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편 참사랑 - 제1장 참사랑의 근원_ 4절 참사랑의 힘

2013. 3. 6. 14:50참사랑 영원까지/천성경

참사랑은 평화와 행복의 원천

52 하나님의 사랑권을 통하게 되면, 봄날 향기 풍기는 꽃에서 향기란 향기를 다 마시고 취한 기분과 같습니다. 또한 봄날 잔디밭에 앉아 있을 때 솜털 같은 뭉게구름에서 형용할 수 없을 정도의 그 무엇을 느끼는 기분과 같습니다. 거기에서는 세포가 춤을 춥니다. 그렇기 때문에 하나님의 사랑은 생명력을 지닌 모든 존재의 힘의 원천이요 행복의 원천입니다. 희락이나 평화, 인생이 소망하는 것의 절대적인 요건이요, 신앙의 절대적 요소입니다.

 

53 남자 여자가 사랑을 중심삼고 절대적으로 하나되어야 합니다. 하나되면 어떻게 되느냐? 다투는 것이 아닙니다. 사랑의 조화를 이루어야 합니다. 그러면 거기에 행복이 깃들고 평화가 꽃피고 영원한 천국이 벌어지는 것입니다. 거기에서 영원한 세계가 달려오게 되어 있습니다. 사랑을 꽃피워야 합니다. 사랑은 만국의 행복의 터전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참사랑의 세계를 엮게 될 때에는 만사가 보장되는 것입니다.

 

54 인류조상의 첫사랑의 결합은 하나님 자신의 사랑의 완성이기도 하므로 마땅히 하나님도, 아담 해와도, 우주만상도 환희와 축복 속에 취하는 행복한 잔치의 연속이어야 합니다. 하나님의 사랑과 생명과 혈통이 인간 속에서 시원(始原)을 이루면서 정착하는 행복한 의식이어야 합니다.

 

55 사랑의 주체가 차면 모든 것이 찹니다. 사랑이 꽉 차야 모든 것이 차기 때문에 무한히 줄 수 있고, 참되게 줄 수 있는 것입니다. 거기서 주고받는 것은 이상의 실현이요 이상의 번식입니다. 사랑의 세계는 거리를 초월합니다. 사랑이 얼마나 속도가 빠르냐 하면, 빛도 못 따라갑니다. 제일 빠른 것이 사랑입니다. 제일 밝은 것도 사랑입니다. 제일 완전한 것도 사랑입니다. 제일 완전히 찬 것도 사랑입니다. 졸던 여자도 진짜 사랑하는 상대가 나타나면 꽃이 핍니다. 사랑만이 그렇게 할 수 있습니다. 그 사랑이 무슨 사랑이냐? 우주의 주인 되는 사랑, 우주의 중심 되는 사랑, 우주의 원천 되는 참사랑입니다.

 

56 일시적인 목적을 중심삼은 통일은 누구도 원치 않습니다. 통일이 되더라도 영원히 되기를 바랍니다. 그러면 영원을 중심삼고 하나될 수 있는 그 요소가 뭐냐? 사랑입니다. 사랑은 통일하는 데 있어서의 바탕입니다. 그것은 영원히 추구해 나갈 수 있는 행복의 터전입니다. 사랑이 없어 가지고는 행복이 없습니다. 사랑이 없어 가지고는 평화가 없습니다. 사랑이 없으면 모든 일이 상충되지만, 사랑이 충만하게 될 때는 모든 일이 화합하게 됩니다.

 

57 사랑은 하나님이 바라는 표준을 두고 한 말입니다. 마음과 마음의 경계선을 타파하여 하나로 결속시키는 누룩과 같은 것, 즉 원인이요 동기요 모체가 사랑입니다. 이 사랑은 작다면 지극히 작은 것이요, 크다면 지극히 큰 것입니다. 사랑하는 사람들끼리는 눈만 한 번 깜박여도 그것이 천지가 뒤집어지는 것처럼 느껴지고, 또 사랑하는 사람이 방긋 한 번 웃는 표정만 지어도 천지가 들락날락하는 것을 느끼게 됩니다. 예민하다면 그렇게 예민하고, 작다면 그렇게 작고, 크다면 그렇게 크고, 보인다면 보이고, 안 보인다면 안 보이는 것입니다. 그 경계선을 깨뜨릴 수 있는 것은 사랑밖에 없습니다.

