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편 참사랑 - 제3장 참사랑의 실천_ 1절 참된 인생길

2013. 3. 6. 14:45참사랑 영원까지/천성경

1절 참된 인생길

1 본래 하나님과 인간의 관계는 부자의 관계입니다. 하나님이 부모라면 인간은 자녀의 입장에 있는 것입니다. 부모와 자식은 사랑을 중심삼고 묶어져 있는 것입니다. 어머니 아버지의 사랑에 의해서 태어난 자식들은 부모님 사랑의 자리에 동참한 데서 출발하였다는 것이 위대합니다. 부모님 사랑을 중심삼은 그 가운데에서, 동참한 자리에서 내 존재가 시작되었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자녀는 부모님의 사랑으로부터 태어났기 때문에 부모님이 가는 길에 사랑을 중심삼고 인연되어야 합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오늘날 이 땅 위에 사는 사람들은 부모님의 생애, 혹은 생활을 거쳐 가는 사람이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부모님 자신들도 인간고(人間苦)에 시달리면서 희비가 교차하는 슬픔의 고개를 거치는 인생행로를 가고 있는 것입니다.


 인간이 가야 할 사랑길

2 우리는 사랑으로 태어나 사랑 가운데서 자라다가 그다음에 다시 다른 차원의 사랑으로 연결되는데, 그것은 부모의 사랑을 떠나 상대의 사랑을 찾아가기 때문입니다. 부모의 사랑을 소생적 사랑이라고 할 수 있고, 부부의 사랑을 장성적 사랑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부부끼리 아무리 사랑을 하더라도 자녀가 없으면 사랑의 완성을 볼 수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자녀를 원하는 것입니다. 이것이 완성적 사랑입니다. 그러므로 부모의 사랑, 부부의 사랑, 자녀의 사랑을 거치는 과정이 인생살이의 근본이요, 하나님의 창조적 사랑이상의 근본 길입니다. 참된 사랑을 중심삼고 이루어진 가정의 목적은 가정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천국을 이루기 위한 것입니다. 우주가 하나되기 위한 표준을 중심삼고 가정에서부터 민족·국가·세계·천주까지 확대해 나가는 것입니다. 그래서 세계까지 갔다가 돌아와야 합니다.


3 생명이 먼저냐, 사랑이 먼저냐? 생명이 먼저가 아니고 사랑이 먼저입니다. 그러므로 먼저 된 것 앞에 다음 된 것은 순응해야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사랑을 위해서 생명을 바치는 것은 당연합니다. 인간은 사랑에서 태어났고, 사랑의 길을 가야 되고, 사랑을 위해서 죽어야 됩니다. 그 사랑은 대우주가 환영할 수 있는 사랑입니다. 하나님이 공인하고, 천사세계가 공인하고, 만물이 공인하고, 모든 사람이 공인할 수 있는 대우주 가운데서 태어나 그 가운데서 살아가고, 그 가운데서 사랑하고, 그 가운데서 죽어 가야 합니다. 그것이 인간이 태어난 목적입니다.


4 인간은 사랑에서 태어났고 사랑의 길을 가야 합니다. 죽을 때도 사랑을 위해서 죽어야 됩니다. 우리 인생을 볼 때 생명보다 사랑이 더 귀한 것일 뿐만 아니라 사랑이 생명보다도 먼저입니다. 그러므로 사랑을 위해서는 생명까지도 기꺼이 바치는 것입니다. 사랑은 영원한 것입니다. 소설이라든가 시 같은 문학작품을 보더라도 ‘불변의 사랑, 영원한 내 사랑’이라는 표현이 많습니다. 이런 것을 보면 우리가 순간적인 사랑, 한시적인 사랑을 원하는 것이 아니라 영원한 사랑을 원한다는 것입니다.


5 사랑은 하나님도 꼼짝 못하게 하는 권위를 가졌습니다. 하나님도 사랑에는 약하시다는 것입니다. 전능하신 하나님도 인간의 사랑 냄새를 맡는다면 얼굴 가득히 웃으시는 것입니다. 하나님도 사랑 이야기를 좋아합니다. 이야기만 해도 좋아하는데, 실제로 사랑을 한다면 얼마나 좋아하겠습니까? 우리 인체에 있는 여러 기관들도 사랑이란 한 목적을 중심으로 생겨났습니다. 눈은 보기 위해서 생겨났는데, 어떤 것을 보기 위해서냐 하면 공동의 표제인 사랑을 찾기 위해서 생겨난 것입니다. 코도 냄새를 맡기 위해서 생겨났지만, 냄새 중에도 사랑 냄새를 맡기 위해서, 귀도 사랑의 소리를 듣기 위해서 생겨났습니다. 우리가 듣는 소리 중에서 들어도 들어도 싫지 않고 좋은 소리는 사랑한다는 말입니다. 이것은 젊은이나 노인이나 마찬가지입니다.


