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의 왕관

2013. 9. 23. 23:00삶이 깃든 이야기/심정공감

 

 

내가 사람을 의심할 때 나는 고통을 느낍니다.

 

내가 사람을 심판할 때 나는 견디지 못합니다.

 

내가 사람을 증오할 때 나는 존재의 가치를 잃습니다.

 

 

그러나 만일 내가 믿으면 나는 분명히 속임을 당합니다.

 

내가 만일 사랑하면 나는 거역을 당할 것입니다.

 

 오늘 저녁 내 머리와 몸은 고통과 슬픔에 떨고 있습니다.

 

 

 

 내가 잘못하고 있는 겁니까?

 

 

 ! 그렇습니다.

 

나는 잘못하고 있는 것이지요,

 

 

그러나 내가 속임을 당할지라도 나는 역시 믿습니다.

 

내가 반역을 당할지라도 나는 역시 용서합니다.

 

나는 나를 증오하는 자를 송두리째 사랑할 것입니다.

 

 

, 주여! 사랑한다는 아픔이여

 

 

내 손을 보아주세요.

 

이 내 가슴에 주의 손을 얹어보소서

 

 

 

나의 가슴은 말할 수 없는 고뇌 속에 터질 듯만 하옵니다.

 

 

그러나 나는 거역한 자들을 내가 사랑할 때

 

승리를 성취하옵니다.

 

 

만일 당신도 나같이 사랑한다면

 

나는 당신께 영광의 왕관을 드리오리

 

 

 

 

 

이 시는 문선명 선생께서 하늘의 소명을 받은 16세 때쓰신 작품으로

지난 2002년 세계시인협회에서 주관하는 세계시경시대회에서

최우수상을 수상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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