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부모님 기도 - 제2장 참부모

2013. 3. 5. 23:37참사랑 영원까지/천성경

참부모님 기도 - 제2장 참부모


1. 잠들어 있는 인류를 깨우치게 하시옵소서

아버님, 저희 앞에 남아 있는 것은 천륜의 뜻뿐임을 아옵니다. 그 뜻의 중심은 아버님과 참부모라는 것을 알고 있사옵고, 또한 땅 위에 살고 있는 인간은 참부모의 참아들딸이 되어야 한다는 것도 저희는 알았나이다. 이뿐만 아니라 아버지께서 저희에게 원하시는 것은 만민이 하나의 형제가 되는 것이요, 만민이 아버님의 참다운 아들딸이 되는 것이라는 것을 알고 있사옵니다.


아버님, 저희는 또 당신이 소원하시는 아들딸의 입장에 서고자 원하는 사람들을 가로막고 그들을 유린하는 죄가 이 땅 위의 그 무슨 죄보다도 크다는 것을 알고 있사옵니다. 인간의 참다운 성실을 유린하는 것도 용납할 수 없는 죄이지만 참다운 형제애를 잃게 하는 것이 천륜 앞에 더 큰 죄가 된다는 것을 아오니 이것을 망각하지 않는 저희가 되게 인도해 주시옵기를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아버지, 여기에 모인 아들딸들이 깊은 잠 가운데서 깨워 주려고 하는 천륜 앞에서 어떤 형제 때문에 일어나지 못한다고 할 때 어찌 목자의 이끌림을 받아서 움직이는 자신이라고 말할 수 있겠나이까? 저희가 그런 자리에 서지 말게 하여 주시옵소서. 그 형제들까지도 자신이 책임지고 천륜을 대신하여 숨은 제단을 쌓을 수 있는 아들딸들이 되게 허락하여 주시옵소서.


그리고 당신이 원하시는 영원한 아들딸의 이상을 세우게 해주시옵고, 늘 바라보고 계시는 아버님의 눈초리가 있음을 알 수 있게 해주시옵소서. 아버님의 사랑의 손길을 느끼게 허락해 주시옵고, 아버님이 호소하시는 음성을 듣게 허락해 주시며, 훈계의 말씀을 하시고 애달파하시는 아버님의 심정을 체휼하여 아버지의 심정을 닮고 아버지의 성상을 본받아 그 뜻 앞에 천만 번 죽을지라도 경배를 드리며 감사할 수 있는 예수 그리스도의 수제자들이 되게 허락해 주시옵기를, 아버님,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이 시간에 저희는 천륜의 원한을 해원하는 길을 가로막고 있는 수많은 원수들에 대해 새로이 느낄 수 있는 말씀을 들었사옵고 새로이 아버님의 뜻을 대하게 되었습니다. 새로이 느낀 이 사실을 마음에 새겨 오늘의 말씀이 내 개인의 느낌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이 말씀은 역사성을 대신하고 우주성을 대신하는 천륜의 뜻 앞에서 전체에 연결시켜 주어야 하는 것이며, 우리가 그런 일을 해야 할 사명을 지니고 있다는 것을 알게 해주시옵소서.


사랑하는 아버님! 이 길을 가로막고 있는 수많은 원수들을 대하여 천륜을 대신하는 공의의 심정과 공분의 심정을 가지고 싸울 수 있게 해주시고, 아버지 앞에 승리의 한 날을 돌려드리기 위해 참고 또 참으며 전진하게 해주시고, 승리의 그날을 맞아 그동안 참아 나왔던 저희의 원한을 아버지께 아뢸 수 있게 해주시며, 아버지의 귀한 손길을 붙들고 위로받을 수 있는 자리까지 나아갈 수 있게끔 이끌어 주시옵소서.


잠들어 있는 이 땅의 모든 인류를 깨우치게 허락해 주시옵고, 창조하신 모든 세계가 탄식권에 있사오니 저희를 동원하여 이것을 회복하게 해주시며, 인류에게 각자의 책임을 완수하여 모두 천국인이 될 수 있게끔 하늘의 지혜를 허락해 주시옵소서. 이 자리에 모인 어린 자녀들이 어떤 싸움의 노정이라도 개의치 않고 나설 수 있게 해주시고, 자기의 모든 것을 포기해서라도 뜻만을 위해 나설 수 있는 하늘의 정병들이 되게 허락해 주시옵기를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올 때 모든 말씀을 주의 이름으로 아뢰었사옵나이다. 아주! (1957.5.19)


2. 당신이 원하는 그릇으로 만드시옵소서

사랑하는 아버님, 하늘과 땅 위의 대주재가 되시는 아버지의 영광과 존귀와 찬양이 지으신 온 만물과 더불어 당신 앞에 미쳐지기를 바라나이다. 아버지, 당신께서 숱한 역사의 과정을 거치면서 인간시조가 잘못한 것을 위해서 얼마나 수난의 재창조역사를 거쳐 오셨는가를 저희는 잘 알고 있습니다. 저희 개체 개체를 대해 종에 종의 길을 넘고, 종의 길을 넘고, 양자의 길을 넘고, 자녀의 길을 넘고, 참부모의 인연을 넘어서 본연적인 당신의 자리까지 돌아오기에 얼마나 비참하고도 수난에 찬 탕감을 치러 왔는가를 생각하게 되옵니다.


죄를 지었으니 마땅히 벌을 받아야 할 인간으로서 한스러운 수난의 비참한 노정을 걸어야 하는 것은 당연하겠지만, 그와는 아무런 상관이 없는 자체로서 전체를 책임지고 선두에 서서 온갖 어려움을 극복하는 자리에서 재창조의 위업을 가중시켜 나오고 계시는 당신의 노고 앞에 저희는 진실로 감사를 드리옵니다.


아버지! 저희 한 몸이 당신의 손길을 거치지 않은 자가 없는 것을 알게 되었고, 어떤 나라든지 당신의 소원 가운데서 지금까지 이끌림을 받지 않은 나라가 없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더 나아가서 만민을 당신이 이상하셨던 본연의 세계로 이끌기 위해 국경을 넘고 넘으면서 현시점까지 아버지께서 지도하고 계시는 것을 저희는 잘 알고 있습니다.


