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편 평화사상 - 제3장 세계평화 실현 방안_ 4절

2013. 3. 6. 12:27참사랑 영원까지/천성경

4절 남북통일과 세계평화

1 아시아의 동녘에 있는 작은 한반도, 그중에서도 한민족은 배척받은 민족이요, 쫓김 받는 무리였습니다. 하나님은 쫓김 받는 이 무리를 통하여 세계적인 섭리의 주권을 세워서 새로운 시대를 창건하려 하였습니다. 이 민족이 말세적인 환난과 도탄에 빠져 있는 이 세계, 민주와 공산세계가 서로 맞부딪치는 환경 속에서 제물이 된 원인이 어디에 있습니까? 바로 거기에 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한국은 공산세계에서도 민주세계에서도 중요한 나라입니다.

한반도의 섭리적 의미
2 한국은 역사시대의 모든 종교와 인류를 하나님의 뜻에 맞게끔 수습해서 통일적인 세계와 통일적인 천국을 건설할 수 있는 책임을 하는 나라가 되어야 합니다. 문화 배경을 중심삼고 남북이 통일되어 그러한 자리를 잡고 들어설 때는 세계의 종교를 움직이고 세계 만민을 움직일 수 있는 자리에 서야만 이스라엘을 택하신 하나님의 뜻에 일치될 수 있는 종교권이 현현하고, 하나님의 뜻에 일치될 수 있는 민족권, 국가권이 형성되는 것입니다. 한국은 남북으로 딱 갈라졌습니다. 타락은 몸과 마음이 갈라진 것입니다. 세계적으로 볼 때 북쪽은 유물론으로 물질 위주이고, 또 남쪽은 유심론으로 마음 위주입니다. 이것은 아담 해와가 몸과 마음을 뿌려 놓은 것이 전 세계적으로 열매맺혀서 결실된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3 한국은 남북으로 갈라져 있기 때문에 아무리 민족을 찾았다고 하더라도 하나의 주권을 찾을 수 없습니다. 남북으로 갈라져 있기 때문에 하나의 주권을 찾기 위해서는 민족이 단결하여 싸우지 않으면 안 됩니다. 이 민족이 그렇게 해서 주권을 찾았더라도 그 주권만으로는 다 됐다고 할 수 없습니다. 주권을 찾았으면 세계를 향해서 가야 합니다. 주권을 희생시키는 한이 있더라도 세계를 찾아 나서는 싸움의 행로를 거치지 않고는 하나님이 찾고자 하는 평화통일세계는 오지 않습니다.

4 한국은 삼팔선을 중심삼고 아벨 나라와 가인 나라로 갈라졌습니다. 여기에서 가인 나라인 북한이 아벨 나라인 남한에 굴복하지 않고서는 세계평화가 오지 않습니다. 세계도 크게 보면 민주세계와 공산세계로 갈라져 있습니다. 이 갈라진 민주세계와 공산세계가 접선된 곳이 한국입니다. 그러므로 한국의 통일은 세계통일의 하나의 방안이 될 것입니다.

5 대한민국이 앞으로 세계에서 살아남고, 세계 만민 앞에 환영받을 수 있는 나라가 되기 위해서는 대한민국의 주권과 대한민국을 희생시켜서 세계를 살리겠다고 십자가를 먼저 지는 민족이 되어야 합니다. 십자가를 통하여 승리의 터전이 되어서 평화의 왕국이 건설되는 날에는 십자가를 진 민족이 영광의 출발점에 서는 것입니다.

