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누리길 DMZ트래킹 팸투어

2010. 10. 3. 00:03삶이 깃든 이야기/힐링연천

 

 

 

    

 

연천 UN 화장시설-경기 북부 평화누리길 DMZ트래킹 팸투어 

 

 

( 연천 UN화장 시설과 동이리 )

 

사람이 살다보면 사람을 만나고 사귀는 그 자체는 묘하게 새롭게 나타나는가 봅니다.

 

제가 동양의 좋은 음악 편에 가수 미라가 부른  "꿈의 대화"를 올리면서

연천 동이리 주택을 소개 한 바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어떤분이 저의 블로그를 방문해 주셔서 댓글을 다셨습니다.

 

"우연히 들리게 됐습니다. 저두 임진강변 무등리에 살고 있습니다. 집이 아름답네요. "

 

이렇게 저의 블로그에 댓글을 남기신 분이 궁금하기도 하고

연천에 거주 하신다고 하시니 궁금 하였지요..

 

아시는 부동산 사장님께 연천 무등리 위치도 알겸 알아보니

 저희 집이 위치한 동이리와 가까웠습니다.

 

(동이리 가는 길목에 자리잡은 연천 유엔화장시설)

 

 

서로 몇차례 댓글을 주고 받으며 나중엔 연락처를 알아  전화 통화를 하였 답니다.

 

 연천 군청에서 문화 해설사로 봉사하시는 "경기도 문화해설사" "제정호"님 이셨습니다.

 

제정호님 은 연천 숭의전에서 경기도 문화 해설사로 봉사를 하시는데요,

 

 이번에 "경기 북부 평화누리길 DMZ트래킹 팸투어"에 안내를 맡으셨다고 하였습니다.

 

 

(연천 유엔 화장시설로 올라가는 길목 아직까지는 길이 포장이 안되어 험하다)

 

 

경기도에서 시행하는 평화누리 트래킹 코스 개발과 DMZ 의 알려 지지 않은

 아름답고 수려한  임진강과 연계를 하여 유적지를 돌아보는 코스를

 답사 하신 다고 하였습니다.

 

 인터넷 상으로 댓글로 만나 서로 전화 하여 인연이 맺어졌고 친근감이 갔기에

 제가 사는연천  동이리도 설명 할겸 같이 동행을 하였습니다.

 

 

자동차로 자유로를 타고 길을 가다 문산 당동 인터체인지로 나와

37번 국도를 타고 계속 가다보면 적성을 지납니다.

 

적성을 지나 좁은 2차선 도로를 타고 가다보면 

부대앞 삼거리에서 좌회전 하여 어유지리 방면으로

차를 몰고 가다 보면 임진강이 나옵니다.

 

임진강 삼화교을 건너서 직진 하면 백학방향,

좌 회전 하면 숭의전 방향으로 갑니다.

 

우회전 하면 연천으로 향하는 길이 보입니다.

 

연천으로 향하는 길로 들어서자 마자  

이정표를 보시고 우측 2시 시계 방향으로 틀면

 동이리로 향하는 방향이 나오고

전차 방호벽이 나옵니다.

 

몇 백미터 가면 좌측 으로 연천 유엔 화장시설 이라는 갈색 바탕의 팻말이

   화장시설 쪽의 화살표를 가르키며 역사의 흐름을 잊은체

북쪽을 향하여 외롭게 세워져 있습니다. 

 

경기도 미산면 동이리610 에 위치한 유엔 화장시설은

2008년 등록 문화재408호 전쟁관련 시설로 지정 되었다고 합니다. 

 

6.25 전쟁당시 서부전선은 수도 서울이 근접한 지역 이었기에

 남과 북간에 치열한 전투가 벌어지는 곳 이었습니다.

 

6.25 전쟁당시 한반도 동부지역은 산악이 험준한 관계로

한국군이 전투에 많이 참가 하고 있었고,

 

미국,영국군을 비롯하여 파주,연천지역에 속하는 서부 전선에는

수도권이 근접하여 있기에 우세한 화력을 갖춘

유엔군이 많이 참전하여 전투를 벌였던 지역 입니다.

 

 

전쟁이 치열 하다 보면 당연히 사망자가 많이 나오기 마련 이므로 급히 화장시설이 필요 했겠지요.

