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리해설] 창조원리(2): 하나님과 피조세계는 성상과 형상의 관계

2013. 1. 8. 11:04참사랑 영원까지/원리해설

모든 만물은 하나님의 이성성상을 닮아 실체로 분립된 피조물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도 이성성상, 인간도 이성성상, 만물도 이성성상으로 존재합니다. 이성성상을 떠나서 존재하는 것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그러므로 피조물은 모두 무형의 주체로 계시는 하나님의 이성성상을 닮아 실체로 분립된 하나님의 실체대상이라고 말합니다. 그리고 이러한 실체대상들을 개성진리체로 창조하셨습니다. 그러므로 피조물 각 개체마다 하나님의 이성성상이 실체로 분립된 오묘한 진리가 내재하고 있는 것입니다.

피조물 중에 인간은 하나님의 형상적인 실체대상이기 때문에 형상적 개성진리체라 합니다. 그리고 만물은 하나님의 상징적인 실체대상이기 때문에 그것들은 상징적 개성진리체라고 합니다. 그래서 문선명선생께서는 "신령한 경지에 들어가 보면 조그만 모래 한 알에도 우주의 이치가 들어 있고, 하나의 원자에도 무궁무진한 우주의 조화가 들어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말씀선집 9권 168쪽) 라고 하셨습니다. 피조물 하나하나의 개체 속에 우주의 조화가 들어 있는 것입니다.


인간은 하나님의 형상적 실체대상이요 만물은 하나님의 상징적 실체대상

여기에서 우리는 형상적 실체대상과 상징적 실체대상이라는 말을 이해할 필요가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당신의 사랑을 가장 적절하게 표현하는 방법이 무엇일까요? 자연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보다 사람의 형상으로 표현하는 것이 가장 잘 표현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므로 기독교인들은 예수님께서 불쌍한 사람들에게 사랑을 베푸시는 모습을 그림으로 그려 하나님의 사랑을 형상적으로 나타낼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하나님의 사랑을 상징적으로 표현하는 방법은 무엇일까요? 자연만물의 현상을 통해서 상징적으로 표현할 수 있을 것입니다. 저녁노을이 아름답게 물들고 구름사이로 태양빛이 아름답게 갈라지면서 땅을 향해 비추는 모습의 사진을 통해서 하나님의 사랑을 표현하기도 합니다. 또한 가물어 메마른 땅에 단비가 내리는 것으로도 하나님의 사랑을 상징적으로 표현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므로 창조본연의 인간은 하나님의 형상적 개성진리체요 만물은 하나님의 상징적개성진리체라는 것입니다. 따라서 모든 피조물은 하나님의 이성성상이 실체로 분립된 실체대상이요. 각기 개성이 있는 진리체라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똑 같은 것은 둘이 있을 수 없는 것입니다. 인간을 보더라도 지구상에 수십억의 인류가 존재하고 있지만 똑 같은 인간은 어디에도 없습니다.

따라서 이 땅에 사는 동안 참사랑의 인연을 가진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은 개성진리체로서의 가치가 있는 것을 알게 됩니다. 그 사람을 통해서 느끼던 자극적인 기쁨은 어떤 사람으로도 대신할 수 없는 것입니다. 이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어머니와 아버지를 통해서 느끼던 자극적인 기쁨과 사랑을 어느 누구 대신할 수 있겠습니까? 왜냐하면 모든 인간은 유일무이한 가치로서의 개성진리체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인간이 타락하여 무지에 떨어짐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형상적 개성진리체의 가치를 잃어버리고 악마의 형상을 가진 타락성의 실체가 되어 지옥의 형상을 만들고 지옥의 고통속에서 신음하는 세상을 만들어 왔습니다. 따라서 우리는 하나님의 실체대상으로 형상적 개성진리체를 회복해야 할 것입니다.

개성진리체는 이와같이 하나님의 이성성상을 닮아 실체로 분립된 것이기 때문에, 그것들은 하나님의 하나님의 본성상적 남성을 닮은 양성의 실체와 그의 본형상적 여성을 닮은 음성의 실체로 분립됩니다.

그 뿐만 아니라 이와 같이 분립된 개성진리체는 모두 하나님의 실체대상이기도 하기 때문에, 그것들은 각기 하나님의 본성상과 본형상을 닮아서 그 자체 내에 성상과 형상의 이성성상을 갖추게 되며, 그에 따라서 양성과 음성의 이성성상을 함께 갖추기도 하는 것입니다.

이성성상으로 본 하나님과 피조세계와의 관계

여기에서 이성성상을 중심하고 본 하나님과 피조세계와의 관계를 요약하면, 피조세계는 무형의 주체로 계시는 하나님의 이성성상이 창조원리에 의하여 상징적 또는 형상적인 실체로 분립된 개성진리체로써 구성되어 있는 하나님의 실체대상입니다.

