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3. 6. 13:57ㆍ참사랑 영원까지/천성경
2절 만물 창조의 의미
1 하나님은 천지만물을 어떤 취미로 지으신 것이 아닙니다. 목적도 방향도 없이, 이념적인 내용도 없이 그저 지으신 것이 아닙니다. 크나큰 목적과 대우주의 이념을 두고 지으셨습니다. 지극히 작은 미물에서부터 어마어마하게 큰 우주에 이르기까지 모든 존재물에는 하나님의 심정을 통한 이념이 깃들어 있습니다. 이러한 이념을 두고 지으신 목적은 무엇일 것이냐? 하나님의 사랑을 중심삼은 이념의 세계, 즉 사랑과 더불어 통하고, 사랑과 더불어 즐기고, 사랑과 더불어 살고, 사랑과 더불어 죽는 세계를 목적하신 것임에 틀림없습니다.
2 하나님이 천지를 왜 창조하셨느냐? 하나님은 절대적인 주체이지만 주체로만 계셔서는 기쁨이 없기 때문입니다. 기쁨이란 혼자 있을 때 생기는 것이 아니라 상대적 관계에서만 생겨납니다. 평화나 행복도 상대적 관계에서만 이루어집니다. 그렇기 때문에 하나님도 독자적인 입장에서는 하나님 노릇을 못한다는 것입니다.
피조세계 창조의 목적
3 하나님이 이성성상의 주체로 계신다고 하였는데, 그 이성성상의 하나님이라고 할지라도 반드시 사랑의 대상이 필요하기 때문에 천지만물을 창조한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원자세계를 보게 되면 전자가 양자를 돌고, 분자세계를 본다면 양이온과 음이온으로 되어 있고, 식물세계를 보면 암술 수술로 되어 있고, 동물세계에도 수놈 암놈으로 되어 있습니다. 이렇게 모두가 상대적으로 되어 있습니다. 쌍쌍으로 만든 것은 사랑 때문입니다. 모든 것이 사랑 때문에 태어났고, 사랑 때문에 살다가, 사랑의 목적을 이루고 가야 됩니다.
4 하나님께서는 엿새 동안에 지은 피조물을 바라보시고 무한히 기쁘셨습니다. 그 기쁜 마음을 가지고 ‘선한지라, 선한지라.’라고 거듭거듭 하신 이 말씀은 누구에게 하신 말씀이었느냐? 만물에게 하신 말씀이었습니다. 만물을 대해 그렇듯 간절한 마음을 품고 말씀하셨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지음 받은 모든 피조물이, 에덴동산에서 ‘선한지라.’라고 찬양을 받았던 그 피조물이 선의 가치를 잃어버렸습니다. 하나님께서 자랑하시려던 그 뜻이 만물 가운데 실체적으로 나타나지 못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서러운 사실을 생각할 때, 하나님께서 ‘선한지라.’라고 하신 그 말씀이 슬픔의 말씀이 되었다는 것입니다.
5 하나님이 왜 천지를 창조하셨느냐? 아무리 절대자라 하더라도 혼자서는 기쁨을 느낄 수 없으며, 설령 기쁘다 하더라도 기쁨의 자극을 느낄 수 없기 때문입니다. 절대자가 아무리 ‘나는 절대자다. 나는 사랑의 주인공이다. 생명의 주인공이다.’라고 한다 해도 절대자 혼자서는 사랑의 자극을 느끼지 못하는 것이요, 천지가 내 몸 속에 있다는 생명의 자극을 느끼지 못하는 것입니다.
6 신은 어떻게 우주와 인간을 창조할 수 있었을까요? 그것은 하나님이 심정을 지녔기 때문입니다. 심정이 있는 곳에서만 생명이 나타날 수 있으며, 생명이 있는 곳에서 발전운동이 벌어지기 때문입니다. 그 창조에는 반드시 목적이 있는데, 그 이유는 심정이란 본래 목적을 지향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니 창조목적은 심정을 충족시키는 기쁨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그런데 이 기쁨은 피조물, 특히 인간이 하나님을 닮았을 때 오는 것입니다.
