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이 깃든 이야기/가족(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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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영이 결혼식 피로연
예쁜 조카가 시집을 간다 동생에게 추월 당해 결혼 포기했나 싶을 정도로 뜸을 들이더니 어느날 신랑감을 데려왔다. 누님은 사위감으로 호감이 가지 않았지만 자식 이기는 부모가 어디 있으랴... 아뭇튼 잘 살기만을 바라실 누님 내외는 어쨋든 이제 딸둘 다 곁을 떠나 한동안 쓸쓸 하시겠다. 누님과 매형 그리고 조카가 나란히 서서 손님을 맞이하고 있는 모습이 참 좋아보인다. 미영아 ~진심으로 축하해^^ 그리고 사랑한다~~ 행복한 날에 막내 외삼촌이~~~~~
2012.01.28 -
아내의 교회 직분
결혼 주례로 당시 재직중인 현종안 교회장님께 부탁을 드리면서 자연 스럽게 교회를 나오게 된 아내가 어느덧 세월이 흐르고 흘러 교회 권사 직분을 받았다. 남편인 내가 믿음의 부모인 셈, 조심스럽게 한발자욱씩 신앙길로 안내하던 지난날이 엊그제 같은데 언제 부터인지 아내가 더 중..
2012.01.20 -
지휘가 시집 가는 날
가을이 우리 곁을 떠나려는 11월 둘째 토요일에 지휘가 시집을 갔다. 딸만 둘을 키운 동서와 처제는 아들보다 더 아들 같은 멋진 사위가 장가를 왔으니 이제 아들이 부럽지 않겠다. 드레스 입은 고귀한 모습이 참 곱다. 처가집으로는 처음으로 식을 올리는 조카다. 결혼이란 먼 여행을 떠..
2011.11.19 -
금초
어머님 기일에 맞춰 금초를 했다. 산소 주변이 찔레향이 가득하다. 잔듸와 잡초가 무성해 부모님께 죄송한 마음이 들었다. 예초기 속도를 올려 휘두르듯 풀을깍아냈다. 예초기의 엔진 소리와 어우러져 저 멀리서 그리운 어머님의 목소리가 들리는 듯하다. 봉우리가 훤하게 들어나 그 품..
2011.06.03 -
눈 치우는 날
한 밤중 우연히 내다본 창문 밖에 하얀 눈이 소록소록 내리는것을 보고 그데로 잠이 들었는데 아침에 나가보니 온통 하얀~~ 설국의 감탄은 잠시... 그래도 다행인것은 식구가 모두 집에서 쉬는날. 미끄러운 길 운전걱정만 덜어도 한시름 덜었다는것 포근하고 아늑한 동네 정경이 싫지는 않았다. 식구가 모두나와 한나절 눈을치우고 큰 녀석은 집으로 들어가 버리고 마지막 마무리에 열심인 아내와 준성이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았다. 우리집 사람 참! 작은 체구에 깡다구가 보통이 아닙니다. 내가 하는 일 마땅치 않으면 뺏어서 야물딱치게 해 버린다니까요. 정말! 뭐라고 할~말이 없다니까~~
2011.01.06 -
추석날
형님 식구들과 함께 북삼리 부모님 산소에 성묘 처남댁이 차려나온 떡과 과일 처남과 처남댁이 반겨도 친정 나들이가 쓸쓸할 것 같은 아내 올 추석 달은 다음날이나 돼야 진짜 보름달이라던데 사진에는 거의 둥글다 마치 달맞이 꽃 같은 코스모스
2010.09.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