즉 만물은 하나님의 이성성상이 상징적인 실체로 분립된 실체대상이요, 인간은 그것이 형상적인 실체로 분립된 실체대상입니다. 그리고 하나님과 피조세계는 성상과 형상과의 관계와 같아서 내 외, 원인과 결과, 주체와 대상, 종과 횡 등 이성성상의 상대적인 관계를 가지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피조세계를 보아서 하나님을 알 수 있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성상, 내적, 원인, 주체, 종이라면 피조세계는 형상, 외적, 결과, 대상, 횡적 위치에 있는 실체대상이라고 한다면 우리는 피조세계를 대할 때 마다 하나님의 성상과 내적인 인연을 감각하는 마음으로 대해야 할 것입니다.

그러므로 문선명선생께서는 풀 한포기에서도 하나님의 심정을 느낄 수 있어야 하고 가치를 노래할 수 있어야 한다고 하셨습니다. "길을 가다가 풀 한 포기를 보고도 눈물지을 수 있어야 됩니다. '주인을 잃어버렸으니 얼마나 외로웠느냐?' 하면서 말입니다. 여기서 말하는 이 사람은 많이 울어 보았습니다. 바위를 붙들고도 울어보고 , 바람이 부는 것을 보고도 울어보았습니다." (말씀선집 9권 185쪽) 라는 말씀을 하셨습니다.

역학의 한계와 통일원리의 위대성

이제 창조원리에 입각하여 동양철학의 중심인 역학의 근본을 살펴보기로 하겠습니다. 역학에서는 우주의 근본은 태극이며, 그 태극에서 음양이, 음양에서 금(金) 목(木) 수(水) 화(火) 토(土)의 오행(五行)이 , 그리고 오해에서 만물이 생성되었다고 주장합니다. 그리고 음양(陰陽)을 ‘도(道)’라 이르고(一陰一陽之謂道), 그 ‘도’는 곧 ‘말씀’(道也者言也)이라고 하였습니다.

이 내용을 종합하면 태극에서 음양 곧 말씀이 나왔고, 이 말씀에서 만물이 생성되었다는 뜻이 됩니다. 따라서
태극은 모든 존재의 제1원인으로서 음양의 통일적 핵심이며 그 중화적 주체임을 의미합니다.

그런데 이것을 요한복음 1장 1절 내지 3절에 기록된바 말씀은 곧 하나님이시고 이 말씀으로 만물이 창조되었다고 한 그 내용과 대조해 보면, 음양의 중화적인 주체인 태극은 이성성상의 중화적 주체이신 하나님을 표시한 말이라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창조원리로 보더라도 ‘말씀’이 이성성상으로 되어 있기 때문에 그 말씀으로 창조된 피조물도 이성성상으로 되어 있는 것입니다. 따라서 음양이 곧 ‘말씀’이라고 한 역학의 주장은 타당한 것입니다. 그러므로 역학을 중심하고 인생의 문제와 생활권에서 이루어지는 여러 가지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노력이 현대인들에게도 인정을 받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나 역학은 한계가 있었습니다. 역학은 다만 음양을 중심하고 존재계를 관찰함으로써 보다 더 근본된 문제에 접근하지 못했던 것입니다. 그것은 바로 이 세상에 모든 존재하는 것들은 모두 성상과 형상을 갖추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그것을 몰랐었기 때문에, 우주의 근본인 태극이 음양의 중화적 주체인 것은 밝혔지만 그것이 본래 본성상과 본형상에 의한 이성성상의 중화적 주체라는 것을 밝히지 못하였습니다. 따라서 그 태극이 인격적인 신이라는 사실에 관해서는 알지 못하였던 것입니다.

따라서 인생과 우주에 대한 문제를 풀어나가는데 있어서도 한계가 있는 것입니다. 인격적인 신을 중심하고 하나님의 섭리가 어떻게 이루어지고 있는가에 대해서는 설명할 수가 없었던 것입니다.

이제 우리는 여기에서 역학에 의한 동양철학의 근본도 결국 창조원리에 의해서만 해명된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근래에 한의학이 점차 그 권위를 더해 가게 되는 것도, 그것이 음양을 중심으로 한 창조원리적 근거에 입각하고 있기 때문임일 알 수 있는 것입니다.

따라서 통일원리는 본양성과 본음성 즉 태극을 중심하고 풀어나감으로 해결되지 못한 동양철학의 부족한 면을 본성상과 본형상의 이성성상을 중심하고 풀어나감으로 인생과 우주의 근본문제를 풀어 나갈 수 있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