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부모님 기도 - 제3장 참사랑

2013. 3. 5. 23:36참사랑 영원까지/천성경

참부모님 기도 - 제3장 참사랑


1. 당신의 심정을 선포하게 하시옵소서

아버지, 많은 무리가 당신의 뜻이 무엇인지 알고 싶어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당신의 성업이 무엇인지 알고 싶어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당신이 보내실 한 분을 맞이하기 위하여 고대하고 있사옵니다.


오늘 이 시간을 축복해 주시옵소서. 하늘의 모든 유업을 상속받을 자는 신앙의 연륜을 많이 쌓은 자도 아니옵고 남을 위해 봉사했다는 실적을 갖춘 자도 아닌 것을 아옵니다. 믿어도 참다운 심정을 통한 신앙을 해야 되고 남을 위하더라도 심정을 나눠 주는 실적을 갖추지 않으면 안 될 것을 저희는 알았사옵니다. 당신은 많은 무리 가운데에서 참사람을 찾고 계신다는 것을 알았사옵고, 많은 사람들 가운데 참사람을 세우시어 당신의 유업을 상속시키려고 하는 뜻이 있음을 알았사옵니다.


오늘 보잘것없는 저희가 놀라우신 아버지의 뜻 앞에 나오게 될 때 먼저 저희 자신들이 부족하다는 것을 확실히 깨달아야 되겠고, 하늘 앞에 감히 설 수 없는 타락한 후손임을 뼈 살에 사무치게 느끼지 않으면 안 되겠사옵니다. 이리 보고 저리 보아도 하늘 앞에 내세워 자랑할 아무것도 갖지 못한 저희임을 알았사옵니다. 선조로부터 내려온 혈통도 당신을 배반한 혈통이옵고, 선조의 피와 뼈 그리고 살을 이어받은 모든 선지자들도 당신께서 기뻐하며 영원한 사랑의 심정으로 품을 수 없었던 죄악의 쓴 뿌리를 지녔기에 오늘의 저희도 하늘 앞에 용납받기에 합당치 못한 모습들임을 너무나 잘 알고 있사옵니다. 당신께서 지극히 선하게 지으신 몸들이 당신이 싫어하실 수밖에 없는 부분과 요소를 지니고 이 땅 위에 산다는 억울한 사실을 알게 될 때 저희는 통탄하지 않을 수 없사옵니다.


이제 저희의 피와 살 그리고 세포들 하나하나에 악의 근성과 요소가 잠재해 있다는 이 지긋지긋한 사실을 헤쳐 버리고 밟아 버리고 무자비하게 끊어 버려야 할 것을 알았사옵니다. 아버님의 거룩한 본성에 인연되지 못하여 본성의 심정과 본성의 혈통 그리고 본성의 뼈 살을 이어받지 못한 한스러운 후손임을 저희가 고백하지 않을 수 없사옵니다. 이와 같은 저희 가운데서 당신이 영원무궁토록 유업으로 남길 그 동산 가운데 세워서 축복할 수 있는 아들딸이 어디에 있겠사옵니까만 이 부족한 것들에게 사죄의 조건, 용납의 조건을 세워 주시고 이리 감하고 저리 감하시어서 죄 없다고 할 수 있는 자리에 세워 주시려는 당신의 크신 은사 앞에 몸 굽히고 머리 숙여 눈물지을 줄 아는 아들딸들이 되게 허락해 주시옵소서.


하늘을 알면 알수록 아버지 앞에 민망한 자신임을 깨닫지 않을 수 없사옵고, 가면 갈수록 머리 숙여 아버지 앞에 자신의 모습을 드러내 보이기에 두려움을 느끼지 않을 수 없사옵니다만 이것이 하늘을 따라가는 길인 것을 아옵니다. 오늘 여기에 모인 당신의 아들딸들도 아들딸이라고 불리기에 합당치 못한 것을 아오나 이들을 버리시지 않는 당신의 뜻이 있는 것을 아오니 굽어 살펴주시옵소서. 험한 자리에서 상처 받으며 살아온 이들의 모든 흠을 아버지께서 가려 주시옵소서. 아무리 피와 살의 인연이 끊어졌던 자식이라도 본연의 심정을 통하여서는 모른다고 할 수 없는 자리에 있기에 당신은 이들을 참된 자식이라고 기억하고자 하신다는 것을 아옵니다. 아버지, 이날을 축복해 주시옵고 기억해 주시옵기를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오늘 이날을 저희가 새로운 역사적인 한 날로 세우고 몸과 마음 그리고 심정 모두를 아버지 앞에 드려서 자녀의 영광과 명분에 접할 수 있게 허락해 주시옵기를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저희가 아버지 앞에 드릴 것이라고는 아무것도 갖추지 못하고 있사옵니다. 이렇듯 부족한 몸들이기에 이 몸에 속한 일체 가운데 아버지 앞에 영광이 될 것이 무엇이 있겠사옵니까? 그러나 저희는 부족한 것을 깨달으면서 부족한 심정에 하늘이 염려하는 마음을 간직하여 모든 것을 아버지와 더불어 인연을 맺고 아버지와 더불어 조건적인 무엇을 세우려고 하오니 긍휼히 보시옵소서.


그 마음과 심정의 터전은 억천만금을 주고도 바꿀 수 없다는 것을 아버지께서 너무나도 잘 아시기에 수많은 민족을 두고도 피어린 심정을 가슴에 품고 한 날의 뜻과 영광을 위해 참고 눈물을 흘리는 민족을 세워 나오신 것을 아옵니다. 그것이 택한 이스라엘 민족이요, 역사적인 선민들이 걸어 나온 길이요, 예수님이 왔다 간 이후로 지금까지 2천년 동안 택한 무리가 피의 혈통을 연하여 세워 나온 흔적인 것을 아옵니다. 아버지, 이 시간에 같이해 주시옵소서. 저희는 당신 앞에 아무것도 드릴 것이 없사오나 애달픈 저희의 눈물을 먼저 드리고, 남은 싸움터를 향하여 새로운 각오를 가지고 나아가 피 살을 아버지 앞에 아낌없이 바치는 저희가 되지 않으면 안 될 것을 이 시간에 다시 한 번 깨닫게 해주시옵소서.


