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편 참인간 - 제2장 인간의 책임분담과 타락_ 3절

2013. 3. 6. 14:25참사랑 영원까지/천성경

3절 타락의 결과

1 타락한 결과 인간은 사망권 내에 떨어졌습니다. 하나님이 선악과를 따먹으면 반드시 죽으리라 하신 말씀과 같이 죽을 수 있는 사망권 내에 떨어져 들어왔습니다. 타락한 결과 어떻게 됐느냐? 요한복음 8장 44절에 보면 사탄 마귀가 인류의 아버지가 되었다고 예수님은 지적했습니다. 하나님을 아버지로 모셔야 할 아담과 해와가 타락함으로써 사탄 마귀를 아버지로 모시게 됐다는 이 원통한 사실이 타락의 보응입니다.


사탄의 혈통을 이어받은 인간

2 타락은 혈통이 달라진 것입니다. 가정이 없어져 버렸고 나라가 없어져 버렸습니다. 그러므로 혈통을 정비해야 됩니다. 무엇이든지 동기로부터 결과까지를 모르면 새로운 동기와 방향, 그리고 결과를 얻을 수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사탄의 비밀을 알지 않으면 바로잡을 수 없습니다. 제일 중요한 것은 타락했다는 것입니다. 사탄의 혈통이 들어와 심장으로부터 동맥과 정맥이 사탄의 피로 움직여서 모든 세포가 못 쓰게 된 것입니다. 혈통계가 엉망진창이 됐기 때문에 실체세계의 역사를 모르는 무지에 떨어져서 비참하게 되었습니다. 해와는 자기를 중심하고 자각했습니다. 미완성의 권내에서 자기를 중심으로 자각하고 처신해서 천주를 뒤집어 박아 버렸기 때문에 그 자각을 새롭게 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타락세계를 내 손으로 완전히 소화해 버리겠다. 전 세계를 내 권한 하에 두고 소화하고도 남을 수 있다. 하나님이 믿지 않으면 믿을 수 있도록 해드리겠다.’라고 하면서 말입니다.


3 타락은 핏줄을 전환한 것입니다. 핏줄이 문제입니다. 하나님은 달라진 핏줄을 어떻게 할 수 없습니다. 하나님의 몸이 되고, 하나님의 실체를 중심삼은 부모의 혈육을 받은 직계의 자녀가 돼야 할 것인데, 원수한테 빼앗겨서 하나님이 계획했던 전부를 잃어버렸습니다. 하늘나라라든가 지상천국의 이념을 중심삼고 사랑의 기둥들이 세워져야 했지만 그 기둥들이 다 무너졌다는 것입니다.


4 하나님을 1대라고 하면 아담이 2대였는데 3대가 연결되지 않았습니다. 그 3대가 연결돼야 합니다. 아담 해와가 하나님의 사랑을 중심삼은 절대생명·절대혈통을 연결시키지 못했습니다. 거기까지 돌아가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아들딸은 품을 수 있었지만 손자 손녀를 품어 보지 못했습니다. 혈통이 끊어져 버렸습니다. 그것을 이론적으로 부정할 수 없습니다. 하나님 사랑의 결실체, 생명의 결실체, 혈통의 결실체로서 손자 손녀를 품어 본 적이 없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전 세계 인류가 하나님의 사랑과 무관하게 돼 버렸습니다.


5 아담과 해와는 타락 때문에 혈통이 바뀌었습니다. 하나님의 원수요 간부인 사탄의 사랑에 의해서 사탄의 생명체가 된 것입니다. 남자의 생명체, 여자의 생명체가 사탄의 사랑에 뒤섞여서 하나가 되고 그 둘로 인해 결실된 것이 아들딸입니다. 그러므로 그 아들딸은 사탄의 사랑, 사탄의 생명, 사탄의 혈통을 계승하고 있는 것입니다.


