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편 참만물 - 제1장 만물 창조와 그 의미_ 1절

2013. 3. 6. 13:58참사랑 영원까지/천성경

1절 만물에서 배운다

1 선생님은 자연을 볼 때마다 하나님께서는 이 모든 것을 어떻게 지었을까 하고 깊이 생각해 보았습니다. 나무나 여러 가지 풀잎을 보며 이것들이 어떻게 만들어졌을까를 생각하노라면 신비하기가 한이 없었습니다. 무엇이든지 그것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가져야 합니다. 그것에 대한 내용을 알고 나서야 비로소 그것을 지배할 수 있습니다. 우리가 자연이 갖고 있는 그 본연의 가치만 알아도 말할 수 없는 복을 받습니다. 그렇게 되면 자연이 나를 중심으로 하여 만들어졌다는 사실을 알게 될 것입니다. 그러나 사람들은 자연을 볼 줄 모릅니다. 자연은 참으로 신비합니다. 우리가 자연을 알면 바람 소리도 훌륭한 음악으로 들립니다. 그리고 신앙생활에도 큰 도움이 됩니다. 우리 몸과 제일 가까운 것이 자연입니다.


자연은 제1의 경전

2 만물지중(萬物之衆)에 인간이 주인이 되어 있으니 만물 앞에 본이 되어야 합니다. 하나님을 부모로 모시고 자녀 입장에서 하늘이 준 모든 만물을 자기 생애의 교훈으로 삼아 거기에 화합해서 살면 천지이치에 맞는 생활을 하게 됩니다. 동물들은 종족을 보호하기 위해 서로 협력하면서 살아갑니다. 아프리카의 얼룩말은 사자가 오게 될 경우 자기 새끼들을 가운데에 몰아넣고 뒷발로 사자를 차면서 보호합니다. 사자들도 먹을 것을 잡으면 자기들끼리 싸우면서도 다 나눠 먹습니다. 그렇게 자연한테 배워서 자연이 화합하는 것과 같이 살아야 되는 것이 우리 인생길입니다.


3 선생님은 문학적 소질이 있습니다. 시적인 내용을 읊어 나가면 얼마나 멋진지 모릅니다. 자연에는 만민이 공감하고 읊을 수 있는 배경이 있습니다. 사람은 환경을 먼저 자랑한 후에야 자기를 자랑할 수 있습니다. 산이 좋고 물이 좋고 들이 좋으니 그 가운데 있는 우리 집이 좋고, 우리 집이 그러하기 때문에 내가 좋다고 해야 말이 됩니다. 하나님은 환경을 창조하고 난 뒤에 아담을 창조했습니다. 그 환경 가운데는 주체와 대상이 있습니다. 자연 가운데는 쌍쌍을 갖추지 않은 존재가 없습니다. 인간이 우주의 표상의 모델이 되고 주인의 자리에 섰다는 것을 자연 가운데서 느낄 수 있는 사람이 행복한 것입니다. 선생님은 원리를 자연 가운데서 찾았습니다.


4 선생님이 아침에 척 나서면 새가 지저귀는 소리를 듣습니다. 새 소리가 같은 소리이지만 ‘왜 이렇게 우느냐?’라는 것을 생각합니다. 혼자 앉아 외롭게 지저귀면 반드시 자기 상대를 부르는 노래입니다. 여기에서 소리치면 저기에서 상대되는 새가 소리를 치면서 응답합니다. 이렇게 주고받다가 서로 만납니다. 틀림없이 한 마리가 있으니 만날 것이라고 생각하면 그런 일이 벌어집니다. 그렇기 때문에 선생님은 자연을 참 사랑합니다. 자연에 관심을 가지라는 것입니다. 선생님이 원리를 찾는 길에서 얼마나 관심을 갖고 찾아냈겠습니까? 하나의 문제가 있으면 천 가지, 만 가지 다 대하다 보면 그 가운데서 맞는 것이 나오는 것입니다. 이것이 동쪽에서도 맞고 서쪽에서도 맞고 남쪽에서도 맞고 북쪽에서도 맞으면 틀림없습니다. 그것이 원리입니다.


