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사상 - 제10장 논리학 (論理學) - 1

2010. 1. 6. 16:09참사랑 영원까지/통일사상

제10장 논리학 (論理學)

( Logic )


논리학(論理學)은 인간의 사고의 법칙이나 형식에 관해서 연구하는 학문이다. 인간은 심신(心身)의 이중체(二重體)로서, 마음과 몸은 일정한 형식이나 법칙에 지배받으면서 살아가고 있다. 그런데 몸은 생리작용(生理作用)에 의해서 건강을 유지하고, 그 생리작용(生理作用)은 일정한 형식이나 법칙의 지배하에 지속된다. 예를 들면, 혈액(血液)은 전신을 순환(循環)하면서 양분(養分)과 산소(酸素)를 말단(末端)의 세포나 조직에 공급한다. 이것은 혈액(血液)이 순환(循環)의 형식을 통하여 양분과 산소를 전신에 공급하는 것을 의미한다.


인체의 지각(知覺)이나 운동은 구심신경(求心神經)이나 원심신경(遠心神經)을 통한 신경의 신호를 전달받음으로써 이루어진다. 이것은 지각(知覺)이나 운동이 신경(神經)에의 신호전달의 형식에 의해서 이루어지는 것을 의미한다. 또 인체의 혈액내(血液內)에는 항상 산소의 촉매작용(觸媒作用)에 의해서 화학반응이 일어나고 있는 바, 이 반응은 일정한 법칙하에 행해진다. 또 혈액내(血管內)의 혈액의 흐름은 유관(流管)의 연속의 법칙의 지배하에 행해진다. 이와 같이 인체의 생리작용(生理作用)은 모두 일정한 형식과 법칙하에서 이루어진다. 이와 마찬가지로 마음의 사고방식(思考方式)도 일정한 형식이나 법칙하에서 이루어진다. 인간의 사고만은 법칙이나 형식에 구애받지 않고 마음대로 할 수 있다고 생각되기 쉽지만 그렇지 않다.


아리스토텔레스(形式論理學의창시자)이후, 형식논리학은 여러 사고(思考)가 지니고 있는 공통된 법칙이나 형식만을 다루어 왔으나, 헤겔이나 마르크스의 논리학(변증법)은 사고 뿐만 아니라 자연의 발전과정에 있어서의 법칙과 형식까지도 다루고 있다. 본장(本章)에서는 먼저 종래의 논리학, 그 중에서도 특히 형식논리학과 헤겔논리학의 요점을 소개하고자 한다. 이어서 통일사상을 기반으로 하는 통일논리학을 소개한 후 통일논리학의 입장에서 종래의 논리학을 검토하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