7 하나님이 피조세계를 지으실 때 거기에는 기쁨이 있었습니다. 지어 놓고는 ‘보기에 선한지라!’라고 하셨습니다. 기쁨이 있었다는 것입니다. 기쁨이 무엇입니까? 어떤 목적을 이루었을 때 느끼는 것입니다. 지으신 만물에 하나님의 목적의식이 내재됐기에 창조된 만물을 놓고 하나님은 기쁨을 느끼셨던 것입니다. 그러면 복귀의 세계는 어떠한 세계냐? 한마디로 말한다면 삼라만상의 개체 개체를 보면서도 하나님을 찬양할 수 있는 심정적인 인연을 입체적으로 갖춘 사람들이 사는 세계입니다.
8 타락 전 인류의 조상은 하나님이 지으신 모든 만물을 수습하여 하늘 앞에 영광의 조건으로, 기쁨의 상징적인 대상으로, 미의 대상으로, 자극을 일으킬 수 있는 하나의 외적인 대상으로 세우고 그 만물로부터 오는 자극을 통하여 내적인 자극을 일으켜 천성의 심정을 대하여 영광의 실체임을 자랑해야 했습니다. 그러나 그렇게 되지 못한 것이 무엇보다도 슬픔이 된 것입니다. 그러면 하늘의 심정에 동하여 살 수 있는 에덴, 선과 화할 수 있는 그 에덴, 하늘의 그 이념과 더불어 생활할 수 있는 그 에덴, 보고 듣고 느끼는 모든 것이 선의 상징이며 선을 자극시키지 않는 것이 없는 그 에덴에서 여러분 자신이 하늘의 심정에 화해서 선한 자리에서 아버지를 아버지라 부를 수 있는 영광의 한 시간을 가질 수 있다면 그것은 여러분에게 최대의 행복일 것입니다.
9 피조세계는 누구 때문에 생겨난 것이냐? 그것은 나 때문에 있습니다. 우리에게 기쁨을 주기 위해서 있는 것입니다. 그러기에 인간은 스스로 동기가 되어 얻은 결과를 놓고 행복을 느낄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 합니다. 여기에 고차적인 사랑의 이념으로 발전시키기 위한 뜻이 있습니다. 인간은 만물을 사랑하고 만물은 인간에게 미를 돌리는 경지에 들어갈 때 인간은 화동의 중심체가 됩니다. 여러분이 지향하는 생활, 소망하는 생활 그 자체가 중요한 것이 아닙니다. 여러분의 현재 생활에서 그 중심을 찾아야 됩니다. 어떠한 방법을 통하여 그 중심을 찾을 수 있느냐? 화동의 중심체 자리를 잃어버린 타락한 나 자신이 그 자리를 찾으려면 어떻게 해야 되느냐? 모든 존재물과 비교해서 그보다 커야만 주체가 되는 것이 아닙니다. 나는 주체가 되어야 한다는 자신감, 다시 말하면 너보다 나아야 된다는 자신감이 있어야 됩니다. 주체는 절대적이어야 합니다. 온 우주가 절대적인 주체와 더불어 하나되어 화동해야 됩니다. 여러분이 그런 자리, 즉 만물을 통합시킬 수 있는 자리에 들어가야 합니다.
10 하나님께서 만물을 지을 때에 기뻐하셨던 그 심정을 어떻게 느껴야 되느냐? 여러분은 그러한 하나님의 심정을 체득해야 됩니다. 싫은 물건이든 좋은 물건이든 그것이 문제가 아닙니다. 여러분이 이러한 것을 체휼하려면 동산에 앉아서 아침부터 저녁까지 해가 지도록 사색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시간이 가는 줄도 모르는 권내에 빠져야 할 것입니다. 거기에서 숨을 길게 들이쉬면 이 우주의 공기가 생명력을 가지고 몰려올 것입니다. 이렇게 우주의 생명력과 더불어 살아야 합니다. 그렇게 사는 나 자신이 숨을 내쉬면 모든 존재가 새롭게 각성하고, 깊이 잠들면 만물이 상대적으로 화동할 것입니다. 이러한 자리가 만유를 통치할 수 있는 절대자의 자리입니다. 그런 자리에 서게 되면 만물과 상대적인 관계를 갖추어야 여러분이 숨을 내쉬면 만물이 받아들이고, 들이쉬면 만물은 내줄 것입니다. 이렇게 사랑을 중심삼고 만물과 주고받는 관계를 맺으면 이 우주가 서로 주고받게 됩니다. 여러분은 그런 관계에서 멈추지 말고 화동의 중심체가 되어야 합니다.