6 지금까지 종교는 금식과 고행을 해 나왔습니다. 왜 몸을 치느냐? 사탄의 피, 하나님의 원수의 피를 받았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원수가 간부입니다. 하나님의 사랑의 원수입니다. 그 간부의 피를 받았습니다. 하늘나라의 왕권을 이어받아 황후가 될 수 있었던 해와가 악마의 배필이 됐고 종의 짝이 됐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천지의 비밀인데, 선생님 시대에 와서 비로소 폭로됐으니 사탄세계는 물러가야 됩니다.


7 아담과 해와의 거짓 사랑으로 거짓 생명이 되었습니다. 사랑과 생명에 사탄의 혈통이 연결되었습니다. 아무도 그것을 모르지만 부정할 수 없는 사실입니다. 아담과 해와가 타락한 다음에는 하나님 앞에서 쫓겨났습니다. 그들이 쫓겨날 때는 아들딸이 없었습니다. 그들이 쫓겨난 다음에 아들딸을 낳아서 사탄의 혈통이 연결된 것입니다. 이론적으로 부정할 수 없습니다. 타락한 다음에 완성의 개념을 알게 되었습니다. 어떻게 하나님의 사랑과 생명, 그리고 혈통으로 돌아가느냐 하는 것이 문제입니다. 타락으로 말미암아 인류가 하나님의 사랑과 생명 그리고 혈통으로부터 단절되고, 사탄의 사랑과 생명 그리고 혈통이 연결되었습니다. 인간조상 아담과 해와가 타락했다는 것은 거짓 부모의 혈통이 상속되어서 결실을 맺었다는 것입니다. 그것을 어떻게 뒤집어 박을 것인가가 문제입니다. 180도 달라져야 됩니다.


타락 세계와 말세 현상

8 사탄이 해와를 꼬였고 해와는 아담을 꼬여 서로서로가 속이는 비극의 역사가 출발했습니다. 그래서 그들이 사탄 마귀를 중심한 죄악성을 지닌 부부가 되어 거기서부터 죄 있는 아들딸을 낳게 됐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죄 있는 부모의 전통으로부터 죄 있는 자녀의 전통으로 이어진 것입니다. 그리하여 죄 있는 형제, 죄 있는 종족, 죄 있는 민족, 죄 있는 국가, 죄 있는 세계에 이르기까지 온 세계를 사탄 마귀가 주관하게 되었으니 이 세계는 명실공히 지상지옥이 아닐 수 없습니다. 사탄이 개인적으로 원수지게 만들고 가정적으로 원수지게 만들고, 종족·민족·국가·세계적으로 모두 분열시켜 놓았기에 누구도 하늘 편으로 돌아가지 못하게끔 다 쫓겨났던 것입니다.


9 창세기 6장 6절을 보게 되면, 아담 해와가 타락한 후에 하나님이 인간을 창조한 것을 한탄했다고 했으니, 이것은 하나님의 본의가 아님이 틀림없습니다. 인간이 타락함으로써 하나님과 인연이 맺어진 것이 아니라 인연이 떨어져서 하나님으로부터 에덴동산에서 쫓겨났다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타락한 이 세상은 하나님의 뜻대로 된 세상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뜻대로 되지 않고 사탄과 마귀의 뜻대로 된 세상이 되었습니다.


10 사탄 마귀가 인류시조를 타락시킴으로써 무엇이 되었느냐? 성경 요한복음 12장 31절을 보면 ‘이 세상의 임금이 되었다.’라고 했습니다. 이 우주를 지으신 주인공이 하나님이신데도 불구하고 그 주인공을 제쳐놓고 어떻게 사탄이 인류를 주관하고 세계를 지배할 수 있는 임금이 됐느냐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이 세계는 선한 하나님이 주관하는 선주권의 세계가 아니고, 악한 사탄이 주관하는 악주권의 세계입니다. 인간은 악주권, 사탄 수하에서 지배를 받고 있습니다. 이것이 첫째 문제입니다. 그다음 문제는 인간이 원죄를 지니고 있다는 것입니다. 성경에 의하면 인류의 조상이 선악과를 따먹었다고 했는데, 그것이 무슨 지독한 죄이기에 인류가 수천년 동안 그 죄를 계승받아 나와야만 하느냐는 것입니다. 아직까지 이 원죄의 뿌리를 뽑아 버리지 못했습니다. 이 원죄의 뿌리가 있기 때문에 사탄 마귀는 이 세상의 임금이 될 수 있는 것입니다.