최후에 남아져야 할 세계에는 당신과 사랑하는 아들딸 그리고 천군천사밖에 없다는 것을 생각할 때 이 세상에는 사탄의 권한과 무리가 너무나 많은 것을 보게 됩니다. 이것까지 저희가 아버지 앞에 청산해 주시기를 바랄 수 없는 입장인 것을 통일의 무리는 알고 있나이다. 참부모의 이름과 참자녀의 이름을 갖추어 그 가정을 찬양하고, 그 가정을 모실 수 있는 천사세계 본연의 모습을 지상과 영계에 완성시키지 않으면 안 될 막중한 책임이 통일교회 무리에게 있다는 사실을 생각하게 될 때 저희는 아들딸의 위업을 상속받음과 동시에 부모가 된 자리의 위업을 상속받아야 할 입장에 있고 하늘 본연의 창조이상을 상속받아야 할 입장에 있다는 것을 생각하게 되옵니다.


그러기에 저희는 오로지 당신의 혈육으로 태어난 어린아이가 돼야 하겠고, 당신의 품에 품기어 아들딸로서 사랑받아야 되겠습니다. 이제 다시 품기는 자리에 있는 저희는 아버님이 지어 놓고 소망 가운데서 사랑해 나오시던 아담과 해와에게 지지 않는 사랑의 심정적인 자리까지 나아가야 된다는 것을 생각하게 됩니다. 어찌 타락의 후손으로서 그 심정의 기준 앞에 나아갈 수 있사오리까? 다만, 저희 자체를 위하여 수난길을 극복해 오신 당신에게 있어서는 저희 한 모습이 본연의 자세를 그리면서 노력하는 입장에 서면 설수록 당신의 수고의 마음 앞에 귀한 모습으로 나타난다는 것이 얼마나 큰가를 생각하게 됩니다. 이럴 때 당신의 본연적인 심정 앞에 저희를 세워 놓으시려는 아버지의 마음을 조금이나마 짐작할 수 있나이다.


몸 굳은 어린 자녀들, 당신 앞에 재창조의 재료가 되어 당신의 손길을 거쳐야 되겠습니다. 흙과 물을 합하여 빚어내던 것과 마찬가지로 당신이 마음대로 빚을 수 있는 진흙, 거기에 순응하는 진흙과 같이 되지 않으면 안 된다는 것을 저희는 이미 알았사옵니다. 자신의 소견이 저희에겐 있을 수 없사옵니다. 절대적인 신앙과 절대적인 당신의 사랑을 흠모하는 마음, 그리고 절대적인 당신의 뜻 앞에 충복이 되겠다는 마음밖에는 저희에게 있을 수 없다는 것을 알았사오니, 아버님이여, 맡아 주관해 주시옵기를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당신이 원하는 그릇으로 만드시옵소서. 질그릇을 만들든지 가치 있는 그릇으로 만들든지 뚝배기를 만들든지 하는 것은 저희가 요구할 것이 아니오니, 당신이 소신껏 필요한 물건들이 될 수 있게끔 빚어 만들어 주시옵길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성경 말씀에 어린애와 같지 않으면 천국에 들어가지 못한다고 했습니다. 어린애는 부모에게 달린 생명이라는 것을 저희는 알고 있습니다. 어린아이는 부모의 생명줄을 의지하고 있다는 것을 저희는 알고 있습니다. 어린아이는 당신 앞에 전체를 대신하는 대상의 모습으로 나타나 있지만, 그 자체는 모르는 것과 마찬가지로 오늘날 이 땅 위에 살고 있는 인간들은 당신을 모르는 자리에 있습니다. 이런 것을 볼 때 어린애보다도 더 철부지한 자리에 서 있다는 것을 생각하게 됩니다.


이와 같은 무리를 바라볼 때 당신과 인연될 수 있는 본성의 요건은 다 더럽혀졌고, 하늘의 심정과 통하기에는 지극히 힘든 절연체와 같은 모습이 돼 있다는 사실을 보게 되옵니다. 이들을 다시 당신이 사랑의 마음으로 감동시켜 녹여 놓아야 되겠고, 엉켜 있으면 풀어 놓아야 되겠고, 굳어져 있으면 녹여서 아버지를 알 수 있는 자리까지 아버지께서 이끌어야 할 책임이 있다는 것을 생각하게 될 때 한 날의 타락의 실수가 이토록 수난길을 거쳤어도 해결할 수 없는 원한의 구렁텅이가 되었다는 사실을 저희는 미처 몰랐습니다.


저희의 보는 눈이 그러했고, 듣는 귀가 그러했고, 말하는 입이 그러했고, 저희 사지가 당신이 요구하는 본연의 입장과는 반대의 길을 그려 나왔고 행동해 나왔습니다. 그런 자체들인 것을 생각하게 될 때 천만 번 당신이 바라보시는 방향을 바라볼 수 있게 허락해 주시옵고, 당신의 말씀을 듣게 허락해 주시옵고, 당신과 속삭일 수 있는 입을 가져서 말할 수 있게끔 축복해 주시옵길 간절히 바라옵니다. 저희는 저희 사지를 가지고 당신이 가는 뒤를 남루한 옷이라도 입고 따라가야 할 것인데도 불구하고, 그것뿐만이 아니라 배밀이를 하면서라도 따라가야 할 것인데도 불구하고 도리어 하늘이 이끌어 줄 때는 갈 수 없다고 발버둥치는 서글프고 용서받을 수 없는 불충불효한 것들이 된 것을 아오니, 아버지여, 자비의 마음을 더하시옵고 사랑의 마음을 더하시옵소서.


버릴 수 없는 창조본연의 인연이 남아 있기에 영원한 이상을 남겨서 당신이 바라고 있는 이상, 그것은 버릴 수 없다는 것을 저희가 알기 때문에 하늘을 향하여 쌍수를 들고 구원해 달라고 아우성치지 않을 수 없는 자체들이오니 용납하여 주시옵길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부디 연약한 저희의 손길을 붙들고 당신이 원하는 본연의 세계로 인도하시옵소서. 당신이 채찍을 맞고 수모를 당하면서 어려움을 극복해 가고 있는 사실을 저희는 미처 몰랐사오니 이제 마음으로라도 부모가 당하는 그 고충을 알 수 있게 허락해 주시옵고, 느낄 수 있게 허락해 주시옵고, 깨달을 수 있게 해주시옵소서.


