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편 참인간 - 제2장 인간의 책임분담과 타락_ 2절

2013. 3. 6. 14:26참사랑 영원까지/천성경

2절 인간의 타락

1 성서의 내용을 관찰해 보면, 인류시조가 불륜한 사랑을 함으로써 사탄 마귀를 중심삼고 부자의 관계를 맺었다는 사실을 부정할 수 없습니다. 하나님의 핏줄을 받아 하나님의 절대적인 사랑 가운데 하나님의 직계 아들딸로 태어나야 할 가치적인 인간이 사탄 마귀의 혈통을 받아 사탄의 아들딸로 태어났다는 것입니다.


2 타락은 어디서부터 시작되었습니까? 남녀 간에 타락한 것이 무엇이겠습니까? 성서의 문자 그대로 선악과를 따먹은 것이 타락이겠습니까? 과일을 따먹은 것이 원죄가 될 수 없습니다. 이성 간에 타락할 수 있는 것은 잘못된 사랑일 수밖에 없습니다. 인간시조가 과일을 따먹은 죄로 그 후손이 천대만대 죄인이 될 수 있겠습니까? 그것은 혈통적으로 죄의 뿌리를 심어 놓았기 때문에 유전법칙에 의하여 영원히 지속되는 것입니다. 불륜한 행음관계에 의하여 해와는 천사장과 하나가 됐고, 아담은 다시 천사장과 하나된 해와와 하나됨으로써 아담과 해와는 하나님을 중심하지 않고 천사장을 중심한 부부관계를 맺고 가정을 이루게 됐기 때문에 아담 해와의 후손인 모든 인간은 결국 사탄의 핏줄을 이어받게 된 것입니다.


간접주관권과 직접주관권

3 하나님의 실체가 되어야 했고, 인류의 참부모가 되어야 했던 아담 해와가 사춘기도 되기 전에 타락하고 말았습니다. 다시 말해서 가을에 좋은 열매를 맺기 위해 봄에 씨앗을 뿌렸는데, 이것이 가을까지 가지 못하고 여름에 떨어졌다는 것입니다. 타락이란 바로 이렇게 중도에서 탈락한 것을 말합니다.


4 본래 아담 해와가 완성하게 되면 하나님이 그 완성 자리에 들어가 아담 해와와 하나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결국은 영적 육적인 입장이 하나되어 영육을 중심삼고 하나님의 사랑에 연결돼야 합니다. 미성년 때에, 성숙한 사춘기를 맞지 못한 청소년 때에 타락했습니다. 영육이 하나님의 사랑과 연결될 수 없는 미달기에서 타락했다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사랑을 모르고 있습니다. 밤송이는 밤송이인데 알맹이 없는 밤송이 모양과 마찬가지입니다.


5 우주의 근본은 탈선이 있을 수 없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해와가 자라기 전 미성년일 때에 천사장 누시엘을 보니까 말하는 것이 천지이치를 다 아는 것 같았습니다. 하나님의 심부름을 해서 천지창조에 대해서도 얘기할 줄 알고 말입니다. 아담이야 뚱해 가지고, 요즘으로 말하면 새나 잡으러 다녔습니다. 몽둥이를 들고 새나 잡으러 다니고, 뱀이나 잡으러 다니고, 개구리나 잡으러 다니고 그랬다는 것입니다. 자연에 흡수된 모든 것을 앞으로 주관하고 관리하고 친하려니까, 전부 그 동화자가 되려니까 그랬습니다. 해와에 대해서는 관심이 없었습니다.


6 타락하지 않았으면 인간 아담 해와는 청소년 시기를 지나 사춘기를 맞이해서 자연히 하나되었을 것입니다. 누가 가르쳐 주지 않아도 자연히 하나되게 되어 있습니다. 누구를 중심삼고 하나되느냐? 아담도 아니요 해와도 아닙니다. 사랑의 뿌리 되는 하나님을 중심삼고 하나되는 것입니다. 꽃이 필 때에 그 꽃 자체에서 피는 것이 아니라 뿌리를 통해서 피는 것과 마찬가지로, 하나님이 그런 입장에서 인간과 더불어 완전히 상대적 이상을 이루어 사랑을 완성했더라면 모든 것이 공인되었을 것입니다. 즉각 거기서부터 천국생활입니다. 이렇게 볼 때 타락했다는 사실은 하나님이 인간에게 바라던 이상의 사랑 완성 기준을 잃어버렸다는 것을 뜻합니다.


