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정리 역에서

2012. 5. 20. 11:29삶이 깃든 이야기/나의 이야기

달 우물이라는 뜻의 월정리

 


비무장지대 남방한계선 철책에 근접한 경원선의 마지막 역,

월정리역이 위치하고 있다.

경원선은 현재 신탄리역까지 이어지고 있고

북쪽에서는 평강역까지 현재도 운영되고 있다고 한다.

 

 

 

 

 

 

 

 

 

 

 

 

 

 

 

 

 

 

한국 전쟁당시

폭격으로 부셔진 열차의 잔해와 수풀이 우거진 철로

이제는 열차가 들어오지 않는

월정리역의 아주 작은 건물이 분단의 아픔을 보여주고 있다.

 

 

 

 

 

 

기차역에 금방이라도 금강산 가는 열차가 들어올 것만 같은 설렘으로 월정리의 슬픈 전설을 만났다.

 

월정리의 전설

먼 옛날 이곳은 이름 모를 병으로 고생하는 홀아비와 봉양하는

딸이 살고 있었는데 그 딸은 아버지의 병환을 낳게 해 달라고

밤마다 달님께 빌었다.

어느날 달님께 빌다가 잠이 들었는데 꿈속에 달의 화신이

나타나 “너의 정성이 지극하여 이르노니 집 엽 바위위에 가보면

물이 고여 있을 것이니 달이지기 전에 너의 손으로 천 모금을

길어 아버님께 드리면 병이 나을 것이다”라고 이러주었다.

처녀는 허둥지둥 꿈에 일러준 곳을 찾아가서 물을 길어다 아버님

입에다 넣기를 기백번 얼마 남지 않은 달은 서편으로 기우는데

효성이 지극한 딸은 온몸이 바위에 부디쳐서 피가 흘렀으며 천 번째

물길기를 마치자 서편의 달은 지고 아버님 병환은 나았으나 그 딸은

영영 회생되지 않았다.

그 후 물이 고였던 자리를 달의 우물(月井)이라 불렀고 마을 이름

역시 월정리(月井里)라 불리웠다 한다.

 

 

글은 안내판에서 옮김

 

 

 월정리 역내 시설 철원 두루미 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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