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편 참사랑 - 제2장 참사랑의 유형_ 1절 조부모의 사랑

2013. 3. 6. 14:49참사랑 영원까지/천성경

1절 조부모의 사랑

1 한국의 가정제도는 원리적입니다. 혈통도 그렇고 역사도 그렇게 되어 있습니다. 할아버지 할머니, 어머니 아버지, 그다음에 자기, 3대가 한 가정에서 살고 있습니다. 하나님이 자기 손자를 사랑해 보지 못하고, 아담이 자기 아들딸을 사랑해 보지 못한 것이 타락입니다. 미국 가정에서는 자기 아들딸 집에 가는 것도 마음대로 못 갑니다. 손자 손녀도 마음대로 만나지 못하고, 자기 아들딸 집에 먼저 전화하지 않고는 못 갑니다. 세상에 그런 법이 어디 있습니까? 그것을 보면 얼마나 비참합니까? 부모보다도 손자를 사랑하는 것이 할아버지 할머니입니다. 하나님도 손자를 사랑하지 못했습니다. 할아버지는 하늘나라의 대사와 마찬가지입니다. 하나님의 대신자라는 것입니다. 할아버지는 하나님의 대신자요, 어머니 아버지는 세계의 왕을 대표한 분이고, 나는 미래의 하늘나라와 세계의 왕입니다. 이것이 통일교회에서 말하는 3대 왕권입니다.


 조부모의 손자 사랑

2 가정을 중심삼고 볼 때, 그 가정을 좋은 가정으로 만들려면 부모와 아들과 손자가 심정일체를 이루어야 합니다. 그 집안에 아무리 복잡한 문제가 발생하더라도 부모가 아들을 사랑하는 마음, 혹은 할아버지가 손자를 사랑하는 마음에는 변함이 없어야 합니다. 여러분의 마음에 이러한 절대적인 기준을 세워 단편적인 개체의 생활관, 혹은 그런 환경을 벗어나 사방성을 가져야 합니다.


3 할머니 할아버지는 손자를 중심삼고 정을 맺어야 됩니다. 이렇게 되어야 사랑의 수직선이 시작됩니다. 또 손자는 할머니 할아버지와 하나돼야 합니다. 할아버지 할머니는 하나님과 같은 자리에 있기 때문에 하나님같이 모셔야 됩니다. 그렇지 않으면 종적인 사랑의 축을 찾을 수 없습니다. 이것을 세운 다음에 횡적인 것이 벌어집니다. 횡적인 것은 사방으로 연결되지만, 종적인 것은 오직 한 방향입니다. 횡적인 것은 동서남북 360도로 움직일 수 있지만, 종적인 것은 한 점에서는 움직일 수 있지만 분리할 수는 없습니다.


4 할아버지 할머니를 사랑하고 어머니 아버지를 사랑하고 아들딸을 사랑하는 마음에는 차이가 없습니다. 같은 사랑입니다. 할아버지 할머니 방에 손자가 들어가도 할아버지가 좋아하게 되어 있고, 어머니 아버지가 들어가도 좋아하게 되어 있습니다. 이런 원칙이 있어서 할아버지 할머니는 손자를 더 사랑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손자들이 자랄 때 어머니 아버지보다 할아버지 할머니가 길러 주기를 바랍니다. 이치가, 원칙이, 공식이 그렇다는 것입니다. 가정은 이렇게 사위기대 이상을 중심삼은 구형을 갖춘 평균적 사랑이 일체화되는 세계입니다. 통일되는 세계가 이상적 가정에 있습니다.


5 하나님은 참사랑 앞에서라면 무릎을 꿇고 벌렁벌렁 기어 다닐 수도 있습니다. 할아버지가 사랑하는 손자를 위해서라면 손자를 태우는 말도 기꺼이 됩니다. 상투를 잡고 머리에 올라타더라도 ‘그래, 타라, 타라.’라고 하는 것입니다. 천지(天地)가 지천(地天)이 되고 부모(父母)가 모부(母父)가 되고 부자(父子)가 자부(子父)가 돼도 좋다는 것입니다. 사랑은 그렇게 위에서 아래로 가고 아래서 위로 가더라도 다 화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참사랑을 가지면 하늘나라의 무엇이든지 살 수 있다는 것입니다.


6 하나님은 무섭지 않습니다. 하나님은 제일 가깝습니다. 하나님을 만나면 하나님의 등을 타고 하나님의 머리끄덩이를 쥐더라도 하나님은 좋아합니다. 손자들이 할아버지의 머리카락을 쥐고 등에 올라가도 사랑하는 손자이기에 좋아하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하나님이 우리의 부모가 아닙니까? 알고 보니 하나님은 무서운 분이 아닙니다. 세상에서 제일 가까운 분이 하나님입니다. 부모보다도 더 가깝고, 남편보다도 더 가깝고, 아들보다도 더 가까운 분이 하나님입니다. 그런 하나님을 알게 될 때에, 제일 가깝고 제일 귀하고 나와 더불어 영원히 같이 살 분인 것을 알게 될 때에 만사형통입니다.


7 할아버지는 손자를 만나는 시간이 제일 기쁩니다. 그렇기 때문에 건망증이 생기는 것은 아기들과 친구가 되기 위한 것입니다. 사랑의 마음, 고운 것을 사랑하는 마음을 크게 하는 것입니다. 다른 생각은 다 잊어버리고 사랑의 마음을, 손자를 사랑하는 마음을 키워 가는 것입니다. 그것이 저나라에 박자 맞추기 위한 것이고, 하나님의 창조과정이므로 나쁜 것이 아닙니다. 건망증이 생겨서 전부 잊어버리는 것입니다. 그러나 사랑하는 사람만은 더 사랑하고 더 보고 싶어하는 것입니다. 그러다 저나라에 가야 높은 자리에 올라간다는 것입니다. 그것이 하나님의 사랑입니다.