11 우주는 신비로운 세계입니다. 하나님이 장난거리나 놀음거리로 지은 것이 아니라 정성을 들여서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지었다고 한다면, 이 세계가 얼마나 아름답겠습니까? 이 우주는 아버지가 나를 위해서 지었다는 지극히 고마운 마음을 가져야 합니다. 그런 마음을 갖고 동산을 거닐고, 초목과 꽃을 바라보고, 새 소리를 듣고 감상을 하고, 물이 흐르는 것을 보고, 바람이 부는 모든 것을 볼 때 얼마나 굉장하고 멋지냐는 것입니다.
절대신앙·절대사랑으로 창조된 피조세계
12 절대신앙·절대사랑·절대복종! 이것이 하나님이 창조하기 전에 하나님이 취했던 태도입니다. 하나님이 만물을 지을 때 ‘내가 말씀한 대로 된다.’라는 절대신앙을 가지고 지었습니다. 그 지은 물건들은 하나님의 사랑의 대상입니다. 모든 미물의 곤충으로부터 식물세계·동물세계 전부가 절대 하나님의 사랑의 대상으로서 지어졌는데, 그 절대 하나님의 사랑의 대상 물건을 하나님의 아들딸이 먹고 자라게 되어 있습니다. 우리는 땅의 혜택과 만물의 혜택과 공기의 혜택과 태양의 혜택을 받아서 사는 것입니다. 자기 것은 하나도 없습니다. 자랑할 것이 없습니다. 절대신앙 가운데 절대사랑의 대상으로 지은 그 물건을 먹고살려면, 절대 하나님이 창조하신 것과 마찬가지로 자기를 위해서 생겨난 모든 만물을 절대 믿음으로 대해야 되고, 절대사랑으로 대해야 되고, 절대사랑뿐만 아니라 자기가 주인 된 입장에서 생명까지도 투입해서 소화해야 할 책임이 있습니다.
13 하나님이 이 세계를 창조할 때, 하나님이 꽃 하나를 만들게 될 때도 앞으로의 아름다운 사랑의 상대를 상상하면서 절대신앙·절대사랑·절대투입하면서도 잊어버렸습니다. 미련이 없었다는 것입니다. 지극히 작은 만물도 사랑하는 아들딸의 피와 살이 되고 자기 몸의 피와 살이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절대신앙·절대사랑·절대복종이 막연한 말이 아닙니다. 우주 창조 전부터 모래 한 알도 인간에게 앞으로 사랑의 실체가 될 수 있는 영양소로서, 피와 살이 되고 뼈가 되고 골수가 될 것을 알았기 때문에 절대신앙·절대사랑·절대복종 위에 지었다는 것입니다.
14 만물을 창조할 때에 주인이 상대적인 세계를 만들기 위해서 투입하고, 투입하고 잊어버리고, 또 영원히 투입하고 잊어버림으로써 대우주가 탄생했던 것입니다. 그런 전부를 포용하고도 남을 수 있는 천적인 사랑의 권한을 가지고 하나님이 무한히 투입했을 때는 창조된 본체가 무한의 힘을 갖는 것입니다. 절대 무한의 마이너스가 되었을 때는 절대 무한의 힘이 나타나는 것입니다. 운동이 시작되는 것입니다. 진공권이 되면 태풍이 불게 됩니다. 완전 진공이 되면 수직으로 떨어집니다. 떨어졌을 때는 천하가 뒤집어집니다. 위의 것이 밑이 되고, 밑의 것이 위가 되어 완전히 섞여 버립니다. 영원한 무한대의 운동이 무한히 벌어지기 때문에 우주는 영원히 존재하는 것입니다.
