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섯살 때 아내의 모습
2012. 11. 21. 17:09ㆍ삶이 깃든 이야기/가족
지난 시절이 그리워, 앨범을 봤는데
낡고, 빛바랜 사진에 아내의 모습이 있었다.
친척의 결혼사진에 한 자리, 끼어 있는 모습이 귀엽다.
아내의 사진 중, 가장 어린 모습이다.
신혼 때에
처갓집에서 앨범을 보다가 그 작은 모습이 신기해서 가져 왔던 사진이다.
세월을 건너 뛰어, 만나보는 정겨운 아내의 어린 옛 모습,
세월만큼 사진도 훼손이 많이 됐다.
아내와 네 살 차이인,
아홉 살 소년의 당시, 나의 모습을 떠 올리자, 웃음이 저절로 난다.
그 다섯 살 소녀와 한 하늘아래 살던 아홉살 소년의 부부의 인연은
운명적으로 그 당시 이미 정해진 것인지......
작고 어린, 아내의 옛모습이 사랑스럽기 그지없다.
포천시 가산면의 처, 외삼촌 결혼식 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