아버지, 이날은 거룩한 날이옵니다. 만 인류를 축복해 주시옵소서. 수많은 인류는 이 시간에 어디로 가야 할지를 모르고 방황하고 있습니다. 사망의 물결이 눈앞에 다가오고 있으나 깨닫지 못하고 생사의 주권을 지배하시는 당신이 계심을 알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들을 깨우쳐 당신의 품으로 안기도록 해야 할 사명이 저희에게 있는 것을 알고 있사오니, 높고 크고 넓고 깊은 마음을 갖고 당신의 심정을 만방에 선포하는 아들딸들이 되게 해주시옵기를 간절히 바라옵나이다. 그와 같은 책임이 저희에게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 책임을 다하지 못한 저희들, 이 시간에 부끄러운 마음을 금하지 못하여 아버지 앞에 엎드렸사옵니다. 아버지의 애달픈 심정 앞에 눈물을 흘리고, 그 눈물과 더불어 아버지의 인연을 노래하고 찬양하고 그 사정에 엉키어 아버지를 아버지라고 부르고 아들딸을 아들딸이라고 부를 수 있게 허락해 주시옵기를, 아버님, 간절히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아버지, 남한 각지에 널려 있는 새로운 아들딸들 위에 더더욱 같이해 주시옵소서. 핍박의 길을 가는 자의 뒤를 따르는 자도 핍박의 화살을 받아야 할 것을 아옵고, 몰리는 자리에서 외로이 눈물짓는 자의 걸음을 따르는 자들도 그와 같은 자리에 처해 있는 것을 알고 있사옵니다. 당신은 지금까지 그런 자리에 처할 적마다 위로해 주셨사옵고, 쓰러질 때마다 권고해 주셨사오며, 외로울 때마다 붙들어 주셨사옵니다. 그러면서 소망의 동산을 보여 주신 살아 계시는 아버지인 것을 아오니, 오늘 이 시간에 그와 같은 자리에 있는 당신의 아들딸들이 있사올진대 같은 은사로 역사해 주시옵고 품어 주시옵기를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그들이 이날 이 시간을 기억하여 아버지 앞에 정성 들인 것을 친히 받아 주시옵고 붙들어 주시옵고 생명의 인연을 세워 주시옵소서.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형편과 사정이 아버지의 원하시는 뜻대로 되지 못하고 있는 것을 아는 저희이기에 더욱 슬픈 마음을 헤아릴 수 없사옵니다. 저희에게 맡겨진 책임을 다하지 못한 것을 용납해 주시옵고, 염려하는 그 마음을 보아 모든 것을 덮어 주시옵기를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아버지! 불쌍한 이 민족 위에도 축복해 주시옵고, 천상에 있는 수많은 천천만 성도들과 땅에 널려 있는 수많은 천천만 성도들, 그리고 나머지의 수많은 인간들에게도 축복해 주시옵소서. 생명의 권한이 광명한 햇빛과 같이 비치어 하늘땅이 화동하며 노래할 수 있는 기쁨의 한 날이 올 것을 알기에 즐거이 그날을 소망하며 고대하고 있사오니, 그날까지 참고 싸워서 끝까지 남아질 수 있는 당신의 아들딸들이 되게 해주시옵기를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사랑의 아버지, 허락한 이 시간에 제단에 섰사오니 같이해 주시옵소서. 제가 무슨 말을 하기를 원치 않사오나 뜻이 있기에 이 자리에 섰사오니 같이해 주시옵소서. 인간적인 말이나 모든 것은 제거시켜 주시옵고, 당신이 친히 현현하시고 마음으로 통하여 마음으로 느끼게 해주시옵소서. 몸을 굽혀 하늘 앞에 눈물지으며 자기의 과거를 뉘우치고 생명에 부딪힘을 받아 부활의 역사와 인연을 맺게 해주시옵기를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전하는 자의 심정과 전하게 하시는 하늘의 심정이 부딪쳐 하늘의 뜻을 알고 전하는 뜻을 알아 영원한 아버지의 복된 동산에 승리의 깃발을 높이 들어 아버지의 영광을 노래하기에 부족함이 없는 당신의 아들딸들이 되게 해주시옵소서. 천민사상을 갖춘 당신의 아들딸, 복된 은사의 터전 위에서 길이길이 당신을 모시고 살 수 있는 아들딸이 되기에 부족함이 없도록 축복해 주시옵기를, 사랑하는 아버지,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모든 것에 아버지께서 친히 같이해 주시옵고 사탄이 틈타는 시간이 되지 말게 허락해 주시옵기를 바라오면서, 주의 이름으로 아뢰었사옵니다. 아주! (1960.11.27)


2. 통일의 세계를 이루도록 그 길을 재촉하시옵소서

아버님, 존엄하신 아버님의 존전에 엎드려 기도할 적마다 기뻐하고 계시는 아버지의 모습이 아닌 것을 생각하면 생각할수록 민망스럽고 죄송함을 금할 길이 없사옵니다. 아버님! 넓고 넓은 이 천지 가운데 저희 한국 백성보다 못한 민족이 없지만 아버님은 이 민족을 택하시었고, 수많은 인류 가운데 저희보다 못한 자가 없지만 아버지께서는 저희를 찾아오셨사옵니다.


철없이 굴고 있는 저희를 백번 천번 보호하시면서 아껴 주신 것을 생각해 볼 때 아버지께서는 이 민족을 사랑하신다는 것, 저희를 무조건 사랑하신다는 것을 다시 한 번 느끼게 됩니다. 무지하고 철부지한 것들을 찾아오셔서 감당하기 어려운 천지의 복의 이념을 저희에게 부여하셨고, 남들이 꿈도 꾸지 못하는 거룩한 은사의 터전 위에서 무한히 샘솟는 심정으로 아버지라고 부를 수 있는 한 날을 갖게 해주신 것을 감사드리오며 이 모두가 아버지의 사랑의 손길임을 느끼옵니다.