자기 한 사람으로 말미암아 하늘이 얼마나 수고했는가를 알아서 역사를 두고 회개하고, 시대를 책임지고 십자가의 수난길을 내가 대신 가겠다고 몸부림칠 수 있는 무리가 많게 허락해 주시옵소서. 그런 무리가 여기에 모인 통일의 무리밖에 없다는 사실을 알고 있사오니, 아버지여, 이들을 권고해 주시옵소서. 당신께서 한국의 이 무리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 통일의 무리를 이미 펼쳐 나왔사오니, 그들이 지성을 다하고 충성을 다하고 간절히 사모하는 곳곳마다 당신의 사랑의 손길을 가하여 주시옵길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저희가 책정한 3차 7년노정, 당신의 뜻 앞에 허락하신 기간으로서 2차 7년노정을 보내고 3차 7년노정을 선포하고 이미 한 달을 보냈습니다. 2월 첫날을 맞는 이 아침에 지난달을 돌이켜 볼 때 바쁜 한 달이었지만 그 달을 통하여 빛나는 승리가 한국 땅에 있게 허락해 주시옵고, 빛나는 승리가 아시아에 퍼지게 허락해 주시옵고, 만민 앞에 울려 퍼지게 해주시옵소서. 그뿐만 아니라 천상세계의 수많은 영인들이 바라던 그들을 해방할 수 있는 기쁨의 역사가 하루속히 이룩되게 허락해 주시옵기를, 아버님,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2월 8일을 중심삼고는 세계의 선남선녀들이 아버지 앞에서 결혼식을 거행하고자 하옵니다. 역사적이요 세계사적인 그날이 저희 앞에 찾아오고 있사온데 여러 가지의 말과 행동으로 반대하는 무리가 이 길을 막으려 하고 파탄시키려 하고 있사옵니다. 그렇지만 이 소자는 당신의 소신대로 모든 것이 귀결될 것을 알고 이 길을 책임지고 인도하고 있사오니, 이제 8일 기간을 아버지께서 맡으시어서 그날이 영광 되게 해주시옵소서. 당신의 영광과 존귀를 온 만민을 통하여, 만국을 통하여 찬양할 수 있는 그날이 되기를 이 자식은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한국 땅에 머무른 40여 일간 당신이 같이해 주신 것을 감사하옵니다. 이 전부가 당신의 영광을 가리는 일이 되지 말게 하시옵고, 당신이 친히 행차하시는 길에 있어서 환영의 노랫소리가 되고 기쁨의 소리가 되어 하늘땅이 호위하고 환영할 수 있는 하나의 지상 승리의 터전이 되옵기를 간절히 바라옵고 원합니다.


아버님, 이제 그 일이 지나거들랑 지금 일본에 와 있는 국제기동대가 한국 땅에 찾아들겠사옵니다. 그간에 저희가 준비해야 할 일들이 태산같이 남아 있습니다. 국제적인 위신을 갖춰야 되겠고 조국으로서, 본국으로서 사명을 다하고 그들 앞에 무엇을 남겨 줄 것인가를 스스로 생각하고 저희 자체의 모습들을 반성해야 되겠습니다. 하늘 앞에 부끄럽지 않은 모습을 나타냄으로 말미암아 세계만방에 하늘 일가의 모습으로서 신망의 초점이 돼야 할 텐데 도리어 비판의 초점이 될까 봐 두려워하는 한국에 있는 당신의 자녀들이 돼야 하겠습니다. 그것을 알지 못하는 무리가 많은 것을 알고 있사오니 그들을 아버지께서 훈계하시옵고 교육해 주시옵기를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저희가 가진 것이 없고 갖춘 것은 없지만 하늘을 사랑하고 하늘을 위해 정성 들이는 모습, 누더기 옷을 입었더라도 당신 앞에 정성 들이는 모습과 깊은 심정 가운데 하늘이 어려 있는 것을 보여줄 수 있게 해주시옵소서. 그것만이 오늘날 본국에 있는 자녀들의 책임이요 해야 할 사명인 것을 알고 있습니다. 그 가외의 무엇을 보여줄 것이 없는 것을 생각하게 될 때, 저희는 내적인 가치를 높이 평가하면서 생활 가운데에서 깊은 수난길을 극복할 수 있는 인내력으로 다져진 강직하고 질긴 무리가 되게 허락해 주시옵기를 간절히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이 아침에 전 세계에 널려 있는 자녀들 위에 축복해 주시옵고, 이스트가든을 중심삼은 어린것들과 전 세계를 대표한 미국의 젊은이들이 이곳을 향하여 출동준비를 하고 있는 모든 행차의 노정 위에도 아버지께서 직접 주도하셔서 승리의 미를 갖출 수 있게끔 보호하고 지도해 주시옵기를 재삼 부탁드리옵니다. 아버지, 이제 한 달을 당신의 이름과 더불어 저희가 지내기를 원하옵니다. 일본에서는 2월 13일에 있을 대회를 앞두고 준비하고 있사오니 그들에게도 친히 같이해 주시옵소서. 세계에 새로운 통일의 기치를 드높이 들어 올리고 하늘의 새로운 메아리 소리에 마음과 몸이 순응할 수 있게 영계의 수많은 천군천사가 친히 옹위하는 가운데 지도해 주시옵기를 간절히 부탁드리면서, 모든 말씀을 참부모님의 이름으로 아뢰었사옵니다. 아주! (1975.2.1)


3. 주체성을 복귀할 수 있게 하시옵소서

아버님, 과연 봄은 해방을 상징하옵기에 저희가 아버님의 사랑의 품에 안기는 기쁨을 다시 한 번 그리워해야 되겠습니다. 봄은 새로운 출발을 약속하고 있기에 저희는 아버지의 사랑의 품에 안겨서 새로운 출발을 해야 되겠사옵니다. 봄에는 삼라만상이 화동하듯이 저희가 아버지의 사랑의 품에 안겨서 만우주와 화동할 수 있는 주체성을 복귀할 수 있게 허락해 주시옵소서.