15 하나님은 절대신앙 위에서 만물을 지었습니다. 우주의 존재물을 그렇게 귀하게 지었는데, 그러한 것을 믿지 못하고 서로 싸우는 사람들은 만물 보기에 부끄럽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흐르는 강물을 보고도 수치스럽고, 나는 새를 보고도 수치스러운 것입니다. 베짱이나 곤충들도 만물의 본연적인 신의를 가지고 인간보다 나은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절대신앙 가운데 지은 피조물이 그런 가치를 지녔다는 생각을 할 때, 우리 인간이 타락해서 절대 신의를 찾을 수 없다는 것은 하늘 보기에도 부끄럽고, 저 산천의 모든 초목과 곤충, 심지어 병균 보기에도 부끄럽다는 것입니다. 병균까지도 의리를 갖고 산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하나님 된 것은 절대 믿음을 세우고 절대사랑을 했기 때문입니다.
16 만물이 하나님 앞에 중얼중얼하면서 불평합니까? 절대신앙·절대복종입니다. 전체를 희생하더라도 불평하지 않습니다. 광물은 식물 앞에 전체가 삼켜지더라도 불평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식물은 동물 앞에, 동물은 인간 앞에, 인간은 하나님 앞에 그렇습니다. 같습니다. 하나님을 위해서는 생명을 헌납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만물 전체를 하나님이 절대신앙·절대사랑·절대복종의 전통으로 만들었기 때문에 자기 자신이 남아 있으면 하나님께 돌아갈 수 없습니다.
17 홀로 있는 만물은 없습니다. 만물은 반드시 주체와 대상으로 돼 있습니다. 전부 쌍쌍제도로 돼 있다는 것입니다. 쌍쌍으로 우주를 창조한 데서 절대신앙관이 나옵니다. 쌍쌍제도가 생긴 것은 사랑 때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절대신앙 위에는 사랑의 길이 접할 수 있습니다. 절대신앙 위에는 참사랑이 심어질 수 있습니다. 광물세계·식물세계·인간세계도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참사랑이 심어질 수 있는, 만물의 모든 가치를 대신한 자리에서 아담 해와가 완성해야 됩니다. 하나님과 같이 절대신앙을 하였던 그 사랑의 실체가 돼야 합니다. 하나님 앞에 절대신앙·절대사랑을 해야 됩니다.
18 하나님은 에덴에서 절대신앙으로 만물을 창조했습니다. 농사짓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사랑하는 아들딸이 먹고살 수 있는 원소들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하나님 자신이 절대 투입했습니다. 하나님이 위신을 잊어버리고 아들딸을 위해서 영(零)의 자리에 올라가는 것입니다. 우주는 원형운동으로 움직이기 때문에 자꾸 밀게 되면 돌고 돕니다. 우주가 사랑이상을 완성한 하나의 존재가 돼야 합니다. 그래서 그것이 연결만 되면 그 가운데 하나님이 와서 합체가 되어 지상세계와 천상세계, 마음세계와 실체세계가 하나로 움직입니다. 그럼으로써 참사랑을 중심삼은 가정·종족·민족·국가·세계와 하늘땅이 하나되어 영계와 육계가 한 목적을 위해서 순환하는, 영원히 돌 수 있는 세계가 지상·천상천국입니다.
19 인간과 만물, 인간과 인간, 인간과 하늘 사이에도 엄연한 창조원리적 관계가 예지· 예정되어 있습니다. 삼라만상의 개성진리체들이 조화와 통일 속에서 이루어낸 총합체인 대자연은 인간에 대해 절대 대상의 자리에 서서, 주체 된 인간의 절대가치를 실체화시키는 절대 역할을 하게 되는 것입니다. 마찬가지로 인간들 사이에서도 가정이라는 기본 틀 속에서 3대권을 이루어 살면서, 상하·좌우·전후의 종적 횡적 관계를 배우고 익히게 됩니다. 개개인 모두 개성진리체로서의 절대가치를 실체화하는 주체와 대상의 관계에 의한 수수작용을 통해 화합과 사랑의 생을 추구하게 됩니다. 인간과 하나님 사이는 어떻습니까? 창조주로서 절대·유일·불변·영원한 위상을 갖고 계시는 하나님도 알고 보면 당신이 세운 창조원리권 내에서 피조만물과 수수작용을 계속하면서 주체적 입장에 서 계십니다. 아무리 절대자라고 하지만 대상과의 수수관계를 떠나서는 기쁨을 느낄 수가 없기 때문입니다.
