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편 참가정 - 제1장 하나님의 뜻으로 본 참가정_ 4절

2013. 3. 6. 14:14참사랑 영원까지/천성경

4절 가정은 행복의 터전

1 우리는 심정을 떠나서는 살 수 없습니다. 자기가 대통령이라고 하더라도, 혹은 세계적인 모든 권위를 갖추었다고 하더라도 심정적인 기쁨을 표시할 곳이 없으면 살 수 없습니다. 자기가 거느리는 사람들이나 각료들, 혹은 추종하는 사람들에게서는 심정적인 만족을 느낄 수 없습니다. 그것은 가정에서 느껴야 합니다. 가정에 돌아와 부부가 서로를 통하여 기쁨을 느끼고, 또 자녀를 통하여 기쁨을 느낄 수 있어야 합니다. 그리하여 그 기쁨을 다른 사람들에게 자랑할 수 있어야 합니다. 하나님도 마찬가지입니다. 이 세계를 전부 복귀했다고 하더라도 가정이 없는 하나님은 기쁠 수 없습니다. 결국 가정이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행복의 기지는 가정

2 가정은 좋은 곳입니다. 아버지와 어머니가 있어서 좋은 곳이며, 오빠와 누나가 있어서 좋은 곳이며, 동생이 있어서 좋은 곳입니다. 인간이라면 누구나 자기 가정이 있는 본향 땅, 고향을 그리워하는 향수의 심정을 가지고 있습니다. 나라보다도 고향을 더 생각합니다. 대한민국에 살면서도 그리워하는 곳은 고향입니다. 고향은 내 심정을 사방으로, 입체적으로 몽땅 끌어 올려놓는 곳입니다. 그 심정은 사랑으로 얽어매는 것입니다. 위로는 아버지와 어머니가 얽어매고, 좌우로는 부부가 얽어매고, 아래로는 아들딸이 입체적인 사랑으로 꽁꽁 얽어매고 있는 곳이 본향입니다. 인간은 사랑을 중심삼은 행복을 최고의 것으로 바라기 때문에 본향을 그리워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러면 하나님의 본향은 어디냐? 하나님의 가정이 마련될 수 있는 본향의 기점은 하나님을 아버지로 알고 있는 아들딸이 있는 곳입니다. 즉 하나님의 사랑을 독차지할 수 있는 독생자가 있는 곳입니다. 또 그러한 딸이 있는 곳입니다. 그 아들딸이 결혼해서 완전한 가정을 이루는 곳입니다.


3 통일원리와 창세기를 보면, 모든 만물은 전부 사람을 위해서 지음 받았다고 되어 있습니다. 또한 우리가 바라는 이상세계도 사람을 위해서 있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사람을 사랑하고 사람을 위할 줄 아는 세계가 천국입니다. 천국이 따로 있는 것이 아닙니다. 사람을 위하고 사람을 사랑할 줄 아는 사람들이 사는 세계가 천국입니다. 그러면 사람을 위하고 사랑할 줄 아는 그곳이 어디냐? 자기 자신을 중심삼고 볼 때, 사람을 사랑하고 자기 자신을 높일 수 있는 곳은 가정입니다. 부모의 눈으로 자식을 볼 때, 그 자식이 철부지한 개구쟁이라서 하나에서 열까지 자랑할 만한 것이 하나도 없더라도 부모는 그 자식을 누구보다도 사랑합니다. 가정은 사랑이 충만한 곳이요, 자기를 높일 수 있는 곳입니다. 자기를 무한한 가치로 나타낼 수 있는 곳입니다. 그곳이 행복한 곳입니다.


4 가정은 만고불변의 기원이며 기틀입니다. 이것은 아버지도 고칠 수 없고, 형제도 고칠 수 없으며, 어느 나라의 어떠한 제도로도 고치지 못합니다. 또한 세계적으로도 고치지 못하며, 하나님도 고치지 못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가정에는 영원히 혁명이라는 명사가 필요 없습니다. 가정은 사랑의 곳이기 때문에 혁명이 필요 없다는 것입니다. 남자가 여자를, 여자가 남자를 사랑하는 것에 있어서는 옛날 할아버지 할머니들이 젊었을 때 서로 사모하던 것이나 오늘날 현대의 젊은이들이 서로 사모하는 것이나 다르지 않습니다. 마찬가지입니다. 사춘기 때 느끼는 것은 같습니다. 그런데 가정을 이루는 기틀은 천태만상으로 변하고 있습니다. 사랑하는 마음은 같은데 가정으로 자리 잡는 그 형태는 변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결국 망하게 됩니다. 혁명의 요소를 가할 수 없는 기틀로 이루어진 가정은 어떠한 주의나 사상에도 흡수되지 않습니다. 오히려 주의나 사상을 지배하고 능가합니다. 이런 기준이 세워진 가정은 십년 백년 천년이 가도 영원히 변하지 않으며, 민족과 국가의 형태를 유지하게 됩니다.