 

6.25 당시 급히 만든 유엔 화장시설 을  요번에 보니 굉장히 작았다는 생각을 가졌습니다.

 

그 당시에는  전쟁 중 이었기에 언제 철수할지도 모르는 상황이므로

갑자기 작게 만들 었으리라 짐작 되었습니다.

'

제가 5년 가까이 동이리를 지나첬지만

유엔 화장시설이 있다는 사실 조차도 몰랐으니 까요...

 

자동차로 지나다 보니 움푹 패인 산자락에 남아 있어

미처 보지 못했던 시설 이었습니다.

 

아마 2008년도에 문화재로 등록되고 난 후에

 안내 간판도 달았던 모양입니다.

 

저는 유엔 화장시설 간판을 지나치다 보았지만

 본다 본다 하다가 잊고 있었습니다,

 

 그러다 이번 답사에 제정호,한정순 문화 해설사 님과  같이

 답사를 함께 다니는 귀한 경험을 하였습니다.

 

(혼자 처연하게 화장장 연통기둥만 남아있는 유엔화장시설)

 유엔 화장 시설은 제가 조사 하여 봤더니 6.25전쟁당시

 1952년 휴전회담이 시작 하면서 부터

서로 고지를 더 많이 차지 하려다 보니

사망자가 많이 나와 급히 지었다고 합니다.

 

 그 당시 서부전선에는 남과 북이 고지를 뺏고 뺏기는

 전투가 치열하게  벌어 졌다고 합니다.

 

동이리의 연세 많으신 어른들 께서 증언 하시기를

6.25  전쟁이 치열 했을때와, 휴전으로 전쟁이 끝났어도,

 한 동안 동이리 에 는 영국군이 주둔하여

영국군 에서 운영하는  대 단위의

 탄약고가 있었다고 합니다.

 

탄약고에서 나오는 탄피를 주워 고철로 팔아

헐벗고 어렵던 그 당시에도

두 가족이 충분히 먹고 살았다고 합니다...

 

 (외국의 젊은이들이 타국의 전쟁으로 죽음을 맞아, 저~구멍으로 영혼이 빠져나갔다고 생각하니 가슴이 찡하다)

 

화로와 연결된 화장시설의 연통을 카메라로 찍은 이유는

 60년 가까이 누가 돌 보지않고 외롭게 방치 되어 있는

유엔 화장시설 을 보았을때 그 당시 산자와 죽은자의 갈림길이

생각 났기 때문 입니다...

 

 죽은자는 영혼의 안식처를 찾기 위하여 연기로 산화 하여 허공으로 날아가고

 한줌의 재로 남아 살아있는  전우들의 배웅을 받으며

고국으로 돌아 갔을 것입니다.

 

(제정호 문화해설사님의 사진을 옆에서 임의로 찍었다)

 

고국을 떠나 타국에서 죽어 이승을 달리한 자나 머나먼 타국땅에서

 죽은자를 위하여 이방인의 화장시설에서

살아 있다는 죄책감 을 가지고   급히 장례 절차를 치른  

살아 있는자들의 고통은 어찌 아프지 않겠습니까....

 

(연천 숭의전의 역사에 관하여 해박한 지식을 가지고 계시는 두분 문화 해설사님)

 

저는 비록 연천.동이리의 작은 화장시설 이지만 뜻 깊은 시설이라고 생각합니다,

 

산자만을 위한 문화재가 아닌 죽은자를 위하여 만든 시설도 역사의 가치가 있다고 봅니다.

 

문화시설은 작던, 크던 ,역사의 가치는 높게 평가 받아야 합니다...

 

(좌우 산세가  움푹 들어간 자리에 차지하고 앉아있는 화장 시설은 방치되어 있다시피 합니다.)

 

치열한 전투의 와중에 주위의 돌과 시멘트로 급히 만들 었다고 생각되는

연천 유엔 화장시설을 보았을때 저의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언제 한 날을 잡아 머나먼 이국땅으로 와서 산화한 영령들을 위하여

작지만 정성스럽게 매년 위령제라도 드렸으면 하는 생각입니다.