6 인간은 태어나기를 사랑에서 태어났고, 부모에게서 사랑으로 키움 받아 가지고 상대와 서로 사랑하게 됩니다. 또 사랑을 중심삼고 자식을 낳아 길러서 가정과 종족을 사랑하면서 더 큰 사랑의 세계로 연결됩니다. 개인의 사랑에서부터 하나님의 사랑으로까지 연결됩니다. 다시 말해서 산골에서 흐르는 작은 물줄기가 대양에 들어가서 흑조(黑潮)와 더불어 세계를 살리는데, 딱 그런 물과 같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사랑의 세계가 있고, 사랑의 나라가 있고, 사랑의 종족이 있고, 사랑의 가정이 있고, 사랑의 개인이 있는 것입니다.


7 남자는 하늘을 상징하고, 여자는 땅을 상징합니다. 남자는 주체이기 때문에 누구한테 간섭받는 것을 싫어합니다. 여자는 사랑하기보다도 사랑받기를 좋아합니다. 남자는 하늘을 상징하고 여자는 땅을 상징하기 때문에, 남자와 여자가 하나되는 것은 우주가 하나되는 것입니다. 사랑으로써만 우주를 주관할 수 있기 때문에, 사랑으로써만 우주의 주체가 될 수 있기 때문에 자기 상대를 우주보다 더 크다고 생각해야 됩니다. 하늘과 땅, 이 두 세계를 영존하면서 연결할 수 있는 것은 변하지 않는 사랑입니다. 지상에서 사랑으로 엮어진 삶을 산 사람은 천국에 갑니다. 사랑을 중심삼은 세계가 영계입니다.


8 하나님과 인간이 완전히 하나되면 자동적으로 남자와 여자는 하나되게 되어 있고, 완전한 부부가 생겨나면 하늘땅은 통일되게 되어 있습니다. 그러면 하나님은 어디에 계시고 싶어하시느냐? 사랑은 남자와 여자 사이에서 생기는 것이기 때문에 참된 남자와 참된 여자가 사랑하는 곳에 계시고 싶어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계시기 때문에 그 사랑은 영원할 수 있고, 영원한 통일을 이룰 수 있고, 영원한 생명을 지닐 수 있고, 영원한 이상을 지닐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그 사랑을 찾는 자는 모든 것을 점령할 수 있습니다.


9 가정을 사랑하고 나라를 더 사랑해야 됩니다. 가정을 사랑하는 것보다도 나라를 더 사랑해야 되고, 나라를 사랑하는 것보다도 세계를 더 사랑해야 되고, 세계를 사랑하는 것보다도 하나님을 더 사랑해야 됩니다. 그것이 참된 인생이 갈 길입니다. 이것이 인류역사에 있어서 가야 할 표본적인 직행 길입니다. 이렇게 감으로써 내가 떨어져 나가는 것이 아니라 가정을 토대로 나라로, 나라에서 세계로, 세계에서 하나님에게까지 나아갈 수 있습니다. 그래야만 역사에 효자가 남고, 애국자가 남고, 성인이 남는 것입니다. 그다음에 하나님의 아들딸이 남는 것입니다. 인간의 최후 목적은 하나님의 아들딸이 되는 것입니다. 그럼으로써 여러분의 욕망이 최고로 높아지고 최고로 행복할 수 있게 되는데, 그 행복은 무한한 행복이요 전체를 위하는 행복입니다. 전체가 나를 위하고 전체가 나를 지지할 수 있는 행복의 자리에 도달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이 길을 따라서 직행해야 됩니다.


10 하나님으로부터 출발해서 하나님에게로 돌아가는 것이 인류가 가는 길입니다. 그렇게 개인·가정·종족·민족·국가·세계·천주로 돌아가려면 참사랑의 인연이 있어야 됩니다. 참사랑의 인연이 없으면 안 됩니다. 여러분의 몸과 마음의 통일도 참사랑이 아니면 안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마음은 몸을 위해서 희생하면서 잊어버리고, 또 잊어버리고 또 잊어버리는 것입니다. 마음은 하나님을 대신한 입장이기 때문에 스승 중의 스승입니다. 그 마음은 하나님이 당신을 대신해서 파송해 준 나의 중심입니다. 종적인 나입니다.