인간을 위한 환경 창조
20 천지를 창조하신 창조주가 천지를 창조할 때 먼저 생각하는 기간이 있었을 것이고, 준비하는 기간 또한 있었을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천지만물을 이렇게 창조하겠다고 하는 결정적인 계획을 세우기 전에는 먼저 생각하는 기간이 있었다는 것입니다. 그런 후 세워진 그 계획을 중심삼고 준비하는 과정을 지나 실천 단계로 넘어갔습니다. 이렇게 천지창조를 하였다는 것입니다. 천지창조가 그러했다는 것은 하나님이 그런 분이라는 것을 의미합니다. 하나님께서도 생각하는 기간으로부터 준비하는 기간과 실천하는 기간이 있었습니다. 그런 과정을 거쳐 천지만물을 지으신 것입니다.
21 말씀을 중심삼고 볼 때 실체는 보다 발전적인 소생의 형태가 아닐 수 없습니다. 이러한 실체가 나타난 자리에 비로소 기쁨이 생깁니다. 또 기쁨이 생기면 거기서부터 화동의 역사가 벌어집니다. 그리하여 나타난 실체가 어느 단계까지 발전 과정을 거치면 거기에 비로소 사랑이라는 것이 가해집니다. 이것이 하나님께서 피조만물을 창조하신 과정의 형태입니다. 먼저는 생각이 있었고, 거기에 말씀이 플러스되어 실체를 이루고, 그 실체 위에 사랑이 가해진다는 것입니다. 이와 같은 창조과정을 통해서 만물이 생성되었다는 것입니다. 생각하는 단계에서 체계적인 말씀의 단계로 갔을 때, 즉 이렇게 이렇게 창조해야 되겠다고 막연히 생각하는 단계에서 구체적인 내용을 첨부시켜 하나의 이론적 체계를 갖춘 말씀의 형태를 이루었을 때 거기에는 말할 수 없는 기쁨이 생기는 것입니다.
22 어떤 작가가 자기가 구상하던 것을 작품에 표현했을 때 완성된 작품을 보면 기쁨이 생깁니다. 나아가서 그 작품이 영화화되거나 극화되어 그것을 자기가 보게 되면 거기에는 보다 큰 환희가 생기는 것입니다. 마음으로 생각했던 것이 이론적으로 체계화되고, 체계화된 그 이론을 기반으로 하여 실체가 갖추어지고, 그 실체가 전체와 관계를 맺을 수 있게 되어 전체가 바라는 기쁨의 내용이 된다면 그 실체는 가장 귀한 존재가 됩니다. 인간을 두고 볼 때, 하나님께서 천지창조의 이념을 중심삼고 사람 하나를 창조하시기 위해 무한히 애썼다는 것을 생각할 수 있습니다. 어떠한 과정을 통하여 어떤 모양으로 지을 것인가를 생각했습니다.
23 인간도 말씀으로 창조하셨습니다. 사람을 짓기 전에 사람의 모양이 이렇다고 설명할 수 있는 체계를 모색한 후 그 기반 위에 실체적인 만물과 연결시켜서 인간을 창조하셨습니다. 이처럼 하나의 실체로 창조된 인간이 전체 만물 앞에 중심존재로 서게 될 때 하나님께서는 보다 크게 기뻐하실 수 있지 않겠습니까? 거기에서 하나님께서 기뻐하실 수 있는 가치의 내용이 결정되는 것입니다. 아담이 바로 그런 입장에 섬으로써 그 기반 위에 해와를 지었습니다. 여기에서 비로소 사랑이 생기는 것입니다. 사랑은 반드시 횡적인 기반을 통해서 상대적인 가치의 내용이 결정된 자리에서 성립됩니다.
24 하나님이 지으실 때 무엇을 먼저 지으셨느냐? 영계를 짓고 그다음에 만물을 짓고 사람을 지으셨다는 것입니다. 사람을 지어 사랑으로 하나님과 하나되는 것입니다. 먼저 영계, 둘째 번은 만물, 셋째 번은 사람, 그다음에는 사랑입니다. 사랑으로 하나님과 사람이 하나되는 것입니다. 재창조과정에서 이것을 되돌아가면서 탕감했다는 조건을 세우지 않고는 돌아갈 길이 없습니다.