11 천리 대도의 기준이, 사랑의 원축이, 천지의 축이 됐어야 할 중심점이 타락으로 말미암아 파괴됐습니다. 여자가 자각을 하고 천사장이 자기 자각을 함으로써 인연되어서 우주의 근본을 격파한 원한의 구렁텅이가 생겨났습니다. 그것은 왕후가 될 수 있는 사람을 종이 타고 앉았다는 것입니다. 그러니 우주 대도의 원칙이 될 수 있는 근본 기준이 어긋난 것입니다. 결국 그 악마는 뭐냐? 사랑의 하늘나라 왕궁을 근본적으로 파탄시킨 괴수입니다.


12 인류는 부모를 잃어버린 고아와 마찬가지입니다. 하나님이 진짜 자기 부모라는 것을 안다면 얼마나 반갑겠습니까? 고아로서 천대받던 한의 역사 이상 부모를 존중시하는 것입니다. 여러분과 선생님이 다른 것이 그것입니다. 하나님이 누구인지를 알고, 길을 가다가도 어디를 가나 존중하는 것입니다. 그것은 누구도 못 따라갑니다.


13 어떤 관념이 한번 머릿속에 자리 잡히면 빼내기 힘듭니다. 그래서 종교가 필요한 것입니다. 종교가 없는 곳은 망합니다. 우리는 절대자인 하나님을 아버지로 모시고 있습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아들딸입니다. 사탄은 하나님의 사랑을 짓밟은 간부입니다. 우리의 진정한 아버지는 하나님인데 사탄이 아버지 노릇을 하고 있습니다. 그러기에 요한복음 8장 44절에서 예수님은 ‘너희 아비의 욕심을 너희도 행하려 한다.’라고 책망했던 것입니다. 사탄의 피를 받은 분통한 사실을 알았으면 분한 마음이 솟구쳐 내 몸을 칼로 찔러 더러운 거짓 피를 빼 버리고 싶은 의협심이 일어나야 합니다.


14 인간조상이 타락한 후에는 하나님의 가정과 하나님의 상대가 없었습니다. 하나님이 제1대, 아담은 제2대라고 하지만 그 관계가 맺어지지 않았습니다. 아담 해와가 축복을 받지 않았습니다. 축복을 받음으로써 사랑에 의해서 하나님과 관계가 맺어질 것이었는데, 그렇게 되지 못하고 완전히 단절되었기 때문에 하나님 혼자였습니다. 아담 해와가 혈통적으로 연결될 수 있는 아무런 내용이 없었습니다. 모두 갈라져 버렸습니다. 하나님을 중심하고 말하게 되면 너라든가, 당신이라든가, 그라든가, 가정이라는 관념이 없습니다. 상대적인 존재가 없어져 버렸습니다. 그러니까 인간 타락 이후로 하나님 혼자만 존재해 온 것입니다. 창조하시기 전보다 더 비참합니다. 창조를 시작하신 이후에는 만물이 상대적인 기준 위에서 기다렸지만, 그 중심인 인간이 타락했기 때문에 전부 잃어버렸습니다. 완전히 상대권을 잃어버린 하나님의 입장이 됐습니다. 그렇게 타락이 무섭습니다.