5 선생님은 명승지에 가게 되면, 그것이 하늘의 운세를 중심하고 얼마만큼의 가치가 있는가 하는 입장에서 바라봅니다. 그리고 그것을 하늘의 운세와 연결되게 합니다. 그래서 통일교회 초창기에는 산으로 많이 돌아다녔습니다. 한 나라의 산과 땅과 물을 보면 그 나라의 민족성을 알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물은 어디에 있는 물을 마셔도 될 만큼 옥수(玉水)입니다. 우리는 자연에 대한 복귀를 먼저 이루어 놓아야 합니다. 우리는 외국에 나가기 전에 우리나라의 자연을 깊이 사랑해 주어야 합니다. 자기가 태어난 땅을 사랑할 줄 아는 사람이 자기 몸도 사랑할 줄 압니다. 또 자기 몸을 사랑할 줄 아는 사람이 자기 마음을 사랑하는 사람이요, 자기 마음을 사랑하는 사람이 하나님을 사랑하는 사람입니다.


6 여러분은 도의 길을 통해 깊고 오묘한 하나님의 심정세계로 들어가서 눈물을 흘리며 피조물을 향하여 하소연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들을 향해 ‘내 사정이 있기 전에 네 사정이 있지만, 너는 나 때문에 이렇게 불쌍한 자리에 있으니 조금만 참아 다오.’라고 할 수 있는 마음자세를 가진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이것을 가지기 위한 것이 도의 길입니다. 옛날 기도하는 사람들이 자연은 제1의 성경이라고 했습니다. 성경보다는 하나님이 지으신 자연세계를 보라는 것입니다.


자연은 인간을 위한 교재

7 모든 자연은 아담 해와가 이상적 사랑을 할 수 있는 사랑의 표본물들이요, 사랑을 교시하는 교재, 즉 자연박물관입니다. 사랑을 가르쳐 주기 위한 박물관입니다. 그래서 사람을 완성시킵니다. 사랑을 완성시키기 위한 것입니다. 광물계도 ‘어서 사랑을 완성하소.’라고 하고, 식물계도 ‘사랑을 완성하소.’라고 하고, 동물계도 그럽니다. 그렇게 사람이 사랑을 완성하고, 하나님의 사랑이 완성되기를 바랍니다. 그때가 되면 모든 것이 충만한 가운데 사랑을 갖고 살고 하나될 수 있는 세계가 되기 때문에 그것을 원합니다. 하나님 사랑의 완성과 동시에 인간 사랑의 완성, 우주 사랑의 완성이 되어야 비로소 전부가 ‘아, 행복하다!’라고 할 수 있습니다.


8 인간이 본받을 교재로 전개된 것이 만물세계입니다. 인간이 만유의 주인이 되어야 할 텐데 주인이 못 된 사실이 얼마나 부끄럽습니까? 만물 가운데 새의 수놈과 암놈이 새끼를 찾는 소리 앞에 배역적인 인생행로를 걷고 있는 내 생활이 얼마나 모순된 생활인지를 느껴야 합니다. 아침에 돌아가면서 새들이 어디로 날아가는지를 보라는 것입니다. 수놈은 암놈이 있는 곳, 암놈은 수놈이 있는 곳, 암놈 수놈은 새끼가 있는 곳으로 날아갑니다. 남미에 가게 되면 수천 마리의 앵무새가 모여서 노래를 부르고 있습니다. 그리고 거위 같은 것도 그렇습니다. 까막까치 같은 새들도 아침에 모여서 잔치를 합니다.