7 하나님은 왜 책임분담이라는 것을 두었느냐? 사람은 커야 된다는 것입니다. 장성하여 올라가지 않으면 안 됩니다. 15, 16, 17, 18세 사춘기까지 장성해야 됩니다. 자랄 때까지 기다려야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것을 원리결과주관권 또는 간접주관권이라고 합니다. 자라서 성숙하기 전에는 사랑을 모른다는 것입니다. 그러니 성숙할 때까지 기다리는 것입니다. 다 자라서 평면적인 극에서 둘이 하나될 수 있는 그때에 하나님이 딱 오셔서 그들에게 결혼식을 해주면 끝나는 것입니다.


8 인간이 타락함으로써 간접주관권 내에만 있게 되었습니다. 직접주관권은 아직까지 연결이 안 되어 있습니다. 아담 해와가 책임분담을 다하지 못함으로 말미암아 간접주관권에서 직접주관권을 연결시키지 못했던 것입니다. 여기에 책임분담이 관계되어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복귀섭리는 책임분담 때문에 자꾸 연장되어 나갑니다. 하나님의 직접주관권에 연결되는 하나님의 사랑권에 가기 위해서는, 즉 완성하기 위해서는 간접주관권에서 자기 책임분담을 완성해야 됩니다.


9 간접주관권과 직접주관권을 연결시키기 위해서 책임분담을 완성해야 됩니다. 책임분담 완성이라는 것은 남자가 성숙하고 여자가 성숙해야 됩니다. 에덴동산에서의 완성은 하나님밖에 모르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제1로 사랑해야 됩니다. 그다음에 남자는 여자를 제2로 알고 여자는 남자를 제2로 아는 사람들이 되어야 합니다. 이렇게 될 때 책임분담을 완성함으로써 간접주관권에서 직접주관권 내로 갈 수 있는 새로운 차원으로 넘어서는 것입니다.


10 여러분은 원리결과주관권에서 직접주관권에 이르기까지 가정을 중심삼고 탕감조건을 세워 스스로 책임분담을 완수했다는 조건을 세워야 합니다. 그렇게 하여 하나님의 사랑을 중심삼고 직접주관권과 관계를 맺지 않고는 천국에 들어갈 길이 없습니다. 이것이 원리입니다. 그러면 책임분담을 왜 세웠느냐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모든 것을 상속받고 하나님의 대상자가 되게 하기 위해 탕감조건이 세워졌습니다. 그다음에 직접주관권이 왜 필요하냐? 직접주관권을 연결시키지 않고는 사랑이 인간과 하나님에게 연결이 안 되기 때문입니다. 이 사랑이 연결되지 않으면 하나님으로부터 우주를 상속받을 수 없습니다. 사랑을 중심삼고 상속하게 돼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모든 나라나 모든 가정도 사랑하는 자식을 중심삼고 상속하려고 합니다. 그것은 원리가 그렇기 때문입니다.


11 책임분담권은 사랑을 중심삼고 하나된 자리입니다. 완성해서 종적인 하나님의 사랑과 연결되었을 때 간접주관권과 직접주관권이 연결됩니다. 직접주관권과 간접주관권이 연결되면 심정권이 연결된 것이기 때문에 사탄이 거기에 존재하지 못합니다. 그 전에 타락했기 때문에 문제입니다. 인간으로서는 아무리 해도 이것을 모릅니다. 그러니까 만민이 전부 지옥에 가는 것입니다. 여기 중간에서 복귀섭리의 도를 세워 중간 양심권을 계발하면서 그것을 다져 나온 역사적 이면의 터전이 종교입니다.


12 직접주관권은 아담과 해와가 사랑을 중심삼고 동참할 수 있는 자리입니다. 그러니까 간접주관권은 책임분담 미완성권입니다. 책임분담 완성과 동시에 아담과 해와가 사랑을 중심삼고 부부를 이루어서, 하나님은 내적 아버지가 되고 아담과 해와는 외적 아버지 어머니가 되어 안팎으로 하나되게 될 때에 비로소 직접주관권이 설정될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 과정에서는 결혼이 절대 필요합니다. 독신으로는 못 넘어가는 것입니다.


