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황후'의 예고편을 보면서
2013. 10. 16. 10:24ㆍ삶이 깃든 이야기/나의 이야기
MBC에서 오는 28일
첫 방송 예정인 '기황후'의 예고편을 보면서
작년 6월초 즈음에 만났던 MBC제작국장이 생각이 났습니다.
당시
DMZ관광 대표 장승재씨와 함께 동석한 자리였지요.
제작국장이라는 명함을 받고
나는 연천군과 관련된 기황후 얘기를 했고
이 주제로 드라마를 만들면 흥미롭고 스릴 있을 것이라고 소개한 적이 있었습니다.
제성욱씨의 장편 역사소설 ‘기황후’가 좋은 자료가 될 것이라고 소개를 하자
그는 메모까지 착실하게 하면서 진지하게 관심을 갖고 들은 적이 있었습니다.
그 이후에 이 드라마를 계획한 것으로 생각되네요.
인류 역사상
가장 광활한 영토를 차지하고 세계를 지배했던 원나라.
그 원나라에 공녀로 끌려가
여자가 가질 수 있는
최고의 자리인 황후가 되어 원나라를 다스리게 되는 고려 여인 기황후.
참으로 흥미롭고 써스펜스 하지 않겠습니까?
조선조에서 기록한 연천읍지에
황후총에 대한 기록과 황후총으로 전해지는 연천읍 상리 제궁동에서
글을 다 마친 작가 제성욱씨는 이곳을 찾아와
감회에 젖어 기황후총에 소주를 붓는 마지막 장면이
연천군민의 한 사람인 나로서는 더 여운이 남기에
이 얘기가 불쑥 나온 것이 아닌가 생각되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