아버지께서 지금까지 저희를 어떻게 길러서 아버지의 명령을 받드는 기수가 되게 하셨는가를 생각하게 될 때, 또한 찬 서리가 몰아치던 서글픈 지난날에도 참으시면서 복귀의 길을 닦기 위해 가셨던 당신의 길이 어떠했겠는가를 생각할 때 천만 번 불초했던 과거를 다시 한 번 뉘우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오늘날까지 당신이 넘으셨던 최후 승리의 기준까지 쫓김을 받으면서도 나아갈 수 있는 무리를 이 나라와 민족 앞에 세우시옵소서. 자기 스스로 부끄러움을 느끼며 채찍질할 수 있는 이들이 되게 해주시옵소서. 당신이 크나큰 뜻에 사무쳐 오셨다는 사실을 새삼 깨닫게 될 때 저희는 천만 번 아버지 앞에 감사 또 감사, 찬송 또 찬송을 영광의 아버지 앞에 돌릴 길밖에 없다는 것을 스스로 느끼게 허락해 주시옵기를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이제 저희는 아버지 앞에 죽기를 각오하고 나가야 되겠습니다. 지금의 때가 귀하다는 것을 알아야 되겠습니다. 저희의 몸에는 역사적인 모든 더러운 누더기 옷을 많이 입었고, 저희 마음은 하나님이 깃들 수 없는 치졸한 것에 사로잡혀 있다는 것을 다시 한 번 느껴야 되겠습니다. 어린아이와 같지 않으면 천국에 들어갈 수 없다는 말씀에 따라서 저희는 어린아이가 되어야 하겠습니다. 어린아이가 어머니의 품을 그리워하고 어머니의 젖을 그리워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아버지를 그리워하고, 아버지의 품을 그리워하고, 아버지의 생명수를 그리워할 수 있는 본연적인 자녀의 자리를 저희는 찾아야 되겠습니다.


저희는 나라 없는 백성들이었습니다. 나라를 잃어버린 망명자들이었습니다. 잃어버린 나라를 찾기 위한 굶주린 거지들이었습니다. 아버지의 뜻이 새로운 고향, 본향 땅을 찾아 세우는 참된 것인 줄을 알았사오니 저희는 잃어버린 본연의 가정과 본향 땅을 찾아 사탄에게 원수를 갚아야 되겠습니다. 그것만으로 그칠 것이 아니라 사탄이 틈타지 아니할 천적인 복의 기관인 저희의 모든 상속권을 보태어 역사적인 원수요, 시대적인 원수요, 미래적인 원수인 사탄을 대하여 어떤 어려움과 고통이 있더라도 저희는 복수하여 탕감하지 않으면 안 될 것을 알고 있사오니, 아버님, 저희에게 힘을 주시옵소서. 당신을 위하여 충효를 다할 수 있는 힘과 능력을 주시옵기를, 아버님,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사망 가운데서 태어난 자식을 보고 탄식하면서 생명의 인연을 찾아 몸부림치는 당신의 자녀들이오니 이들이 흩어지지 않게 하시옵고, 이들이 하고자 하는 일들이 헛되지 않게 허락해 주시옵고, 당신 앞에 보람된 결과로서 수합되게 허락해 주시옵기를, 아버님, 간절히 바라옵니다.


아버님은 천만 번 저희를 부르고 있사옵고, 이 시간에도 저희가 가야 할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는 줄 알고 있사옵니다. 가야 할 그 방향이 천태만상이기에 찬 서리의 길과 험한 바닷길도 걸어야 되겠으며 원수가 방해하는 험난한 길도 거쳐 가야 하겠습니다. 인생살이에서 체험해 보지 못한 곡절이 있는 고빗길을 가라고 명령하시지 않으면 안 될 아버지의 심정을 체휼하고, 천만 번 십자가를 지는 한이 있더라도 그렇게 명령하심에 감사하면서 그 길을 고이 가겠다고 몸부림치는 저희가 되게 해주시옵소서. 골고다 산정에서 아버지를 불렀던 예수님의 대신자가 되게 해주시옵고, 겟세마네 동산에서 생사를 걸어 놓고 담판기도를 올리던 그분의 입장에 설 수 있는 당신의 아들딸들이 되게 허락해 주시옵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그리하여 골고다 산정에 승리의 팻말을 꽂고, 세상을 돌이켜 아버님이 원하시는 새로운 세계를 향해 출발시킬 수 있는 책임을 감당하겠다는 참다운 자녀들이 되게 해주시옵기를, 사랑의 아버님,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오늘은 거룩한 날이오니 이 백성 위에 축복해 주시옵고, 수많은 교단과 종교인들 위에도 축복해 주시옵소서. 남들이 모르는 가운데에서 당신이 임하실 수 있는 터전을 마련하기 위해 수고하고 있는 참다운 당신의 자녀들을 친히 보호해 주시옵소서.


끝날에 하나의 목적을 위하여 한 곳으로 모으셔서 당신이 소망하시던 통일의 나라, 통일의 세계를 이룰 수 있도록 그 길을 재촉해 주시옵기를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오늘 여기에 모인 자녀들이 다시 한 번 마음을 가다듬고 새해를 맞이할 수 있도록 해주시옵고, 새해에는 7년노정과 더불어 빛이 될 수 있게 하옵시고, 힘차게 노력하여 안식의 세계에서 주인이 되겠다고 스스로 몸부림치고 아버지의 앞으로 달려갈 줄 아는 당신의 아들딸들이 될 수 있게 허락하여 주시옵기를, 아버지, 간절히 바라옵니다.


아버님! 세계만방에 널려서 이곳을 위해 기도하고 있는 수많은 통일가의 형제들을 기억해 주시옵고, 그들이 이루고자 하는 소망의 나라를 어서 속히 이루고 희망하는 세계를 복귀하게 해주시옵소서. 아버지의 역사적인 원수를 갚고, 시대적인 원수를 갚고, 미래적인 원수를 갚고, 온 인류의 원수를 갚아서 아버지 앞에 승리의 개가를 올리고 아버지를 모시고 평화롭게 살 수 있도록 허락해 주시옵소서. 아버지, 그 세계를 이룩하는 그들이 연약하거든 힘을 더하여 주시옵고, 그들이 지쳐 있거든 강한 다리와 강한 무릎을 주시어서 적진을 향하여 달려가려는 마음이 용솟음쳐서 아버지 대신 달려가는 당신의 자녀들이 되게 허락해 주시옵소서.


남아진 날들이 저희를 바라보고 있고 저희를 부르고 있사오니 가는 길이 아무리 힘들더라도 참고 나가도록 역사해 주시고, 그 싸움에서 지치지 않게 해주시고, 목적을 향하여 똑바로 정진할 수 있는 당신의 아들딸들이 되게 해주시옵길 간절히 바라옵니다. 7년노정이 기울어져 가려고 하는 이때에 있어서 당신이 이 민족과 세계의 새로운 역사를 창건함에 있어서 저희를 부르시는 것을 감사드리옵니다. 당신이 허락하신 모든 것들을 기쁨으로 받아 주시옵고, 이 민족 앞에 새로운 본연의 터전을 만들 수 있게 축복해 주시옵길 간절히 바라옵니다.