13 하나님의 사랑을 중심삼고 완전한 하나님의 사랑이 현현하게 될 때는 사탄이 나타나지 못합니다. 그것이 책임분담 완성입니다. 책임분담을 완성했더라면 간접주관권과 직접주관권에 있어서 사랑의 인연이 맺어집니다. 거기에서 종적 사랑과 횡적 사랑이 연결되는 것입니다. 그렇게 되면 그 종횡의 사랑을 통해서 하나님의 혈통적 인연이 생겨나는 것입니다. 핏줄이 생깁니다. 하나님의 사랑을 중심으로 하나된 종횡의 사랑과 인연되어 태어난 핏줄은 사탄이 간섭할 수 없습니다. 사탄과 인연이 없는 것입니다. 그러니 심정을 이어받기 위해서는 순수한 하나님의 사랑을 중심삼은 본연의 전통적 혈통을 이어받아야 됩니다.


인간 책임분담과 타락

14 에덴동산에서 아담 해와가 하나님의 명령에 순종했더라면 타락이 없었을 것입니다. 하나님의 명령에 순종했더라면 그 개인으로 말미암아 가정이 이루어지고, 그 가정으로 말미암아 국가·세계가 이루어져 지상천국, 즉 하나님만이 주관할 수 있는 세계가 되었을 것입니다. 그런데 하나님의 명령을 순종하지 않음으로써, 반역함으로써 사탄을 중심삼은 개인·가정·종족·민족·국가가 이루어졌기 때문에 본래 하나님이 의도한 하나님의 나라는 아직까지 이루어지지 않았습니다. 본래 하나님이 의도하던 세계와 반대가 되었기 때문에 반대의 중심존재인 사탄이 생겨났고, 사탄이 주관하는 개인과 가정과 세계가 되었다는 것입니다.


15 아담과 해와가 타락하기 전에 하나님에게 먼저 물어봤다면 타락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천사장이 이러고저러고 하는데 어떻게 합니까?’라고 물어봐야 했습니다. 그랬으면 하나님이 답변했을 것입니다. 이 물어보는 것이 책임분담 5퍼센트입니다. 물어보는 것은 자유입니다. 그러나 물어보지 않고 횡적 관계를 맺어 버렸습니다. 물어보지 않고 행동했기 때문에 문제가 벌어진 것입니다. 언제든지 그렇습니다. 여러분은 자신의 책임분담 5퍼센트를 감당할 자신이 있습니까? 없으면서 날뛰는 별의별 사람들이 많습니다.


16 아담과 해와가 왜 타락을 했느냐? 책임을 못했기 때문입니다. 책임분담은 아담 혼자 할 수 있습니까? 먼저 하나님과 하나되어야 합니다. 하나님과 하나되기 전에는 책임분담을 완수할 수 없습니다. 그다음에는 원리와 하나되어야 합니다. 이 두 가지 조건이 성립되어야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신앙하는 사람은 절대적으로 하나님을 믿어라! 절대적으로 하나님 앞에 귀의해라! 하나님을 중심삼고 완전히 서라!’라고 하는 것이 신앙의 제1조입니다. 어떠한 종교든지 이것이 신앙하는 사람들에게 제1조입니다. 그다음에는 원리, 하나님이 세운 법도와 완전히 하나되라는 것입니다.


17 책임분담이라는 것이 있었기 때문에 탕감도 생기게 되었습니다. 만약 책임분담이 없었다면 하나님은 언제든지 주관하실 수 있습니다. 타락할 때 ‘야, 그렇게 하면 안 된다.’라고 할 수 있지만, 인간의 책임분담이 있어서 하나님이 간섭할 수 없는 자리에 있었기 때문에 인간이 타락하고 사탄이 활동하는 것을 방지하지 못했습니다. 책임분담을 아담과 해와가 못했습니다. 그 책임을 못한 것이 아담과 해와 자체만으로 끝난 것이 아닙니다. 아담과 해와가 뿌리가 되어서 줄기가 되고 가지가 되고 잎이 되어, 온 인류는 결국 책임을 못한 자리에 머물러 있습니다.


