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사상 - 제5장 교육론(敎育論) - 4

2010. 1. 6. 16:37참사랑 영원까지/통일사상

三. 피교육자(被敎育者)의 이상상(理想像)


역사 이래 오늘에 이르기까지 여러 학자들에 의해 여러 교육론이 발표되었으며, 또한 각자의 교육이념(敎育理念)에 의해서 양육하려는 나름대로의 인간상(像)이 있었다. 통일교육론에 있어서도 역시 교육에 의해서 양성(養成)해 내려는 이상적(理想的) 인간상이 있다.

 

통일사상의 교육론에서 규정하는 피교육자의 이상상은, 첫째 인격자(人格者), 둘째 선민(善民), 셋째 천재(天才)이다. 이것은 각각 심정교육, 규범교육, 주관교육에 대응하는 이상상(理想像)이다. 따라서 교육을 이상적 인간상(像)이라는 면에서 볼 때, 심정교육은 인격자교육(人格者敎育), 규범교육(規範敎育)은 선민교육(善民敎育), 주관교육(主管敎育)은 천재교육(天才敎育)이라고 할 수 있다.


(1) 인격자(人格者) 교육(敎育)


인격자(人格者)란, 심정교육에 의해서 형성되는 인간상이다. 따라서 인격자 교육은 피교육자로 하여금 하나님의 심정을 체휼하여 일상생활에서 하나님의 참사랑을 실천하도록 지도함으로써 그로 하여금 인격자가 되게 하는 교육이다. 심정은 이미 언급한 바와 같이 사랑의 원천(源泉)이며, 인격의 핵심(核心)이다.

 

심정(사랑)이 결여(缺如)되면 아무리 지식(知識)을 많이 가진 자라 해도 또 아무리 체력이 좋고 막강한 권력(權力)을 가진 자라 해도 인격자가 될 수는 없다. 세속적(世俗的)인 개념(槪念)으로서의 인격이란 일정한 덕성(德性)과 지식(知識)과 건강(健康)을 갖춘 인간을 말하지만, 통일사상에 있어서의 인격자란, 하나님의 심정(心情)을 체휼하고 사랑을 실천할 수 있는 사람을 말한다.


그러면 이상적(理想的)인 인격자의 모습은 과연 어떠한 것일까. 그것은 심정(心情, 사랑)을 기반으로 하여 지(知)-정(情)-의(意)의 기능이 균형적으로 발달한 전인적 인격(全人的 品格)을 지닌 완성한 인간을 말한다. 인격자는 무엇보다도 하나님의 심정을 체휼하면서 살기 때문에 만인(萬人)과 만물(萬物, 자연)에 대하여 언제나 참사랑을 실천하고자 노력한다.

 

하나님에 대해서는 충효(忠孝)의 정성으로 그 슬픔과 고통을 위로해 드리며, 하나님의 원수에 대해서는 공적인 적개심, 즉 공분심을 지니면서도 원수까지 용서하시는 하나님의 그 참사랑을 이어받아서 눈물을 머금고 그 원수를 용서한다.


평소에는 항상 온유겸손의 덕(德)과 온정이 넘치는 자세를 갖추고 종적 횡적 가치관을 실천한다. 법도(法道)와 사랑의 실천자이므로 타인(他人)에 대해서는 가장 부드러우면서 자신에 대해서는 가장 엄격하다. 對人관계(關係)에 있어서는 사랑과 법도의 통일을 생활화한다.

 

법도 없는 사랑은 아동들을 懦弱(나약)하게 하며, 사랑없는 법도는 구속감(拘束感)만을 주기 때문이다. 이러한 것이 심정교육에 의해서 형성되는 인격자의 모습이다. 이것을 한마디로 표현하면, 인격자란 만인(萬人)과 만물(萬物, 자연)에 대해서 하나님의 참사랑을 실천하는 사람이다.


(2) 선민교육(善民敎育)


선민(善民)이란 성품이 선(善)한 국민이라는 뜻으로서 규범교육에 의해서 형성되는 인간의 이상상(理想像)이다. 규범교육은 보통 학교에서 행해지지만 그 기반은 가정에 있다. 가정은 우주질서의 축소체(縮小體)로서 사회, 국가, 세계는 가정의 질서체계를 확대한 것이다.

