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이 깃든 이야기/가족(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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숭의전 입구에서
지난 시절의 추억은 누구에게나 소중한 것. 훌쩍 지나버린 그 시절의 아내와 처남댁.
2013.07.22 -
다섯살 때 아내의 모습
지난 시절이 그리워, 앨범을 봤는데 낡고, 빛바랜 사진에 아내의 모습이 있었다. 친척의 결혼사진에 한 자리, 끼어 있는 모습이 귀엽다. 아내의 사진 중, 가장 어린 모습이다. 신혼 때에 처갓집에서 앨범을 보다가 그 작은 모습이 신기해서 가져 왔던 사진이다. 세월을 건너 뛰어, 만나보는..
2012.11.21 -
의지에 관계없이
비가 자주 내리더니 벌써, 겨울 날씨다. 따뜻하게, 강아지 집을 만들어 주기위해 옥상에 쓰지 않던 고무통을 아내와 작은 녀석이 끌고 내려왔다. 드나들 수 있도록 칼로 오려내 입구를 만들고 뒤집어 놓으니 그럴듯 해 보인다. 게으른 주인을 만나서 이제야 보금자리를 마련해 줬다. 그런..
2012.11.13 -
미영이 결혼식 피로연
예쁜 조카가 시집을 간다 동생에게 추월 당해 결혼 포기했나 싶을 정도로 뜸을 들이더니 어느날 신랑감을 데려왔다. 누님은 사위감으로 호감이 가지 않았지만 자식 이기는 부모가 어디 있으랴... 아뭇튼 잘 살기만을 바라실 누님 내외는 어쨋든 이제 딸둘 다 곁을 떠나 한동안 쓸쓸 하시겠다. 누님과 매형 그리고 조카가 나란히 서서 손님을 맞이하고 있는 모습이 참 좋아보인다. 미영아 ~진심으로 축하해^^ 그리고 사랑한다~~ 행복한 날에 막내 외삼촌이~~~~~
2012.01.28 -
아내의 교회 직분
결혼 주례로 당시 재직중인 현종안 교회장님께 부탁을 드리면서 자연 스럽게 교회를 나오게 된 아내가 어느덧 세월이 흐르고 흘러 교회 권사 직분을 받았다. 남편인 내가 믿음의 부모인 셈, 조심스럽게 한발자욱씩 신앙길로 안내하던 지난날이 엊그제 같은데 언제 부터인지 아내가 더 중..
2012.01.20 -
지휘가 시집 가는 날
가을이 우리 곁을 떠나려는 11월 둘째 토요일에 지휘가 시집을 갔다. 딸만 둘을 키운 동서와 처제는 아들보다 더 아들 같은 멋진 사위가 장가를 왔으니 이제 아들이 부럽지 않겠다. 드레스 입은 고귀한 모습이 참 곱다. 처가집으로는 처음으로 식을 올리는 조카다. 결혼이란 먼 여행을 떠..
2011.11.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