5 여러분의 행복의 기지는 나라도 아니고 세계도 아니고 여러분의 가정입니다. 여러분의 이상도 세계가 아니라 여러분의 가정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 가정 가운데 이상적인 인간이 있어야 되고, 그 가정 가운데 이상적인 사랑이 있어야 됩니다. 그러한 가정이 있다면 그 가정의 아버지는 이상적인 아버지요, 어머니는 이상적인 어머니입니다. 그리고 아들도 이상적인 아들이고 딸도 이상적인 딸입니다. 그리고 우리는 이상적인 가정의 터전이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이상적인 가정을 이루어야 됩니다.


6 사람에게 있어서 행복한 환경이란 어떤 것이겠습니까? 행복한 환경에 있는 사람이란 부모의 사랑을 받을 수 있는 자리에 선 사람입니다. 그다음에는 부부의 사랑을 서로 주고받을 수 있는 자리에 선 사람입니다. 그다음에는 자식을 사랑할 수 있는 자리에 선 사람입니다. 그다음에는 형제의 사랑을 알 수 있는 자리에 선 사람입니다. 그러한 내용을 알아야만 국가와 세계를 발전시킬 수 있습니다. 따라서 행복의 모체가 될 수 있는 것은 완전한 가정의 원만한 부모와 부부, 그리고 자녀를 중심삼은 사랑의 터전입니다.


7 우리는 집이 절대적으로 필요합니다. 완전한 행복의 터전인 집을 떠나서는 나라도, 세계도, 어떠한 목적도 성립될 수 없습니다. 우리는 하나님이 바라는 집을 중심삼은 부모·부부·형제들이 되어야 합니다. 행복의 요인이나 원망의 요인도 집을 중심삼고 국가와 세계로 퍼져 나갑니다. 하나님이 바라는 출발점과 결착점은 집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하나님이 이상 하는 집을 이루지 못했습니다. 오히려 파멸과 불행에 가까워지고 있는 것이 우리가 살고 있는 집이라는 것입니다. 최고 행복의 터전인 집이 절망의 터전이 되고 불신의 터전이 될 줄은 아무도 몰랐습니다. 하나님은 이것을 탕감복귀하기 위해서 지금까지 역사해 나왔습니다. 그러한 가정적인 불행은 아담과 가인 때부터 시작되었습니다.


8 우리는 좋은 것이 있으면 자랑하고 싶고 선전하고 싶어합니다. 선전하고 싶다는 것은 관계를 맺어 주고 싶다는 것입니다. 왜 선전이나 자랑을 하느냐? ‘너도 이와 같은 관계를 맺어라!’라는 것입니다. 사람에게 제일 좋은 것은 무엇이냐? 부모가 제일 좋고, 그다음에는 나이며, 그다음에는 자식입니다. 이렇게 해서 역사가 계승됩니다. 이러한 내용이 집약된 곳이 어디냐? 우리의 생명을 연결시키고 생명에 연결된 그 환경을 중심삼고 사랑의 인연이 꽃필 수 있는 터전이 가정이라는 것입니다.


9 가정은 하나의 대표적인 인간이 살고 있는 모델입니다. 어떤 사람이든지 가정 기반을 통해서 삶의 길을 닦고, 거기에서 낳고, 그것을 중심삼고 동서남북으로 들락날락하고 상하로 들락날락하면서 살다가 가는 것입니다. 이렇게 볼 때, 가정의 행복을 갖지 못한 사람은 나라의 행복을 찾을 수 없습니다. 아무리 나라를 찾았다고 하더라도 나라의 어디서 삽니까? 자기가 갈 곳이 없으면 불행한 것입니다. 가정에 가야 부모가 있고, 가정에 가야 남편이나 아내가 있고, 그리고 가정에 가야 자녀가 있습니다.