봄은 노래와 춤의 인연을 자아내듯이 저희도 아버지의 사랑의 품속에서 아버님의 사랑을 중심삼고 그럴 수 있는 때를 그리워해야 되겠사옵니다. 아버지의 뜻을 중심삼고 이 봄은 안식의 터전이 되듯이 저희도 아버지의 사랑의 품에 안기어서 안식하는 모습이 되기를 그리워할 수 있는 이 시간이 되게 허락해 주시옵소서.


아버님, 그리하여 당신의 내적인 사연을 모두 상속받음으로써 에덴동산에서 소망 가운데 출발할 수 있었고 소망 가운데서 아버지의 사랑에 잠길 수 있었던 그 본연의 인간을 다시 한 번 내적으로 그리워하게 하시옵소서. 이 봄을 맞아서 그런 인연을 느끼며 아버지 앞에 무한히 감사드릴 수 있게 하시옵고, 그런 마음동산이 되게 허락해 주시옵기를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오늘의 이 시간은 아버님 앞에 경배를 드리는 시간이오니 당신의 이름을 찬양하는 곳곳마다 친히 당신께서 운행하시어서 같이해 주시고, 봄이 갖추고 있는 모든 요건들을 각자의 마음동산에 다시 한 번 재현시켜서 아버님께서 친히 그곳에 머물러 주시옵소서. 인간만의 해방이 아니요 인간만의 출발이 아니며, 인간만의 화동이 아니라 아버님이 해방을 받으셔야 되겠고, 아버님이 출발을 보셔야 되겠고, 아버님이 화동의 중심체가 되셔야 하겠사옵니다.


아버님께서 당신의 위신을 잊으시고 팔을 벌려 춤추시며 노래할 수 있는 아버님으로 저희가 받들어 드려야 하겠사옵니다. 아버님께서 안식하실 영원한 터전을 마련해 드릴 수 있는 저희가 되어야 하겠사오니, 이 봄을 통하여 그런 지혜를 배울 수 있는 이 시간이 되게 하여 주시옵기를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오늘 짧은 시간에 아버님을 모셔 놓고 경배드리는 이 모든 시간이 저희에게 잊을 수 없는 마음의 인연을 돋우는 시간이 되게 해주시고, 아버님의 사랑의 품에 깊이 안길 수 있는 하나의 조건을 세워 주시옵소서. 아주! (1968.4.21)


4. 다짐한 대로 실천하게 하시옵소서

사랑의 아버님, 아버님께서는 창세 이전에 품으셨던 이상으로 에덴을 창조하셨으나 아버님의 본연의 상대가 되어야 할 인간시조가 타락함으로 말미암아 이 땅의 모든 존재들은 그곳에서 살지 못하였고, 또 이 세상은 그곳과 인연을 맺지도 못할 슬픈 세상이 된 것을 생각하게 됩니다. 이것은 아버님께도 슬픈 일이요, 모든 피조만물에게도 슬픈 일이옵니다. 이와 같은 슬픈 결과를 초래케 한 장본인이 다름 아닌 창조된 인류요, 인류의 조상인 아담과 해와라는 것을 저희는 알게 되었사옵니다.


아버지의 직계 자녀로 태어난 아들딸들은 선해야 했으나 그들이 자기들에게 맡겨진 책임을 다하지 못함으로 말미암아 이 인류역사에 한 많은 서러움을 남기게 되었던 것을 회고하면 회고할수록 그동안 인간들의 노심초사도 컸었지만 인간들을 구원하시기 위한 아버지의 수고가 얼마나 컸겠는가 하는 것을 저희가 알게 되옵니다. 그 아버지의 수고를 저희가 마음으로 더듬어 헤아리면서 저희가 아버님 앞에 얼마나 민망한 자신들인가를 다시 한 번 깊이 절감하게 해주시옵길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아담을 잃어버린 그날부터 당신께서는 당신이 믿을 수 있는 한 사람을 찾기에 얼마나 수고하셨습니까? 또한 아버지 대신 책임지고 싸워 줄 자를 얼마나 찾았사오며, 아버지의 전권을 상속받을 수 있는 한 사람을 얼마나 고대하며 찾아 나오셨사옵니까? 이것을 생각하게 될 때 이 땅 위에 그런 사람이 없었던 것이 아버님의 서러움이요, 인류역사의 한이었다는 것을 저희는 다시 한 번 절감하지 않을 수 없사옵니다. 이렇듯 아버님께서는 슬픈 역사의 고빗길을 6천년이란 기나긴 세월 동안 걸어 나오셨사옵니다.


슬플 때에는 슬픔을 참으시고 모든 것을 책임지신 입장에서 오늘날까지 조금도 쉼 없이 나오셨습니다. 인간들은 어두운 밤길에서 허덕이고 있지만, 아버님께서는 그보다도 더한 어둠 속에서 인류역사를 섭리해 나오시기 위해 노심초사하고 계신다는 것을 저희가 다시 한 번 상기하게 해주시옵고, 저희가 아버님 앞에 면목 없고 민망한 자신들이 되어 있음을 깨닫게 해주시옵기를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또한 아버지께서 6천년 동안 역사의 뒤안길을 헤매며 찾아오셨던 그 걸음이 얼마나 서러우셨던가를 깨닫게 해주시옵소서.