15 음행에 의해 타락했으므로 끝날의 시기에는 그대로 됩니다. 청소년들이 모두 타락하고 마는 것입니다. 선조가 그렇게 씨앗을 뿌렸으니 수확기에는 그처럼 청소년들의 타락이 세계적으로 만연하고 세계를 멸망시키고 있습니다. 오늘날이 그렇습니다. 그것을 부정할 수 없습니다. 프리섹스를 누가 주장했습니까? 아담과 해와입니다. 타락했으니까 프리섹스의 선조는 아담과 해와입니다.


16 참사랑은 귀한 것이므로 참사랑을 유린하는 것은 우주적인 범죄가 됩니다. 불륜과 청소년들의 윤락, 가정 파탄, 근친상간, 동성연애, 형언할 수 없는 성범죄 등 오늘날의 현실은 하나님을 서럽게 하고 있습니다. 창조이상이 숭고하고 영원한 사랑을 중심삼은 가정이상의 성취에 있는데, 왜 이런 결과가 초래되었습니까? 그것은 말세를 당하여 인류의 조상이 타락한 결과가 그대로 결실됨으로써 심은 대로 거두는 세기말적 작태를 나타냄이라고 하겠습니다.


17 지금 미국에서의 청소년 윤락 문제를 미국 정부가 해결할 수 있습니까? 군사력 가지고, 경제력 가지고, 과학기술 가지고 안 됩니다. 요즘에는 성해방이라고 해서 별의별 요사스러운 일이 다 벌어지는데, 사랑이 그런 것입니까? 영원한 생명을 지닐 수 있는 참사랑이 이렇게까지 되었으니 여기에 무슨 희망이 있습니까? 절망입니다. 남자와 부딪쳐도 절망이고, 아들과 부딪쳐도 절망이고, 부모와 만나도 절망이고, 어디 가든지 만나면 절망입니다.


18 요즘에는 독신생활을 강조합니다. 또 동성애 같은 것이 문제가 됩니다. 그렇게 안 될 수 없는 내용이 뭐냐는 것입니다. 근친상간으로 말미암아 그렇게 된 것입니다. 할아버지가 손녀딸을 유린합니다. 자진해서 유린하는 것입니다. 아버지가 자기 딸을 유린합니다. 근친상간 관계이니만큼 어차피 성개방의 시대, 프리섹스 시대가 왔기 때문에 마음대로 접촉하는 것입니다. 접촉하는데, 그것이 먼 동네의 모르는 사람이 아닙니다. 제일 가까운 친척관계에서 벌어지는 것입니다.


19 제일 심각한 것이 가정의 문제입니다. 청소년 문제, 가정 파탄 문제가 마지막입니다. 사탄 전권을 하나님이 허락했습니다. 사탄이 ‘아담 해와를 마음대로 품고 사랑하던 그 기준을 인간세계의 끝날에 와서 나에게 허락해야 됩니다. 그렇게 뿌렸으니 요사스러운 사랑을 중심삼고 전체를 파탄시킬 수 있는 전권의 행사를 나에게 허락해야 됩니다. 그래야 내 소원대로 다 하고 하나님 앞에 요구할 것이 없어지니 참소가 끊어지지 않겠습니까?’라고 하니, 하나님이 ‘그렇다.’라고 해서 사탄의 전권시대를 허락했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사랑 가운데 성해방이 있을 수 없고 동성애가 있을 수 없습니다.


20 사탄은 어떤 무기를 이용했느냐? 공기 무기를 이용했습니다. 그것이 담배입니다. 다음에 액체 무기는 술입니다. 그다음에 고체 무기는 마약입니다. 이래 놓고는 정신까지 전부 썩혀 놓습니다. 몸을 썩히고, 정신을 썩히고, 콧구멍으로 폐를 다 썩혀 놓는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술을 안 먹습니다. 담배를 안 피웁니다. 이것은 인류를 멸망시키기 위한 사탄의 무기입니다. 신과 통할 수 있는 정신을 방해하는 요소인 이 세 가지가 원수의 최고 무기입니다. 그다음에는 사랑입니다. 프리섹스, 사랑의 질서를 파탄시키는 것입니다. 그런 것을 내 손으로 다 정비하는 것입니다.


