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주론(5) : 세례요한으로 재림한 엘리야

2013. 1. 30. 01:28참사랑 영원까지/원리강론

<엘리야의 재림에 대한 말라기의 예언>

엘리야는 디셉사람으로 구약시대 가장 위대한 선지자 중에 선지자였으며 북조이스라엘 왕국 아합왕(B.C. 876-854)과 아하시야왕 시대에 걸쳐 사역을 담당한 인물입니다.

엘리야는 아합왕에게 예언하기를 내 말이 없으면 수년 동안 비가 내리지 않으리라 하고 그릿 시냇가에 숨어있을 때 여호와께서 가마귀를 시켜 조석으로 먹을 것을 날라다 주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아합왕에게 '참신과 거짓 신을 가려내자' 고 하여 바알선지 4백명과 아세라의 선지 4백5십명을 데리고 갈멜산에 올라가 송아지로 제물을 삼고 각기 자기의 신에게 기도하여 불로 응답함을 보이기로 합니다.

먼저 바알과 아세라 선지 850명이 정오가 지나도록 외쳤으나 아무런 응답이 없었습니다.

그러나 엘리야가 여호와를 향하여 부르짖었을 때에 하늘에서 불이 내려와 제물과 도랑의 물까지 모두 태워 버리게 됩니다.

그 후 엘리야는 그의 사명을 엘리사에게 인계하고 엘리사가 보는 가운데 겉옷을 땅에 떨어뜨리고는 홀연히 불 수레와 불 말이 두 사람을 갈라놓고 엘리야는 회오리 바람을 타고 승천하였다고 구약성서 열왕기하에는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런 엘리야가 신약성서에도 등장하게 됩니다.

예수님께서 1600여년전에 활동한 모세와 900여년전에 활동한 엘리야와 더불어 이야기하는 내용이 나오는 것입니다.(마17:3) 이러한 내용은 창조원리 "인간을 중심한 유무형실체세계"를 알지 못하고는 이해할 수 없는 내용일 것입니다.

그러므로 엘리야는 가장 위대한 선지자로 사탄분립노정을 가야하는 모든 성도들의 기도생활에 본이 되는 선지자입니다. 따라서 야고보는 '간절히 기도하면 응답하여 주신다' 고 하면서 엘리야을 비유로 권면하기도 하였습니다(약5:17)

<엘리야의 재림을 기다린 이스라엘 선민>

따라서 이스라엘 민족은 어려움이 닥쳐 올 때마다 엘리야 같은 능력의 선지자를 그리워했습니다. 그리고 그가 다시 와서 죄악을 청산하기를 원했습니다. 그 때 말라기 선지자는 능력의 선지자 엘리야가 재림하리라고 예언하게 됩니다. (말라기 4 : 5).

그 결과 유대인들은 하늘에서 엘리야가 오기를 간절히 기다리고 기다렸습니다. 그런데 느닷없이 예수님께서 "세례 요한이 바로 재림한 엘리야" 라고 증언하신 것입니다. (마 17 : 13, 마 11 : 14).

그러나 세례 요한이 엘리야의 재림자라는 사실은 일반 유대인은 물론 세례 요한 자신도 인정하지 못하는 것이었습니다.(요한복음 1 : 21),

따라서 예수님에 대한 세례 요한의 의혹(마 11 : 3)과 그에 따르는 유대인들의 불신은 날로 더해지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예수님이 십자가의 길을 가시지 않을 수 없게 되었던 것입니다.

그러면 여기에서 유대인들의 심적인 동향을 좀 더 깊이 있게 논해 보기로 하겠습니다.

<엘리야가 재림하는 섭리적 의의>

통일왕국시대에 사울왕 다윗왕에 이어 등장한 솔로몬왕의 타락으로 말미암아 그의 성전이상(聖殿理想)은 사탄의 침범을 당하게 되었었습니다.

따라서 하나님은 실패한 성전이상을 다시 찾아 세워 실체성전 된 메시아를 맞게 하시기 위하여 하나님은 4대선지(이사야. 에레미야. 에스겔. 다니엘)와 12소선지(호세아, 요엘, 아모스, 오바댜, 요나, 미가, 나훔, 하박국, 스바냐, 학개, 스가랴, 말라기)를 보내시어 사탄분립역사를 하였습니다.