9 맨 처음 하나님의 자녀로서 태어난 아담 해와도 하나님의 보호권 내에서 점점 커 감으로써 지능이 발달하기 때문에 하나님이 왜 피조세계를 지었는지를 알게 되고, 그 피조세계를 통해서 교육돼 나옵니다. 피조세계가 움직이는 모든 것은 인간시조, 본래의 조상이 되어야 할 아담 해와가 생활하는 데에 필요한 모든 것을 가르쳐 주는 교재였습니다. 하나의 완성된 아담 해와가 이상생활로써 거쳐 나가는 데 있어서 표본이요 하나의 박물관이었습니다. 그냥 그대로 자라게 되면 자연히 사랑관계를 맺을 수 있게끔 미리 만물을 통해서 배워 나갑니다. 곤충세계를 보나 동물세계를 보나 모두 쌍쌍입니다. 그들이 서로서로가 주고받고, 상대를 위하고 상대를 부르면서, 상대를 사랑하면서 사는 환경을 보기 때문에 철없는 아담 해와라 할지라도 지능이 발달함에 따라서 세상이치를 점점 깨쳐 간다는 것입니다. 그럼으로써 성숙하면 성숙할수록 지각은 사랑의 지각에 접근해 갑니다. 그래서 사랑을 알게 될 때는 모든 것을 통합니다.


10 어린애들이 좋아하는 장난감은 주로 움직이는 물건입니다. 움직이는 물건 가운데서 직감적으로 느끼는 것은 강아지나 곤충 같은 동물들입니다. 아이들은 대개 날짐승이나 들짐승 같은 움직이는 것들을 좋아합니다. 본래 사람은 그렇게 되어 있습니다. 자연세계나 이 지구의 움직임을 보고 취미를 갖는다는 것입니다. 물론 상대기준이 다르지만, 그것을 감상하는 데에서 사람이 재미를 느끼고 흥미를 느끼는 것입니다. 그럼으로써 자기 자체의 사랑 속성을 다 배웁니다. 그런데 곤충들이 살고 동물들이 사는 것을 보면 전부 쌍쌍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렇게 볼 때 자연은 인간 하나를 사랑의 대상으로서 상대이상을 교육하기 위해 전개시켜 놓은 교재, 박물관이라는 것입니다.


11 인간은 주체와 대상, 즉 상대적인 관계로 지어졌습니다. 또 인간을 위하여 존재하는 온 만물세계도 사랑의 원리 아래 조화를 이루고 있으며, 인간의 사랑으로써 생명과 이상을 실현하게 되어 있습니다. 만물세계는 인간에게, 특히 자라나는 아담 해와에게 사랑의 교과서요, 사랑의 진수가 무진장으로 진열된 박물관입니다. 하나님의 일성(一性)을 각각 대표한 아담 해와가 사랑의 교과서인 자연 속에서 사랑을 터득하면서 완전히 자라 횡적으로 일체 되는, 상대이상을 이루는 것이 우주사적인 하나님의 창조의 소망이었습니다.


12 참사랑의 기준을 놓고 보면, 아담 해와는 쌍쌍제도로 만들어진 사랑의 자연동산을 보면서 배우고 성장하게 되어 있었습니다. 아담 해와는 자라면서 어떻게 해야 된다는 것을 만물을 통해 알게 됩니다. 만물이 바로 아담 해와를 교육하는 사랑의 박물관입니다. 새도 수놈과 암놈, 나비도 수놈과 암놈, 전부 쌍쌍으로 태어나 서로 좋아하면서 새끼를 치고 살아가는 것을 보고 자라게 됩니다. 이렇게 성숙하여 하나님의 사랑을 대표한 플러스적 왕자가 남자요 마이너스적 왕녀가 여자라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여자는 ‘저 남자가 바로 나에게 필요한 남자구나!’라고 믿게 되고, 남자 역시 ‘저 여자가 정말 나에게 필요한 여자구나!’라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13 봄절기에 나무를 보면 꽃이 피고 나비와 벌이 날아듭니다. 전부가 사랑을 중심삼고 그렇게 합니다. 나무를 보면 잎사귀가 나오고 가지가 크는데, 그것은 사랑을 속삭이기 위해서입니다. 나무가 커서 때가 되면 열매를 맺습니다. 식물세계에도 사랑의 관계가 작용합니다. 그런 것들이 우리 인간에게 교재입니다. 그래서 자연을 볼 때 이 말이 이론적이라는 것입니다. 신도 사랑의 주체대상관계를 중심삼고 움직이는 연결적인 관계를 가졌습니다. 그러므로 어떤 식물이든지 그런 작용을 하고 있습니다. 광물세계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래서 금맥 같은 것이 생기고, 은맥 같은 것이 생기고, 동맥 같은 것이 생기는 것입니다. 그런 작용을 하기 때문입니다. 자기 작용보다 더 큰 작용을 찾아가기 때문에 광물세계도 그런 작용을 하는 것입니다.


