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편 참만물 - 제4장 자연과 바다에 대한 비전_ 4절

2013. 3. 6. 13:42참사랑 영원까지/천성경

4절 바다낚시의 깊은 뜻

1 참치 잡이 같은 것은 낚시가 아닙니다. 바다의 사냥입니다. 바다의 사냥이란 말은 처음 들을 것입니다. 그것을 잡기가 큰 소 한 마리 잡기보다 더 힘듭니다. 한 마리에 1천 파운드 이상 나가는 것입니다. 5백, 6백, 7백 킬로그램 나가는 것도 있습니다. 그런 것은 황소보다도 큽니다. 그런 것을 잡으면 신이 납니다. 잡아서 오래 두면 고기가 상하니까 피를 뽑는데, 피를 뽑으면 바다는 일순간 피바다가 됩니다. 그때는 선생님도 ‘내가 참 무자비한 마음을 썼구나!’라는 생각이 듭니다. 선생님은 그럴 때마다 ‘하나님도 우리를 인류 해방을 위한 제물로 생각하기 때문에 어쩔 수 없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합니다. 또 ‘자연세계에서 잡아낸 것은 정성 들인 것이 아니기 때문에 제가 길러서 제물을 드리겠습니다.’라고 다짐하니 기분이 풀렸습니다. 그래서 양식사업을 하고 수산업을 하는 것입니다.

정신건강을 위한 바다낚시
2 바닷물고기를 보면 참 재미있습니다. 제일 가장자리, 제일 얕은 데는 조그만 고기가 있습니다. 깊은 데로 들어가면 점점 큰 고기가 있습니다. 조그만 고기는 조금 더 큰 놈한테 잡아먹히고, 또 더 큰 놈은 그보다 더 큰 놈한테 잡아먹히고, 잡아먹히고 하는 것입니다. 재미있는 것이, 고래라든가 참치를 보면 새끼는 똑같다는 것입니다. 명태나 참치나 새끼는 마찬가지라는 것입니다. 그렇게 먹히는 과정을 참고 넘어가야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불평을 못한다는 것입니다. 큰놈의 새끼라고 크게 낳아 놓으면 작은놈의 새끼들을 다 잡아먹으라는 것이 아닙니다. 같은 입장에서 출발한다는 것입니다. 이렇게 공평한 하나님입니다.

3 바다에 가면 물이 깊으면 깊을수록 온도 차이가 많습니다. 온도 1도 2도 차이에 따라서 고기 종류가 전부 달라집니다. 인간은 모르지만 고기세계는 1도 차이가 나는 층과 면을 따라 오대양을 찾아다니는 것입니다. 참 신비하다는 것입니다. 어제까지 고기들이 무진장 많았는데, 고기 절반 물이 절반이었는데 오늘 가 보면 한 마리도 없습니다. 그건 왜 그러냐 하면 온도 차이 때문입니다. 0.5도 1도가 달라지면 완전히 없어지는 것입니다. 사람은 1도 2도 차이가 문제없지만 고기들은 그렇다는 것입니다. 사람은 한대지방에 가서도 살 수 있고, 열대지방에 가서도 살 수 있고, 온대지방에 가서도 살 수 있지만 동물들은 그렇지 않습니다.

4 바다낚시를 하러 가도 그냥 수평선만 있는 바다로 가는 것이 아닙니다. 반드시 바닥에 돌이 있는 데로 가야 합니다. 돌이 있어서 숨을 수 있고 벌레들이 붙어사는 데에 고기가 있다는 것입니다. 물이 흐르는 것을 보면 고기들이 있는 곳은 반드시 물결이 칩니다. 3미터 5미터의 물결이 친다는 것입니다. 그런 데에 가면 고기가 있습니다. 그런 곳에 가까이 가서 고기를 잡아야 됩니다.