6 통일교회 사람들은 하나의 씨족과 같은 입장에서 대한민국을 위해 희생해야 됩니다. 희생하게 되면 대한민국은 오늘과 같은 대한민국이 되지 않을 것입니다. 남북으로 갈라진 나라가 아닐 것입니다. 통일된 나라, 하나의 나라, 보다 고차적인 이상으로 북한에 있는 사람들까지도 우리를 좋아할 수 있는 사상에 입각한 나라가 될 것입니다. 그런 나라를 만들어야 합니다. 그들을 교화시켜서 올바른 사람, 즉 하나님을 숭상할 수 있는 사람으로 만들어야 합니다. 그러면 통일된 하나의 나라가 자동적으로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이렇게 하나된 나라를 이루게 되면 그 나라는 세계를 이용하는 나라가 아닙니다. 세계를 위해서 희생하는 참된 나라가 될 것입니다.

7 우리가 탕감복귀라는 엄연한 인과법칙을 섭리역사 과정에서 부정할 수 없는 원칙으로 공인한다면, 이 세계사적인 종말시대에 세계사적인 탕감의 사명을 대신할 수 있는 비참한 나라가 어떤 나라냐? 그 나라는 다름 아닌 한국입니다. 한국이 6·25동란을 통해 삼팔선이라는 대치선을 중심하고 이 민족과는 아무런 관계도 없고 인연도 없었던 좌우의 세계사적 사조 때문에 제물이 되어 피를 흘렸다는 사실은 비참한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세계무대에서 또다시 비참한 운명의 자리를 대표해야 될 입장에 있는 나라가 한국입니다. 이런 사실을 두고 볼 때, 어찌하여 한국은 이러한 운명의 권에 휘몰아침을 당하지 않으면 안 되는가를 생각하게 됩니다. 

8 민주주의와 공산주의가 한국에서 대결하고 있습니다. 판문점을 중심삼고 양대 진영이 서로 갑론을박하고 있는데, 이 사실이 바로 하늘세계와 사탄세계가 서로 싸우는 것을 나타내는 것입니다. 외적으로는 이렇게 한국을 걸어 놓고 대결하고 있지만, 내적으로는 역사적인 사실과 시대적인 사실과 미래적인 사실을 중심삼고 하나님과 사탄이 최후의 대결을 하고 있습니다. 그렇게 함으로써 내적인 탕감조건을 세우지 않으면 안 됩니다. 역사는 이러한 양면적인 관계를 가지고 흘러가고 있습니다.

9 한국은 삼팔선을 중심으로 남과 북으로 갈라져 있습니다. 원리로 볼 때 제물은 쪼개야 됩니다. 그리고 제사장이 제물을 드릴 때는 상하를 막론하고 제단 앞에 머리를 숙이는 것입니다. 속죄의 제물 앞에는 그 나라의 군주도 머리 숙이게 되어 있습니다. 앞으로 통일교회는 민족 전체가 머리 숙일 수 있는 기준을 닦아야 합니다. 그것을 못하면 통일교회의 사명은 완결되지 못합니다.

10 한국이 남한과 북한으로 갈라진 것은 해방 직후에 기독교와 선생님이 하나 못 되었기 때문입니다. 기독교와 나라가 선생님을 반대하고 선생님과 하나 못 되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나라의 대표와 교회의 대표가 선생님을 중심삼고 갈라졌기 때문에 그것을 재탕감 기반을 닦아 나오는 선생님을 중심삼고 하나가 되어야 합니다. 남한 지역 전체가 선생님에게 순응할 수 있는 기반, 판도가 이미 연결되어 있습니다.

11 하나님은 인류의 조국 되는 한국을 보호하고 조국광복을 위해 한국동란에 세계의 많은 나라를 동원시켰습니다. 조국광복을 위한 독립군으로서 희생한 사람들이 한국동란 참전용사들이었습니다. 한국동란은 하나님의 섭리로 볼 때 조국광복을 위해 피를 흘리게 하기 위한 세계적인 동원이었습니다. 한국동란 당시에 예수님이 공중에 나타났다는 얘기도 이를 뒷받침해 주는 재료입니다. 그리고 예수님의 현현과 더불어 한국동란은 하나님의 성전을 찾기 위한 거룩한 전쟁입니다. 또 한국은 섭리의 뜻이 있는 나라로서 여기에 참부모가 나타나면 이상적 조국이 되기 때문에 조국광복을 위하여 하늘이 민주세계의 기독교사상을 가진 국가들을 동원해서 싸우게 했다는 것입니다.