18 죄는 아담 해와가 지었습니다. 아담 해와가 죄지은 것은 하나님이 마음대로 할 수 없습니다. 사탄은 죄지은 아담 해와를 붙들고 하나님의 뜻을 망칠 수 있게끔 마음대로 할 수 있지만 말입니다. 어느 한때에 이 땅 위에 재림주, 메시아가 와서 악마를 굴복시킬 수 있는 그날이 오지 않고는 하나님 자신이 해방될 수 없습니다. 종교 믿는 사람들은 이런 것을 꿈에도 생각지 않고 하나님은 전지전능하기 때문에 마음대로 한다고 합니다. 아무리 권한이 있더라도 정해진 헌법을 준수해야 됩니다. 천지창조의 대원칙 기준을 중심삼고 하나님이 정한 그 법을 어기고 자기 마음대로 하는 하나님이 아닙니다. 그렇기 때문에 타락한 아담 해와를 간섭하지 못한 것입니다. 간섭할 수 있는 자리는 완성의 자리입니다. 그 자리에 서야 하나님이 거두어서 간섭하게 돼 있습니다. 타락한 아담 해와를 간섭 못한 것은 장성기 완성급에 있었기 때문입니다. 중간 단계에 있기에, 아직까지 열매가 되어 씨가 될 수 없기에 그것을 거두어 줄 수 없습니다. 하나님은 완전히 결실한, 완숙한 열매를 거두어 그것을 확산시키게 되어 있지, 완숙하지 못한 것은 간섭할 수 없습니다.


19 아담이 죄를 지었기 때문에 아담이 풀어야 됩니다. 미완숙한 아담으로 말미암아 무지의 자리에서 타락했기 때문에, 완숙한 아담이 나타나 악마가 알고 하나님이 아는 모든 비밀을 파헤쳐서 악마를 끌어다가 하나님 앞에 고소할 줄 알아야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천국 가려고 할 때 예수님이 낙인을 찍는 것이 아닙니다. 악마 앞에 승리했다는 증명서가 없으면 천국에 못 들어갑니다. 이런 내용을 완전히 파헤쳐서 하나님의 내밀적인 사실, 사탄의 내밀적인 사실, 역사과정에서 사탄이 한 행동을 증거적 사실로 들어서 이런 원칙에 위배된다는 모든 논리적 근거를 제시해야 됩니다. 개인과 가정에 위배되고, 종족 앞에도 위배되고, 민족 앞에도 위배되고, 국가 앞에도 위배되고, 세계 앞에, 하나님이 이상 한 천상천국과 지상천국 이념에 위배된다는 확실한 근거 밑에서 사탄을 규명하고 규탄해야 됩니다. 그런 증거자료를 제시하게 될 때 사탄은 죄를 지은 악마로서 굴복하는 것입니다.


20 죄의 기반, 타락의 기반, 악의 기반, 지옥의 기반, 이런 것이 구체적으로 어떻게 되어서 생기게 되었느냐 하는 것이 문제입니다. 이것은 아담과 해와로 돌아가 생각해 보아야 합니다. 아담과 해와가 왜 타락했느냐 하는 근원을 헤쳐 보면, 아담과 해와는 하나님이 명령한 선악과를 따먹지 말라는 말을 불신해서 타락했습니다. 둘째는 자기중심적이었습니다. 셋째는 자기 중심삼고 사랑하려고 했습니다. 이것이 타락한 중심 골자의 내용이기 때문에 이 내용에 같이하는 것은 사탄 편이라는 결론이 나옵니다. 타락한 사람들은 전부 불신의 사랑, 자기중심의 사랑을 한 사람들입니다. 결국 자기중심의 사랑을 주장하는 것이 이 세계 사람들이라고 보는 것입니다.


21 하나님이 따먹지 말라고 했는데, 뭘 따먹지 말라고 한 것입니까? 에덴동산의 생명나무와 선악나무는 아담과 해와를 말합니다. 아담의 생식기가 생명나무입니다.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는 해와의 사랑을 말합니다. 마피아와 사랑하면 마피아 아들딸이 열매맺고, 왕과 사랑하면 왕의 아들딸을 열매맺습니다. 그러니까 혈통적으로 악마의 혈통을 이어받았다는 것입니다.