 

58 수많은 경계선이 있는데 이 경계선을 전부 타파할 수 있는 하나의 중심 포인트가 뭐냐? 세상에서는 돈 때문에 경계선을 버립니다. 지식 때문에 경계선을 버릴 수 있고, 또 권력 때문에 경계선을 버릴 수 있습니다. 그것이 넘어갔다 해도, 넘어간 그 나라에도 또 경계선이 필요합니다. 지식도 제한된 것이요, 돈도 권력도 제한된 것입니다. 이 상하·전후·좌우, 과거부터 미래까지 동서양을 중심삼고 온 인류 전체의 경계선을 헤쳐 낼 수 있는 하나의 포인트가 참사랑입니다. 이것이 참사랑의 힘입니다. 이것만 있으면 아버지 어머니의 꼭대기에 밟고 올라가도 좋다고 하는 것입니다. 사랑을 중심삼고는 안 통하는 데가 없습니다. 그것이 이 세계에도 통할 수 있습니다. 참사랑은 세계까지도 관리 주관할 수 있는 것입니다.

 

59 참사랑이란 질서를 언제나 지키고도 남을 수 있는 것입니다. 그럴 수 있는 절대적인 것입니다. 아들이 아버지 어머니 자리를 침범할 수 없고, 아들 며느리 자리를 부모가 침범할 수 없습니다. 그것은 절대적입니다. 서로가 완전한 질서를 유지할 수 있는 입장에서 사랑이 벌어져야 됩니다. 사랑은 무질서한 것이 아닙니다. 참사랑에는 반드시 전후관계·상하관계·좌우관계가 다 있습니다. 그것이 경계선이 아니고 질서라는 것입니다.

 

60 사랑의 눈으로 세상을 보게 되면, 날아가는 새를 보고도 ‘아, 저 새는 왜 지지배배 하지? 아, 사랑하는 님을 그리워하는구나.’라고 하게 됩니다. 거기에서 시가 읊어지고 문학작품이 나옵니다. 거기에는 인생살이의 역사의 사연이 반복하여 재현된다는 것입니다. 보통사람은 흘러가는 물이 구불구불 지형에 따라서 굽이쳐 가고, 바윗돌이 있으면 부딪치면서 물방울을 내고 가는 것으로 보게 됩니다. 그러나 그것이 사랑을 중심삼고 흘러간다는 것을 알게 된다면, 천년을 엮고도 남을 수 있는 시가 읊어지고 소설이 엮어질 수 있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사랑의 입김도, 사랑의 손길도, 사랑의 노랫소리도, 사랑의 말소리도 모두 좋은 것입니다.

 

61 사랑을 통해 인간세계는 행복이 시작됩니다. 인간 자신이 이루고자 하는 완성이라든가 이상 실현은 사랑의 기준을 떠나서는 있을 수 없습니다. 우주만물은 사랑을 바탕으로 해서 살아갑니다. 만물은 하나님의 사랑을 중심삼고 시작되었습니다. 피조세계의 중심인 인간은 더욱이나 사랑을 중심삼고 출발했다는 것입니다. 사랑에서 출발해서, 사랑에 의해 완숙된 기준을 통해서, 사랑을 통해 사회생활을 하다가 사랑을 완성시켜서 영계에 돌아가게 되어 있습니다.

 

62 세상의 모든 것은 한 번 주면 없어집니다. 그렇지만 사랑은 주면 줄수록 더 많이 돌아옵니다. 그래서 사랑을 좋아합니다. 사랑은 언제나 줄 수 있고 채울 수 있어서 언제나 기쁘고 즐거울 수 있는 내용이 있습니다. 돈은 아무리 좋다고 해도 주고 나면 없어지고, 권력이 아무리 좋아도 쓰면 닳아지는 것입니다. 지식도 한계선이 있습니다. 하지만 사랑은 주면 줄수록 무한정 통하게 됩니다.

 

63 영생은 무엇으로부터 시작하느냐? 하나님의 사랑입니다. 그 사랑은 하나님의 돈도, 권력도, 지식도 아닙니다. ‘나는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니 나로 말미암지 않으면 아버지 앞에 갈 수 없다.’라고 한 예수님 말씀 가운데 하나가 빠졌습니다. 그것이 가장 중요한 사랑입니다. ‘나는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요 사랑이니’라고 해야 되는데, 사랑이 빠졌습니다. 이것을 앞으로 성경에 집어넣어야 됩니다. 이런 말을 하면 무식한 사람들은 ‘오, 불경스러운지고!’라고 할 것입니다. 하나님에게 물어보면 ‘그렇고 말고!’라고 할 것입니다. 이렇게 볼 때 하나님은 사랑을 좋아합니다. 사랑 중에서도 참사랑을 좋아합니다. 이것은 이론적입니다. 맹목적이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