5 선생님은 온도를 맞춰서 낚시질을 합니다. 온도가 어느 정도에는 어떤 고기들이 있는지를 벌써 압니다. 낚시를 몇 번 드리우면 고기들이 벌써 밑감을 건드립니다. 낚싯대를 빨리 감으면 위로 올라오고 천천히 감으면 가라앉는 것입니다. 천천히 감으면서 지금 수면의 몇 분의 1에 낚시가 흐르는가를 다 알아야 합니다. 지금 이런 기온에서 큰 연어는 어느 정도에 온다는 것을 선생님은 압니다. 연어는 보통 바닥에 있습니다. 바닥에 먹이들이 많기 때문입니다. 벌레들이나 게 같은 것들이 거기에 있으니까 바닥으로 몰린다는 것입니다.

6 낚시를 하러 바다에 가는 것이 아닙니다. 알래스카의 정신이 뭐냐 하면 연어의 정신입니다. 연어는 새끼를 낳기 위해서 4천 마일, 5천 마일의 대해를 거쳐 떠났던 자기 고향을 찾아옵니다. 인간의 복귀노정도 이와 마찬가지입니다. 몇 천만리를 떠났더라도 다시 찾아갈 줄 알아야 합니다. 이 낚시를 하는 데 있어서도 그 이상 흥분되는 낚시가 없습니다. 그것이 얼마나 강한지 모릅니다. 다른 고기들이 물었을 때는 그저 몇 번만 감으면 나오지만 이것은 수십 번을 감아야 합니다.

7 선생님은 낚시를 곧잘 합니다. 40일 이상 밤낮으로 해봤습니다. 선생님이 낚시질해서 잡으려고 하는 고기는 첫 번에 데꺽 무는 그런 것이 아닙니다. ‘그거 물어라. 송사리 떼야, 모여라.’ 라고 해서 맨 나중에 지긋한 놈이 물 수 있게 기다리고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지금 여러분이 전도하는 것을 보라는 것입니다. 지금 끈이 달렸는지 모르고 나가 전도하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잡아당길 한때가 옵니다. 그러니 얼마든지 기다리라는 것입니다. 마음을 크게 먹어야 합니다. 지금 그런 표준을 가지고 나가기 때문에 여러분은 대번에 전도한다는 조급한 마음을 갖지 말라는 것입니다.

8 배를 타고 낚싯대를 드리워 놓고 앉아 있을 때는 한가하기가 이루 말할 수 없습니다. 거기서 산보를 할 수 있습니까? 비좁은 데서 움직이고 거기서 요리를 해야 됩니다. 거기서 극장 구경을 할 수 있습니까, 친구가 있어 놀러 갈 수 있습니까? 조용히 해야 하니까 음악도 못 듣습니다. 그러니까 바다를 바라보면서 바다하고 하늘하고 얘기하는 것입니다. 바다와 하늘이 하나되는 거기에 선생님 혼자 있으면 참 기분이 좋습니다. 거기에서는 하나님도 혼자이고 선생님도 혼자이니까 그 기분이 통한다는 것입니다. 고기를 잡으러 나왔지만, 그런 생각을 하는 사람은 역사상에 선생님밖에 없을 것입니다. 선생님이 왜 자꾸 바다에 나가느냐? 영적으로, 모든 면에 이익이 많다는 것입니다. 하루 종일 집에 있으면 정신이 산만해서 세계선교라든가 교회문제 등 전체를 생각해야 될 것을 몇 분의 일밖에 생각하지 못합니다. 그러나 바다에 나가면 전체적인 생각을 하게 됩니다. 그런 면에서 바다가 상당히 좋습니다. ‘이래서 낚시도라는 말이 나왔구나.’라는 것을 느끼게 됩니다.

9 선생님은 낚시를 하러 가서나 어디 가서나 생각을 많이 합니다. 낚시를 오래 한 사람은 낚싯대를 열 번 늘어뜨리면 열 번 생각하고, 백 번 늘어뜨리면 백 번을 생각합니다. 그러니 열 번 늘어뜨리면서 백 번 생각하게 된다면 앞설 수 있는 것입니다.