수많은 민족과 국가들 앞에 몰림을 당하시면서 이 나라 저 나라, 이 도시 저 도시를 헤매며 찾아오신 아버지의 수고의 발걸음이 오늘날 이 한국 강산에 멈추게 된 사실을 저희가 알게 될 때 저희는 아버지 앞에 진실로 면목 없음을 다시 한 번 느끼게 되옵니다. 이 삼천리반도와 삼천만 민족을 중심삼고 아버님의 섭리적인 손길이 있었다는 사실을 이 민족은 알지 못했습니다. 이 땅에 왔다 간 저희의 선한 선조들도 그것을 알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때를 맞이하고 보니 아버지의 섭리적인 손길이 이 민족을 중심으로 움직여 나왔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사옵니다. 이런 것을 생각할 때, 이 민족은 과거부터 현재까지 아버지의 앞에 면목 없음을 아뢰지 않을 수 없사옵니다. 더욱이 아버지의 긍휼과 사랑의 손길을 대하기조차 부족한 저희를 아버지께서 사랑의 은사권에 세워 주셨사오니, 저희가 진실한 마음으로 이 민족과 이 강산과 만민을 대표하는 입장에서 아버님께 겸손히 경배를 드리는 당신의 자녀들이 되게 허락해 주시옵기를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역사과정에 있어서 아버지께서 소망하셨던 한 시대가 지나가고 새로운 역사의 한 날을 맞이할 수 있는 기로에 서 있사오니 오늘 여기에 동참한 당신의 아들딸들을 기억해 주시옵소서.


각자의 마음 마음을 주관해 주시옵고, 그 마음 가운데 과거에 부족했던 내용이 있거들랑 이 자리에서 종결짓게 해주시옵소서. 그리하여 새로운 뜻 앞에 있어서 승리의 실체를 갖추는 데 노력하지 못했던 과거를 반성하면서 새로이 약속의 세계를 향하는 새해를 맞이할 수 있는 아버지의 아들딸들이 되게 허락해 주시옵길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부족한 사람은 아버지 앞에 설 수 없다는 사실을 알고 있사옵니다. 그러나 아버지의 사랑의 은사로 말미암아 아버지의 무릎 앞에 부복했사오니 이 시간에 저희를 받아 주시옵소서.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아버지께서 저희를 알아주시지 않으면 저희보다 더 불쌍한 사람들이 또 어디에 있겠사옵니까? 세상에서 몰림을 받고 쫓김을 받는 가운데서도 참아 나왔습니다. 핍박받는 자리에서도 오직 아버지를 우러러보고 호소하며 나온 저희이오니 이 시간에 다시 한 번 긍휼히 여겨 주시옵소서. 저희는 남들이 알지 못하는 7년노정을 설정하고 이 길에서 모진 투쟁을 해 나왔습니다. 아버지, 그 기간 중에는 핍박이 하도 심해 눈물지으며 이 길을 피해서 걸어간 사람들도 있을 것이옵니다. 그리하여 아버지 앞에 민망함을 금치 못하는 그들의 심정적인 가책을 긍휼히 보아 주시옵소서. 마음이 떳떳하지 못해 아버지 앞에 얼굴을 들지 못하더라도 오직 심정 하나만을 품고 아버지를 부르고 있는 그들을 기억해 주시옵기를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못나고 부족한 저희이오나 아버지께서 보호해 주신 연고로 저희는 오늘 이 자리까지 나올 수 있었습니다. 그러하오니 아버지께서 약속하신 그날까지 참고 나갈 수 있게 인도해 주시옵고, 지금까지 이 뜻을 위해 수고해 온 당신의 자녀들 앞에 마음을 모아 감사하는 이 시간이 되게 허락해 주시옵길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오늘 저희의 모든 일체를 아버지께서 친히 주관해 주시옵고, 새해에는 새로운 약속의 세계를 향해서 다시 출발할 것을 다짐하고 결의하는 이 시간이 되게 허락해 주시옵기를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아버님! 저희의 21년노정도 긴 세월이온데 6천년이라는 슬프고 긴 아버님의 역사노정을 생각하게 될 때 아버님보다 더 불쌍한 분이 없사옵고, 아버님보다 더 외로운 분이 없다는 사실을 다시 한 번 느끼게 되옵니다. 아버지 앞에 충성을 약속했으나 그 충성을 다하지 못하고 효성을 약속했으나 그것을 다하지 못했던 저희의 과거를 후회하며 아버지 앞에 사죄드리오니 금후에 있어서는 아버지 앞에 충성과 효성을 다짐한 대로 다 실천하는 당신의 아들딸들이 되게 허락해 주시옵기를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아버지, 이날을 기억하고 축하하면서 아버지 앞에 마음과 뜻을 다하여 기도하는 당신의 아들딸들이 전국에 있사오니 그들을 마음 깊이 품어 주시옵소서. 당신의 사랑의 심정으로 품어 주시옵기를 간절히 바라옵니다. 이 시간에 당신의 아들딸들이 여기에 모였사오니 이들을 권고해 주시옵소서. 모이지 못한 아들딸들 위에도 아버지의 말씀으로 친히 권고해 주시옵기를 간절히 바라옵니다. 작은 것 하나라도 아버지의 뜻 앞에 합당치 아니한 것이 없도록 전체가 아버지의 뜻과 일체가 되게 해주시옵고, 오직 뜻에서 시작하여 뜻에서 그 결과를 맺어 아버지의 영광만을 드러낼 수 있게 해주시옵소서.


그리하여 이 땅 위에서 아버지께서 뜻하신 영광이 드러나 길이길이 저희와 함께하게 해주시옵길 간절히 부탁드리면서, 이 모든 말씀을 참부모님의 성호를 받들어 간절히 아뢰었사옵니다. 아주! (1967.12.31)


5. 새로운 부모의 전통을 세우게 하시옵소서

사랑하는 아버님, 역사의 흐름을 가로막고 승리의 방패를 세우시려는 당신의 거룩한 뜻 앞에 있어서 우리 선조들의 부끄러움을 다시 한 번 무릎을 꿇고 사죄하나이다. 아담과 해와로부터 죄의 역사가 지금의 수많은 인간들에게 미칠 때까지 당신은 이것을 수습하기 위하여 억천만세의 한을 품고 그 누구도 알지 못하는 곡절의 흑암 가운데서 싸움의 역사를 이어 왔다는 사실을 저희가 생각하게 될 때 아버님, 당신의 노고 앞에 진실로 저희는 부끄럽게 생각하옵니다.


이러한 타락의 후예들을 천만 번 버려도 합당하지만, 당신은 버릴 수 없는 창조적인 주체자이기 때문에 원리에 의한 복귀의 노정을 더듬어 지금까지 나오셨다는 사실을 생각하게 되옵니다. 그 과정에 수많은 사람들이 왔다 갔고 수많은 사람들이 싸움과 비애의 곡절 가운데서 이 땅을 거쳐 갔지만 영계에 가서 당신 앞에 부끄러움을 감출 수 없는 서글픔 가운데 머물러 있다는 것을 생각하게 되었사옵니다.