한반도와 환태평양문명
12 애급을 중심삼고 이루어진 나일강문명이 지중해를 중심삼은 반도문명인 희랍문명을 거쳐 로마문명에서 결실했습니다. 그러면 어찌하여 문명의 발발은 서구권으로 회전하지 않으면 안 되느냐? 타락 때문에 그렇게 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본래는 아시아를 중심삼고 세계통일문화를 형성해야 했는데, 인간이 타락함으로써 그 반대의 입장에서 출발하지 않으면 안 되었습니다. 그것은 원리적 관에 일치됩니다. 그리하여 나일강을 중심삼고 이루어진 지중해 문화권인 로마문명권을 거쳐 섬나라 영국이 근대 서구문명, 기독교 문화권을 중심삼은 근대문명 형성의 요람지가 된 것입니다. 그러나 그것은 거기에서 정착할 수 없습니다. 그것은 어차피 일주하여 아시아로 돌아와서 통일문명권을 형성해야 됩니다. 그렇게 되는 것이 하나님의 뜻이기 때문에 그런 결과에 도달해야 된다는 것은 당연한 결론입니다. 이리하여 세계적인 기적을 이룬 근대문명을 형성한 미국은 태평양을 연하는 태평양문명권으로서 아시아와 연결해야 하는 최후의 길이 남아 있습니다.

13 서양문명과 동양문명이 어느 때 합해야 되느냐? 그리고 어디서 합할 것이냐? 섬나라에서 합하는 것이 아닙니다. 반도에서 합하는 것입니다. 이렇게 볼 때 아시아에서 반도국가로서 제일 미묘한 자리에 있는 나라가 한국입니다. 한국 주변을 보게 되면 러시아 중국 일본 미국이 있습니다. 역사는 지금 태평양문화권 시대로 이양한다고 학자들이 말합니다. 세계의 정치·경제·역사학자들이 그런 시대가 온다고 말합니다.

14 문명은 반도를 중심삼고 발생합니다. 반도를 중심삼고 해양문명과 대륙문명이 교류하고 연합되어서 문명이 발전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리스 반도라든가 이태리 반도, 스페인 반도를 중심삼고 문명권이 발생했습니다. 지금 세계사적으로 문제가 되고 있는 반도가 아시아에 있는 인도차이나반도와 한반도입니다. 그러니까 세계 대운세에 따라 서양문명과 동양문명이 절충해 들어오는데, 이 둘은 어차피 하나되어야 합니다. 이것이 어디에서 부딪치느냐? 세계적인 운세를 중심삼은 태평양문명권 내에서 중심이 될 수 있는 섬나라와 반도와 대륙이 연결된 곳에서 뒤넘기치는 것입니다. 이러한 환경적 중심지역으로 요새지와 같은 곳이 한반도입니다. 이것은 지정학적으로 부정할 수 없습니다.

15 한민족의 시련은 이 민족 자체만의 것이 아니고 섭리적인 것이며, 하나님은 이 민족이 이것을 극복하기를 고대하고 계십니다. 세계사의 총합적 유산이라 일컬을 수 있는 동과 서, 남과 북, 정신과 물질, 유심과 유물의 대결과 혼돈이 집약되어 한반도에서 소용돌이치는 것도 마치 새 시대를 잉태한 산모의 몸부림과도 같은 것입니다. 한민족의 민족적 국가적 어려움은 하나님의 뜻과 섭리를 떠나서는 해결할 수 없으며, 한국 단독으로서가 아니라 세계와의 관련 속에서만 해결이 가능하다고 봅니다. 한민족은 이제 하늘의 뜻을 깨닫고, 하나님이 세계의 정신계를 지도할 목적으로 보내신 분을 따르고 고난을 넘어서야 하는 것입니다.