타락 인간을 보시는 하나님의 심정

21 부모가 사랑하는 자식을 믿고 있는데도 자식이 배반할 때, 그 믿음에 비례해서 부모가 받는 충격과 고충, 그리고 비참함은 이루 말할 수 없습니다. 또한 생명을 걸고 서로 사랑했던 사람이 배반하고 배척하여 불신할 때도 역시 말할 수 없이 비참합니다. 그러한 자리에서 몸부림치며 겪는 고통은 경험하지 못한 사람은 모릅니다. 말만 가지고는 알 수 없습니다. 이것은 세상일을 보아서 알 수 있습니다. 그러면 하나님은 어떻게 되어 비참해졌느냐? 하나님은 막연한 하나님이 아닌 구체적인 하나님입니다. 인간과는 최고의 관계를 가진 하나님입니다. 하나님이 기뻐하는 것이 있다면, 그것은 인간과 더불어 기쁨으로 출발해서 끝이 없는 영원을 향해 계속 나아갈 수 있는 출발의 기점을 보는 것입니다. 그런데 그 출발의 기점을 인간으로 인해 잃어버렸습니다.


22 인간은 타락했습니다. 이것은 천년간의 한으로 탕감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억천만세에 수많은 억조창생이 죽음의 고비에 걸릴 함정이 될 것을 아시는 하나님이셨으니 얼마나 분했겠습니까? 그러한 비참한 상처를 입힌 인간입니다. 이런 것을 생각해 볼 때 인간은 할 말 없는 존재입니다. 세상에서도 부모가 환갑이 넘어 낳은 만득자(晩得子)인 7대 독자가 죽는다고 생각하면 절망 중의 절망일 것입니다. 젊으면 또 낳을 수 있지만 만득자로 태어난 7대 독자가 잘 자라지 못하고 죽는다면 7대권을 계승하려던 조상들이 얼마나 애가 타겠습니까? 조상들은 자기 후손, 자기 핏줄을 통해 세계에 없는 만복을 받고 싶어합니다. 그러니 자식이 죽는다면 부모는 따라 죽고 싶을 것입니다. 그런데 아담은 7대 독자가 아니라 영원한 독자입니다. 하나밖에 없는 아담을 가정을 이루게 하여 창조의 대업을 이룬 자리에 세우려 하였는데, 그 아담이 죽었으니 하나님의 마음이 어떠했겠습니까?


23 원래 창조원칙을 보면, 사랑 일체이상권 내에 가게 되면 영원한 소유주가, 사랑을 중심삼은 주체자가 중심이 됩니다. 그런데 하나님이 그런 중심이 되어야 했는데 사탄이 중심이 되었습니다. 천지가 지천이 되고 전부 거꾸로 된 것입니다. 하나님 자신이 참된 이상으로 바라던 사랑이상, 참된 사랑을 중심삼고 일체 된, 한 몸이 된 것은 가를 수 없어야 할 것인데, 그 핏줄도 하나님의 직계 자녀가 되어야 할 것인데 그것이 틀어짐으로써 반대가 됐다는 것입니다.


