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편 참만물 - 제2장 우주의 근본과 질서_ 1절

2013. 3. 6. 13:55참사랑 영원까지/천성경

1절 우주의 근본과 사랑

1 ‘우주’라고 할 때 ‘우’는 ‘집 우(宇)’이고 ‘주’는 ‘집 주(宙)’입니다. 집입니다. 아래 위의 전(田)이 되는 집이란 말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가정과 자식을 사랑하는 것입니다. 그 전통적 사상이 어디서 벌어져야 되느냐 하면 나라가 아니라 가정입니다. 이 가정은 우주적 가정을 대표한 것이고, 그 아들딸은 억천만세의 만민을 대신할 수 있는 조상이라는 것입니다. 그것이 창조본연의 수준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하나님이 만물을 지은 것은 아담 해와를 사랑하기 위한 것입니다. 아담 해와를 찾고 나서는 하나님과 자녀가 합해서 인간 때문에 희생되는 만물을 사랑해야 됩니다.

2 피조세계의 모든 것은 하나님이 사랑하는 아들딸이 사랑의 이상을 찾아 나갈 수 있도록 교재로 만들어 놓은 것입니다. 그래서 전부 다 상대적 구조입니다. 광물도 주체와 대상의 관계로서 작용합니다. 원자도 그렇습니다. 양자하고 전자하고 주체와 대상의 관계로서 작용하는 것입니다. 작용하지 않고는 존속할 수 없습니다. 운동하지 않고는 영속, 존속이 안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주는 인간을 중심삼고 그 중점에 도달할 수 있도록 창조된 세계입니다. 인간이 크면 클수록 전부 자연을 보고 습득하는 것입니다. 가을날 달이 비추고 별이 빛나는 밤에 보면 곤충들이 종합적 오케스트라 연주를 합니다. 무엇을 중심삼고 그렇게 하느냐? 상대를 찾아 이상을 노래하고 있습니다. 사랑을 중심삼고 속삭이고 있다는 것입니다. 새나 다른 모든 동물도 슬픈 소리, 기쁜 소리를 사랑이라는 공통분모를 따라서 표시합니다. 급은 낮지만, 축에서 먼 거리에 있지만 그 축을 중심삼고 평형선을 취하고 돌고 있다는 것입니다. 모든 존재는 그렇게 되어 있습니다.

3 우주는 제2의 어머니 복중입니다. 여러분이 지금 사는 곳은 어머니 복중입니다. 우주 어머니 복중에서 살고 있습니다. 그래서 어머니의 피와 살을 뽑아 주는 것과 마찬가지로 우주의 모든 진액을 뽑아서 삽니다. 그렇기 때문에 여기에서 이것을 공급 안 했으면 많은 희생자가 나오게 됩니다. 많은 희생을 치르고 있습니다. 약육강식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하나님이 왜 그렇게 만들었느냐? 그것은 잘못 생각한 것입니다. 내가 보다 차원 높은 하나님의 사랑권 내에 동참하는 것이 우주의 욕망이기 때문에, 보다 차원 높은 존재의 몸을 통해서 우주 사랑의 핵의 자리로 돌아가자, 이것이 소원이 되어야 됩니다. 내 몸의 세포, 사람의 세포가 하나님과 직접 통할 수 있는 사랑의 세포로서 존재해야 됩니다.

4 우주의 근본이 무엇이고, 우주는 무엇에서부터 시작했느냐? 사랑에서 시작했습니다. 과학자들은 우주가 힘으로 되어 있다고 합니다. 작용하는 것을 보고 힘이 있는 줄 아는 것입니다. 힘이 있으면 작용을 합니다. 그러면 작용이 먼저입니까, 힘이 먼저입니까? 남자가 남자로 클 때는 사랑의 힘이 작용하지 않습니다. 남자로서 작용하면서 크는 것입니다. 몸과 마음이 작용하면서 점점 성년으로 커 가는 것입니다. 그래 가지고 여성을 만날 때 횡적인 힘이 생겨나는 것입니다. 힘이 나타나려면 반드시 작용을 거쳐야 됩니다. 힘이 있기 전에 작용이 있다는 것입니다. 작용은 어디서 나오느냐? 주체와 대상의 관계에서 나옵니다. 사람도 마음과 몸으로 되어 있고, 모든 것이 쌍쌍제도로 되어 있습니다.