16 세계문명은 틀림없이 아시아를 찾아옵니다. 태평양문명권 시대가 도래한다는 것입니다. 오늘날 사회과학을 연구하는 저명한 학자들은 물론이요, 과학계의 학자들까지도 ‘태평양문명권 시대가 와야 한다. 역사적 귀추는 그렇게 된다.’라고 주장합니다. 벌써 40년 전부터 태평양문명권 시대가 온다고 가르쳐 왔습니다. 그것이 어느 나라로 갈 것이냐 하는 것은 아무도 모릅니다. 선생님은 대한민국이 주도해야 된다고 봅니다.

17 이제 태평양문명권 시대가 옵니다. 미국 일본 한국 중국 러시아를 중심으로 싸움판이 벌어질 수밖에 없는 이런 상황에서, 이런 문명과 문화의 배경에서 준비하지 않는 나라는 퇴각하는 것입니다. 그런 첨단에 서서 준비한 사나이가 선생님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일본을 엮고 미국을 엮고 중국을 엮고 러시아를 엮었습니다. 그런 선생님과 미국 사람들이 손을 잡고 하나되어 큰일을 하는 것은 앞으로 미국과 세계, 태평양문명권에서 공동운명권을 쟁취해 들어가는 하나의 조건이 된다는 것을 생각할 때 희망적입니다.

18 지금 때는 태평양문화권 시대입니다. 역사는 하천문화, 지중해 문화권을 거쳐 대서양 문화권을 돌아 이제 태평양문화권을 중심삼고 우주공간 문화권으로 도약하는 시대가 오고 있습니다. 어떻게 이것을 연이어 나가느냐 하는 것이 세계 정략가들이 모색하는 문제이지만, 그들에게서는 해결이 안 납니다. 선생님이 세계에서 훌륭하다는 정략가들을 다 모아서 수많은 국제적인 회의를 했습니다. 그들의 결론은 선생님의 사상만이 이 시대의 소망이라는 것입니다.

19 반도 나라는 언제나 역사 문명의 발생지입니다. 새로운 문명을 유도할 수 있는 기원지라는 것입니다. 그리스가 그러했고 이탈리아가 그러했습니다. 세계적인 입장에 있어서 모든 문화를 종합할 수 있는 하나의 역사적 사명을 해왔습니다. 동북아시아에 있어서 한국이 중요한 입장에 있습니다. 이때 기독교 문화권을 중심삼고, 미국을 중심삼고 세계를 제패할 수 있는 그 보호권 내에 한국이 태어났습니다. 그러므로 옛날 로마시대에 기독교를 중심삼고 예수님 시대를 대표해서 탕감해야 됩니다. 세계적인 로마 형태 기반의 판도를 중심삼고 하나의 세계적인 기준, 기독교를 중심삼고 속국과 같은 입장이 대한민국이라는 것입니다.

남북통일은 참사랑으로
20 21세기에 바랄 수 있는 비전이 무엇이겠느냐? 그것은 평화의 세계, 통일의 세계, 하나의 세계입니다. 세계도 하나의 새로운 평화의 세계, 통일의 세계를 바라고 있고, 우리 민족도 남북통일을 바라고 있습니다. 더 나아가서 나 자신은 어떠냐? 세계에 평화가 아무리 찾아왔다 하더라도 우리나라가 분단되어 위험수위를 넘는 입장에 있다면 우리나라는 세계평화에 대해서 상관할 수 없습니다. 남북통일을 가져왔다고 하더라도 우리 개인에 있어서 몸과 마음이 갈등하는 자리에 있다면, 남북이 통일된 평화의 대한민국이 나 자신에게 이상의 국가가 될 수 없습니다. 그러므로 세계의 평화가 있기 전에 나라의 평화를 준비해야 되고, 나라의 평화가 오기 전에 개인의 평화를 준비해야 됩니다.