11 인간이 가야 할 최후의 길은 하나님의 사랑을 독차지할 수 있는 곳을 찾는 길입니다. 마음의 욕망은 세계를 점령하고 나서도 그보다도 더 높은 하나님이 있다면 그 하나님까지도 점령하는 것입니다. 그 하나님을 점령했다고 하더라도 하나님의 사랑을 점령하지 못할 때에는 하나님을 놓칠 수도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인간 최고의 욕망은 세계를 정복하는 것도 아니요, 하나님을 정복하는 것도 아니요, 하나님을 정복하고 나서 하나님의 사랑까지 정복하겠다는 것입니다. 잘난 사람이든 못난 사람이든 너나 할 것 없이 누구나 정통의 길을 따라가게 되면 하나님을 차지할 수 있습니다. 누구나 하나님의 사랑을 점령할 수 있는 아들이 되고 딸이 될 수 있습니다. 결국 인간이 가는 최고의 길은 하나님의 아들이 되고 딸이 되는 길입니다.


12 내가 출발할 때 어머니 아버지의 사랑에서 출발했습니다. 어머니 아버지의 생명에서 출발했습니다. 부모의 생명과 부모의 사랑이 나에게 연결되어 있으니 ‘어머니 아버지는 내 것이오.’라고 할 수 있습니다. 또 부모 입장에서 보면 ‘너는 내 사랑의 연장이고 내 생명의 연장이니 내 것이다.’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생명력이 깃들고, 하나님의 사랑이 깃든 것은 하나님의 소유물이 될 수 있습니다. 타락한 인간의 소원은 하나님의 대상이 되고 소유가 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대상이 되려면 하나님의 생명과 사랑이 있어야 됩니다. 그것이 우리의 소원입니다. 그것이 죽으나 사나 인간이 가야 할 길이요, 찾아야 할 길이요, 가서 접해야 할 최후의 목적점입니다.


13 본래 사랑의 길은 이상이 깃들 수 있는 길입니다. 그 이상은 하나님이 본래 인간을 창조하실 때의 창조이상입니다. 사랑은 최고로 불가사의한 것입니다. 인간은 하나님을 점령하고도 안식하지 않습니다. 하나님을 점령하였다고 해서 좋아하며 만족하게 되어 있지 않습니다. 사람의 욕심은 하나님의 마음 보따리, 심장 한복판에 있는 비밀 창고 속의 사랑을 원합니다. 영원한 이 사랑을 완전히 점령하고 나면 사람의 욕심도 그때는 자빠지는 것입니다. 인간은 하나님의 사랑을 점령하기 위한 경기에 출전한 용사들입니다.


14 천국에 가는 데는 하나님을 중심삼고 사랑을 전부 모아서 가는 것입니다. 가정의 사랑을, 그다음에는 국가의 사랑을, 그다음에는 세계의 사랑을 모아 천국에 가서 하나님을 중심삼고 하나되어야 합니다. 그렇게 하나되면 모든 것이 하나님을 위주로 하고 돌게 마련입니다. 인생이 가야 할 곳이 어디냐? 효자의 길을 따라서, 충신의 길을 따라서, 성인의 도리를 따라서, 하늘의 아들딸의 길을 거쳐 하나님의 사랑의 자리에 가야 합니다. 거기에 가서 정착해야 되는 것입니다. 그것이 인간으로서 태어난 최대 행복의 길이요, 최대 완성의 길입니다. 모든 것이 거기에 다 구상되어 있습니다.


 타락 인간이 가야 할 참된 인생길

15 하나님께서는 유구한 역사를 선인(善人), 선가(善家), 선민(善民)을 통하여 섭리하셨습니다. 과거의 도인들은 사탄이 못 가는 길을 갔습니다. 모두가 싫다는 길을 갔습니다. 마음이란 무엇이며, 사랑이란 무엇이며, 참이란 무엇이냐를 알기 위해 고난의 길을 갔습니다. 이것이 인간이 가야 할 길입니다.


