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리본체론 - 후편 - 제5장 모세 중심한 복귀섭리 - 8

2013. 1. 6. 20:15참사랑 영원까지/원리 본체론

4. 제3차 민족적 가나안 복귀노정

 

        1) 모세 중심한 섭리

 

(1) 믿음의 기대                      

 

제3차 민족적 가나안 복귀노정에서 믿음의 기대의 중심인물은 모세입니다. 중심인물은 조건물을 세워야 하는데, 그것이 성막을 모신 시내 광야 40년(출애굽기 3장 7~10절)입니다. 모세는 믿음과 충성으로 성막을 모셨기 때문에 믿음의 기댈를 세웠습니다.

 

(2) 실체기대                      

 

믿음의 기대에 이어 실체기대의 중심인물은 모세입니다.

조건은 이스라엘 민족이 중심인물인 모세와 하나 되는 것입니다. 제3차 민족적 가나안 복귀노정에서 모세와 함께 애급을 탈출한 이스라엘 민족 1세는 구세대이고, 광야에서 태어난 2세는 신세대들이었습니다.

 

이스라엘 민족이 중심인물 모세와 하나 되어야 하는데 불신하여 모세가 반석을 두 번 침으로써 모세는 가나안에 들어가지 못하고 죽습니다. 결국 2세들만 여호수아·갈렙과 함께 가나안 땅으로 입성하게 됩니다.

 

(3) 출발섭리           

 

제3차 민족적 가나안 복귀 노정의 출발섭리는 반석 샘물을 중심하고 출발하는 노정입니다. 그런데 모세가 반석을 두 번 침으로써 그것이 죄가 되어 모세는 그토록 소망하던 가나안 땅을 밟지 못하고 120세에 모압 땅에서 가나안을 바라보며 죽습니다.

 

(4) 반석2타                  

 

민수기 20장을 보면, 모세와 아론을 따르는 이스라엘 자손이 신 광야에 이르렀는데, 물이 없으므로 모세와 아론을 공박합니다. ‘우리 형제들이 여호와 앞에서 죽을 때에 우리도 죽었더면 좋을 뻔하였도다. 너희가 어찌하여 여호와의 총회를 이 광야로 인도하여 올려서 우리와 우리 짐승으로 다 여기서 죽게 하느냐? 너희가 어찌하여 우리를 애급에서 나오게 하여 이 악한 곳으로 인도하였느냐? 이곳에는 파종할 곳이 없고 무화과도 없고 포도도 없고 석류도 없고 마실 물도 없도다.’(3~5절)

 

모세와 아론이 회중을 떠나 회막 문 앞에서 엎드렸는데 하나님이 ‘지팡이를 가지고 네 형 아론과 함께 회중을 모으고 그들의 목전에서 너희는 반석에서 명하여 물을 내라 하라. 네가 그 반석으로 물을 내게 하여 회중과 그들의 짐승에게 마시올찌니라.’(8절)고 하셨습니다.

 

그 말씀에 따라 모세와 아론이 반석 앞에 총회를 모으고 모세가 그들에게 ‘패역한 너희여 들으라 우리가 너희를 위하여 이 반석에서 물을 내라?’(10절)하고 지팡이로 반석을 두 번 치니 물이 많이 솟아나 그 물을 회중과 그들의 짐승이 마셨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이 모세와 아론에게 ‘너희가 나를 믿지 아니하고 이스라엘 자손의 목전에 나의 거룩함을 나타내지 아니한 고로 너희는 이 총회를 내가 그들에게 준 땅으로 인도하여 들이지 못하리라.’(12절) 하시며 꾸짖으셨습니다. 반석2타(磐石二打)로 물을 내 먹였으나 그것이 죄가 되었다는 것입니다.

 

반석이타가 죄가 된 이유                     

 

모세의 반석이타가 죄가 된 이유는 첫째, 이스라엘 민족이 불신하여 사탄이 침범할 수 있는 조건이 성립되었기 때문입니다.

반석의 실체는 원래 아담이었습니다. 아담은 생명수 샘물을 내어 먹일 수 있는 반석, 즉 완성자가 되어야 하는데 타락하고 말았습니다. 생면수 샘물을 내어 먹일 수 있는 아담을 사탄이 한 번 쳐서 죽은 아담으로 만들었습니다.