21 통일교회는 나라보다도 먼저 백성을 위해서 싸워야 됩니다. 민족을 위해서 싸워야 됩니다. 그런데 민족을 볼 때 남북으로 갈라져 있습니다. 민족이 나뉘어 있으면 주권이 있다고 하더라도 일방적인 주권밖에 안 됩니다.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남북한을 능가하는 민족적 정신 기준을 어떻게 일원화하느냐 하는 것입니다. 이것이 금후의 통일교회가 힘써 나가야 할 과제입니다.

22 하나님이 원하시는 나라가 찾아지면 세계복귀는 순식간에 됩니다. 한 나라에서 세 나라만 넘게 될 때에는 네 나라가 됩니다. 그러면 세계에 사위기대 국가의 형태가 갖추어지기 때문에 사탄이 침범할 수 없는 사방의 방어성이 쌓아지게 됩니다. 그때에 비로소 평화의 세계, 천국의 옥토가 형성됩니다. 그것이 통일교회가 찾아 나가는 본향입니다. 그것을 위해서 우리의 정열을 바치고, 우리의 젊은 생을 투입하기 위해서 모인 무리가 통일의 무리입니다. 생의 노정을 가로막고 있는 악의 세력이 드세더라도 그것을 분쇄하고 해부해서, 샅샅이 뿌리를 뽑아서 한때에 처단하기 위한 결의를 다짐해야 할 사람들이 통일의 무리입니다.

23 지도하는 지도자는 강력히 내몰아서 현실 생활에 있어서 보다 이상적인 구조의 실적의 가치를 드높여야 됩니다. 통일교회는 모르지만, 통일교회의 실적을 보아서 국가나 혹은 세계가 공인할 수 있는 기준을 만들어야 합니다. 이것을 만들지 못하면 하나님의 뜻이고 무엇이고 이룰 수 없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한국을 찾아오는 인연과 국운, 모든 것을 대해 우리가 국가를 구하겠다는 새로운 신념과 절대적인 신앙을 가지고 세계를 구하기 전에는 죽을 수 없다고 해야 됩니다. 그런 신념의 결합운동이 통일교회를 중심삼은 주체사상이 되어 남한 땅을 움직이고 북한 땅을 움직인다면, 나라는 망하더라도 세계를 구할 수 있는 길은 남아집니다. 그래서 선생님이 다년간 주장해 온 것은 공산당이 나라를 위해 애국·애족하는 사상을 갖고 나온 통일교회를 보고 자기들보다 낫다고 증거할 수 있는 재료가 필요하다고 하는 것입니다.

24 피어린 역사적인 길을 개척해 나온 그 생활이 슬프고 비참하였지만, 그것이 자기 일신의 행복을 위한 것이 아니라 민족의 해방과 세계의 평화를 위한 하늘의 사자로서 그런 일을 했다면 이는 길이길이 역사에 남을 것입니다. 그 실적이 드높이 빛나게 될 때에 이 터전을 통하여 남북한의 해방은 물론이요, 아시아의 새로운 해방의 종소리가 울려 퍼질 것이고, 세계 해방의 기운이 여기서부터 솟구쳐 오를 것입니다.

25 선생님은 북한 땅에 들어가서 많은 고생을 했습니다. 그러나 선생님이 원수에게 몰려 흥남감옥에서 영어의 몸이 되어 처참한 고문을 받고, 비료 공장에 가서 죽을 고비를 넘기는 중노동도 했지만, ‘나는 망하지 않는다. 나의 명령에 따라 나의 불붙은 이 심정을 인계받은 모든 젊은이들이 불타는 가슴으로 폭탄을 안고 북한 땅을 향하여 총진군하는 한때가 올 것이다.’라는 이런 마음을 가지고 지냈습니다.

