낫과 밤으로 흐르고 흐르는 남강(南江)은 가지 않습니다 바람과 비에 우두커니 섰는 촉석루는 살 같은 광음을 따라서 달음질칩니다 논개여! 나에게 울음과 웃음을 동시에 주는 사랑하는 논개여! 그대는 조선의 무덤 가운데 피었던 좋은 꽃 중의 하나이다. 그래서 그 향기는 썩지 않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