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편 참사랑 - 제1장 참사랑의 근원_ 4절 참사랑의 힘

2013. 3. 6. 14:52참사랑 영원까지/천성경

참사랑은 하나되게 하는 것

26 사랑의 감각은 일방적이 아니라 종합적입니다. 세포까지도 그와 같은 작용을 합니다. 사랑에 취한다는 말이 있습니다. 그러니 한번 취해 보라는 것입니다. 취하게 되면 천하에 존재하는 모든 것을 부르면 대답하지 않는 것이 없습니다. 흘러가는 물만 보고도 천년 동안 노래를 부를 수 있습니다. 거기에 있어서 속삭임의 감미는 무궁무진합니다. 이러한 것을 볼 때 인간의 가치는 사랑을 통해서 우주와 화친할 수 있는 주인격입니다. 이것을 이루는 것이 인간의 갈 길입니다. 여러분의 마음 역량이 하나님의 사랑을 점령하고 나오는 날에는 천년만년 노래를 부르고 춤을 출 수 있습니다. 그때는 다 이루었기 때문에 다른 무엇이 필요하지 않습니다. 세상에서 그보다 귀한 것이 없습니다. 하나님의 사랑을 점령하는 날에는 금은보화도 다 필요 없습니다.


27 참사랑은 모든 것을 꽉 차게 만듭니다. 하나님의 눈에 사랑이 들어가면 하나님이 사랑에 취합니다. 가정에서 아버지가 사랑에 취해 있으면 어머니도 좋아하고, 아들딸도 좋아하고, 전체가 다 좋아합니다. 그런데 아버지가 찌푸리고 있으면 어머니도 할 수 없이 찌푸리게 되고, 아들딸도 찌푸리게 됩니다. 또 어머니가 참사랑에 취해 있으면 아버지도 그 참사랑에 녹아납니다. 아들딸도 그 참사랑에 녹아납니다. 아들딸이 참사랑에 취해 있으면 어머니도 녹아나고 아버지도 녹아납니다.


28 참사랑은 만능입니다. 능치 못할 것이 없습니다. 자기가 이상을 그리면 이상을 그린 상대가 나타납니다. 남편이 못생겼다 하더라도 사랑하게 되면 못생긴 것이 아니라 잘생겨 보입니다. 사랑 가운데는 못생긴 것도 다 숨겨집니다. 우리는 자기 얼굴에 대해서 알지 못합니다. 매일같이 거울을 통해 자기 얼굴을 보고 있지만 자기 얼굴을 알지 못합니다. 사진을 보면서 ‘아, 내가 이렇게 생겼구나.’라고 하지, 거울을 통해 얼굴을 볼 때는 그런 생각을 못합니다. 어떻게 생각하면 못생긴 사람 중에 제일 못생긴 사람 같고 잘생긴 사람 중에 제일 잘생긴 사람 같습니다. 또 길쭉하다고 생각했는데 둥글게도 보입니다. 사랑의 눈으로 보게 될 때는 자기처럼 잘생긴 사람이 없습니다. 눈 가까이에 무엇을 갖다 대면 보입니까? 적당히 떼어 놓고 초점을 맞춰서 봐야 확실하게 보입니다. 너무 가까우면 감지할 수 없습니다.


29 사랑은 위대한 힘을 갖고 있습니다. 아무리 머슴살이하는 머슴이라 하더라도 주인의 딸과 사랑관계를 맺게 될 때는 머슴한테 전부 내줘야 됩니다. 사랑은 지극히 낮은 자리에서 지극히 높은 자리로 비약할 수 있습니다. 아무리 강한 담벼락이라도 격파할 수 있습니다. 아무리 혼란한 세상에서도 하나님의 사랑을 체험하고 느끼는 사람은 비약할 수 있습니다. 미국의 대통령이 시골에 있는 순박하고, 무식하며, 갖추지 못해 부족한 것이 많은 처녀와 사랑관계를 맺게 되면, 그 처녀는 그날부터 대통령과 같은 자리에 동참할 수 있는 권위를 부여받게 됩니다. 이렇듯 아무리 낮은 자리에 있었더라도 높은 자리로 순식간에 도약할 수 있습니다. 오늘날 인간이 아무리 비참하더라도 하나님을 중심삼고 그대가 아버지이고 내가 아들임에 틀림없다고 하는 사랑관계를 맺으면 안방 출입을 자유롭게 할 수 있는 특권이 부여되는 것입니다. 그것을 사랑만이 가능하게 합니다.