26 선생님이 삼팔선을 넘어오면서 하나님 앞에 기도한 것이 있습니다. ‘아버지여, 이 삼팔선을 다시 넘을 때에는 대한민국이 넘어와야 되겠습니다.’라고 눈물을 흘리며 기도했습니다. 선생님은 언제나 그때에 결의했던 내용을 잊지 않고 있습니다. 그래서 고향 땅을 그리면서 삼팔선을 넘어갔지만 평양에까지 가서도 고향에는 안 갔습니다. 갈 수 없었습니다. 선생님 자신이 다짐했던 사명을 완수하지 못하면 죽더라도 고향에 갈 수 없는 것이 선생님의 운명입니다. 그래서 감옥에서부터 혹은 비참한 운명길에서 배반당하고 민족이 원수시하는 길을 거쳐서 오늘날 이만한 기반을 닦은 것입니다.

27 우리의 최후의 결승점, 결승선이 어디냐? 그것은 삼팔선입니다. 이것을 넘어가야 합니다. 이것이 통일교회가 부딪쳐 넘어가야 할 최후의 결승선입니다. 그것을 넘기 위해서는 누구에게도 져서는 안 됩니다. 우리는 공산당 이상 돼야 합니다. 그 어떤 종교도 따를 수 없는 그런 실적을 갖추어 놓아야 됩니다. 선생님이 삼팔선을 넘으면서 하늘 앞에 결의하면서 기도하던 기준이 그런 것이었습니다. 내 고향의 부모 형제를 보지 못하고 남한 땅에 왔습니다. 감옥의 철창문을 열고 나오는 그날 ‘어머니!’ 하고 부르며 달려가고 싶었고, 나를 위하여 희생한 형님을 찾아가서 만나고 싶었고, 희생한 형제들을 만나고 싶었습니다. 그 마음은 인간으로서, 동물이 아닌 이상 그 누구에게나 있을 수 있는 마음이지만 그 길을 돌아설 수밖에 없었습니다. 이틀 이내에 갈 수 있는 거리였지만, 옛날에 인연되었던 사람들을 수습해서 북한을 등지고 남한 땅을 향하여 나온 것입니다.

28 선생님이 삼팔선을 넘을 때 남북통일을 내 손으로 이루겠다는 결의를 했듯이, 여러분도 가정에 들어가서 일족을 중심삼고 결의해야 됩니다. 아버지 어머니가 축복가정이면 더더욱 좋습니다. 3대를 중심삼고 아들딸까지 품어서 우리 가정이 아무리 어려운 수욕의 길을 가더라도 남북통일과 아시아의 통일은 내 손으로 이루겠다는 결의를 다짐하지 않으면 안 될 때가 된 것을 알아야 합니다.

29 우리의 과제는 조국통일입니다. 이는 우리의 숙명이요, 우리가 생애를 바쳐 이룩하여야 할 필생의 성업입니다. 선생님은 지금까지 하나님의 뜻을 따라 통일의 성업을 이루기 위한 일념으로 살아왔고, 나머지 일생도 오직 하나님의 뜻을 이루기 위한 일념으로 살아갈 것입니다. 통일을 염원하는 남북한 7천만 겨레 모두는 이제부터 갈등과 투쟁을 종식시키고, 화해와 사랑으로 민족의 동질성을 회복하는 일에 거족적으로 나서 주기를 바라는 바입니다. 총칼을 녹여 쟁기와 보습을 만들 때가 지금이고, 이제 통일조국의 밝은 신세기를 맞이할 준비를 서둘러야 되겠습니다.