땅을 보나 하늘을 보나 기쁠 수 없는 당신의 그 심정을 누구도 위로할 자가 없었고, 그 심정의 동반자가 되어 당신을 붙들고 사연을 털어놓을 수 있는 한 아들이 없었고 딸이 없었습니다. 더 나아가서는 당신의 사랑의 터전에 깃들 수 있는 한 신랑이 없었고 신부가 없었습니다. 사랑하는 아버지, 더 나아가서 당신의 사랑이 어떻다고 자랑할 수 있는 부모가 없었고 그 부모 앞에 사랑하는 자녀가 없었습니다. 그리하여 사위기대의 완성을 보지 못한 슬픔의 역사를 풀 수 없었던 아버지의 심정적인 괴로움을 위안해 드릴 수 있었던 그 누구도 이 땅 위에 없었습니다.


타락한 후손들 가운데서 극악스러운 이 모든 환경을 거슬러 올라가 이것을 수습해 드리지 않으면 안 되는 것이 이 땅 위에 살고 있는 인간이라는 사실을 그 누구도 몰랐습니다. 사랑하는 아버님, 당신의 존전을 더듬어 수많은 사람들이 죽음과 더불어 흘러갔고 순교한 선열의 피를 이어 역사적인 한의 고빗길을 막으려는 것보다도 더 높였던 사연들이 많았다는 사실을 알았습니다.


유태교를 세우셨던 당신의 거룩한 뜻, 야곱이 얍복강가에서 천사와 싸워 승리의 기지를 만들어 놓고 한 많았던 역사의 출발을 보려던 소망의 터전은 2천년 역사의 곡절을 더듬어 볼 때 우리의 조상들이 책임을 다하지 못했음을 아옵니다. 그리하여 야곱 이후 2천년 과정을 통해서 아버지의 뜻 가운데 개인·가정·종족·민족·국가의 기준을 중심삼고 외적인 형태의 국가 기준 위에 당신은 메시아를 보내셨으나 예수 그리스도의 비운을 바라보실 수밖에 없었습니다.


찬란히 빛나던 승리의 로마권을 당신의 주권 하에 집어넣고 천세만세 통일의 세계를 그리던 아버지의 뜻이 예수의 비운의 한 날로 말미암아 처량한 역사로 남아졌다는 사실을 그 누구도 몰랐습니다. 오늘날 수많은 기독교인들은 그가 십자가에 돌아간 것은 영광의 터전이요, 자기 부활의 길을 닦아 놓은 것이요, 해방의 기치라고 찬양하고 있사옵니다. 그 서글픈 사실들을 깨우쳐 주기 위한 당신의 슬픔이 얼마나 컸고 예수 그리스도의 한스러운 심정의 곡절이 얼마나 깊었는가를 그 누구도 알지 못했습니다.


기독교가 로마제국으로부터, 택한 이스라엘 민족으로부터 원수의 기세 앞에 몰림을 받았고 수많은 기병들의 총칼에 쓰러지던 억울함을 당했던 사실과 사연이 많은 슬픔의 곡절을 남긴 역사의 슬픔을 당신은 친히 목격했사옵니다. 그리고 그 장면을 친히 주시하면서 주도하지 않으면 안 될 아픈 가슴을 갖고 후퇴하고 낙망에 떨어질 것이 천만 번이었지만 그 자리를 다시 찾기에 목메어 오는 사연의 심정을 억누르고 혀를 깨물며 다시 이상의 한 날을 추구하여 일어서지 않으면 안 되었던 아버지의 사연들을 그 누구도 몰랐습니다.


아버지, 흘러가는 역사시대는 주권국가의 형태로 갈라졌고 국가의 주권자들도 많이 교체되었지만 당신의 사랑의 심정적인 그 중심은 변할 수 없었고 당신이 세워 놓으셨던 창조의 원칙은 변할 수 없었습니다. 변할 수 있는 환경이 사방으로 벌어지면 벌어질수록 변할 수 없는 입장에 선 당신의 고독이 얼마나 컸던가를 알게 되옵니다. 오늘 이 시간을 맞이해서 당신 앞에 남아진 수많은 곡절의 역사를 잊어버리고 싶어하는 소원이 있거들랑 불초 이 자식이 아버지 앞에서 만 20회를 맞는 부모의 날을 축하하는 이날 아침에 3차 7년노정을 끝내고 승리를 선포하는 이 시간을 보시사 위로받을 수 있거들랑 위로를 받아 주시옵기를 간절히 바라옵니다.


그러나 뜻을 대하던 역사시대의 슬픔 가운데 남아진 모든 사연들과 수많은 곡절들, 당신이 이 자식의 배후를 옹호하면서 승리의 터전을 가려주지 않으면 안 되었던 억울한 사연들을 잘 알고 있습니다. 기독교를 원수로 만들고, 자유세계를 원수로 만들고, 공산세계가 원수가 되어 총칼을 겨누는 입장에 몰아치게 한 서글픈 사실들은 오늘날 책임을 다하지 못한 한민족 때문이요, 하늘이 세운 뜻의 모든 탕감노정을 알지 못하는 무지한 인간들 때문이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런 역사적인 곡절을 거친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아버지! 이제 그 누구를 탓할 때는 아니지만 이런 수난길 가운데 아담 가정에 있어서의 슬펐던 사실, 예수 가정에 있어서의 슬펐던 사실, 저희 가정에 있어서의 슬펐던 사실, 또한 이스라엘 민족에 대한 슬펐던 사실, 기독교를 중심삼은 미국에 대한 슬펐던 사실, 한국에 대한 슬펐던 사실과 이 세계에 슬픔의 역사를 뿌려 놓았던 모든 것을 덮고 새롭게 창건해야 할 세계가 아버지의 마음과 뜻 앞에 복의 기지가 되지 못하고 슬픔의 기지가 되었다는 사실을 생각할 때 뜻을 아는 자녀인 저희는 천만 번 선서하고 분발하여 역사적인 모든 수치를 씻기 위하여 무엇이라도 감당할 수 있는, 전체를 희생하더라도 감당할 수 있는 통일가 스스로의 모습이 되어야 하겠고 통일교회의 무리가 되지 않으면 안 되겠습니다. 이런 사실을 오늘 깨닫게 해주시옵기를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아버지, 오늘 이 시간을 축복해 주시옵소서. 이제 제1회 3차 7년노정이 끝났다고 선포했습니다. 하늘과 땅에 제2회 3차 7년노정이 시작됐사오니 새로운 아들과 딸의 전통, 새로운 부부의 전통, 새로운 부모의 전통을 세우게 하옵소서. 그리하여 새로운 부모의 전통을 중심삼고 새로운 할아버지와 할머니의 전통이 세워져야 할 역사적인 그 전통이 남아 있다는 사실을 알게 하옵소서.