22 선악과는 미완성한 해와의 정조, 나아가 해와의 생식기를 가리키는 것입니다. 충신이 아들딸을 잘 낳아서 키웠다고 할 때 그 근원은 사랑입니다. 그 사랑이 어디에서 이뤄지느냐 하면 어머니 아버지의 생식기입니다. 그것이 나쁜 것이 아닙니다. 지극히 거룩한 것입니다. 하늘나라의 왕권을 어디에서 잃어버렸습니까? 정조를 잃어버림으로써 그것을 통해서 잃어버렸습니다. 하나님의 가정, 하나님의 이상권을 어디에서 깨뜨려 버렸느냐? 그것을 깨뜨려 버림으로써 모든 것이 깨져 나간 것입니다. 그것을 깨뜨려 버리지 않았다면, 그것이 하나님 나라의 왕궁을 지을 수 있었던 본원지였습니다. 그래서 생식기는 사랑의 왕궁이요, 생명의 왕궁이요, 혈통의 왕궁이라는 말을 하는 것입니다. 충신도 그 문을 통해서, 성자도 그 문을 통해서, 하나님의 아들딸도 그 문을 통해서 태어나는 것입니다. 하나님도 그 문을 통해서 혈통을 심고 싶었다는 것입니다.


23 성경에 보면 선악과를 따먹고 타락했다고 했는데, 하체를 가렸다는 것은 뭐냐? 기독교에서 성경을 조금 더 지성적으로 해석할 수 있는 마음만 있으면 대번에 타락의 기원을 알 수 있습니다. 왜 하체가 부끄러운 것이냐? 입을 가리고 손을 가려야 할 텐데, 왜 하체를 가렸느냐? 하체라고 흉 될 것이 없습니다. 하체로 타락함으로써 하늘 사랑을 유린한 부끄러움의 궁전이 되었습니다. 참사랑의 샘이 솟아야 할 텐데 악마의 사랑을 중심삼은 거짓 사랑의 샘이 터져 나왔습니다. 이러니 이것이 사랑의 터전 가운데 제일 나쁜 사랑의 터전이 되었던 것입니다.


타락의 동기와 이유

24 성경에는 선악과를 따먹었다고 쓰여 있습니다. 그리고 입으로 들어가는 것이 사람을 더럽히지 못한다고 했습니다. 선악과를 따먹는다면 눈으로 보고 그다음에는 손으로 만져서 입에 넣어야 합니다. 그런데 선악과를 따먹고 난 후에 어떻게 했습니까? 입이나 손, 눈을 가리지 않고 하체를 가렸던 것입니다. 얼토당토않은 부분을 가렸다는 것입니다. 천사가 간음했다는 사실과 해와가 하체를 가린 문제를 두고 볼 때, 우리는 여기에 공통된 내용이 있다고 보지 않을 수 없습니다. 해와는 선악과를 따먹고 나서 부끄러운 것을 깨닫고 아담한테 선악과를 따먹으라고 강요했습니다. 해와는 천사와 불륜의 정조관계를 맺고 보니, 자기의 본 남편이 천사가 아니고 아담인 것을 안 것입니다. 하나님 앞에 돌아가야 할 자기 자신이 두려우니까 자기가 머무를 수 있는 자리를 찾기 위하여 아담을 유인했던 것입니다. 그리하여 아담 해와 둘이 관계를 맺고는 둘 다 하체를 가리고 숨었습니다. 가렸다는 사실은 결국 부끄러운 곳이 생겼다는 것입니다. 즉 하나님 앞에 드러낼 수 없는 허물이 생겼다는 것입니다.


25 성경 욥기 31장 33절에 보면 ‘내가 언제 아담처럼 부끄러운 곳을 가리었던고.’라는 말씀이 있습니다. 세상에서도 남자나 여자나 얼굴에 무슨 흠이 있으면 그것을 가리려고 하는 것은 본성입니다. 이러한 점에서 볼 때, 아담 해와에게 흠이 생긴 곳은 입도 아니요, 손도 아니요, 눈도 아니요, 하체라는 것을 부정할 수 없습니다. 또 요한복음 8장 44절을 보면 예수님이 불신하는 사람을 대해서 책망하기를 ‘너희는 너희 아비 마귀에게서 났으니, 너희 아비의 욕심을 너희도 행하고자 하느니라.’라고 결정적인 말씀을 하셨습니다. 결국 예수님은 인류의 조상은 사탄 마귀라고 하였습니다. 세례 요한도 불신하는 이스라엘 민족을 대해서 독사의 자식들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그것은 뱀과 관계가 있다는 것이요, 뱀은 사탄과 관계가 있다는 말입니다. 인류시조가 사탄 마귀에 의해 타락하였기 때문에 우리는 그 사탄의 피를 받은 후예가 된 것입니다. 여러분의 살에는 용서할 수 없는, 하나님이 제일 무서워하는 원수의 피가 흐르고 있다는 것입니다.