14 모든 만물세계는 서로 사랑을 합니다. 동물을 보나, 곤충을 보나, 식물을 보나, 광물세계를 보나 모두가 마찬가지입니다. 서로서로 상대를 중심삼고 노래도 하고, 춤도 추고, 날고 기고 합니다. 이런 모든 것을 바라보면서 ‘저들이 뭘 하나?’라고 다 보고 배우는 것입니다. 자연은 뭐냐 하면, 아담을 교육할 수 있는 박물관입니다. 아담을 교육할 수 있는 산 교과서입니다. 아담이 가는 데는 해와가 따라갔을 것이고, 해와가 가는 데는 아담이 따라다녔을 것입니다. 아담은 활동 범위가 넓습니다. 남자이기 때문에 외적으로 활동을 합니다. 자연을 보면서 ‘저기 봐라. 저기 뭐 하지?’라고 하면서 가만 보니까 서로 하나되고, 나중에는 배가 불러 새끼를 낳더라는 것입니다. 그런 것을 보고 배우는 것입니다.


15 해와는 열 살이 넘게 되면서 젖가슴이 커집니다. 그리고 동물들이 젖먹이는 것을 보는 것입니다. 남자 여자가 점점 커 가면서 서로 인력이 강해집니다. 무엇인지 모르게 자꾸 접촉하게 되고 이상한 느낌이 든다는 것입니다. 아담 해와는 인력이 강한 것을 느꼈을 것입니다. 동물들도 수컷과 암컷이 만나 둘이 입 맞추는 것을 봤습니다. 전부 보고 배우는 것입니다. 자연이 교육하게 되어 있습니다. 피조세계는 아담 해와가 이상적 자극을 느낄 수 있게 해주는 소재입니다.


16 하나님은 사랑 때문에 창조를 했습니다. 시작부터 끝까지 자기 전체를 몽땅 털어 넣은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하나님은 ‘나는 알파와 오메가요, 시작과 끝이다.’라고 한 것입니다. 그것은 사랑을 중심삼은 데에서만 가능합니다. 사랑 가운데서는 전부를 포괄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도 사랑 때문에 우주를 지었고, 사랑 때문에 산다는 것입니다. 사랑의 대상이 필요했기 때문에 창조한 것입니다. 그리고 인간을 모델로 해서 동서남북 사방에 벌여 놓은 것입니다. 그래서 모든 만물, 광물·식물·동물계 전부가 쌍쌍으로 되어 있습니다. 쌍쌍제도를 중심한 만물은 이상적 사랑을 찾아갈 수 있는 인간에게 교재들입니다. 벌레를 봐도 수컷 암컷이 사랑을 합니다. 다 교재들입니다.


17 모든 자연은 과학적입니다. 이 우주가 과학박물관입니다. 책상의 다리 같은 것도 자연에서 배워 만든 것이지, 인간들이 자기 스스로 창조한 것이 없습니다. 우주는 모든 지식의 보고입니다. 자연 대학입니다. 물고기나 동물들이 사는 생태가 인간과 다른 것이 없습니다. 숨 쉬는 것도 마찬가지이고 보는 것도 마찬가지입니다. 조그만 벌레, 균에도 눈이 있습니다. 균에도 수컷과 암컷이 있습니다. 눈이 없으면 어떻게 상대를 찾습니까? 오관이 다 있기 때문에 전부 쌍을 이루어서 번식한다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