그러나 이스라엘 민족은 회개하지 않고 더욱더 패역무도한 길을 가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특별선지자 엘리야를 보내시어 갈멜산에서 바알 선지자들과 대결하도록 하여 사탄의 세력을 멸하신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엘리야는 그의 천적인 사명을 다 이루지 못하고 승천(昇天)하였기 때문에(왕하 2 : 11), 메시아를 맞이하기 위하여 사탄을 분립해 가는 노정에 다시 사탄이 횡행하게 되었던 것입니다.

그러므로 예수님의 실체성전이상이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이에 앞서 엘리야가 지상에서 다 이루지 못하고 간 사탄 분립의 사명을 계승 완수하게 하는 섭리가 있지 않으면 아니 됩니다. 이러한 섭리적인 필연성에 의하여 선지자(先知者) 말라기는 엘리야가 재림해야 할 것을 예언했던 것입니다(말라기 4 : 5).

선지자들의 예언을 믿고 있던 유대인들의 간곡한 소망은 물론 메시아의 강림(降臨)이었습니다. 그러나 그에 못지않게 유대인들이 갈망해 왔던 것은 엘리야의 재림이었습니다.

왜냐하면 말라기 선지를 통하여 메시아의 강림에 앞서 그의 앞길을 예비하게 하시기 위하여 선지자 엘리야를 보내마고 분명히 약속하셨기 때문입니다(말라기 4 : 5).

그런데 엘리야는 이미 예수님이 탄생하시기 900여년 전에 승천한 선지자로서(열왕기하 2 : 11), 그는 분명히 영계에 있다가 예수님의 제자들에게 나타나 보인 사실이 있습니다(누가복음 9 : 31).

이와 같이 되어 유대민족은 하늘에 머물고 있는 엘리야가 다시 올 때에는 900여년전에 승천하던 모양으로 반드시 하늘로부터 내려오리라고 믿고 있었습니다.

마치 오늘날의 기독교 신도들이 예수께서 구름을 타고 재림하시리라고 하늘을 우러러보고 있듯이, 당시의 유대인들도 하늘을 우러러보면서 엘리야가 다시 오기를 고대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엘리야의 재림을 중심한 유대인들의 심적인 동향>

그런데 선지자 말라기의 예언대로 엘리야가 다시 왔다는 소식은 없고 예수님께서 느닷없이 메시아를 자처하고 나섰을 때, 예루살렘에는 일대 혼란이 일어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그러므로 마태복음 17장 10절을 보면, 제자들은 가는 곳마다 만일 예수님이 메시아라면 그보다 먼저 오기로 약속되어 있는(말 4 : 5) 엘리야는 어디 와 있는가 하는 공박(攻駁)을 받게 되었습니다.

제자들은 그 답변에 궁하여 예수님께 직접 문의한 결과(마 17 : 10), 예수님은 바로 세례 요한이 그들이 고대하고 있는 엘리야라고 대답해 주셨습니다(마 11 : 14, 마 17 : 13).

제자들은 예수님을 메시아로 믿고 있었기 때문에 세례 요한이 바로 엘리야라고 하신 예수님의 증언을 그대로 믿을 수 있었겠지만, 아직도 예수님이 누구신지도 모르고 있는 다른 유대인들이야 어떻게 예수님의 이러한 증언을 그대로 받아들일 수 있었겠습니까?

예수님 자신도 유대인들이 당신의 증언을 즐겨 받지 않을 것을 아셨기 때문에, 만일 너희가 즐겨 받을진대 오리라 한 엘리야가 곧 이 사람이니라(마 11 : 14)고 말씀하신 것입니다.

그런데 유대인들이 세례 요한이 엘리야라고 하신 예수님의 증언을 더욱 믿을 수 없었던 것은 바로 세례요한 때문이었습니다.

요한복음 1장 21절의 기록을 보면 세례 요한은 자기는 엘리야가 아니라고 명백히 부인하였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메시아의 강림에 앞서가서 사탄을 분립하여 하나님의 창조이상을 이루도록 엘리야의 재림자로 세례요한을 보냈는데 정작 세례요한은 자기가 엘리야의 사명을 띠고 왔다는 것조차 알지 못하니 예수님께서 얼마나 답답하셨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