 

따라서 가정에서 규범교육을 잘 받은 사람은 사회, 국가, 세계에서의 규범생활을 잘 지킬 수 있으며, 그러한 사람은 선(善)한 가정인 이면서 선한 사회인이고, 선한 국가인이면서, 선한 세계인이 되는 것이다. 즉 규범교육을 통해서 선한 가정인이 되면 사회, 국가, 세계 등 어느 장소에 처하더라도 그때그때의 규범에 맞게 행동하게 된다.


또한 지상에서 선민(善民)으로서 생활하면 영계(靈界)에 가서도 마찬가지로 선(善)한 영계(靈界)人이 된다. 지상에서나 영계에서나 동일한 선(善)한 생활을 하게 되므로 이러한 선민(善民)은 바로 선(善)의 우주(天宙)人인 것이다. 가정, 사회, 국가, 세계, 천주에서의 선민(善民)의 생활이 바로 천국생활이다.


(3) 천재교육(天才敎育)


주관교육(主管敎育)에 의해 형성되는 인간의 이상상(理想像)은 천재(天才)이다. 천재(天才)란 창조성이 풍부한 사람을 말하는데, 인간은 본래 모두 천재이다. 왜냐하면 인간은 거의 하나님의 창조성을 부여받은 창조적 존재이기 때문이다. `天才'라는 말 자체가 하늘이 준 재능(才能)이라는 뜻으로서 하나님의 창조성을 이어받은 것을 의미한다.

 

따라서 인간은 태어날 때부터 가능성(可能性)으로서의 하나님의 창조성을 부여(附與)받고 있는 것이다. 따라서 선천적으로 결함을 가지고 태어난 사람을 제외한 모든 인간이 주어진 창조성을 100% 발휘하면 그대로 천재가 된다. 그러나 창조성을 제대로 발휘하기 위해서는 교육이 필요하다. 그 교육이 바로 주관교육(主管敎育)이다.


전술(前述)한 바와 같이 주관교육은 심정교육과 규범교육을 기반으로 하고 병행된다. 즉 주관교육은 균형교육(均衡敎育)의 일환(一環)으로 행해지지 않으면 안 된다. 그렇게 될 때 비로소 참된 창조성이 나타난다. 심정교육이나 규범교육이 불충분하거나, 또는 전혀 행하여지지 않는다면 창조성은 충분히 발휘되지 않는다. 예컨대 음악적인 창조성을 가진 아동이 피아노를 배우고 있다고 하자.

 

그런데 그 부모가 항상 불화(不和)하고 그 아동을 냉대하거나 학대하는 일이 잦을 경우, 그 아이는 심정적(心情的)으로 상처를 받으면서 학교에 다니게 될 것이며, 피아노를 쳐도 손이 제대로 움직이지 않을 것이다. 감정이 불안(不安)한 상태에서 피아노를 치기 때문이다. 그러한 아동은 아무리 훌륭한 음악가적 창조성을 가능성으로서 갖고 있다 하더라도 그 창조성의 발로(發露)는 불화(不和)한 가정환경에 의해서 지장을 받게 된다.


인간에게는 개성이 주어져 있으므로 창조성에는 특성이 있다. 어떤 사람에게는 음악적(音樂的)인 창조성이, 어떤 사람에게는 수학적(數學的)인 창조성이, 어떤 사람에게는 정치적(政治的)인 창조성이, 또 어떤 사람에게는 사업적(事業的)인 창조성이 주어져 있는 것이다. 그리고 각인(各人)이 자기에게 주어진 창조성을 충분히 발휘하면, 음악의 천재가 되고, 수학(數學)의 천재가 되고, 정치의 천재가 되고, 기업경영의 천재가 될 것이다. 즉 각 사람은 개성(個性)에 맞는 특유한 천재가 될 수 있는 것이다.


그러나 인간은 타락한 환경 속에서 살고 있기 때문에 하나님으로부터 받은 창조성을 충분히 발휘할 수 없으며, 천재가 되기 어려운 여건 속에 머물게 되었다. 현실은 수만 명중(數萬名中) 한 사람이 천재(天才)가 될 수 있을 정도일 뿐, 대부분의 인간은 거의 범재(凡才)에 머물 수 밖에 없다. 이것이 타락한 사회에서의 주관교육의 한 단면(斷面)이다.


천재교육(天才敎育)에 있어서는 영계의 협조를 얻을 수 있게 됨은 물론이다. 하나님을 중심한 가정을 기반으로 하여 균형교육(均衡敎育)을 실시하게 되면, 선영(善靈)들이 영적으로 협조하기 때문에 아이의 천재적(天才的) 소질은 빠르게 발휘(發揮)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