죽은 아담은 생명수 샘물을 낼 수가 없습니다. 모세는 하나님의 입장에서 반석을 한 번 쳐서(一打) 죽은 아담을 생명의 아담으로 만들어야 함에도 혈기를 참지 못해 반석을 두 번 내려친 것입니다.

 

둘째, 죽은 아담이 산 아담이 되었다는 것은 복귀된 아담, 즉 예수님을 뜻합니다. 그런데 모세의 반석이타는 실체 반석(實體磐石)으로 오시는 예수님을 칠 수 있다는 표시적 행동이 되기 때문에 반석이타는 죄가 됩니다.

고린도전서 10장 4절에는 반석은 곧 그리스도라고 했고, 요한계시록 2장 17절에는 예수님을 흰 돌이라고 했습니다.

 

셋째, 반석이타는 예수님의 십자가의 원인(遠因 : 간접적인 이유)이 됩니다. 예수님의 십자가 죽음은 세례 요한이 예수님을 불신한 것이 가까운 원인(原因)이지만, 모세의 반석이타가 예수님을 칠 수 있는 원인이 된 것입니다.

 

따라서 이스라엘 민족이 모세를 불신해서 반석을 깬 것은 십자가 죽음의 가능성을 예시하는 것으로, 이스라엘 민족이 실체 반석으로 오시는 예수님을 불신하면 예수님이 십자가에 돌아가시게 됨을 예시한 것입니다.

 

이처럼 실체 반석으로 오시는 예수님을 사탄이 칠 수 있는 조건이 남아 있기 때문에 하나님은 예수님 앞에 엘리야 선지자의 실체인 세례 요한을 보내서 주님의 길을 곧게 합니다. 사탄이 침범할 수 없도록 그 길을 예비한 것입니다. 그런데 세례 요한이 예수님을 불신하니까 사탄이 바로 예수님을 공격합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40일 금식을 하면서 사탄과 싸우게 됩니다.

 

반석이타를 복귀할 수 없는 이유

 

모세는 우상을 만든 이스라엘 민족 앞에서 십계명이 새겨진 석판을 깨버립니다. 그리고 석판을 다시 만들어 가지고 시내 산에 올라가 하나님의 말씀을 새겨서 찾아옵니다. 이처럼 모세는 두 석판을 깨뜨린 후에도 다시 찾을 수 있었지만, 실패한 반석이타는 되돌릴 수 없었습니다.

 

반석이타를 복귀할 수 없는 이유는 반석이 석판의 뿌리이자 예수님의 뿌리인 하나님을 상징하기 때문입니다. 처음 두 석판을 깼을 때는 반석의 뿌리가 살아 있기 때문에 되살릴 수가 있었습니다.

반석은 두 석판의 뿌리입니다. 만일 모세가 반석 실체라고 한다면 아론과 미리암은 두 석판입니다. 말하자면 하나님은 반석의 뿌리가 되고, 예수와 성신은 두 석판입니다. 그러므로 두 석판이 깨졌을 때는 하나님이 살릴 수가 있지만, 석판의 뿌리가 되는 하나님을 쳐버리고 나니 하나님은 복귀할 길이 없어졌습니다.

 

반석이타가 죄임에도 샘물이 나온 이유          

 

반석을 두 번 내려친 반석이타가 분명히 죄임에도 불구하고 샘물이 나온 이유는 제2차 민족적 가나안 복귀노정에서 르비딤 반석 샘물을 내서 먹였던 내적인 터전이 남아 있었기 때문입니다.

모세의 외적인 불신행동(不信行動)에 사탄이 침범했지만, 모세의 내적인 마음에는 변하지 않는 심정이 남아 있었습니다. 그리고 여호수아와 갈렙에게는 성막이상(聖幕理想)을 절대 믿고 법궤를 모신 정성의 터전이 있었습니다. 따라서 모세가 반석을 두 번 쳐서 죄는 지었지만, 반석 샘물을 내어 먹일 수 있는 이유는 거기에 있습니다.