10 사냥은 육체운동으로서 육체건강을 위한 것이고, 낚시는 정신건강을 위한 것입니다. 앉아서 낚시질할 때는 자기 일생을 회상하고 생각을 참 많이 하게 됩니다. 그런 시간을 가질 수 있다는 것이 놀라운 일입니다. 자신의 과거를 분석하고 미래 생활에 대해 설계할 수 있습니다.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시간이 되는 것입니다. 위엄을 갖추고 자기 자신을 차분히 되돌아볼 수 있습니다. 그것이 절대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이것을 동양에서는 낚시도라고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낚시를 몇 년만 하게 되면 고기를 잡았더라도 놓아주고 싶지, 잡은 고기를 먹고 싶은 생각이 하나도 없게 됩니다. 그것이 진짜 도(道)입니다. 먹고 싶은 생각이 없어진다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얼마나 도덕적 정신적인 발전이 되는지 모릅니다. 그런 것을 배움으로써 잔인성을 없애 버릴 수 있습니다. 어떤 부서의 장이 되었으면 그 부서 요원들을 대해 신사적으로 대할 수 있게 됩니다. 이 모든 인간을 화합할 수 있는 하나의 도장이 되어 있습니다.

11 역사는 새로운 세계를 만들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선생님을 가리켜 틀렸다고 말을 못합니다. 선생님이 부끄럽지 않다는 것입니다. 고기 얼굴을 보고 말하는 것입니다. 하루 종일 앉아 낚시를 하면서 ‘너희는 나 같은 남자를 처음 보지? 너희를 잡는 것이 목적이 아니다. 너희를 연결시켜서 어장을 중심삼고 인류의 기근을 해결하기 위해서다. 그것이 너희가 창조된 본연의 목적이 아니냐? 그렇게 된다면 너희의 살을 먹은 사람은 나쁜 짓을 안 하게 될 것이다.’라고 말하는 것입니다.

12 선생님이 낚시를 할 때 ‘내가 주인이다. 다 오너라!’라고 하면, 고기들이 전부 몰려옵니다. 그러면 먹이를 주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낚시를 하면 언제나 주위 사람들보다 더 많이 잡습니다. 이상하다는 것입니다. 어떻게 그렇게 되는지 이해할 수 없습니다. 종적인 하나님을 중심삼고 하면 그렇게 됩니다. 거기에서 색다른 광채가 나는 것입니다. 여러분에게서 보통의 빛이 난다면, 선생님은 특별한 빛이 나온다는 것입니다. 그 빛을 고기들이 본다는 것입니다. 그러니 고기들이 아무리 오지 말라고 해도 몰려옵니다.

13 선생님은 낚시를 가서 첫 번 잡은 고기는 놔줍니다. 하나님이 지어서 놔준다는 마음을 가지고 놔주는 것입니다. 그리고 선생님이 잡은 고기는 지금까지 먹지를 않았습니다. 2천만의 하나님의 아들딸이 굶어 죽는데 고기가 자연사하는 것을 허락할 수 없습니다. ‘너를 잡아 가지고 2천만 하나님의 아들딸을 살려 주어야겠다.’라고 하는 것입니다. 동물이 혹은 식물이 생겨난 원칙이 그것이니까 거기에 대해서는 고맙게 생각해야 됩니다. 그런 의미에서 낚시대회에 나가게 되면 선생님 낚시에는 고기가 잘 잡히고, 일반 사람의 낚시에는 안 잡힙니다. 정성입니다. ‘야, 하나님이 지은 물 박물관에 잠수해 들어갈 수 없으니 한번 물속에서 뛰쳐나와 나로 하여금 하나님이 놓아주는 기쁨을 감상하게 하라.’라고 하면 자기가 찾아와서 잡히더라는 것입니다.

14 참사랑을 가졌으면 무엇이든지 통일이 가능합니다. 동물세계나 식물세계, 독사까지도 전부 보호해 준다는 것입니다. 선생님이 낚시질할 때는 ‘고기들아! 내가 너를 잡는 것은 나를 위해서가 아니야. 세계에서 굶어죽는 저 불쌍한 사람들에게 하나님이 눈물을 흘리면서 먹이고 싶어하는 심정을 대신해서 잡는다. 나를 위해서가 아니고 후손과 만민을 위해서 잡는 것이니 너희가 용서해야 돼!’라고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처음 잡은 것은 먹지 않고 제물로 놓아주는 것입니다. 사랑을 받았으면 그 앞에 생명을 바치려고 합니다. 그래서 배에 탄 열두 명이 잡은 물고기의 3분의 1은 선생님이 잡습니다. 주위에서 고기들이 알아보고 ‘선생님의 낚시에만 자꾸 물어!’라고 합니다.