사랑하는 아버님, 이 시간에 말씀한 내용을 통하여 각자의 마음에 새로운 무엇을 결심하게 하시옵고, 인생이 귀결지어야 할 것들을 귀결시키겠다고 마음에 새롭게 결의하고 다짐하면서 스스로 생활을 개척해 나갈 줄 아는 당신의 자녀들로 삼아 주시옵기를, 아버님, 간절히 바라옵니다. 이 시간 이후의 모든 것을 아버님께서 친히 맡아 주관해 주시옵소서. 참부모의 성호를 받들어 아뢰었사옵니다. 아주! (1966.12.18)


3. 새로운 마음과 몸으로 각오할 수 있게 하시옵소서

아버님, 오로지 이 시간에는 아버지의 심정에 어리는 저희의 마음과 몸이 되게 허락해 주시옵소서. 본연의 그 마음에 어리는 시간, 아버지의 심정에 이끌려 가는 것을 느낄 줄 아는 이 시간이 되게 해주시옵소서. 아버지의 기뻐하시는 모습을 대하여 달음질쳐 나아가 아버지의 목을 안을 수 있는 사무친 심정이 저희의 몸과 마음에 싹틀 수 있게 허락해 주시옵소서.


은은한 가운데 은은히 나타나셔서 저희 마음을 털어놓기 전에는 동하지 아니하는 아버지이심을 알았습니다. 이제 저희의 마음이 더럽혀졌을망정 아버지를 향하는 충심만은 갖고 있사오니, 아버지, 이 심정을 통하여 저희를 찾아 주시옵고 이 심정을 통하여 명령하시옵소서. 몸의 부족함을 뉘우치고 과거의 생활이 불충했음을 깨달아서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눈물을 흘리며 아버님을 제 아버님이라고 부를 수 있는 간곡한 심정이 우러나게 허락해 주시옵소서.


하늘은 그 누구도 보호하기를 주저하지 아니하시는 것을 알았사옵고, 하늘을 찾아 나오는 자의 친구가 되기를 주저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았사옵고, 하늘을 향하여 울부짖고 눈물 뿌리는 자들의 친구며 영원히 같이 살 아버지로서 나타나기를 즐거워하시는 것을 알았사옵니다. 아버님, 은은한 가운데 권고하시던 아버지의 음성이 그립사옵고 은은한 가운데 품어 주시던 그 놀라운 사랑의 감촉이 그립사옵니다. 그런 저희의 마음을 통하여 아버지라고 부를 수 있는 한순간이 그리워지옵고 손을 들어 제 아버지라고 자랑하고 싶고 부르짖고 싶사옵니다.


멀리멀리 계시는 아버지인 줄 알았더니 저희의 마음속에 계셨고, 그 아버지를 만나던 순간이 기뻤사옵니다. 멀다고 할 때 가까운 심중에 계셨고, 심중에 계시다고 안심하고 있을 때 멀리서 부르짖으시던 아버님이셨사온데 오늘날의 인간은 여기에 박자를 맞출 줄 모르고 있사옵니다. 나를 버리신 줄 알았던 그 자리가 아버지와 가까운 자리요, 저와 함께 계시지 않다고 생각했던 그 자리가 아버지께서 저와 함께 계셨다는 것을 알지 못한 과거의 저희 자신들을 이 시간에 뉘우치게 해주시옵소서.


사랑하는 아들이라고 명명하시고 사랑하는 딸이라고 명명하시는 이상에는 그 아들딸을 고생의 자리에 두고 싶지 않으신 아버지의 마음을 몰랐사옵니다. 아버님의 곡절의 심정을 모르는 저희는 수고의 길에 내놓으신 아버님을 매정하고 무정한 아버님으로 알았고, 그동안 아버님을 대하여 자탄한 때도 많았사옵고 원망한 때도 많았사옵니다. 아버지와 저희의 사이에 가로막힌 곡절의 벽을 알지 못하여 원망도 하였고 배척도 하였고 부정도 하였고 불신하는 자리에 나간 것을, 아버지, 용납해 주시옵소서.


그것은 저희 조상이 타락함으로 말미암아 어그러진 죄상 때문이었고 인류역사상에 원한의 핏자국을 남기고 선지선열들이 죽은 연고임을 알았사옵니다. 오늘 저희의 마음 기준이 높은 자리에 있습니까? 그 마음을 불살라 없애 주시옵소서. 제 몸과 위신을 내세워 아버지를 대신하고 나타나기를 고대하고 있습니까? 아버지의 성상 앞에 면목 없는 이 몸을 치고 처참한 입장에 계시는 아버지이심을 깨달아 아버지를 부를 줄 아는 아들딸들이 되게 해주시옵길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아버님, 많은 말이 필요치 않은 것을 알았사옵니다. 말씀을 전했는데 행하지 못하는 무리를 보시고 하늘이 슬퍼하게 될 때, 말한 자는 스스로 거짓말하는 자가 되었고 아버지의 슬픔은 날로 가중되었다는 것을 알았사옵니다. 그러나 다시 말하지 않으면 안 될 입장에 처한 이 슬픈 사정을 하늘은 알고 있으나 땅 위의 인간은 모르고 있사옵니다. 이런 사실을 알면서도 하늘은 그런 인간을 저버릴 수 없어서 염려하시며 다시 권고해야 할 하늘의 입장임을 다시 알지 않으면 안 될 저희를, 아버지, 용납해 주시옵기를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오늘도 거룩한 날이라고 모였사옵니다. 말씀을 고대하여 모였사옵니까, 하늘의 은사를 고대하여 모였사옵니까? 그 무엇을 바라고 모인 줄 알고 있사오니 이제 참된 자체를 바랄 줄 아는 자들이 되게 허락해 주시옵고, 참된 자체로부터 내려지는 말씀과 명령을 들을 줄 아는 자들이 되게 인도해 주시옵기를, 아버님,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아버지, 제가 아버님의 뜻을 따라 40평생의 노정을 걸어오면서 슬픈 일이 있어도 낙망하기를 원치 아니하고 시련을 당할 때 패배하여 후퇴하기를 원치 않았음을 아버지께서는 아실 것이옵니다. 아버지, 이제 남은 길에도 수없이 연속되는 고난의 역사가 남아 있는 것을 알게 될 때 오늘의 불충함을 아버지 앞에 머리 숙여 아뢰지 않을 수 없사옵니다. 원컨대 역사의 서러움을 이 한 몸에 지니게 허락해 주시옵고, 남아진 고난의 전부도 이 한 몸을 제물삼아 하늘이 밟고 넘어가게 허락해 주시옵소서.