 노년에 오는 건망증

8 노망한 어머니 아버지를 무시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천상세계에 가서 땅 위에서 살던 모든 잡된 것을 다 잊어버리고, 본심에서 우러나오는 인연들을 가누어 후대에 자기 아들딸이 올 때를 위해서 다리를 좋게 놓고 길을 닦기 위하여 부모의 갈 길을 준비하는 노망한 어머니 아버지를 천대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부모는 하나님을 대신하는 존재입니다. 우리의 제일 조상이 하나님입니다. 살아생전 4대조까지, 고조부 증조부 조부 아버지까지 하나님같이 모셔야 됩니다. 그분들을 자기 남편 이상, 자기 아내 이상, 아들딸 이상 모시는 그 집은 천년만년 간다는 것입니다.


9 인간은 사랑에서 태어나 사랑의 실체가 되고, 사랑에서 시작해서 사랑에서 끝을 맺어야 합니다. 또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 사랑하는 아들딸을 낳고, 그 사랑하는 아들딸을 사랑하면서 살다가 도로 어린아이가 되어 돌아갑니다. 노망이 나쁜 것이 아닙니다. 그것을 나쁜 것으로 생각해서는 안 됩니다. 그럼으로써 옛날에 자식들이 부모한테 신세진 것을, 이제는 부모가 늙었으니까 원 없이 신세를 갚을 수 있는 좋은 때입니다.


10 할아버지 할머니의 소원은 아들딸보다 손자 손녀를 더 사랑하는 것입니다. 아들딸을 기를 때는 바빠서 사랑할 겨를이 없었습니다. 할아버지 할머니가 되면 그렇지 않습니다. 영계에 갈 준비를 하는 것입니다. 아기와 친구가 되기 위해 건망증이 생겨서 다 잊어버립니다. 순결한 아기로 돌아가는 것입니다. 순결한 아기로 돌아가서 어머니 아버지를 잊어버리고 형제를 잊어버립니다.


11 나이가 많아지면 아기들의 친구가 돼야 합니다. 손자가 친구입니다. 순진하고 욕망이 없는 사람이 되어서 천국으로 돌아가야 됩니다. 아기들은 알아서 크지만, 할아버지 할머니들은 점점점 잃어 갑니다. 영에서 나왔으니 영으로 돌아갑니다. 그것은 본연으로 돌아가는 것입니다. 인격이니 자랑이니 욕망이니 하는 것이 없이 출발했으니 그 자리로 돌아가야 하늘로 연결됩니다. 손자가 있는 그 일족은 할아버지 할머니를 부모가 자식을 길러 주던 것과 마찬가지로 가정과 나라가 대신 모셔 하늘로 돌아가게 해줘야 됩니다.


12 건망증이 왜 생기느냐? 보이는 시대에서 보이지 않는 시대로 옮겨가는 경계선을 넘기 위한 준비를 해야 되겠기 때문에 나이가 많으면 건망증이라는 것이 생깁니다. 단순해지는 것입니다. 아기는 평면적인 정오를 만나기 위해서 태어나지만, 나이 많은 아기는 입체적인 하나님을 만나기 위해서 새로 태어납니다. 그것은 평면적인 세상에서 입체적인 세상으로 간다는 뜻입니다. 죽으면 입체적인 희망을 갖기 위해서 다시 태어난다는 것입니다. 여자 남자가 하나되어 입체적인 세상을 향해 가는 것입니다. 그래서 영계에 들어갑니다. 이성성상이 되어서 하나님의 입체적인 이성성상의 주체를 중심삼고 사랑의 정오를 향하여 전진합니다. 새로운 사춘기를 향해서 출발합니다.


13 사랑을 중심삼게 되면 영계와 육계의 간격이 타파되기 때문에 사망의 공포심에서 벗어납니다. 죽는 것이 무서운 것이 아닙니다. 어디로 가는지 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대개 건망증이 생겨나는 늙은 사람들은 저나라에 대한 관심이 점점점 넓어집니다. 벌써 안다는 것입니다. ‘아, 내가 언제 가야겠구먼. 정비기간이로구먼.’라고 안다는 것입니다. 세상의 모든 것을 잊어버리고 깨끗이 정비하고 가라는 것입니다. 건망증이 생겨났다고 천대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일생의 모든 과거, 선조로부터 죄악 된 모든 것을 청산지을 수 있는 스스로의 청산기간을 둬서 자기의 가는 길을 바로잡기 위한 것으로 건망증이 있게 됩니다.


14 사람이 60이 넘고 70이 되어 가게 되면 정신세계가 발달합니다. 영계에 가기 위한 준비를 하기 위해서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육체의 모든 것을 잊어버리고 건망증이 생겨나는 것입니다. 그런데 옛날에 즐겼던 자기 몸속에 잠재된 정신적 의식이 사랑하는 것하고 먹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할머니 할아버지는 그저 먹는 것을 찾고, 사람이 그리우면 울고 그러는 것입니다. 그것이 인간의 본능입니다. 생명은 먹음으로써 유지됩니다. 생명과 사랑이 귀하기 때문에 그 표시로 사랑의 대상자하고 먹는 것을 그리워합니다. 이것이 창조원칙에 의한 본능적인 욕구이기 때문에 불가피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