24 아담 해와가 선악과를 따먹으려고 할 때에 하나님이 ‘내가 염려했던 대로 되는구나. 조금만 더 해라.’라고 했겠습니까? 아닙니다. 심장이 오그라들고 모든 감각이 한 곳으로 빨려 들어가는 입장이었습니다. ‘그것을 따먹어서는 안 되느니라.’라고 피 흘리며 떨고 형용할 수 없는 애절한 안타까움 때문에 아무것도 생각할 수 없는 입장에 서지 않을 수 없었던 하나님이었던 것입니다. 그런 하나님이 아담 해와가 선악과를 따먹고 있을 때 구경만 했겠느냐는 말입니다. 칼이 있으면 역사를 베고, 이 천하를 베어 잘라 버리고 싶은 마음이었지만 그렇지 못한 입장을 자탄할 수밖에 없었던 하나님이었습니다. 그러니 하나님이 얼마나 처량하고 비참하고 안타까웠겠습니까? 역사상의 그 누구보다도 처량하고, 그 누구보다도 안타깝고, 그 누구보다도 비참했습니다. 아담 해와가 선악과를 따먹는 순간 심장이 폭발하는 듯한 안타까운 심정을 가지신 분이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그들을 사랑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25 하나님 앞에 서 있던 아담과 해와가 하나님의 내정을 살필 수 있었으면 타락하려야 할 수 없었을 것입니다. 부모는 부모로서 자식을 대해 사랑의 마음을 갖고 있지만, 자식은 부모의 깊은 심정까지는 몰랐다는 것입니다. 물론 어려서 타락했겠지만 그 연령의 미급함이 타락의 동기가 된 것이 아니라 심정의 미급함으로 말미암아 타락한 것입니다. ‘저분은 나를 위해 있다. 저분은 나와 더불어 있다. 저분은 나와 하나다. 저분은 영원히 나와 떨어지려야 떨어질 수 없다.’라고 하며 하나님이 일체의 문제에 관계돼 있다는 것을 아담과 해와가 느낄 수 있었다면 그들은 타락할 수 없었을 것입니다. 결국 심정의 일치점을 갖지 못했기 때문에, 하나님의 바람과 자기들의 바람이 엇갈렸기 때문에, 자기 생각하는 방향이 하나님이 생각하는 것과 엇갈렸기 때문에, 그렇게 하는 것이 그렇게 큰 문제가 제기된다는 것을 몰랐기 때문에, 그렇게 되면 생명의 사활 문제가 어떻게 된다는 것을 뼈 살에 사무치도록 느끼지 못했기 때문에 타락하게 된 것입니다.


26 우리는 하나님의 심정을 배반한 타락한 후손입니다. 우리 조상이 무엇을 배반한 줄 압니까? 따먹지 말라는 선악과 하나 따먹은 것인 줄 압니까? 아닙니다. 심정을 배반한 것입니다. 하나님의 심정을 배반했습니다. 문제는 거기에 있습니다. 하나님의 창조이상의 심정, 소망의 심정을 배반한 것입니다.


27 사탄을 왜 대번에 못 떼어 버리느냐? 왜 하나님이 능력 많으시면서 대번에 못 떼어 버리느냐? 핏줄이 연결돼 있기 때문입니다. 한꺼번에 뽑아 버리고 없애 버리면 인류를 전부 멸종시켜야 됩니다. 사탄의 피를 받은 것을 한꺼번에 빼 버리면 인류가 없어져야 됩니다. 아담과 해와까지 없어집니다. 때려 부숴야 됩니다. 왜 하나님은 아담과 해와를 때려 부수고 다시 못 만드느냐? 다시 만들게 안 돼 있습니다. 사랑은 알파이자 오메가이기 때문에, 첫 번이자 영원이기 때문에, 그런 이상적 기준으로 되어 있기 때문에 그 사랑의 대상적 사람은 칠 수 없습니다.


28 세상의 부모도 자기 아들딸이 죄를 지어 교수형에 처해지게 된다면 그 자식이 죽기를 원하는 부모가 없습니다. 자기 마음대로 자식을 살려 줄 수 있으면 백번 천번 살려 주고 싶은 것이 부모의 마음입니다. 어머니 마음이 더 그렇습니다. 타락한 세계의 여인의 마음도 그런데 전지전능하신 하나님이 대관절 무엇 때문에 끝날에 가서 심판을 해 버려야 되느냐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왜 용서를 못해 주느냐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얼마만큼 사랑하느냐? 예수님이 일흔 번씩 일곱 번을 용서한다면 하나님은 일흔 번씩 칠천 번 이상 용서해야 될 것입니다. 하나님의 마음은 그렇다는 것입니다.