그날을 그리면서 지금까지 싸워 왔사오니 통일가에 있어서 남들이 갖지 못하고 남들이 알지 못한 모든 전통적인 사실을 이어받아 세계사적인 탕감노정을 오늘날 가정교회를 중심삼고 축수하여 여기에 새로운 아들딸의 모습으로부터 신랑 신부의 모습과 부모의 모습을 갖추고 할아버지와 할머니의 모습으로서 사위기대를 완성할 수 있는 터전이 되어야 하겠습니다. 이것이 민족적이 아닌 세계사적이요, 천주적인 하나의 핵심제단으로서 오늘날 통일가가 이런 외적, 지상적인 기반을 갖게 해주신 은사에 감사하옵니다.


이것으로 말미암아 영계에 있는 모든 영인들이 재림부활을 할 것이고, 예수님의 해원성사는 이 가정으로 말미암아 될 것이고, 하나님의 소원의 뜻은 이 지상천국의 기지로 말미암아 이뤄진다는 표어 ‘가정교회는 지상천국의 기지’라는 표제를 중심삼고 1980년대의 출발을 보았사옵니다. 아버지, 이 터전을 중심삼아 천만 가지 사연의 모든 심정을 푸시옵고, 한 많았던 분한 마음은 이것을 통하여 탕감복귀할 수 있는 공세적인 심정의 터전을 높이시고 승리의 터전을 확대시키사 이 뉴욕으로부터 미주 전체와 전 세계뿐만 아니라 영계까지 해방권을 이룰 수 있게끔, 아버지, 역사해 주시옵기를 간절히 부탁드리고 원하옵니다.


이날을 위하여 기도하고 있는 모든 무리와 이 자리를 위하여 축수하는 모든 통일의 무리, 그리고 참부모의 이름을 마음으로 기억하고 아버지 앞에 이날의 승리를 찬양하는 모든 무리를 포함하여 통일교회를 믿고 갔던 모든 영인들, 기독교를 믿고 갔던 모든 영인들, 유태교를 믿고 갔던 모든 영인들을 결속시켜 하나의 체계로써 이제부터의 분담된 책임을 중심삼고 제2회 3차 7년노정에 있어서는 이들이 직접 선두에서 이 땅 위에 축복받은 통일가의 가정들과 기독교를 움직여 끌고 가야 할 역사적인 출발을 이 시간부터 할 수 있게끔, 아버지, 간곡히 아뢰고 있사오니 허락해 주시옵소서. 만만세의 은사와 사랑이 길이길이 같이하옵기를 부탁드리면서, 모든 말씀을 참부모님의 이름으로 축원하였사옵니다. 아주! (1980.4.15)


6. 사랑하는 아들딸이 될 때까지 지켜 주시옵소서

사랑하는 아버님! 멀고 먼 나라를 향하는 나그네가 있다고 할 때 그 나그네 자신이 영원한 천주의 대주체요, 사랑이상의 본체가 되는 본연의 우리 아버지 하나님이라는 것을 미처 몰랐습니다. 지상을 향하여 하루도 잊을 수 없이 상대적인 인연을 품고 있는 아버지의 가슴속에는 천만인의 사연들이 엉키고 서려 있지만 통고할 수 있는 대상이 없어서 고독했던 그 심정을 누구도 알 수 없었습니다.


소위 참부모라는 이름을 가졌다는 나 자신이 아버지 앞에 면목 없습니다. 그런 사연에 사무친 아버지를 깊은 밤중에 위로할 수 있는 때가 억천만 번 있었는데도 불구하고 스스로의 피곤함으로 잠에 사로잡혀 그 시간을 넘기고 잃어버린 때가 얼마나 많았던가를 생각할 때 불효막심한 것을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됩니다.


알면 알수록 체면을 가릴 수 없고, 가면 갈수록 스스로의 부끄러움을 느낄 수밖에 없는 불효막심한 저희이옵니다. 선조들의 죄를 짊어진 후계자의 이름을 벗을 수 없는 불효막심한 저희이옵니다. 선조들의 죄를 짊어진 후계자의 이름을 벗을 수 없는 비통한 사실이 얼마나 저주스럽고 조롱스러운가를 잘 알고 있습니다. 저희가 이런 자리에 있으나, 그래도 남들보다도 아버지의 심정적인 자리에 가깝다는 자리에 있으나 세상에 아무것도 모르는 나그네로 살고 있는 천민(賤民)들이 어찌 당신의 심정을 이해할 수 있사오리까?


이 자리에 모인 통일교회 무리를 놓고 심각한 이야기를 안 하려다가 했사옵니다. 그 마음 깊이 새겨서 잊지 말게 하여 주시옵소서. 오늘은 우주적인 행사 이후로 첫 번째 맞는 주일입니다. 1982년 10월 14일은 이 자식에게 있어서 32년 전 슬픔의 날을 벗어젖히고 해방을 맞이한 날이옵니다. 그날을 기해 하늘땅이 기쁨으로 찬양할 수 있는 한순간을 찾았던 것을 아옵니다.