25 하나님은 무엇을 필요로 하시느냐? 하나님도 참사랑이 필요하기 때문에 하나님이 모든 우주를 짓게 될 때 제일 좋아하는 환경을 짓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이렇게 하나님이 제일 좋아할 수 있는 환경을 먼저 지으시고 여기에 제일 좋아할 수 있는 주체와 대상으로서 남자와 여자를 지으셨다는 것입니다. 그 남자 여자가 하나되는 참된 사랑을 중심삼고 하나님과 종적 사랑의 축을 세우려고 한 창조이상이 있었다는 것입니다. 여기에 만민은 화합해야 됩니다. 모든 개인들은 여기에 동반자가 되어서 상대권이든가 대상권이든가 환경적 여건에 박자를 맞춰야 됩니다. 그렇게 하지 못하는 것은 춤추는 손이 오른쪽만 있고 왼쪽이 없는 것과 마찬가지요, 오른 다리만 있고 왼 다리가 없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사랑의 불구자가 되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그것을 원치 않으십니다.
26 하나님께서 창조를 하실 때 처음에 사람부터 짓지 않았습니다. 먼저 환경을 지어 놓고 그 환경 가운데에 집어넣은 것이 주체와 대상 개념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 창조의 환경 가운데에 있는 광물세계·식물세계·동물세계의 모든 것은 어떠한 것이든, 급이 높고 낮은 것을 막론하고 주체 대상의 관계, 즉 플러스와 마이너스, 수놈 암놈, 남자 여자와 같이 상대적 관계의 존재로서 배치되어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광물세계도 플러스와 마이너스가 하나되는 것입니다. 식물세계·동물세계, 이 모든 세계가 마찬가지로 되어 있습니다.
27 천지창조의 이치를 보게 될 때, 핵심을 먼저 만들어 놓고 상대를 만든 것이 아닙니다. 핵심을 만들어 놓기 전에 상대적인 여건을 만들어 놓은 것입니다. 사람을 만들기 위해 흙을 먼저 만들어 놓았습니다. 외적인 것을 기반으로 하여 내적인 것을 세워 나온 것입니다. 그것이 천지창조의 이치입니다. 현재의 것보다 더 큰 것, 무가치한 데서 더 가치 있는 것을 찾아가는 것입니다. 천지창조의 이치가 그렇습니다. 인간 창조를 보더라도 몸을 먼저 만들어 놓고 영을 불어넣었다는 것입니다.
이성성상을 닮아난 우주만물
28 우주를 관찰해 보면, 모두가 양성과 음성의 이성성상이 상대적 관계를 맺음으로써 존재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이는 광물의 차원에서부터 시작해서 모든 경우에 적용되고 있습니다. 분자는 양이온과 음이온의 결합을 통해 형성되었고, 식물의 경우 생존과 번식은 암수를 대표하는 암술과 수술의 결합을 통하여 이루어집니다. 이러한 이성성상은 동물의 경우 더욱 분명합니다. 어류, 조류, 포유동물 등 모든 동물은 수컷과 암컷으로 존재합니다. 마지막으로 하나님의 최고 창조물인 인간도 남자와 여자로 구분되어 있습니다.
29 하나님은 이성성상의 중화적 주체입니다. 주체는 무엇을 중심삼고 성립되느냐? 사랑을 중심삼고 성립됩니다. 그러니까 횡적인 기반이 필요합니다. 자극적인 기반을 다방면으로 갖고 싶어서 확대 전개한 것이 피조세계입니다. 하나님은 언제나 기쁜 입장에 서기 위해서 만물을 창조하셨습니다. 하나님은 종적 기반을 중심삼고 역사할 수는 있으나 횡적 기반이 없게 될 때는 연결할 수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어느 누구든지 절대 상대 기반을 갖지 않고서는 하나님의 주관을 받을 수 없습니다.
30 피조세계는 하나님의 성상을 닮았습니다. 모든 피조물은 이성성상의 분립체로 전개되어 있습니다. 주체와 대상의 관계, 그다음에 상하관계·전후관계·좌우관계의 상대적 관계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그러한 환경적 제도의 여건을 가진 목적은 무엇이겠느냐? 사랑을 목적으로 하고 움직이는 것입니다.