30 세계는 민주세계와 공산세계로 갈라져 있는데 민주세계는 유심사관이며 마음 쪽이고, 공산세계는 유물사관이며 몸 쪽입니다. 이렇게 가르지 않을 수 없습니다. 이 두 세계가 지금 큰 파문을 일으키고 있는데 이 파문이 어디에서부터 시작됐느냐 하면 여러분 자신에서부터 시작되었습니다. 여러분 자신이 그 파문의 씨입니다. 이것이 문제입니다. 그러니 여러분은 세계의 어떤 정치가로 말미암아 이 세계가 통일된다고 생각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통일 방안은 어디에 있느냐? 그것은 외부에 있는 것이 아니라 내부에 있습니다. 통일 방안은 내 몸과 마음의 싸움을 평정시켜서 마음이 앞서게 해야 됩니다. 그렇게 해서 마음이 가자고 하는 대로 나 자체가 가야 되고, 가정이 가야 되고, 사회가 가야 되고, 나라가 가야 되고, 세계가 가야 됩니다. 이렇게 되면 통일은 자동적으로 되는 것입니다.

31 남북통일은 비단 지금의 국가문제를 걸고 말할 수 있는 것만도 아닙니다. 이것은 크게 하면 세계적인 문제요, 작게 하면 개인의 문제에도 연결됩니다. 세계의 통일이 있기 전에 국가의 통일이 있어야 됩니다. 국가의 통일이 있기 전에 가정의 통일이 있어야 합니다. 부부가 아무리 행복을 바라더라도 하나되지 못할 때는 그 가정이 행복할 수 없습니다. 또 그 가정이 행복하길 바라더라도 내 개인이 행복하지 않으면 그 가정의 행복도 불가능한 것입니다. 옛말에 ‘가화만사성’이란 말이 있습니다. 제일 중요한 것은 부부가 하나되어 평화의 가정을 이루는 것입니다. 이것이 모든 해결의 기점이 됩니다.

32 통일의 방안이 어디에 있느냐? 위해 주는 데에 있습니다. 사랑이 깃든 것은 무엇이든지 받고 싶은 좋은 것이기 때문에, 그 좋을 수 있는 입장에서 영원히 줄 수 있는 자리에 서게 되면 북한도 통일됩니다. 현재 북한 백성들이 사는 이상의 입장에서 영원히 줄 수 있는 기반만 잡게 되면 공산당의 선전 따위는 먹히지 않습니다. 그들이 사는 만큼도 못살면서 주겠다고 하면 안 됩니다. 그들이 받지 않는다고 하는 것입니다. 더 좋은 입장에서 주어야 됩니다. 대한민국이 살 수 있는 길은 간단합니다. 대한민국이 경제 분야, 생활 분야, 지식수준 등의 모든 분야에서 월등해서 영원히 줄 수 있는 입장에 서게 되면 완전히 하나됩니다. 하나되지 말라고 해도 하나되는 것입니다.

33 하나님이 선생님을 세운 것도 천륜의 갈 길 때문입니다. 생애를 통해서 그 길을 걸어가게 한 것입니다. 공산당을 때려 부수기 위한 것이 아닙니다. 공산당까지 구원하자는 것입니다. 선생님이 미국 워싱턴 대회가 끝난 후에 모스크바 대회 개최를 선언했을 때에 총칼을 가지고 선언한 것이 아닙니다. ‘나를 끌어내려서 너희들 발밑에 세워라. 나는 올라간다.’라고 했습니다. 올라갈 것입니다. 남북의 통일도 총칼을 가지고는 안 됩니다. 하나님을 위하는 심정적 터전을 따라서 가는 것입니다. 본질적인 평화의 노정을 벗어나서는 불가능합니다. 천운이 화합해 주지 않습니다.

34 하나님의 대신 자리에서 북한 김일성을 찾아갔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에게 복종해야 된다.’라고 해서 밑바닥부터 흔들어 놓아야 합니다. 딴 방법이 없습니다. ‘여러분은 두익사상, 하나님주의를 따라야지, 딴 길은 없다!’라며 깨끗하게 결론을 내린 것입니다. 결국은 선생님 책임을 다했습니다. 죽고 사는 것은 하늘 앞에 맡기는 것입니다. 지금도 창조의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하나님이라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신비한 방법으로 역사하십니다.