26 악마가 타락시킨 것이 무엇이냐? 선악과를 먹고 하체를 가렸습니다. 이것이 악을 뿌린 씨가 됐습니다. 10대, 성숙하지 못한 때에 타락을 했습니다. 이 역사적인 인간 세상의 핏줄이 거기서 뻗었기 때문에, 그것이 인간 종말시대에 성하게 되는 것입니다. 전 세계적으로 청소년들이 아담과 해와같이 그늘 아래서 독자적으로 사랑의 윤리를 파괴하고 하늘땅이 무서운 줄을 모르는 때가 되면 사탄의 전권시대가 땅 위에 도래한 줄 알아야 됩니다. 그때는 하나님의 철퇴가 목전에 다가오는 것입니다.


27 아담 해와가 타락한 것, 그 하루의 실수가 무서운 결과를 가져왔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남녀문제가 무섭고 결혼하기가 무서운 것입니다. 상대가 나를 붙들고 내가 상대를 붙들어서, 상대가 나를 해방해 주고 내가 상대를 해방해 주는 것입니다. 무엇에서 해방해 주느냐? 사랑의 함정에서 해방해 주는 것입니다. 그 사랑의 함정이 개인적 사랑의 함정, 가정적 사랑의 함정, 국가·세계·천주적 사랑의 함정입니다. 하나님이 그 함정 가운데 떨어진 것입니다. 참부모가 이상 하던 모든 창조세계가 사랑의 함정에 떨어졌습니다. 그 사랑의 함정이 그릇된 생식기를 중심삼은 사랑으로 하나된 자리입니다. 거기에 빠졌습니다.


28 타락은 생식기를 잘못 사용한 것입니다. 생식기를 잘못 사용함으로써 신랑이 달라지고 사랑하는 상대가 달라졌습니다. 그래서 근본적인 타락입니다. 이것을 범해서 우주의 어디를 가든지, 동물세계라든가 식물세계라든가 광물세계라든가 어디든지, 쥐새끼 세계에서도, 어떤 벌레 세계에서도 이것을 내세우지 못할 만큼 그릇됐기 때문에 이 우주에서 쫓아내 버려야 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에덴에서 쫓아낸 것입니다.


29 여자와 남자의 그것은 독사입니다. 독사의 함정입니다. 뱀이 꼬였다는 것이 무슨 말입니까? 그것은 바로 생식기를 말합니다. 여자의 생식기, 독사보다도 무서운 생식기가 얼마나 많습니까? 마찬가지로 남자의 생식기, 독사 같은 생식기로 꼬여 겁탈하려고 합니다. 그것을 잘못 물었다가는 큰일 나는 것입니다. 나라가 망하고 세계가 망합니다. 하늘나라가, 영생길이 막히는 것입니다.


30 남자의 생식기는 타락 전 천사장과 마찬가지입니다. 두 혓바닥을 놀려 속이고 꾀어서 완전히 지옥에 처넣던 것과 마찬가지로 그런 뱀 대가리 같은 것을 중심삼고 다시 타락시키는 일을 하는 것입니다. 뱀이 문다는 것입니다. 뱀을 시켜서 따먹었다는 것입니다. 남자에게 있어서 여자를 잡아먹는 것이 그것밖에 어디 있습니까? 먹는 것이 그것밖에 없습니다. 그것이 무서운 기관입니다. 그것이 천사장, 뱀 대가리 같은 남자의 생식기라는 것입니다.


31 절대신앙·절대사랑·절대복종, 그것은 생식기를 두고 하는 말입니다. 타락은 하나님과 인간의 생식기가 하나 못 된 것입니다. 합덕이 안 된 것입니다. 그것을 절대 믿어야 합니다. 내 가정 역사의 기둥이요, 내 일족 역사의 기둥이요, 내 핏줄 역사의 기둥이라는 것입니다.


32 아담과 해와는 하나님의 만대 독자 독녀였습니다. 만대 독자 독녀 된 하나님의 아들딸을 망하게 만든 것이 사랑의 기관, 생식기였습니다. 영원불변의 사랑의 기관이요, 영원불변한 하나님 심정의 주류를 이어받아 영생불멸의 복지 기반을 이룰 것을 파괴한 것이 타락입니다.