15 배를 타고 푸른 바다에서 고기를 잡겠다는 것은 하나님의 복귀섭리, 구원섭리와 마찬가지입니다. 타락한 인간이 고기라면 그와 마찬가지입니다. 미끼를 좋은 것으로 꿰어 넣어야 되고, 그다음에는 든든한 줄을 매야 되고, 낚싯대도 좋아야 되고, 모든 것을 갖추어서 잡아야지, 줄도 약하고 미끼도 나쁘고 낚싯대도 나쁘고 잡는 기술도 나쁘면 못 잡는다는 것입니다. 세상을 사는 것도 딱 고기 잡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16 이 세상에서 성공하려면 자신이 낚싯대와 같은 입장에서 낚시를 만들어서 좋은 줄을 걸고 좋은 미끼를 걸어서 낚아야 됩니다. 그냥 낚아지질 않습니다. 그것이 상대적인 여건이 맞아 가지고야 수확이 벌어지지, 상대적 여건을 맞추지 않으면 수확을 가져올 수 없다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혼자 사는 것이 아닙니다. 전체, 즉 만물과 인류, 하늘땅, 하나님과 같이 산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만민이 바라보는 눈, 좋은 눈, 좋은 오관, 좋은 몸, 그것도 하나님이 바라보는 오관, 그러한 좋은 몸으로서 같이 살 수 있다는 것을 자각해야 됩니다. 그것을 느끼고 살게 되면 그 사람은 종교가 필요 없습니다.

17 최고의 낚시 미끼와 같은 것이 사랑입니다. 만민을 낚을 수 있는 하나의 미끼가 사랑입니다. 역사를 낚고 하나님을 낚을 수 있는 미끼가 뭐냐? 하나님을 낚을 수 있는 미끼가 있다면 한번 준비하고 싶지요? 그것은 사랑의 미끼입니다. 역사를 낚을 수 있고 천지를 낚을 수 있는 미끼가 있다면 그것은 사랑입니다.

18 이제 우리의 때는 왔습니다. 하나님이 바라던 한때를 맞았다는 것입니다. 역사시대의 수많은 인류, 혹은 수많은 선열들이 피의 길을 가려 가면서 닦아 왔던 소망의 한 시대가 우리 목전에 도달했습니다. 그것이 우리 시대에 걸려 있습니다. 큰 고기 앞에 미끼가 되어 맛있는 냄새를 피우며 꼬리를 흔들면서 빙빙 돌고 있는 기분입니다. 그 미끼를 선생님이 쥐고 앉아 있다가 물고기가 덥석 물게 될 때는 잡아채는 것입니다. 그런 점에서 낚시질이라는 취미가 참 멋지다는 것입니다. 밤 12시가 넘고 새벽 3시, 4시가 지나서 노곤해지면 잠이 쏟아지고 먼 동네에서는 닭 우는 소리가 들려오지만, 고기가 미끼를 물어 방울이 따르르 울리게 되면 정신이 어디 갔다 왔는지 번쩍 듭니다. 정말 빠르다는 것입니다. 벼락도 그렇게 빠를 수 없습니다. 그와 같은 정신만 있으면 세계통일은 틀림없습니다. 눈을 감고 코를 골고 있다가도 어느새 정자세를 하고 낚싯대를 쥐고 있습니다. 그런 일이 벌어지는 것입니다. 그런 때의 기쁨, 그 맛이 도입니다. 이것이 진짜 하나님식 도라는 것입니다.