29 전지전능하신 권한으로 온 세계와 사탄까지도 심판해 버릴 수 있는 하나님인데도, 능력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지금까지도 그렇게 수고하는 입장에서 손을 대려야 댈 수 없고, 하나님 자신이 가져야 할 환경을 갖지 못한 채 고독단신으로 사탄 앞에 참소받고 사탄세계에 발판을 몽땅 빼앗기고 신음하시는 하나님의 입장을 생각하게 될 때 기가 막히는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이러한 하나님을 동정하면서 얼마나 눈물을 흘려 봤습니까? 문제는 여기에 귀결됩니다.


30 여러분이 하나님을 위해 얼마나 눈물을 흘려 봤습니까? 하나님이 하신 수고 앞에 대신 수고하기 위해 사지가 찢기는 길이라도 찾아가려고 발버둥을 쳐 봤습니까? 못 해 봤다는 것입니다. 여러분이 자녀라는 자리를 추구하기 위해서는 공적인 눈물을 흘려야 됩니다. 하나님 아버지를 만나서 ‘아버지여, 당신의 아들인 저를, 우리 조상을 잃어버렸을 때 당신의 마음에 얼마나 슬픔이 사무쳤습니까? 그 후손을 통해 지금까지 역사과정에서 당하신 수욕과 고통과 극난한 일이 얼마나 많았습니까?’라고 위로해 드리면서 무한히 눈물을 흘릴 수 있어야 합니다.


31 인간보다 더 큰 고통과 비애 속에 떨어진 분이 하나님입니다. 당신의 창조이상을 겁탈당하고, 사랑하는 아들딸을 겁탈당하고, 참사랑 이상동산으로 창조해 놓은 지구성까지 원수 사탄의 농락 터로 내주고 말았으니 얼마나 분통하며 서러운 한의 심정이었겠습니까? 기가 막히는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여러분은 이런 하나님의 입장을 놓고 얼마나 많은 위로의 눈물을 흘려 보았습니까? 사랑하는 아들을 원수에게 내줄 수밖에 없었던 하나님, 권한이 없고 능력이 없어서가 아니고 천리원칙으로 세워 놓은 사랑의 천도를 당신 스스로 짓밟을 수 없었기에 눈물로 참고 기다리며 복귀섭리를 진행시켜 오신 우리 아버지이십니다. 창조주 되신 당신 자신까지도 부정해야 하는 수모를 겪으면서 자식 찾아 6천년의 길을 걸어오신 분입니다. 전지전능하신 하나님도 참된 혈통을 복귀하기 위해서 이처럼 지옥보다 더 힘든 노정을 거치지 않으면 안 되었던 것입니다.


32 본연적 참부모의 자리에 계셨어야 할 하나님이 부모의 자리를 빼앗겼으니 얼마나 비통하시겠습니까? 거짓 부모인 원수 사탄의 핏줄을 물려받아 참부모를 몰라보는 타락한 자식을 바라보셔야 하는 하나님의 심정이 얼마나 참혹하겠습니까? 인간의 비참상을 매순간 바라보시는 하나님의 심정, 부모의 심정이 어떻겠습니까? 온 우주를 주고도 바꿀 수 없는 참사랑의 실체대상을 잃음으로써 만물만상까지 다 잃어버리고 창조이상 전체가 무너지는 듯한 슬픔의 하나님이 되신 것입니다. 천주의 왕좌를 원수에게 빼앗긴 억울한 하나님이 되셨습니다. 절대신앙·절대사랑·절대복종의 원리에 철저하면서 참사랑을 투입하셨기에 타락의 결과에 더욱 안타까워하실 수밖에 없는 하나님이 되셨습니다. 하나님은 당신의 이상을 겁탈당하고, 사랑하는 아들딸을 겁탈당하고, 천주의 왕권을 겁탈당하고서도 사탄으로부터 참소를 받아 오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