이 땅에 아버지께서 바라시는 하늘의 날이 있어야 됨을 알았고 인류의 심정을 모아서 희망적인 폭발구를 고대하던 인류의 소원을 알았습니다. 하늘의 마음과 천상세계의 선한 조상들의 마음, 그리고 지상에 살면서 도의 길을 가고 천륜을 따라가는 인류의 마음 등 셋을 한 초점에 모아서 역사 이래에 기뻐할 수 있고 잘했다고 할 수 있는 한 장면이 있다면 이번 80여 개국의 젊은이들을 모아 놓고 고명하신 당신의 뜻 앞에 그리스도의 한을 풀고 아담의 한을 풀 수 있는 역사적인 승리의 터전을 마련한 장면인 것으로 아옵니다.


천상에 있어서 무형의 실체로서 인간이 자유로이 교류할 수 없었던 서러움의 환경에서 벗어나 지상의 평면도상에서 하나님을 대신하는 참부모의 이름을 갖출 수 있는 환경을 마련했사옵니다. 평면지권에서 같은 밥을 먹으며 같은 환경과 사정권에서 훈시를 통하여 세계의 인류가 그렇게 된 환경이오나 가인 아벨과 같은 분립된 수많은 민족들을 아들딸의 심정기준에서 이번 이 기간을 통하여 묶어서 재림의 터전을 이어받을 수 있는 입장이 되었사옵니다. 그리하여 하늘과 심정의 유대를 맺고 6천년 동안 소원하던 신랑 신부를 중심삼은 어린양잔치의 환경적인 자리 이상의 가치를 지니고 한국 땅에 심정적인 인연을 맺고 세계로 출동할 수 있는 역사적인 출발을 가져왔다는 사실은 놀라운 것임을 알고 있습니다.


아버지, 구약시대의 슬픔을 망각하시옵소서. 신약시대 예수님의 비참했던 십자가를 망각하시옵고, 기독교 역사에 있어서 피를 토하고 기름 가마에 들어가 찢겨서 죽던 모든 참상들을 망각하시옵소서.


그와 같은 배후를 뒤로하고 태어난 이 시간에 천륜을 앞에 놓고 필시 가야 할 운명의 행각에 부끄러움이 없게 해주시옵소서. 모든 세계인들 앞에 전통의 인연을 갖추지 못한 것을 바로잡고 정비하여 새로운 전통으로 연결지을 수 있게 각자의 책임, 가정의 책임, 교회의 책임과 이 나라의 책임을 할 수 있기 위해서 이제 총출동의 명령을 하지 않으면 안 되는 입장을 기꺼이 보시사 소망을 품고 쉬지 말고 전진을 다짐하는 통일의 무리들이 되기를 선서했사오니 기쁘신 마음으로 받아 주시옵기를 간절히 바라옵니다.


만만세에 은사가 같이하시사 스스로 맹세하고 다짐한 것을 스스로 지킬 수 있게 허락하여 주시옵소서. 심정을 지닌 아들딸들이 될 뿐만 아니라 아버지께서 세워서 자랑할 수 있고 사랑할 수 있는 아들딸들이 될 때까지 지켜 주시옵고, 부디 채찍질하여 그 길을 가게 인도해 주시옵기를, 아버님, 재삼 부탁드리면서, 모든 말씀을 참부모님의 이름으로 아뢰었사옵니다. 아주!


7. 참부모의 사랑권이 충만하게 하시옵소서

지금까지의 세계는 참다운 종교를 찾을 수 없었고 참다운 부부, 참다운 부모, 참다운 민족, 참다운 국가, 참다운 세계를 갖지 못함으로 말미암아 참다운 천상천국을 갖지 못하게 되었사옵니다. 이 땅 위의 모든 자녀들이 책임 못한 것을 탕감복귀하기 위해 부모님이 이 땅 위에 오셔서 친히 모든 책임을 다해 승리의 왕권 설정과 더불어 이 땅 위에 해방권을 갖추게 되었사옵니다.


지금까지 악마가 방어하여 천상세계의 선한 영들이 지상에 재림할 수 없었고, 주류적인 종교기반을 통해서만 연결되었던 모든 것이 참부모의 이름을 선포함으로 말미암아 평면적으로 온 백성이 참자녀가 될 수 있는 특권을 부여받을 수 있었습니다. 그럼으로 말미암아 자기 일족의 조상들이 주류 종교권에 연결되고, 모든 선한 사람들이 세운 공의 터전을 이어받아 어느 곳에서든지 재림 협조할 수 있는 승리의 판도가 평면도상에 이뤄졌습니다.


이때가 찾아옴으로 말미암아 이와 같은 특권적인 참부모의 선포를 이 땅 위에 했사옵니다. 이는 내 나라만을 찾기 위한 것이 아니요, 내 세계를 찾고 지상천국뿐만 아니라 영원한 세계를 이어주기 위해 하늘이 지금까지 희생한 대가로써 찾아준 것이기 때문에 억천만세의 수난 가운데 희생하던 사람들의 소원이요, 선한 사람들이 십자가의 길을 가면서 하늘 앞에 소원한 소원성취의 한때를 맞이한 것임을 알아야 되겠사옵니다.


사랑하는 아버님, 이제 금년 표어인 ‘내 나라 통일’을 중심삼고 내 나라를 통일하는 데 있어서 선두에 서서 내 나라의 통일뿐만 아니라 내 세계를 통일하는 선두자라는 자각심을 가지고 하늘땅 앞에 선포하고 나서는 이 시간이 되게 하기 위해서 ‘내 나라 통일과 세계평화’라는 제목을 가지고 말씀했사옵니다.


여기에서 비로소 세계가 연결되어 통일된 조국광복이 이뤄짐을 확실히 알았사오니 결의한 모든 것을 받으시사 오늘의 이 말씀이 하늘땅에 선포된 표적의 말씀으로 천상세계와 지상세계를 통하여 땅 위의 백성과 천상세계의 영인들을 동원해서 통일적인 부모의 완성 기준을 이루어 천사권이 침범했던 것을 다 해소하고 해방 천하를 이룰 수 있는 승리적인 조건들로 받아 주시옵기를 간절히 부탁드리옵니다. 만만세 승리의 표적이 될 수 있는 참부모의 도리와 참부모의 사랑권이 온 천주에 충만하게 하시옵소서. 참부모님의 이름으로 기도하면서 선포하나이다. 아주! (1990.7.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