인류 미래를 위한 비전
19 우리는 미래에 바다를 점령해야 됩니다. 바다에 있는 모든 금은보화를 앞으로 개발할 것입니다. 그런 것을 생각하다 보니, 땅굴을 많이 파야 한다는 결론이 났기 때문에 지금 국제평화고속도로 계획도 나온 것입니다. 바다 밑에 길을 뚫고 거기에 문을 만들어 놓는다면 그 문을 열고 나와 고기도 잡을 수 있으니 얼마나 재미있겠습니까? 바다에 있는 기름도 파이프로 배에 직접 공급하면 얼마나 멋지겠습니까? 바다 밑에 석유가 얼마나 많은지 모릅니다. 그저 버튼만 누르면 파이프가 쓱 나와서 기름이 나온다면 얼마나 멋지겠느냐는 것입니다.

20 인간은 어디든지 자유입니다. 국경도 없이 자유로이 바다에 가려면 바다에 가고, 산에 가려면 산에 가고, 수중에서도 사는 것입니다. 잠수정을 만들어 바다 가운데서 심도를 조정하면 얼마든지 살 수 있는 시대가 됩니다. 그렇지 않으면 인류는 살 데가 없습니다. 탱크에 물을 넣어 가라앉게 만들면 가라앉는 것입니다. 버튼으로 조작해서 물을 채우고 빼면 가라앉고 뜨기 때문에 물 가운데서 살 수 있습니다. 10미터 이하는 천지에 그렇게 좋은 데가 없습니다. 30미터 아래로 내려가게 되면 아주 고요한 세계가 나옵니다. 해저 왕국입니다. 공중에 올라가면 바람도 많고 변화가 많기 때문에 야단이 벌어집니다. 기류가 다르고, 공기가 다르고, 비가 오고 야단입니다. 그러니까 바다에 가서 사는 것이 이상의 생활이라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21 앞으로는 바닷속에 들어가서 살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5인 잠수정에 대한 연구를 시키고 있습니다. 바람이 안 불 때는 고요한 바다물결은 뭐라고 할까, 거기에서는 백만장자의 주인이 될 수 있는 것입니다. 얼마나 신비스럽고 기분 좋은지 모릅니다. 바람이 안 불 때, 유리알 같은 바다에서 대양에 꿈을 실은 부부가 앉아서 옛날, 혹은 미래의 꿈을 얘기하면서 사랑의 보금자리를 꾸며 나간다고 생각해 보라는 것입니다. 그것도 문제없습니다. 만일 태풍이 분다면 바다 30미터 밑으로 들어가면 됩니다. 수중에서 마음대로 살 수 있는 때가 옵니다. 그러니까 대한민국 땅이 좁다고 걱정하지 않아도 됩니다.

22 앞으로 육지에는 먹을 것이 없어지게 됩니다. 식량이 부족하게 됩니다. 그러니 바다에 가서 살게 됩니다. 거기서 육지의 고기 대신 물고기를 잡아먹고, 야채 대신 해초류를 먹으면 됩니다. 지도자라면 여러분이 미래에 그렇게 바닷속에서 살게끔 계획해야 될 것 아닙니까? 물속에 산소가 얼마나 많습니까? 그러니 물속에서 산소를 만들어 자동적으로 공급하는 것입니다. 바닷물 가운데 산소 비율이 얼마입니까? 그것을 어떻게 다 써먹습니까? 바다세계를 점령할 수 있는 시대가 불원한 장래에 올 것입니다.

23 선생님은 미래세계를 준비합니다. 바다에 나가기를 좋아해서 그러는 것이 아닙니다. 바다에 있는 것이 힘들다는 것입니다. 맨 처음에는 일주일 갔다 오면 오금이 쑤셨습니다. 그래도 속으로는 ‘할 일이 많으니 나이 타령하지 말고 가야 돼!’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쉴 수 없었습니다. 한 열흘이 지나니까 새벽같이 나가 밤 12시에 들어와도 끄떡없었습니다. 그러나 같이 갔던 사람들이 고단하다고 낚싯대를 붙들고 조는 것입니다. 그렇지만 사령관이 되어 명령을 내리는 입장에서 먼저 고기를 잡아야 한다는 생각을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래서 어떤 때에는 고기가 와서 무는 것이 느껴졌습니다. 그렇게 정신이 무서운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