아버지께서 안식하실 수 있으며, 모든 탄식을 저버리고 기쁨의 한순간을 맞아 서로 목을 껴안고 내 아버지요 제 아들딸이라고 부를 수 있는 그 순간이 그립사옵니다. 저희가 어떤 희생과 각오를 하면서 어떤 비참한 모습으로 땅 위에서 사는 한이 있더라도 그 충절의 일편단심만은 이 땅 위에 세우고 사라질 수 있는 아들딸들이 되게 허락해 주시옵소서. 그런 길을 가기를 각오하고 있는 저희이오니, 아버지, 개의치 말도록 몰아주시옵고 이끌어 주시옵기를 간절히 바라옵니다. 새로운 마음과 몸으로 각오하고 맹세할 수 있는 이 시간이 되옵기를, 아버지, 간절히 간절히 부탁하옵니다.


사랑하는 아버님, 허락하신 이 시간에 무슨 말씀을 하오리까? 아버지께서 나타내시고자 하는 모든 것을 전하려고 하오니, 아버지, 그 심정을 그대로 전할 수 있게 허락하여 주시옵고, 받는 자의 마음과 화하여 하나의 일체적인 심정이 되고 아버지의 크신 품에 안기어서 아버지의 영광을 노래할 수 있는 이 시간이 되기를 간절히 간절히 부탁하올 때, 모든 말씀을 주의 이름으로 아뢰었사옵나이다. 아주! (1959.3.29)


4. 사랑의 세계에 들어갈 수 있게 해주시옵소서

사랑하는 아버님, 흘러가는 역사 속의 모든 일들이 당신의 섭리와 관계없이 되는 일은 없사옵니다. 슬픈 역사 가운데 사탄을 중심삼았던 것을 극복하기 위한 과정에 있어서 개인의 담을 헐고, 가정·종족·민족·국가·세계·천주의 담을 헐고 가야 할 복귀의 운명길이 있다는 것을 몰랐습니다. 이 담을 헐기 위해서는 타락한 사랑의 씨가 뿌려져서 뿌리가 박힌 이 세상에서 이상적인 사랑의 기원을 통할 수 있는 심정권을 찾아야 된다는 것, 그러지 않고는 복귀할 수 없다는 것을 통일교회 교인들은 알았습니다.


예수님도 이와 같은 심정을 중심삼고 가르치기를 ‘네 집안 식구가 원수’라고 했습니다. ‘누구든지 나를 더 사랑하지 않고는 나의 제자가 못 될 뿐만 아니라 자기를 이기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따르지 않는 자는 나에게 합당하지 않다.’라고 통고한 말은 역사적인 선언이었습니다. ‘이웃 사랑하기를 내 몸과 같이 하지 않고는 구원받지 못한다.’라고 했사오니 참하늘을 모시는 자리에 있을진대는 세계가 이웃이니 세계를 부모님 이상 사랑하기를 바라는 것이 하나님의 소원이요 부모님의 소원인 것을 저희는 아옵니다.


부모를 모시는 효자의 입장에서 부모에게 효도하는 마음 이상의 마음으로 전체의 형제들을 사랑하는 그 자식을 하늘이 사랑하시고 모든 상속자의 대표로 세우려고 하시는 것을 알았사오니 이제 이 아침 여기에 앉은 통일교회의 모든 자녀들은 부모님을 절대적으로 사랑함으로 말미암아 사탄의 뿌리를 끊고, 새로운 뿌리를 내릴 수 있는 기반 위에서 인류를 부모 이상 사랑하는 효자 효녀의 자리를 대신해야 되겠습니다. 그럼으로 말미암아 천상세계나 지상세계에 사탄의 심정권으로 인연되었던 모든 담벼락을 일시에 헐고 승리의 패권을 가지고 하늘나라를 상속받는 데 부끄럼이 없는 아들딸들이 될 것을 이 시간에 선언했사오니, 이들이 그런 자리에서 아버지의 축복을 받기에 부족함이 없게끔 자신을 연마하는 데 게을리하지 않게 허락해 주시옵기를 간절히 부탁하고 원하옵니다.


부모님과 세계를 사랑하지 못하는 자는 천국에 들어갈 수 없다는 것을 확실히 알았사오니, 이 일을 중심삼고 여기에 반대되는 사탄세계가 있더라도 그것을 사랑하고 소화할 수 있는 자리를 가져야 되겠습니다. 그러지 않으면 안 될 것을 알았기 때문에 제가 그런 자가 되느냐, 안 되느냐를 실험 실천하는 데 있어서 가정교회를 중심삼고 일편단심 충효의 심정적인 도리를 갖추게 허락해 주시옵기를 간절히 부탁하옵니다. 그렇게 하는 자만이 최후의 승리자요, 최후의 영광에 동참할 수 있는 자요, 모든 사랑을 중심한 상속권을 가지는 자요, 축복받을 수 있는 자리에 선 자라는 것을 확실히 알고 그 길을 가는 데 모든 것을 희생하고 맹진할 수 있게끔 축복해 주시옵소서.


이날을 세우신 것을 감사하옵니다. 천상세계의 선조들과 지상세계의 인간이 막힌 담을 넘고, 영계에 가 있는 모든 영인들이 재림부활의 혜택을 받아 해원성사하여 직접적으로 급에 따라서 지상의 후손들과 관계돼 있는 종교적인 기반 위에 임하여 실천공약을 다짐할 수 있도록 그 세대적인 혜택을 하나님께서 강행하시고 실천할 수 있도록 명령하여 사랑의 세계에 일방통행하여 들어갈 수 있게 축복해 주시옵기를 간절히 부탁드립니다. 허락하신 은사의 시간을 감사하면서 모든 말씀을 참부모님의 이름으로 아뢰었사옵나이다. 아주! (1986.2.1)


5. 충절을 지키는 아들딸이 되게 하시옵소서

아버님, 하늘과 땅이 하나의 몸과 같이 되어 있다는 것을 저희가 말씀을 통하여 알았나이다. 하늘은 주체요 저희는 지엽인 것을 생각하게 될 때 어느 한 날 어느 한순간도 하늘의 사랑과 생명의 진액을 받지 않고는 살 수 없는 저희이온데 오늘날 하늘의 한 가지와 잎사귀로서 살아야 할 저희 자체가 영원하신 하나님으로부터 우러나오는 사랑의 진액을 받으면서 살지 못했음을 용납해 주시옵소서.