10 어떤 사람은 ‘회사에 가서도 사랑을 찾을 수 있다.’라고 할지 모르지만 아닙니다. 회사는 물질로 연결된 곳입니다. 또 정치분야는 사람끼리 자기 권익을 취하는 곳입니다. 그리고 종교도 하나님을 중심삼고 동서남북 사방으로 하나님을 찾는 방법이 다릅니다. 하나님을 찾을 수는 있지만 사랑은 못 찾습니다. 진정한 사랑은 가정에서 찾아야 합니다. 아무리 회사에 나가서 돈을 잘 벌고 잘되었다 하더라도 사랑하는 가정이 없는 사람은 불행한 사람입니다. 또 아무리 정치분야에 나가서 대통령이 되거나 국회의원이 되었다 하더라도 돌아와 사랑할 수 있는 사랑의 집이 없게 될 때는 불행한 사람입니다. 유명한 목사가 되고 훌륭한 영적인 지도자가 되어서 교인들이 진정으로 사랑한다고 하더라도 그 사랑만 가지고는 안 됩니다. 그 사랑보다도 깊고 더 중심적인 사랑의 자리를 찾는다고 할 때 그것은 가정밖에 없습니다.


11 세계를 아무리 통일했다 하더라도 자기 가정을 통일하지 못한 사람은 불행한 사람입니다. 사랑의 이상 실현은 가정에서부터 해야 됩니다. 가정은 행복의 보금자리입니다. 그러므로 천국은 가정에서부터 시작됩니다. 이 땅 위에 천국을 이루기 위해 오셨던 예수님이 ‘나는 신랑이요, 너희는 신부다.’라고 하신 것도 가정을 표준으로 하고 한 말입니다. 가정은 사랑으로 얽혀 있습니다. 사랑으로 하나 만들 수 있습니다. 사랑은 변함이 없기 때문에 조부모의 사랑이 하나될 수 있고, 부모의 사랑이 하나될 수 있고, 부부의 사랑이 하나될 수 있습니다. 사랑에는 통일성이 개재되어 있기 때문에 하나될 수 있습니다. 또 사랑에는 생명의 동기가 같이 되어 있기 때문에 할아버지 할머니의 생명이 연결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상이 여기에 연결될 수 있습니다. 조부모는 부모에게 상속해 줍니다. 즉 자녀에게 상속해 주는 것입니다. 조부모의 자녀는 부모요, 부모의 자녀는 우리입니다. 이와 같은 사랑을 중심삼은 곳이 천국입니다.


12 인간생활에서 어떤 사람을 행복한 사람이라고 할 때, 무엇을 기준으로 하여 행복하다고 합니까? 외적인 능력·권세·권위를 가졌다고 해서 행복한 사람이라고 할 수 없습니다. 남부럽지 않을 만큼의 돈이 있다고 해서 행복한 사람입니까? 아닙니다. 세계적인 지식을 가지고 있어서, 세계를 좌지우지할 수 있는 위치에 있다고 해서 그가 행복한 사람이 될 수 있습니까? 결코 그것만으로 사람이 행복한 것이 아닙니다. 이 땅의 모든 인간이 행복의 터전은 가정이라고 일반적으로 느끼고 체험하고 인정하면서도 아직 행복한 가정의 기준을 갖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문제는 가정입니다. 가정에는 부모가 있어야 합니다. 세상에서는 부모 없는 자식을 고아라고 부르며, 그 고아는 불쌍한 사람으로 취급받습니다. 가정에는 부모가 있는 동시에 부부의 인연이 있습니다. 부모가 없는 것도 불쌍한 것이지만, 부부 중 한 사람이 없는 것도 불쌍한 것입니다. 아무리 사랑스럽게 지내던 부부라 할지라도 사랑하는 배우자를 잃게 될 때는 더없이 비참하고 불행해지는 것입니다. 이뿐만 아니라 부부가 자녀를 갖지 못하면 그것 역시 불행이 아닐 수 없는 것입니다.