33 무엇 때문에 타락했느냐? 사랑 때문에 타락했습니다. 잘못된 사랑이 타락입니다. 잘못된 사랑은 잘못된 생식기의 행동을 통해서 이루어졌습니다. 이것은 공식입니다. 아담과 해와의 생식기가 없었다면 인류가 생겨날 수 있습니까? 생식기가 없다면 지상천국이 출발할 수 있습니까? 완전한, 참된, 선한 생식기를 통해서 참되고 선한 지상·천상천국이 생겨납니다. 참되지 못한 생식기를 통해서는 지옥이 생겨납니다.


34 하나님과 아담 해와가 하나될 수 있어야 했는데 왜 그렇게 못 됐느냐? 그 원인은 천사장이었습니다. 천사장의 거짓 사랑 때문에 타락했습니다. 수직으로 연결돼야 했는데 옆에서 가로채 버린 것입니다. 그렇게 옆으로 관계를 맺은 것이 육신입니다. 인간이 내적인 자신과 외적인 자신의 이중으로 돼 있습니다. 그런데 심신일체가 되지 못했습니다. 타락의 결과로 심신이 갈라진 인류역사가 시작됐기 때문에 싸움으로 점철되는 것입니다. 그것은 개인뿐만이 아닙니다. 대우주가 그렇게 돼 있습니다. 어떻게 그것을 빼낼 수 있느냐 하는 것이 하나님의 구원섭리입니다.


35 남자는 여자를, 여자는 남자를 위해서 태어났는데, 자체 자각이 아닌 타아 자각을 해서 자체 자각이 재인정되면 두 사람의 소유권과 승리권이 갖춰집니다. 그런데 상대권 두 사람의 가치를 융합시키기 전에 자체 자각을 하여 행동해서 나선 것이 타락입니다. 그것이 무엇이기에 하나님이 이렇게 손을 못 대고 무력하게 되었느냐? 무슨 타락이기에 그렇게 지독하냐는 것입니다. 선악과를 따먹었으면 왜 하체를 가렸겠습니까? 피를 더럽혔습니다. 피를 더럽혔다는 말은 생명을 더럽혔다는 말이요, 생명을 더럽혔다는 것은 사랑을 더럽혔다는 말입니다. 천지 대도의 신경기관이 되어야 할 인간이 미성년기에 타락했습니다. 여자를 누가 겁탈했느냐? 종 되는 천사장이 하나님의 딸, 미래에는 하나님의 황후가 될 수 있고, 하나님의 외적인 몸이 될 수 있는 해와를 겁탈해 버렸다는 것입니다. 핏줄을 엇바꿔 놓았습니다.


36 사탄은 자체 자각을 중심삼고 모든 것을 자기에게 결착시키려고 하기 때문에, 우주가 전체를 위하는 것을 중심삼고 크기를 바라는데 이것은 반대로 조이니 질식할 수밖에 없습니다. 탄식과 원한의 구덩이에 빠져 들어가는 것입니다. 이론적으로 그렇습니다. 부정할 도리가 없습니다. 이런 논리를 확대시킬 때, 에덴에서 어떻게 되어서 인간이 어려운 자리에 들어갔느냐 하면 타락했기 때문입니다. 타락이 자체 자각입니다. 자체 자각을 해서 타락했기 때문에 우리는 자체를 부정해야 됩니다. 자기 가정에서부터 종족·민족·국가, 하나님 앞에 가서도 ‘나는 하나님의 아들이 아닙니다.’라고 해야 됩니다.


37 타락은 자유의사에 의해서가 아니라 자체 자각에 의해서 됐습니다. 환경여건을 망각하고 자기만을 중심삼고 자체 자각을 한 것입니다. 전체가 화동하는 것을, 전체 주체와 대상의 연체적 관계를 무시해 버리고 개별적 관계에서 연체관계의 이상을 점령했으니 도적놈입니다. 그것이 사탄입니다. 창조이상의 대우주 연체적 관계의 사랑권을 개인을 중심삼고 울타리를 벗어나서 타고 앉았다는 것은 하나님까지 무시해 버린 것입니다.