31 피조세계는 모두 쌍쌍의 상대권으로 되어 있습니다. 한 쌍, 두 쌍, 이렇게 전부 쌍쌍의 주체 대상의 상대권으로 되어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가장 작은 것부터 만들었습니다. 하나님도 무형의 주체이기 때문에 실체 상대권, 절대적인 유형의 실체를 필요로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하나님도 이성성상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것은 무형의 성상을 유형의 실체로 전개하는 창조를 위한 것입니다. 그것을 중심삼고 우주의 피조세계를 생각해 보면, 광물세계도 주체와 대상의 관계를 가지고 운동하고 있습니다. 분자를 볼 때는 플러스 이온과 마이너스 이온이 주체와 대상의 관계이고, 원자를 볼 때는 양자와 전자가 주체와 대상의 관계입니다.
32 우주를 보게 되면 광물세계나 식물세계, 동물세계가 쌍쌍으로 만들어져 있습니다. 쌍쌍이 아닌 것이 없습니다. 왜 천지가 쌍쌍으로 만들어졌느냐는 것입니다. 새끼를 치기 위한 것이 아닙니다. 사랑을 이루기 위해서 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수놈과 암놈, 전기로 말하면 플러스와 마이너스, 그다음에 양이온과 음이온이 전부 상대를 걸어 서로 합하려고 하는 것입니다. 차원은 다르지만 사랑을 중심삼고 합합니다. 사랑을 좋아하지 않는 것은 없습니다.
33 자연계를 바라보면, 독자적인 입장으로 존속하는 것은 없습니다. 반드시 상대성을 갖고 상대를 위해 존재하고 존속합니다. 미물의 동물도, 혹은 광물세계의 원소까지도 반드시 상대적인 관계를 추구해야 힘이 생기고 작용이 벌어집니다. 존재하려면 힘이 있어야 된다는 것은 누구나 공인하고 있습니다. 이 우주의 구성은 힘으로 말미암아 되어 있습니다. 그러면 힘 자체는 어떻게 형성되느냐? 힘은 작용을 통하지 않고는 발생할 수 없습니다. 작용하려면 어떻게 되어야 하느냐? 독자적으로 작용하는 것은 없습니다. 이것은 과학세계에 있어서, 더욱이나 화학 실험실에서는 그런 것을 확실히 느낄 수 있습니다. 실험하는 당사자가 어떠한 원소와 원소를 통해 무슨 작용을 일으키려고 아무리 힘을 가하고 노심초사해 봐도 인간의 힘을 가지고는 작용하게 할 수 없습니다. 그렇게 할 수 없는 원소들이 있습니다.
34 지구는 사람을 닮았습니다. 하나님도 숨을 쉰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보이지 않는 숨을 쉽니다. 땅도 하나님을 닮았기 때문에 숨을 쉽니다. 그러면 숨길이 뭐냐? 지구에는 자력선이 있습니다. 자석에 지남철을 갖다 붙이면 숨길과 같이 길을 따라서 돌아가고 있습니다. 하나님을 닮아서 그렇게 돼 있습니다. 지구 표면에 있는 나무는 우리 머리카락과 같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다음에 땅은 피부와 같아서 그 아래에 기름 층이 있는 것과 같이 흙이 있고, 그다음에는 뼈와 같은 암층으로 들어가고 용암층으로 들어가는 것입니다. 전부 사람을 상징하고 있습니다.
35 하나님이 자신의 모양을 실체화시킨 것이 우주입니다. 다시 말하면 하나님이 생각하는 것을 그냥 그대로 실현화시킨 것이 만물의 창조이기 때문에, 우주는 하나님을 닮게 된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어떤 물건을 보더라도 거기에는 하나님의 성품이 들어가 있습니다. 이렇게 보게 될 때 우주는 하나님이 지은 창조물이지만 전체를 두고 볼 때는 하나님의 한 대상적인 존재라는 것입니다.
36 가정에서는 기본 원칙을 따라 아버지면 아버지, 어머니면 어머니를 중심삼고 생활을 해 나갑니다. 식물·광물·동물 세계도 역시 그런 기본 원칙에 따라 존재한다는 것입니다. 우리 몸도 오관을 중심삼은 모든 계통을 따라 전체의 몸이 편성되어 있습니다. 이런 전체를 규합해서 하나의 원칙적인 기본을 따져 보게 되면 주체와 대상의 관계, 이성성상이라는 개념을 발견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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