아버님, 이제 끝날이 되어 심판의 날을 예고하는 이때에 저희 자체들이 완전한 뿌리가 되는 예수 그리스도를 중심삼고 아버지의 사랑에 접붙임을 받을 수 있게 허락해 주시옵소서. 영원하신 아버님의 사랑과 예수님과 성신의 사랑을 통하여 맺어지는 사랑의 열매를 저희 자체에서 거두기를 고대하시는 아버지이신 줄 알고 있사오나 저희 자체가 거기에 도달하기에는 너무나 미급하고 불완전하고 미숙하여 아버님의 수확의 낫질을 가로막는 자가 될까 봐 두렵사옵니다.


이제 저희 자체를 아버지께 맡기오니 아버님이여, 저희를 길러 주시옵고 보살펴 주시옵소서. 시련과 환난 가운데서 연단을 시켜서 하나의 성숙한 결실로 완결될 수 있게 허락해 주시옵고, 영원하신 아버지의 사랑의 손길을 거치어 영원한 천국을 이루는 결실체가 되고 하늘의 열매를 거둬드릴 수 있는 추수꾼들이 되게 허락해 주시옵소서.


아버지! 이 일은 오늘 이 시간에 처음으로 예고한 것이 아니옵고, 구약시대와 2천년 전 예수님의 당시에도 예고했던 것인 줄 알고 있사옵니다. 이것을 안다고 할진대 오늘날 저희 자체들이 결실하여 하늘 앞에 거둬질 수 있는 수확물로서 하늘이 안식할 수 있는 결실체가 되어야 할 것이온데 자기 스스로 판단해 보게 될 때 아직까지 완전함을 느끼지 못하는 자들이 있을 것이옵니다. 그럴진대 스스로 아버지 앞에 회개하고 자신의 미급함을 자탄하며 예수 그리스도의 서러움을 대신할 수 있는 회개의 자녀들이 되게 허락하여 주시옵기를, 아버님,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나이다.


아버지, 이날에 저희가 모였사오니 이들의 마음을 온전히 주관해 주시옵고 온전히 아버지께서 운행하시는 중심으로서 주관해 주시옵소서. 그리하여 아버지의 뜻 앞에 합당치 못한 모든 악의 관념이나 주의 주장을 일절 용납하지 마시옵소서. 여기에 모인 무리들, 성별에 성별을 더하여 사탄이 역사하던 것을 종결시킴으로써 완전히 성별된 자녀들이 되게 하셔서 아버지만이 운행하실 수 있으며 아버지만이 간섭하실 수 있는 이 시간이 되게 허락해 주시옵길, 아버님,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이제 저희를 통하여 그리스도의 날을 이루길 재촉하고 계시는 것을 알게 허락해 주시옵고, 저희를 세워 그리스도의 사랑을 나타내려고 하시는 때인 것을 알게 허락해 주시옵소서. 또 저희 자체를 세워서 그리스도의 환난을 붙안고 나서기를 고대하고 계시는 줄 알게 허락해 주시옵고, 천성을 향하여 달려 나가는 저희의 걸음걸이가 자기를 중심하지 말게 이끌어 주시옵고, 자기를 중심하고 기도하는 자리에 머무르지 않게 허락해 주시옵소서.


모든 악이 침범할 수 있는 요소를 박차고 나설 수 있게 허락해 주시옵소서. 아버님이 운행하시고 원하시는 그 뜻을 이루기 위하여 어떤 험한 싸움의 길이라도, 쓰러질 수밖에 없고 낙망할 수밖에 없는 길이라도 참고 나갈 수 있도록 아버지께서 붙들어 주시기를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저희는 땅의 사람이 아닌 고로 땅의 영광을 받을 수 없는 것을 아옵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예고하셨듯이 2천년의 역사를 경과하여 나오는 가운데 참다운 아버지의 사랑과 지조를 가진 하늘의 백성, 하늘의 아들딸이 있다고 할 때 그들은 어느 세기나 어느 시대를 막론하고 땅 위에서 환영받지 못했음을 알고 있사옵니다.


아버님! 오늘날 저희가 예수님을 대신하여 예수님이 땅 위에서 못다 이루신 일을 대신할 제단이 이 민족 앞에 핍박받게 될 때 감당할 수 있게 해주시고 하늘을 위하여 살게 될 때 이 땅 위의 인류로부터 모욕을 당하고, 어려움을 당하고, 서러움을 당하게 되더라도 능히 극복하고 남을 수 있게 해주시옵소서. 6천년이 경과한 오늘날까지 예수님께서 수확의 한 날을 고대하며 저희를 부르고 있사오니 저희를 통하여 역사적인 서러움과 십자가의 피눈물의 자국을 거두시고, 저희가 승리의 방패가 될 수 있게 인도해 주시옵소서.


소망의 실체인 예수님은 오늘도 저희가 사탄을 주관할 수 있는 자격자가 되기를 고대하고 있다는 것을 저희가 알게 허락해 주시옵소서. 그리하여 아버지의 기쁘신 뜻을 마음에 품고 오늘도 하늘을 대신하여 싸워야 되겠고, 생애노정을 바쳐서 아버지의 일을 하다가 저희 일대에 이 사명이 끝나지 않거든 후손들을 통해서라도 원수 사탄을 굴복시키겠다는 결심을 품는 아들딸들이 되게 허락해 주시옵기를, 아버님,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새해를 앞둔 저희들, 다시 생사를 건 싸움의 길을 가야 할 것을 마음 깊이 각오하지 않으면 안 되겠사옵니다. 어떤 원수들이 반대할지라도 굴하지 않고 충절을 지킬 수 있는 아들딸들이 다 되기를, 아버님,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그리하여 아버님을 대신한 아들딸임을 온 만상 앞에 나타낼 수 있고 천지를 대신할 수 있는 아버님의 아들딸들이 되게 허락해 주시옵길, 아버님,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이날 허락하신 말씀을 나타내시어서 마음과 마음이 연하게 허락해 주시옵고, 영이 영을 움직여서 아버지의 능력의 손길 앞에 다시 빚음을 받을 수 있는 이 시간이 되게 허락해 주시옵길 간절히 부탁드리면서, 모든 말씀을 주의 이름으로 아뢰었사옵나이다. 아주! (1956.12.30)


6. 사랑의 심정으로 달려가게 하시옵소서

사랑하는 아버님, 뜻이 원하는 길이 이렇게 곡절의 고개가 많은 험산준령인 것을 미처 몰랐습니다. 여기에 서 있는 아들은 묵묵히 이 길을 향하여 생애를 걸고 겨누면서 출발하여 소년시절을 거치고 장년시대를 거치며 복잡한 환경의 과정과 교회를 붙들고 몸부림치던 시대를 나라와 민족이 핍박하는 와중에서 비틀거리며 걸어올 적마다 당신이 붙들어 주셔서 쓰러지지 않고 망하지 않았습니다. 그렇게 지켜 주신 과거를 돌아볼 때 감사합니다.