13 어떤 사람이 사회에 진출하여 성공하지 못하고, 또는 사회의 일원으로서 당당한 권위와 자격을 갖지 못하였다 하더라도 가정에서 참다운 부모, 참다운 부부, 참다운 자녀를 중심삼은 가정을 이루어 그 누구라도 그 가정을 본받고 싶어할 정도로 평화스럽게 산다면 그 가정은 행복한 가정인 것을 부정할 수 없습니다. 그러한 가정은 가정의 진정한 행복에 국한할 것이 아니라, 그 사회, 또는 종족을 거쳐서 민족이나 국가 앞에 영향을 주어야 합니다. 그러한 가정이 있다면 민족이나 국가 전체가 흠모해야 할 가정임에 틀림없을 것입니다. 이와 같이 민족을 대표할 수 있고, 나아가 국가를 넘어 세계가 흠모할 수 있는 하나의 가정이 이 지구상에 현현한다면 온 세계 인류는 그 가정을 추앙할 것이 틀림없습니다.


14 내 개인이 희생해서 가정을 찾아야 됩니다. 희생해서 찾은 그 가정들은 ‘아, 수고하신 아버지여! 수고하신 그대여!’라고 하는 것입니다. 남편을 대하면 ‘아, 당신! 진정한 의미에서 고맙습니다.’라며 뼛골이 녹아지는 감사의 눈물을 흘리는 것입니다. 인간의 참다운 모습이 나타나는 것입니다. 개인은 가정을 위해 희생하는 것입니다. 그 가정에 남편도 있고 자식도 있습니다. 이러한 사상으로 일원화된 가정은 행복한 가정입니다. 어머니도 자기 남편과 자식들을 위해서 있고, 자식은 부모와 형제들을 위해서 있는 것입니다. 그렇게 서로 위하려고 하는 가정은 전부 공이 되니까 누가 내려오느냐 하면 하나님이 내려옵니다. 그렇기 때문에 하나님을 모실 수 있는 가정이 영원불멸한 이상적 가정이 아니 될 수 없습니다.


가정은 천국생활을 위한 훈련소

15 천국은 내가 부모를 사랑하듯이 나이 많은 사람들을 사랑할 수 있는 세계, 형제를 사랑하듯이 세계의 인류를 사랑하는 세계, 그리고 부부끼리 사랑하듯이 자기와 동년배가 되는 사람들을 사랑하는 세계입니다. 가정적인 심정을 중심삼은 대우주적인 인격관을 중심삼고 사는 세계입니다. 그러한 사람들의 가정이 전체화한 사회적 형태가 천국사회라는 것입니다. 천국은 내 가정을 확대한 세계, 내 형제를 확대한 세계입니다.


16 천국이 뭐냐? 자기 가족을 사랑하듯이 세계 사람들을 사랑할 수 있는 곳이 천국이요, 그러한 사람이 천국 백성입니다. 할아버지와 할머니, 아버지와 어머니, 형제와 자녀, 이 4대가 뭐냐? 하늘나라의 백성으로서, 사랑을, 우주의 참사랑을 체험하기 위한 교재로서의 가정입니다. 교재로서 나에게 가르쳐 주는 기반이 가정입니다. 그렇게 산 사람은 영계에 가도 국경이 없습니다. 어디 가든지, 아무 데나 가더라도 길이 열리는 것입니다.


17 천국은 하나님의 사랑을 중심삼고 완전히 일체가 된 부부가 들어가는 곳이요, 그렇게 일체가 된 부부에 의해서 태어나는 자녀들이 들어가는 곳입니다. 하나님을 중심삼고 일체가 된 가정과 종족, 그리고 민족을 다 거느리고 들어가는 곳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지상에서 가정을 갖지 못했던 예수님은 천국에 들어가지 못하고 낙원에 머물러 있습니다. 하나님의 사랑을 중심삼고 맺어진 부부가 아니면 천국에 들어갈 수 없습니다. 천국은 상대적 이념의 세계입니다. 그래서 가정이 들어가야 되고, 자기 종족과 나라가 들어가야 됩니다.


18 여러분의 가정은 하늘나라의 주권을 대신하는 입장에 있습니다. 부모는 주권을 대신하는 것이요, 자녀는 백성을 대신하는 것이요, 물질은 그 나라의 땅을 대신하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부모에게 효도하는 것이 나라에 충성하는 것이요, 부모에게 효도하는 것이 성인의 도리를 다하는 길과 통합니다.