 

반석이타의 결과           

 

반석이타의 결과 내적인 이스라엘 민족은 가나안에 입성하고, 외적인 이스라엘 민족은 광야에서 다 죽었습니다. 또 이스라엘 민족의 불신으로 석판은 사탄의 소유가 되었습니다.

반석은 예수님의 실체를 상징합니다. 실체 반석으로 오신 예수님이 사탄으로부터 3대 시험을 받게 된 이유가 거기에 있습니다.

 

예수님노정에서는 40일 금식을 하고 나니 사탄이 ‘네가 만일 하나님의 아들이어든 명하여 이 돌들로 떡덩이가 되게하라.’(마태복음 4장 3절)고 했습니다. 예수님이 하나님의 아들인데 종인 천사장 사탄이 와서 하나님의 아들을 시험했습니다. 사탄이 시험의 주체가 되었다는 것입니다.

사탄이 돌을 가지고 시험을 한 이유는 시내 광야에서 모세가 반석을 두 번 침으로써 사탄에게 돌을 넘겨주었기 때문입니다. 그 돌은 예수님을 상징하므로 실체 예수님이 오셨을 때 사탄이 돌을 가지고 예수님을 시험하게 된 것입니다.

 

신명기 34장 4절과 5절을 보면, ‘여호와께서 그에게 이르시되 이는 내가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에게 맹세하여 그 후손에게 주리라 한 땅이라. 내가 네 눈으로 보게 하였거니와 너는 그리로 건너가지 못하리라 하시매 이에 여호와의 종 모세가 여호와의 말씀대로 모압 땅에서 죽어···.’라고 했습니다. 모세가 반석을 두 번 친 결과 모세의 육신은 땅에서 죽고, 영적으로만 가나안으로 들어갔다는 것입니다.

 

모세는 예수님의 전형노정(典型路程)을 걸었기 때문에 반석 실체로 오시는 예수님도 이스라엘 민족이 불신하면 육신은 십자가에 돌아가고 영적으로 부활해서 영적 구원의 길을 열어줄 것을 보여주었습니다.

 

요한복음 3장 14절을 보면, ‘모세가 광야에서 뱀을 든 것 같이 인자도 들려야 하리니.’라고 했습니다. 광야에서 불뱀이 불신하는 이스라엘 민족을 물어 죽일 때 하나님의 명에 따라 모세가 지팡이에 매단 구리뱀을 쳐다보고 낫게 하여 이스라엘 민족을 회개시키고 구원을 얻도록 했습니다. 그것은 유대 민족이 예수님을 불신하면 예수님은 십자가에 돌아가실 것을 의미하고, 십자가에 달린 예수님을 모시고 회개하면 구원받을 것을 예시한 것입니다.

 

민수기 20장 12절을 보면, ‘여호와께서 모세와 아론에게 이르시되 너희가 나를 믿지 아니하고 이스라엘 자손의 목전에 나의 거룩함을 나타내지 아니한 고로 너희는 이 회중을 내가 그들에게 준 땅으로 인도하여 들이지 못하리라 하시니라.’고 했습니다.

 

모세는 가나안 땅으로 들어가는 것이 평생의 소원이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께 요단 저편에 있는 아름다운 땅, 아름다운 산과 레바논을 보게 해달라고 간구합니다(신명기 3장 25절). 그러나 모세는 이스라엘 민족의 불신으로 혈기가 돋아 반석을 두 번 내리침으로써 결국 가나안에 들어가지 못하고 죽습니다. 모세가 죽은 후 장사하여 모압 땅에 묻었지만, 무덤이 어디에 있는지는 불분명합니다(신명기 34장 6절).

 

예수님도 이스라엘 민족이 불신해서 십자가에 달리게 되고, 십자가상에서 이 자리를 면케 해달라고 눈물로 호소하고 기도합니다. 마태복음 26장 39절을 보면, ‘조금 나아가사 얼굴을 땅에 대시고 엎드려 기도하여 가라사대 내 아버지여 만일 할 만하시거든 이 잔을 내게서 지나가게 하옵소서. 그러나 나의 원대로 마옵시고 아버지의 원대로 하옵소서.’라며 예수님은 하나님께 애통한 기도를 올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