지금은 민주세계 첨단의 자리, 온 시선이 주목하는 천의에 맞는 하나님 아들의 자리에서 본이 되는 아들의 모습을 증거하기 위해 모든 것을 개의치 않고 나아가는데 아버지께서 지켜 주시고 이끌어 주심을 감사하옵니다. 망하는 줄 알았지만 망하지 않고 살아남은 길이 몇 번이었던 사실을 생각할 적마다 진정으로 타락이 얼마나 무서운가를 알았으니 저희 일대에 있어서 다시는 타락의 한스러운 길을 아니 가겠다는 철석같은 신념으로 맹세를 하고 남음이 있을 수 있는 통일교회 가정의 무리가 되어야 하겠습니다.


이제 어디서 병이 났는가를 알았고, 철석같은 신념을 가지고 하늘을 누구보다도 더 사랑해야 할 책임이 저희에게 있는 것을 알았습니다. 이제 모든 타락성 근성이 어떻다는 것을 알았사옵니다. 먼저 자기를 중심삼은 소유욕으로 출발했고, 거짓말을 했고, 부조리한 정조의 길을 갔고, 모든 하늘의 것을 빼앗는 강탈의 길을 갔고, 그다음에 아들시대에 와서는 죽이는 길을 갔습니다.


역사시대의 모든 독재자들이 어떤 사람들이었느냐 하면 거짓말을 한 자요, 불륜적인 사랑의 길을 마음대로 행한 자요, 모든 것을 자기 마음대로 강탈한 자요, 모든 선한 사람을 마음대로 죽인 자들이었음을 생각할 때 그와 같은 역사적인 오점의 길을 저희는 가지 않아야 되겠습니다. 이것을 사랑으로 소화시키는 하늘의 전통을 고이 이어받아 자기 스스로 만세의 어떤 역사적인 싸움보다도 더 비참하고 치열한 싸움을 하더라도 패자가 되지 않고 승자가 되어 하늘의 사랑의 깃발을 높이겠다고 몸부림치는 아들딸들이 될 수 있기를 원하옵니다.


그런 남자와 여자가 합해 하늘이 원하는 사랑의 소유결정을 지은 자리에서 저희의 아들딸은 기필코 하늘의 아들딸로 낳아야 되겠다는 신념을 갖고 원리적인 부모로서 사탄이 참소할 수 없는 울타리를 쳐 나가는 당신의 아들딸들이 되고 가정들이 되게 축복해 주시옵소서. 오늘날의 이 소유권 결정문제는 중차대한 것입니다. 사랑을 중심삼은 소유권은 가정을 기반으로 하고, 그다음에 만물의 소유권은 새로운 참부모의 가정을 중심삼아 본연의 상속과정을 거쳐서 자기의 소유권을 결정하지 않으면 안 될 역사적인 한이 남은 것을 알았사옵니다.


민족과 국가를 넘어서면서 이 일을 감당할 수 있는 때가 가까워짐으로 말미암아 이런 무대 위에 서는 엄숙한 시간에 머물렀사오니, 온 지성과 마음을 다하여 이 제단 앞에 나타난 역사적인 고아와 같은 신세에 있더라도 하늘을 부여안고 몸부림치는 아들딸들이 되어 이 고개에 상처를 남기고 넘어가지 않게끔, 아버지, 축복해 주시옵고 인도해 주시옵기를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이제 마음과 몸을 다 바칠 것을 아버지 앞에 결의했사오니 사랑의 심정으로 불타는 마음을 가지고 하늘을 위해 미치는 길을 달려가기에 주저하지 않는 무리가 되게 허락해 주시옵기를 간절히 바라옵니다. 돌이켜 생각하면, 역사 가운데는 한도 많았고 슬픈 일들도 많았지만 당신의 사랑을 위해 가는 위로의 길이 있었던 것을 감사하옵니다. 회고하는 역사를 감사로, 스스로 비판하는 현재의 입장을 감사로, 미래에 나타날 승리의 한 날이 눈앞에 다가오는 것을 감사로 맞이하게 하소서. 감사로 시작하여 감사의 과정을 거쳐서 감사의 종착점에서 감사의 눈물과 더불어 서로서로 손을 붙들고 자기 아내와 아들딸과 모든 것을 하늘 앞에 바치고 승리하는 가정으로 아버지 앞에 입적해 들어갈 수 있는 하늘의 거룩한 무리가 되게 허락해 주시옵고 황족들이 되게 허락해 주시옵기를 간절히 부탁하고 원하옵니다.


남겨진 사연이 많더라도 오로지 사랑을 중심삼은 승리의 한 날을 위한 목적을 중심삼고 모든 것을 소화시키고 달려가는 담대하고도 용맹스러운 아들딸들이 되게 허락해 주시옵기를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황혼에 땅거미가 지는 길을 가는 한이 있더라도 사랑의 눈물자국을 남기는 걸음을 걷겠다고 하는 무리가 된다면, 그들이 가는 길은 망하지 않고 환영받는 길만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사오니 모든 가정을 대표하는 무리가 일치단결해 한 덩어리가 되어서, 한 몸이 되어서 이 나라를 살리고 세계를 향해 넘어가는 사랑을 중심삼은 가정의 무리가 되고, 종족과 교회의 무리가 되고, 축복받은 선민의 특권을 이어받을 수 있는 무리가 되게 허락해 주시옵기를 간절히 부탁드리고 원하옵니다.


남아진 그날들 앞에 부끄러움이 없는 남편과 아내가 되고, 부모가 되고, 종족과 민족의 책임자들이 되게 허락해 주시옵기를 간절히 부탁드리면서, 참부모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렸사옵나이다. 아주! (1982.10.27)


7. 아버지의 사랑과 인연을 찬양할 자녀가 되게 하시옵소서

아버님, 높고 귀하고 거룩하신 당신의 섭리역사는 기나긴 인류역사를 더듬어 왔사옵니다. 아버님, 오늘도 저희를 세워 놓으시고 세계적인 책임을 추구하시는 당신의 입장이 얼마나 처량하고 불쌍한가를 저희가 느낄 수 있게 하여 주시옵소서.