19 부모의 사랑, 부부의 사랑, 그리고 자녀의 사랑의 3대 사랑의 인연을 다 이루게 되면 사위기대가 이루어집니다. 그 사위기대가 갖추어진 자리에는 하나님이 틀림없이 오시는 것입니다. 사위기대 사랑이 있는 곳에 하나님이 임재하시는 것입니다. 거기에서 하나님을 모시고 천년만년 살고지고 해야 됩니다. 그 자리가 천국의 기반입니다.


20 무형의 하나님의 사랑이상이 실체 인간을 통하여 실현되는 기점은 인간이 하나님의 대상체로서 완성되는 순간입니다. 인간이 하나님을 중심삼고 인격이 성숙해서 마음과 몸이 완전히 하나됨으로써 하나님의 사랑과 이상과 생명의 영원한 대상이 되는 것입니다. 아담과 해와가 하나님의 자녀로서 이상적인 개체들이 되면 이상적인 가정으로 발전하고 이상적인 사회·국가·세계로 발전해서 절대사랑에 대한 감응으로 얻은 생명의 희열, 행복의 이상, 그리고 조화통일의 천국을 이루는 것입니다.


21 천국생활은 가정에서부터 시작됩니다. 다른 곳에서 벌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천국은 가정을 입체적으로 확대시킨 것뿐이지 가정권을 벗어난 것이 아닙니다. 그렇기 때문에 자기 아내나 남편을 품을 때 이것은 세계의 남성과 여성이 하나되는 것이라는 생각을 해야 됩니다. 이렇게 세계 인류를 사랑했다는 조건을 세울 수 있는 자리가 바로 가정입니다.


22 가정의 이상을 확대한 것이 국가의 이상이요, 국가의 이상을 그대로 확대한 것이 세계의 이상이요, 세계의 이상을 그대로 확대한 것이 천주의 이상입니다. 그렇게 되면 하늘나라는 가정의 모델로부터 확대시킨 것이기 때문에 가정에서 참사랑의 도리를 체험한 사람은 세계 어디를 가든지 환영받게 되어 있고, 천상세계 어디를 가든지 그냥 그대로 자유롭게 통할 수 있습니다.


23 가정은 천국에 갈 수 있는 훈련소입니다. 수련소라는 것입니다. 세계에는 할아버지나 할머니와 같은 사람들도 살고 있습니다. 가정을 확대하면 세계와 똑같은 것입니다. 아버지와 어머니 연령급, 남편이나 아내의 연령급, 그리고 아들딸의 연령급을 확대한 것이 세계 인류입니다. 그러니까 가정에서 훈련받은 것을 사방으로 확대시켜 위하는 사랑권을 갖고 사는 사람은 천국에 갈 수 있습니다. 가정은 천국으로 직행할 수 있게 하는 수련소입니다.


24 인간이 보이지 않는 하나님 대신 창조의 기쁨을 느끼는 곳이 가정입니다. 세계를 보게 되면 자녀와 같은 사람들이 있고, 자기와 같은 사람들이 있고, 아버지나 어머니와 같은 사람들이 있고, 그리고 할아버지 할머니와 같은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들을 잴 수 있는 눈금자가 있다고 생각해 보십시오. 자녀의 눈금자, 부부의 눈금자, 부모의 눈금자, 그리고 조부모의 눈금자가 있다면 그 하나의 모체가 가정입니다. 이것을 확장하면 세계가 됩니다. 그렇게 자기 가정 대신 이것을 주체 삼고 이 세계를 상대와 같이 해서, 플러스 마이너스와 같이 해서 도는 것입니다. 그렇게 돌면서 살던 사람들이 들어가는 곳이 천국입니다. 이 세상은 천국 들어갈 수 있게 하는 훈련장입니다.


25 가정은 이상의 나라와 이상의 세계를 사랑으로 점령할 수 있는 훈련장입니다. 더 나아가서는 하늘나라와 하나님까지도 점령할 수 있는 훈련장입니다. 여기에서 사랑을 던져서 힘껏 잡아당기면 세계가 달려 들어오고, 영계가 달려 들어오고, 그리고 하나님까지 달려 들어옵니다. 결국 이상적인 가정이란 우주를 사랑으로 낚시질하는 곳입니다.