30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면 영원히 꽃을 피우고 싶어합니다. 폭발하고 싶은 것입니다. 사랑의 상대끼리 화합하게 되면 폭발을 일으킵니다. 또 사랑은 광명한 힘으로 모든 것을 점령합니다. 그 힘을 능가할 수 있는 것이 없습니다. 사랑에는 그런 폭발작용이 있습니다. 존재라는 존재는 모두 사랑 얘기만 하면 입을 벌립니다. 모든 세포가 문을 엽니다.


31 사랑하는 사람을 붙들 것이냐, 박사학위자를 붙들 것이냐? 왜 참사랑을 좋아합니까? 아무리 돈이 많더라도 우리 몸과 마음을 하나로 만드는 힘이 없습니다. 지식이 아무리 있더라도 몸과 마음, 오관 전체를 한 초점에 모을 수 없습니다. 눈과 코와 귀와 모든 것을 한 초점에 모을 수 없습니다. 권력도 그렇게 할 수 없습니다. 그렇지만 사랑은 그렇게 할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사랑에서 최고의 기쁨을 느낄 수 있습니다. 사랑에 의해서 영육 오관의 초점이 맞습니다. 우리에게는 영적 오관과 육적 오관이 있는데, 이 둘의 초점을 하나 만들어서 폭발적인 기쁨을 누릴 수 있습니다. 강력한 자극을 느낄 수 있습니다. 이 모든 것을 부정하고 세포들이 전부 하나될 수 있습니다. 참사랑의 힘이 영적 육적인 세포를 하나로 만들 수 있습니다. 다른 것은 그렇게 못합니다. 참사랑이 최고봉입니다.


32 사랑이란 남자와 여자를 하나되게 하는 힘입니다. 서로가 완전히 사랑한다는 것은 그가 내 안에 있고 내가 그 안에 있는 것입니다. 마치 바울이 영적인 체험을 한 후에 자신이 몸 안에 있는지 몸 밖에 있는지 몰랐다고 한 거와 마찬가지입니다. 주체와 대상을 무엇으로 묶을 것이냐? 한 남자와 한 여자가 그저 아무렇게나 만나 사는 것은 사랑이 아닙니다. 사랑은 방향이 맞는 것이고 체질과 바탕이 맞는 것입니다. 하나는 플러스요 하나는 마이너스로서 완전한 상대적 관계가 되어서, 나는 네가 죽도록 필요하고 너는 내가 죽도록 필요하다고 할 수 있는 것이 사랑입니다. 이렇게 완전히 묶어져서 하나가 될 때에는, 두 인격이 합해져서 하나의 인격을 갖추기 때문에 두 사람 이상의 가치를 드러낼 수 있게 됩니다. 그러면 보다 높은 차원의 세계를 건설할 수 있는 주인이 됩니다.


33 몸과 마음이 하나되는 것은 돈을 가지고도 안 되고, 지식을 가지고도 안 됩니다. ‘세 살 버릇이 여든까지 간다.’라는 말이 있는데 맞는 말입니다. 습관성, 고질화된 타락성을 벗기가 얼마나 어려운지 모릅니다. 역사성을 지니고 세계성을 지니고 있습니다. 역사를 밟아 치울 수 있고, 세계를 뛰어넘을 수 있는 자각된 사람이 아니고서는 그것을 정복하지 못합니다. 남자 여자가 생리적으로 다르고 구성의 요소와 본질이 다르지만 사랑으로는 하나됩니다.


