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사상 - 제7장 예술론 (藝術論) - 1

2010. 1. 6. 16:30참사랑 영원까지/통일사상

제7장 예술론 (藝術論)

( Theory of Art )

 


일반적(一般的)으로 넓은 의미의 문화는 정치, 경제, 교육, 종교, 사상, 철학, 과학, 예술 등 모든 인간활동의 총화(總和)를 뜻하는 것으로서, 그 중에서 가장 중심적인 역할을 하는 것이 예술(藝術)이다. 즉 예술은 문화의 정수(精髓)이다. 그런데 오늘날 자유주의사회이거나 구 공산주의사회(舊 共産主義社會)이거나 간에 또 선진국이나 후진국을 막론하고 예술은 계속 저속화(低俗化)해 가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퇴폐(頹廢)한 예술은 퇴폐한 문화를 낳는 법이다. 오늘의 저속화(低俗化)의 상태가 이대로 지속되면 세계의 문화는 일대(一大) 위기(危機)에 직면하게 될 것이다. 따라서 신문화의 창건(創建)을 위해서는 참다운 예술사회가 세워져야 하며,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예술론(藝術論)이 절실히 필요하다.

 


과거(過去)의 역사를 돌이켜 볼 때, 새로운 시대가 도래할 때마다 예술은 항상 지도적(指導的)인 역할(役割)을 다 해왔다. 예컨대 15세기(世紀)경의 르네상스시대에 있어서도 그 시대의 선구자적(先驅者的)인 역할(役割)을 한 사람들은 예술가들이었다.

 

또 일찍이 공산주의혁명에 있어서도 예술가들의 공헌(貢獻)은 적지 않았다. 특히 러시아혁명에 있어서 고르키의 작품이, 또 중국혁명에 있어서 노신(魯迅)의 작품이 혁명운동에 크게 기여한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다. 따라서 앞으로의 신문화 창건에 있어서도 참다운 예술활동이 전개되지 않으면 안 되는 것이다.

 


구소련(舊蘇聯)을 중심한 공산주의의 예술은 사회주의(社會主義)리얼리즘이라고 불리웠다. 공산주의자들은 예술을, 혁명을 위한 중요한 무기(武器)의 하나로 여겼으며, 예술을 통하여 자본주의사회의 모순(矛盾)을 폭로하고 인민대중(人民大衆)을 혁명의 대열로 몰아 세우곤 하였다.

 

오늘날 공산주의사회의 소멸(소멸(消滅))과 함께, 아니 그 이전(以前)에 이미 사회주의리얼리즘은 사라져 버렸지만, 한 때 공산세계의 예술계(藝術界)를 휩쓸었던 사회주의리얼리즘은 유물변증법(唯物辨證法)과 유물사관(唯物史觀)이라고 하는 확고한 신념에 의한 예술론이었으며, 철학적 근거가 희박(稀薄)한 자유주의사회의 예술론은 이에 비해서 취약성(脆弱性)을 드러내고 있었다.

 


따라서 오늘날 사회주의리얼리즘이 비록 사라졌다 하더라도 그것이 극복(克服)되지 않은 채 사라졌기 때문에 그 소멸(消滅)은 표면상(表面上)의 소멸(消滅)일 뿐이며, 다시 재현(再現)할 가능성(可能性)을 전연 배제(排除)할 수는 없다. 따라서 그 재현(再現)의 가능성(可能性)까지도 완전(完全)히 일소(一掃, 한 번에 청소)하기 위해서는 同리얼리즘의 철저한 극복(克服)이 반드시 요구(要求)된다. 즉 사회주의리얼리즘의 극복을 위한 새로운 예술론(藝術論)이 요구되는 것이다.

 


이와 같은 입장에서 여기에 그 새로운 예술론(藝術論)으로서 통일사상의 예술론, 즉 통일예술론(藝術論)을 제시하고자 한다. 이상(以上)을 바꾸어 말하면, 통일예술론은 오늘날의 예술의 저속화(低俗化) 현상(現象)을 방지(防止)할 뿐만 아니라, 과거의 사회주의리얼리즘을 비판하고 극복하면서 새로운 철학(神學)에 근거한 대안(代案)을 제시코자 한다.

 

그것은 新문화사회(社會)의 창건에 공헌한다고 보기 때문이다.하나님의 섭리(攝理)로 볼 때 미래사회는 진실사회(眞實社會)요 윤리사회(社會)일 뿐 아니라, 예술사회(藝術社會)이기 때문에 새로운 예술론(藝術論)의 제시(提示)는 더욱 필요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