26 하나님은 종적인 부모입니다. 영원히 떨어질 수 없습니다. 가정에서 부모를 모시는 것은 영원한 세계에서 하나님, 즉 종적인 참부모를 모시기 위한 훈련입니다. 하늘나라는 사랑의 세계입니다. 사랑의 세계는 공기가 사랑으로 되어 있습니다. 그곳에 적응하기 위해서 훈련하는 곳이 가정입니다. 참사랑의 개념에는 준다는 뜻이 들어 있습니다. 마음대로 한다는 것이 아닙니다. 그것은 여러분이 집에서 하는 것처럼 쉬운 것이 아닙니다. 어려운 길입니다.


27 가정에서 할아버지와 할머니, 아버지와 어머니를 모시는 효의 도리를 교재로 삼아서 세계에 적응하는 사람은 영계에 가더라도, 몇 억만년 확대된 그 역사를 지나왔다 하더라도 통하지 않는 곳이 없고 어디에서든지 환영받는 것입니다. 여기에 평등이 있고, 조화가 있고, 그리고 통일이 있습니다. 동서남북이 평등·조화·통일입니다. 이런 중심이 나오면 자유가 벌어집니다. 자유는 하나님과 함께하는 것입니다. 그 자리를 통하게 되면 온 피조만물이 환영합니다. 그것이 자유의 진정한 의미입니다.


28 하나님의 사랑을 받을 수 있는 아들딸로서, 하나님의 사랑을 받을 수 있는 형제로서, 그리고 하나님의 사랑을 행사할 수 있는 부부로서 살면서 하나님이 아담과 해와를 사랑하던 것과 마찬가지로 제2 창조주의 입장에서 자기 아들딸을 사랑하고 가는 것이 인생행로입니다. 시작도 사랑이요, 과정도 사랑이요, 끝도 사랑입니다. 사랑의 교과서에 일치되는 완성품으로서 들어가는 곳이 천국입니다. 거기에 들어가는 데는 개인으로 들어가는 것이 아닙니다. 가정 전체가 들어가야 합니다.


29 가정에는 할아버지 할머니, 아버지 어머니, 그다음에는 아들딸이 있습니다. 세계도 마찬가지입니다. 자기 할아버지 할머니보다도 세계의 할아버지 할머니 연령의 사람들을 더 사랑하고, 자기 아버지 어머니보다 세계의 아버지 어머니 연령의 사람들을 더 사랑하고, 자기 아들딸보다 세계의 아들딸 연령의 사람들을 더 사랑할 수 있는 훈련만 되어 있으면 천상세계에서 수많은 사람들과 언제나 통할 수 있는 완성체가 됩니다.


30 가정에서 아버지 어머니를 중심삼고, 부부를 중심삼고, 자녀를 중심삼고 가정들이 불변적인 사랑으로 하나된 가정이 돼 있느냐? 가정적 보화가 돼 있느냐? 우주가 바라볼 때 놓칠 수 없고, 모든 인간이 원할 수 있는 가정을 가졌느냐? 그러한 가정을 단위로 해서 그것을 횡적으로 확대할 때 하나님이 사랑하실 수 있고, 놓으실 수 없는 종족권을 가져야 합니다. 그다음에는 그 기반을 확대해서 민족권을 가져야 됩니다. 그 민족권을 확대해서 국가권을 가져야 합니다. 그 국가권만 가지고는 안 됩니다. 세계권을 가져야 합니다. 또 세계권만이 아니라 영계권까지 지상세계에 연결될 수 있는 사랑의 통치 무대를, 통일된 권한을 갖지 않으면 인간이 완성될 수 없습니다. 인간이 해방을 받을 수 있는 길이 없다는 것입니다.


31 본래 하나님이 창조이상으로서 남자와 여자를 지으신 것은 사랑 때문이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사랑의 생활을 한 사람이 천국에 들어가는 것입니다. 천국이 결실을 수확해서 거두어들이는 창고라면 사랑을 중심삼고 부부가 되어 이룬 가정이 들어가는 곳이 천국입니다. 그 가정을 표방하여 지상에서 내 집을 완성함으로써 내 고향 전체가 나를 환영하게 됩니다. 그 사람은 하나님의 사랑의 품에 품겨서 사랑을 받을 수 있는 대표적인 아들딸이요 손자손녀입니다. 이것을 여러분의 가정에서 실천궁행함으로써 하늘나라에 직행할 수 있는 자리에 서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