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 딸 지은이의 결혼식

2012. 11. 17. 19:25삶이 깃든 이야기/나의 이야기

 

 

 

친구의 딸,

지은이의 결혼식이 상암동에서 있었다.

직장 동료끼리 만난 사내커플이다.

어려서부터 예쁘더니 신부화장을 한 모습

더욱, 예뻐 보인다.

 

주례는 다니는 회사 대표이사다.

결혼하는 직원을 진심으로 사랑하는,

멋지고 훌륭하신 분인 것 같다.

 

대표이사가 미리 업무지시(?)라고 하면서

두 사람에게 과제를 주었다고 한다.

 

 그중, 신랑은

 세 가지를 하객들 앞에서 다짐을 한중에

“양가 부모님께 효도를 다 하겠습니다.”

라고 해서 박수를 받았고

 

그리고 신부의 다짐중, 첫 번째가

 “배신하지 않겠습니다.” 라고해서

폭소를 자아냈다.

 

 

이름은 기억나지 않지만,

전문 방송인답게

재밌고 능숙하게 사회를 봤는데

나중에 알고 보니 신랑의 지인이라고 한다.

 

주례사가 끝나고

신랑신부는 양가부모에게 인사를 했다.

신부의 눈가에는 잠시, 눈물이 스쳤다.

 

곱게 길러 시집보내는 친구의 마음은 어떨까?

 

난 딸이 없으니 그 심정을 알리 오마는 

그동안 금이야, 옥이야, 귀한  내 살같은 자식,

이제는 독립시킨다는 후련함과 한편으로는 과연,

잘 살 수 있을까? 하는 걱정이 되기도 할 것이다.

 

어찌됐건,

멋진 사위를 본 친구에게 진심으로 축하하고

새 가정을 꾸려 나가는 신랑, 신부에게

하늘의 축복이 함께 하기를 빌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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