 그러나 평화를 주장하는 시대가 왔지만 그 평화를 이룰 수 있는 내용이 분명하지 않습니다. 이 세계가 혼란의 와중에 있지만, 이것을 극복할 내용을 제시할 수 있는 미래상이 없습니다. 공산주의는 이상세계를 제패하려고 했지만 그 꿈이 다 무너졌습니다. 민주세계도 그렇습니다. 현재 민주세계를 미국이 주도하고 있지만 세계의 평화적 종착점에 도달하기에는 너무나 먼 입장입니다. 도리어 그 소망의 기준이 비탈길에서 미끄럼을 타고 내려가는 형상입니다. 더구나 청소년들이 부패하여 인종지말(人種之末) 단계에 들어갔기 때문에 미래상은 있을 수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