당신은 그 누구와도 끊을 수 없는, 우리와 영원히 같이 살고 싶어하시는 사랑의 아버님인 것을 잘 알고 있사옵니다. 당신에게 안겨서 저희가 당신을 사랑한다고 하기보다는, 당신이 저희를 사랑한다고 하시는 그 말 한마디가 저희에게는 더 필요하다는 것을 알았사옵니다. 저희가 아버님을 사랑한다고 천번 만번 말하는 것보다는 당신의 아들이라고 믿어 주는 그 한마디와 그 한 자리가 필요하다는 것을 알았사오니, 부디 그럴 수 있는 자녀들로 세워 주시옵소서.


그 누가 이 길을 막고 핍박한다 하더라도 당신이 알아주는 입장에 서게 될 때에 우리는 불쌍한 사람이 아니요 외로운 사람이 아닌 것을 알았사옵니다. 아버님께서는 저희가 외로운 눈물을 흘리기 전에 세계를 통해서 저희를 위로할 수 있는 터전을 먼저 닦아 나오셨습니다. 저희의 슬픈 자리를 염려하시면서 세계적인 위로의 터전을 넓혀 나오신 것을 생각할 때, 그 무엇으로도 아버지 앞에 은혜 갚을 길이 없는 저희 자신들임을 더더욱 느끼게 하여 주옵소서.


아버님, 세계에 널려 있는 당신의 자녀들을 위로해 주시옵소서. 거쳐 온 곳곳마다 당신의 뜻이 그곳에 심어지기를 고대하고 정성 들이는 당신의 자녀들 위에도, 아버지의 무한한 축복의 손길을 가하여 주시옵길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나이다.


머나먼 이 한국의 한 모퉁이를 그리워하면서 지금 이 시간에도 이 스승을 염려하며 아버지 앞에 눈물로써 간곡히 호소하는 무리가 세계에 널려 있다는 사실을 생각할 때에, 이 본부가 얼마나 무섭고 엄청난 자리인가를 저희가 잘 알게 되옵니다. 겉으로 나타난 모습들은 부족하고 초라하오나 당신의 심정을 붙들고 당신을 아버지라 부르며 진정으로 모실 수 있는 마음만은 간절하옵니다. 그러나 아버지의 사랑과 인연을 찬양할 수 있고 당신이 세워서 자랑하실 수 있는 아들딸이라 할진대, 그 모습과 그 사정과 그 처지가 문제 되지 않는다는 것을 잘 알고 있사옵니다.


사랑의 아버님, 한국을 그리워하는 통일의 무리 위에 축복을 내려 주시옵소서. 그들은 한국을 자기의 조국이라고 마음으로 추앙하면서 이 땅을 위하여 피와 땀과 눈물을 흘리고 있사옵니다. 이 땅을 위해서는 뼈라도 묻고 싶어하는 수많은 무리가 통일의 이념과 같이한다는 것을 생각할 때, 그들을 한데 묶어 당신이 원하시는 하나의 나라를 세워야 되겠고 하나의 세계적인 이념을 성취해야 되겠사오니, 그 뜻을 이룰 때까지 저희는 참고 참고 또 참으며 가야 되겠사옵니다. 6천년의 지루한 역사과정을 묵묵히 참아 나오신 아버지의 본을 받아서 저희는 말없이 참으면서 가야 되겠사옵니다. (p. 1502)


갈라져 있었던 수천년 동안에 저희가 아버지를 대하여 몸과 마음으로 그리워하면서 호소하던 모든 사연이 이제는 다 지나갔사옵니다. 이제는 다시 만났사오니 저희가 아버지의 내정을 품고 아버지와 더불어 의논하고, 아버지의 사정을 대신하여 앞날을 다짐해야 할 입장에 섰사오니 저희의 스승이 어느 누가 되는 것이 아니라 오직 아버지께서 저희의 스승이 되어야겠사옵고, 어느 누가 당신의 뜻을 맡는 것이 아니라 저희가 아버지의 명령을 책임지고 나가는 자들이 되게 하여 주시옵길, 사랑의 아버님,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나이다.


기나긴 역사과정에의 당신의 슬픈 사연을 저희는 느낄 수 있사옵니다. 수많은 세계 국가를 바라볼 때, 당신이 찾아야 할 땅과 당신이 걸어가야 할 노고의 길이 아직도 많이 남아 있다는 것을 생각하게 되옵니다. 그러므로 저희는 피땀 흘리는 것을 개의치 않고 세계를 향하여 쉬임없이 달음질쳐야 할 책임과 사명을 몸과 마음으로 느껴 실천해야 되겠사옵니다. 아버님, 이 민족은 불쌍한 민족이 될 수밖에 없는 형편이었사옵니다. 그러하오나 세계 만방에 자랑하여야 할 아버지의 섭리의 뜻이 통일의 무리 가운데 있다는 사실을 그 누구도 모르는 가운데 저희가 먼저 알게 되었음을 아버지 앞에 진실로 감사드리옵니다.


아버님, 그동안 당신께서 얼마나 수고해 오셨는가를 저희가 알게 허락하여 주옵소서. 마음으로 정성 들이는 당신의 자녀가 있사옵니까? 그들에게 천배 만배의 복을 베풀어 주시옵소서. 아버지를 향한 그리움에 사무쳐 아버지의 심정을 느끼며 민족을 부둥켜안고 몸부림치는 그들의 간곡한 소원이 결코 헛되지 않게 하여 주옵소서. 그리하여 이 민족이 이 한때를 극복하고 넘어가 세계를 향하여 달음질칠 수 있는 해방의 민족이 되게 하여 주시옵고, 더 나아가서는 전 세계에 천국을 창건할 수 있는 제3의 이스라엘 민족이 되게 하여 주옵길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나이다.


여기에 모인 당신의 자녀들을 위로하여 주시옵고 만남의 기쁨과 더불어 아버지와 새로운 인연이 맺어질 수 있도록 허락하여 주시옵소서. 돌아가는 발걸음 위에도 당신께서 보호하여 주시옵고, 아버지, 이후에 저희에게 맡겨지는 모든 일과 만나는 시간 시간마다 당신의 거룩하신 손길이 같이하여 주시옵길 간절히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오며, 이 모든 말씀 참부모님의 성호 받들어 간절히 아뢰옵나이다. 아주. (1969.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