숭의전 사진을 거실에 걸어놓고

2010. 11. 27. 23:13삶이 깃든 이야기/힐링연천

 

이른 아침,

안개에 쌓인 숭의전은 신비로움 그 자체였다.

마치, 숭의전을 거실에 옮겨 놓은 듯 환상과 중압감이

 

느껴진다.

 

태조 왕건의 단호함과 부드러움

달변가 서희,

강감찬의 서릿발 같은 기상!

원나라 장수에게 시달렸을 김방경,

붉은 천 푸른 천 저고리의 어린 몽주,

 

모두 사왕과 16공신,

호국의 그 풋풋한 영령들이 거실 가~득 정겹다.

 

지난 세월, 수많던 사연들 누가 기억하는가.?

긴~ 침묵, 사진은 말이 없다.

 

하지만

이 침묵이 해설사들을 달변가로 만들었다.

 

유난히 외침이 많았기에 가장! 혹독한 시련 속에서

위대한 창조 예술의 시대, 학문의 시대를 연

선조들의 위대함을 느꼈다.

 

강화도 전등사에서 감동적이었던 그 대웅전의 이채로운 조각품, 충렬왕 때 700년 된 나무로 지었다던 수덕사의 아름다운 대웅전, 팔만대장경, 고려청자, 백자 등

얼핏 생각나는 것만 나열해도 분명! 한민족의 자부심이 느껴진다.

 

송도에 모셔진 신위를 없애고 새 나라로 민심을 돌리려 했던 이태조!

고려의 역사와 기록을 남기지 않으려고 돌배에 고려왕들의 위패를 실어 예성강에 띄워 바다에 수장토록 했던 사연들.

 

찬란한 문화를 꽃 피운 그 왕조가 참담하게 몰락한 한 맺힌 사연! 500년 역사 동안 얼마나 많은 희 노 애 락의 사연이 많을 것인가?

 

그 역사와 전설을 시대를 넘어 아름다운 이야기로 관광객을 매료 시키자.

흥미를 넘어 감동으로! 어느 교수님이 그랬던 가 ?  진~한 감격으로 ! 이끌어 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