사탄의 정체를 알아야 하는 이유

38 사탄 마귀가 어디서 왔느냐 하는 것이 문제입니다. 사탄 마귀가 없다면 예수님도 올 필요가 없고, 하나님의 복귀섭리니 구원섭리니 하는 것도 필요 없습니다. 이 모두는 사탄 때문에 필요하게 된 것입니다. 사탄이 있는 한 하나님의 복귀섭리는 계속되고, 사탄이 있는 한 구주는 와야 됩니다. 이렇게 볼 때, 사탄이라는 존재는 하나님이 지으신 피조물 가운데에서 생겨났다고 봐야 됩니다. 타락했다는 것은 그 자체가 고장이 났음을 뜻합니다. 병이 났다는 말입니다. 누가 타락시켰느냐 하면 사탄 마귀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이 사탄 마귀의 정체를 알아야 됩니다. 사탄이 지금까지 남아 있는 것은 사탄 마귀가 저지른 정죄의 근본을 파헤쳐서 하나님 앞에 참소하는 사람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만약 그런 사람이 있을 때는 사탄 마귀를 처단할 수 있습니다. 사탄 마귀를 굴복시키려면 사탄 마귀의 정체를 파헤쳐서 천상과 지상에서 추방운동을 하면 됩니다.


39 사탄은 하나님의 간부(姦夫)입니다. 따라서 간부를 용서해 주면 천리의 원칙에 어긋나기 때문에 용서할 수가 없습니다. 그러므로 사탄세계의 인간은 백번 천번 용서할 수 있어도 사탄만은 절대로 용서할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대심판이 있는 것입니다. 대심판은 누구를 심판하는 것이냐? 사람을 심판하는 것이 아니라 인간의 마음속에 주인인 양 임재해 있는 사탄을 심판하는 것입니다.


40 사탄은 원래 어떤 존재냐? 악마라는 존재는 하나님의 종입니다. 이 종이 주인의 딸을 겁탈한 것입니다. 이것이 타락입니다. 성경에 나오는 그 타락이 뭐냐? 해와가 선악과를 따먹은 것이 타락이라고 하는데 선악과는 과일이 아닙니다. 종이 주인의 딸을 겁탈한 것입니다. 앞으로 대를 이을 아들과 딸을 낳아 길러서 하나님의 이상을 이루려고 하였는데, 종으로 지었던 천사장이 주인의 딸을 겁탈한 것이 인류 타락의 기원이 되었습니다. 세상에 그럴 수 있습니까? 천지가 그렇게 됐다는 것입니다.


41 원래 인간은 하나님을 중심삼고 참생명과 참혈통을 이어받아 우주의 권한을 가지고 영광의 생활을 하고 있어야 했는데, 타락함으로써 사탄 사랑을 중심으로 사탄 혈통, 사탄 생명을 받은 것입니다. 사탄은 하나님의 사랑의 원수요 간부입니다. 여자 셋이 모인 것을 ‘간(姦)’ 자로 씁니다. 사랑하는 여자를 빼앗아 간 그를 간부라고 합니다.


42 본래의 주인을 쫓아내고 그의 아내를 빼앗아 그 아들딸까지 모두 죽음의 자리로 끌고 간 괴수가 사탄 마귀입니다. 이렇게 볼 때 하나님의 원수요 인류의 원수인 사탄 마귀를 용서할 길이 있습니까? 그런 사탄을 용서한다면 세상을 다 파탄시켜 버리고 마는 것입니다. 그러니 여러분은 그냥 그대로 하나님의 아들딸이 될 수 있다고 공인해야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하나님과 인류는 이것을 바꿔치기하는 날까지 신음과 고통의 길을 모면할 수 없는 자리에서 역사를 엮어 오는 것입니다.


43 하나님은 온갖 정성을 다해 희망찬 대업을 꿈꾸며 우주를 창조하셨는데, 그 모든 대업과 생명과 이념의 모든 조건이 일시에 파탄되어 망하게 될 때 천지가 캄캄했다는 것입니다. 여기에 원수로 등장한 것이 천사장 누시엘이었습니다. 이 누시엘을 때려잡아야 되겠습니까, 안 때려잡아야 되겠습니까? 하나님이 가장 사랑하던 뼈 중의 뼈요, 살 중의 살인 아들딸을 누시엘이 자기 아들딸로 삼은 것입니다. 이러한 원수의 목을 잘라야 되느냐, 그대로 놔두어야 되느냐? 이런 문제를 놓고 역사 이래 처음으로 고심한 분이 하나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