35 개인에서부터 가정·종족·민족·국가·세계, 모든 사상계로부터 반대를 받으면서 이 길을 나왔지만 이제는 다 극복했습니다. 김일성까지도 극복했습니다. 김일성의 그 담벼락을 허는 것은 인간의 힘으로는 안 됩니다. 하늘의 사랑만이 뚫을 수 있다고 보는 것입니다. 이번에 선생님이 알고 나오던 이 길이 참이었다는 것을 여실히 깨달았습니다. 여기에서만 완전한 승리가 있지, 그 외에는 완전한 승리가 없다는 결론을 내릴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선생님이 갔던 북한에서는 재창조 역사의 기적이 벌어진 것입니다.

36 지금 남북으로 갈라진 것도 개인이 하나님의 사랑을 통해서 사랑을 중심삼고 하나되어야 하는데 하나 못 되었기 때문입니다. 부부끼리도 갈라졌습니다. 이렇게 갈라진 것을 참사랑으로 통일하자는 것입니다. 부자간도 갈라지고 형제간도 갈라졌습니다. 민족과 민족, 동족끼리 피를 흘리는 것은 참사랑이 없기 때문에 그런 것입니다. 그렇지만 세계적 정세를 업고 나타난 그 기반이 대한민국과 북한 이상의 기준을 중심삼고 나타나게 될 때는 대한민국과 북한은 흡수되어 들어가야 됩니다. 국가 기준이 아니라 세계적 운세권 내에서 남북통일권이 벌어지게 됩니다.

37 여러분 가정이 종족을 중심삼고 완전히 하나가 될 때는 남북통일은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정당, 자기 파당을 중심한 정당정치 또한 성립이 안 됩니다. 조직이 힘입니다. 누가 나라를 사랑하고, 누가 아시아를 생각하고, 누가 하늘땅을 사랑하느냐? 우리 이상 할 자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대한민국을 어디로 끌고 가야 됩니까? 사랑의 동산으로 끌고 가야 됩니다. 권력의 동산이 아닙니다. 술책의 동산이 아닙니다. 진정한 사랑의 동산으로 남북을 끌고 갈 때 남북은 여기에서 치리되는 것입니다. 부모를 중심삼은 형제의 인연을 갖고 소화하지 않으면 평화의 세계는 안 나옵니다.

38 조국광복은 남한만이 아닙니다. 남북한을 중심삼고 4대 강국권 내에 있는 각 국토를 사랑의 힘으로 소화해야 됩니다. 그것은 참다운 사랑의 힘으로만 소화할 수 있습니다. 이것은 영원불변입니다. 억천만년 전부터 우리 조상들이 원하던 사랑입니다. 이 시대에 수십억 인류가 찾고 있는 사랑입니다. 앞으로 영원히 후대들이 이 사랑을 중심삼고 전부 하나될 수 있는 공통분모가 국가의 차원을 넘어 세계적으로 이루어질 때, 하나님의 사랑을 중심삼고 통치하는 세계를 지상천국이라고 합니다. 그 세계를 만들자는 것입니다.

39 삼천리반도에 선생님의 정신이 어리지 않은 곳이 없습니다. 통일교회 신자를 통해서 전부 투입했습니다. 투입을 하다 보니 결실을 맺는 것입니다. 이제는 명실공히 이 역사시대에 드러날 수 있는 때가 되었습니다. 우리의 주체사상은 김일성 주체사상이나 민주주의, 공산주의 주체사상이 아니라 하나님을 중심한 사랑의 주체사상입니다.

40 새로운 주체사상, 중심이 모호한 개인의 몰락을 방지하고, 사회의 몰락을 방지하고, 중심이 없는 국가를 방지하고, 중심이 없는 세계를 방지하고, 중심이 없는 하나님의 섭리관을 방지할 수 있는 단 하나의 공식 궤도는 ‘위해 존재하는 원칙’입니다. 이것은 출발과 더불어 종착점까지, 하나님의 창조의 세계로부터 종착점까지 영원히 남아지는 진리요 원칙인 것을 기억해야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