34 참사랑으로 화한 몸과 마음의 세포는 공명될 수 있게끔 돼 있습니다. 참사랑이 아니면 공명이 안 됩니다. 공명체는, 음차는 한쪽을 치면 같은 진동수라 다른 한쪽도 울립니다. 같이 울리려면 주파수가 같아야 합니다. 마찬가지로 우리 본성의 마음과 본성의 몸이 성숙한 자리에서 하나님의 참된 사랑의 마음과 완전히 화하고 몸과 화할 수 있는 환경적 여건이 맞으면 자동적으로 움직이는 것입니다. 힘이 작용한다는 것입니다.


35 참사랑의 공명권에 들어가면 하늘땅이 훤히 보입니다. 석가모니가 ‘천상천하 유아독존(天上天下唯我獨尊)’이라고 말한 것은 뭐냐? 그 공명권의 핵심에 들어가 보면 천하가 다 내 손 안에 들어와 있고, 하나님이 내 속에 계시고, 천리가 나와 더불어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그런 말을 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참사랑의 공명권에 들어가면 신앙이 필요 없습니다. 구세주가 필요 없습니다. 해방입니다.


36 몸과 마음이 언제 하나되느냐? 종횡이 하나되어 있으면, 이것이 천지의 대법에 의해서 영원히 몸 마음이 하나되어 있었을 것입니다. 내가 나를 찾는 가치의 정착점은 사랑을 할 때 생깁니다. 남자가 남자로 태어난 그 가치의 결정적 정착을 할 수 있는 자리에 간다는 것은 결혼함으로써 가능합니다. 그러니까 결혼하지 않으면 사람 축에도 못 들어갑니다. 사랑을 알게 될 때에 남자로서의 완성물이 되고, 여자로서의 완성물이 되는 것입니다. 사랑을 중심삼고 완성이 벌어지는 것입니다.


37 사람이 찾는 것 중 제일 귀한 것은 사랑입니다. 인간은 귀한 물건, 귀한 사람, 귀한 사랑을 찾아 살아갑니다. 하나님은 시작도 끝도 없는 사랑의 중심이며, 천지 주관은 하루가 아니고 영원히 하는 것입니다. 귀한 만물의 중심은 인간이요, 귀한 사랑의 중심은 하나님입니다. 하나님은 사람을 찾기 위해서 물질을, 사랑을 찾기 위해서 인간을 희생시켜 나왔습니다. 사랑은 둘이 하나되는 것! 그런 사랑을 하나님이 인간에게 주려는 것입니다. 사랑으로 맺은 인연이 없는 자리에서는 흩어지지만 사랑을 중심으로 하면 모여듭니다.


38 모든 것을 화합시킬 수 있는 것은 사랑입니다. 시집을 가보니 층층시하에 시할아버지 시할머니로부터 시어머니 시아버지가 있다고 합시다. 옛날 사대부 집을 보게 되면 양반의 세도가 얼마나 굉장합니까? 또 권위의식이 얼마나 큽니까? 그 전통적인, 도의적인 생활법도가 얼마나 복잡합니까? 그 환경에서는 다리도 마음대로 펼 수 없다는 것입니다. 여자가 시집가게 되면 신랑이 뭔지 자기 어머니 아버지를 놔두고 자기 형제를 다 버리고 신랑에게 가려고 합니다. 조화의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원동력이 사랑의 힘입니다. 


39 사랑이란 말 자체는 혼자서는 성립되지 않습니다. 이것은 반드시 상대적 관계를 결성하기 위해서 필요한 것입니다. 이 모양은 둘의 자리로 보이지만, 이 둘이 하나됩니다. 하나가 위가 되면 하나는 아래가 되고, 하나가 동이 되면 하나는 서가 되고, 하나가 남이 되면 하나는 북이 되고, 하나가 앞이 되면 하나는 뒤가 됩니다. 어느 곳, 어느 환경에서나 자연스럽게 맞출 수 있는 능동성을 지닌 것이 사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