5 우주는 어떻게 출발했느냐? 상대이상을 중심삼고 창조하신 하나님을 볼 때 전부가 위하는 데서부터, 투입하는 데서부터 출발한 것입니다. 자기를 소모하는 데서부터 시작됩니다. 그러면 자기를 소모해 상대를 만들어서 무엇을 하자는 것이냐? 둘 다 소모하는데, 소모하고 얻는 것이 사랑입니다. 사랑만 가지면 아무리 소모해도 좋다는 말입니다. 그러한 개념이 사랑이기 때문에, 사랑을 중심삼고 하나님이 창조를 시작한 것입니다. 하나님이 손해나는 일을 한 것이 아닙니다. 투입하는 것은 손해인데, 하나님이 왜 그렇게 했겠습니까? 사랑에는 모든 것을 채우고도 남을 수 있는 힘이 있기 때문에 소모시켜서 투입했지만, 그 대신 사랑을 찾아오는 것입니다. 참사랑은 투입할수록 점점 작아지는 것이 아니고 커 갑니다. 움직이면 움직임 자체가 투입해서 소모되는 것인데, 참사랑은 투입하면 투입할수록 커 가는 것입니다.

6 사랑에는 창조의 능력이 있기 때문에 지치지 않습니다. 사랑의 마음을 가지면, 아무리 투입해도 소모된 에너지 이상 언제나 보충할 수 있는 사랑의 힘이 있기 때문에 지치지 않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고통스럽더라도 싫지 않은 것입니다. 그것이 싫으면 갈 수 없습니다. 사랑을 위하는 길에서는 싫은 마음을 영원히 가질 수 없다는 것입니다. 참사랑을 위하는 길에는 영원히 싫은 마음이 있을 수 없습니다. 하나님의 본질에는 원수의 개념이 없습니다. 악의 개념이 없다는 것입니다. 참사랑 가운데 있기 때문입니다.

7 이 우주 전체, 하늘나라 전체의 중심축은 사랑입니다. 사랑은 생명의 근본이요 혈통의 근본입니다. 그것은 사랑을 중심삼고 이루어져 있기 때문에 사랑의 축을 따라서 운동을 합니다. 운동은 그냥 하지 않습니다. 운동은 반드시 주체와 대상을 중심삼고 하기 때문에 그 나름의 위치에서 사랑을 중심삼고 사랑과 관계를 맺어서 행동하는 것입니다. 영원한 사랑의 실적으로 존속하고 싶은 것이 모든 운동하는 것의 목적이 돼 있습니다. 작용은 그냥 하지 않습니다.

8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한 것은 자기를 위해서가 아닙니다. 하나님을 위해서 창조한 것이 아닙니다. 만물 창조는 하나님을 위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사랑을 위해서 한 것입니다. 우주의 근본은 사랑으로부터 시작했습니다. 사랑이 중심입니다. 그래서 절대적인 하나님도 절대적으로 복종하고 싶은 이상향을 가져야 됩니다. 완전히 복종하는 곳에 완전한 행복이 있으며, 완전한 해방이 있는 곳에 완전한 행복이 있습니다.

9 사랑은 우주로부터 시작해서 어떠한 존재든지 인연을 갖지 않은 존재가 없습니다. 미물인 풀 한 포기도 반드시 사랑을 중심삼고 살고 있습니다. 광물도 플러스 이온과 마이너스 이온을 중심삼고 생겨나서 다 사랑 때문에 움직이고 있습니다. 작은 것으로부터 큰 것에 이르기까지 전부가 사랑을 중심삼고 인연되어 있습니다. 그 사랑이 무슨 사랑이냐? 하나님적 사랑, 참사랑을 중심삼고 인연되어 있습니다. 본래 하나님이 창조한 세계가 그렇다는 것입니다.

10 참사랑으로 이룩된 심정권은 아무리 작아도 우주와 연결되고, 그 속에서 일어나는 일들의 파장은 만상과 영계에까지 파급됩니다. 영계를 포함한 천주는 모두 동일한 하나님의 참사랑의 원리 아래 존재하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과 인간 사이의 종횡, 전후적 참사랑 관계는 인간 상호 간의 이상적 참사랑 관계의 근본이요, 그 완성은 4대 심정권을 이룬 이상가정에서만 이룩됩니다.

11 가을날 곤충들이 모여 오케스트라 연주를 하는데 밤새도록 합니다. 아침부터 밤새도록 쉬지 않고 오케스트라 연주를 합니다. 다양한 소리로 하모니를 만들면서 훌륭하게 오케스트라 연주를 하고 있는데, 그 소리가 사방으로 울려 퍼집니다. 인간은 ‘저들이 지금 무엇을 하고 있지?’라면서 의아해합니다. 그들은 키스하고 사랑하고 있습니다. 사랑의 소리입니다. 음악소리가 아니라 사랑의 소리입니다. 키스하고 껴안고 사랑하는 소리라는 것입니다. 사랑의 오케스트라입니다. 그것은 속된 것이 아니라 거룩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