 

 

주위에 군부대도 많이 있으니 군청에서 하기 힘들면 군 부대 에서 라도

막걸리 한사발 올리고 약간의 재물을 드려서 죽은 영령들을 위하여

위로의 기도라도 드리고 싶은 심정입니다...

 

(남쪽을 바라보고 찍은 맑디맑은 가을 하늘들 산세가 아늑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58년전 이곳에선 전선에서 고귀한 젊은 영혼들이 전쟁으로 인하여

급히 화장 하여  한줌의 재로 걷어모아 후방의 부대로 보내어

 머나먼 고국의 고향 으로  돌아 갔을 것이다.

 

지금 이시간 나의 아들도 군대에서  복무한다.

 

그 당시 사랑하는 아들,형제의 주검 을 어느날 갑자기,

가족들이 전사 통지서와

  한줌의 재를  받는다고 생각해 보라...

 

부모,형제로써는 하늘이 무너지는 심정일 것이다...

 

연천.유엔 화장시설을 돌아보며 생각하니  나의 가슴은 너무 아리다.

 

(58 년전 6.25전쟁 그 당시에도 날씨가 이렇게 맑았을까?.아는지 모르는지 저~멀리 감악산이 보인다) 

 

연천 유엔 화장시설을 보았을때 나의 바람은 역시 전쟁의 비극은 없어야 한다는 것이다.

 

전쟁으로 인하여 가장 피해을 입는 사람은 가난한 국민 들과

 사랑하는 가족들의 아픈 상처만 남는다는 것이다.

 

6.25같은 민족의 비극은 다시 일어 나서는 안된다....

 

위에 있는 사진은 2010년9월28일 화요일 100여명의 "경기북부 평화누리길 DMZ 트래킹 팸투어"

일행을 위하여 연천 문화.관광과 과장님과 문화 해설자님께서,

 

"동이리.주상절리 적벽"을 위한  설명을  하시는 장면을 사진을 찍어 보내오셨다.

 

나의 연천 동이리 집에서 설명 하시는 모습을" 제정호.문화 해설사님께서

이 메일로 사진을 보내주셨고  전화도 주셨다...

 

주한 외국인을 포함하여 기자들과 100여명의 많은 관광객이

나의 금가락지 집의 잔디 마당에서

동이리.주상절리 적벽의 절경에 대하여 좋은 평과 찬사를 했다는 말을

제정호님의 전화 통화로 들었을때 나 역시 기분이 좋았다.

 

나는 꿈을 가지고 사는 사람 중의 한 사람 이다.

 

여기 동이리의 주상절리가 보이는 곳을 매입하여 작지만 아담한 집을 한채 지었다.

 

대한민국은 세계에서 유래를 찾아보기 힘든 분단의 아픈역사를

간직하고 있는 곳 이다.

 

DMZ의 아름다운 속살과 숭의전,유엔화장시설,경순왕릉.태풍전망대.

허브빌리지.자연 선사 유적지.를 간직하고 있는 연천은 아름답다.

 

나는 아름다운 연천의 홍보를 위하여 일익을 담당 하였다는 사실이

사실 뿌듯하고 기쁘게 생각 하였다....

 

 나는 동이리의 주상절리가 보이는 이곳 금가락지(金家樂地)에서 예쁜 팬션을 짓고 싶다.

작은 수영장을 꾸며 세계의 배낭 여행객을 위하여 편안한 쉼을 제공하고 싶다.

 

연천의 아름다운 천혜의 조건을 갖춘 DMZ과 연계하여 홍보 하고 싶다.

 

세계유일하게 철조망과 지뢰로 분단이라는  아픔을 간직하고 있는 연천....

 

 분단국가 아픔의 실상을 세계의  젊은이 들과 나누고 싶다

 

 

 연천 동이리의 금가락지 땅에도 어느덧 3천 여명이 넘게 방문을 받았다.

 

이번 행사에  처음 방문하는 낯설은 외국인과 내국 관광객을 위하여

개방 한것을 정말 잘 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연천을 위하여 내가 무엇을 할것인가도 생각케 하는

바쁜 한주 인것 같다....

 

이 행사를 주관하시고 애를 많이 쓰신 연천군과 제정호.한정순님의

문화사랑 에 감사를 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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