16 하나님의 사랑을 받아야 할 인간이, 축복을 받고 행복을 누려야 할 인간이 어찌하여 이렇게 되었습니까? 소망의 길, 승리의 인생길을 가야 할 인간이 어찌하여 패배의 길, 멸망의 길을 가고 있습니까? 인간이 그러한 길을 가고 있는 것이 자신의 책임이라고 생각하고 하나님을 대신하여 애절한 마음을 갖고 마음속에서 긍휼의 심정이 솟구치는 사람이 있다면, 그는 가는 길이 고생의 길이라 하더라도 거기에서 승리할 수 있으며, 감사하는 생활, 하나님과 더불어 사는 생활을 할 수 있습니다.


17 타락한 인간이 가야 할 길은 회개의 길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회개의 길을 찾아 나서야 합니다. 회개하지 않는 자가 나라를 사랑한다는 말은 있을 수 없고, 회개하지 않는 자가 세계를 사랑한다는 말도 있을 수 없습니다. 회개할 수 있는 인연은 어디서 찾느냐? 사람을 통해서 찾습니다. 사람을 통해서 찾으려니 메시아가 필요합니다. 그 메시아는 어떤 분이냐? 그분은 친구 중의 친구요, 스승 중의 스승이요, 어버이 중의 어버이로서 나타나시는 분입니다. 그분을 몽땅 사랑하는 것은 그분이 사랑해야 할 세계와 그분이 사랑해야 할 하늘땅을 사랑할 수 있는 권내에 돌입하는 것입니다. 그분과 더불어 인연을 맺지 않고는 사랑하려야 사랑할 수 없는 것이 타락한 후손들입니다.


18 여러분은 있는 정성을 다하여 우리 인류가 바라고 하늘이 바라는 참다운 선의 모체가 되고, 부모 중의 부모가 되고, 인류의 본이 되는 사랑의 도리를 해야 됩니다. 그러지 못한 나 자신을 원망하고 서러움과 분함을 느껴야 합니다. 그리고 원수의 피를 받고 태어났다는 사실을 알고 이 더러운 피를 다 뽑아 버리고 새롭게 하늘 앞에 바쳐질 수 있는 내가 되어야 합니다. 어떠한 수난길과 핍박의 길이 있다 하더라도 참다운 나의 모습을 갖추어 묵묵히 걸어갈 수 있는 길이 있다면 백번 천번 죽음의 자리도 기쁨으로 맞이하여 가야 할 것이 인간의 갈 길입니다. 이 타락한 세상을 부정하는 도리를 거치지 않고는 이 길을 찾아갈 수가 없습니다. 이것이 종교의 길입니다.


19 우리는 태어나기를 하나님의 사랑권 내에서 태어났습니다. 그러니 틀림없이 하나님의 혈통을 통해서 영원불변한 참다운 사랑의 길을 가야 됩니다. 몸 마음이 갈라져서 두 갈래 길을 가는 것이 아니라 마음이 몸을 주관할 수 있는 자제력을 가지고 자기 인생길을 가야 됩니다. 그러니 도를 닦지 않아도 갈 길을 스스로 알고 갈 수 있는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나침반도 남북으로 향하는 방향을 잃지 않고, 쥐도 태풍을 만나 파손될 배를 미리 알고 줄을 타고 육지에 내리는 지각을 가졌건만, 만물의 영장인 사람이 왜 요 모양 요 꼴이 되었습니까? 가야 할 방향을 잃어버리고 목적을 알지 못하는 처참한 군상이 되었다는 것입니다.


20 인간이 가야 할 길은 개인의 방향이나 가정의 방향이나, 종족·민족·국가·세계의 방향이 지그재그로 전부 갈려 있습니다. 돈 따라가는 사람, 지식 따라가는 사람, 권력 따라가는 사람, 이들은 모두 요사스러운 사람입니다. 개인에서부터 가정·종족·민족·국가·세계가 영원히 변치 않는 일방통행의 방향으로 결정지을 수 있는 길이 참된 사랑의 길입니다. 하나님이 인간을 부르며 곧바로 ‘와라!’라고 하는 그 길이 참사랑의 길입니다. 그 참사랑의 길은 직단거리입니다. 참사랑의 길은 직단거리이기 때문에 곧바로 가야 됩니다. 지그재그가 없습니다. 개인의 방향은 가정의 방향과, 가정의 방향은 나라의 방향과, 나라의 방향은 성인의 방향과, 성인의 방향은 성자의 방향과 일치되어야 합니다. 그러한 방향성을 걸고 일생 동안 닦아 가야 할 수도의 길이 타락한 인간이 가야 할 인생의 행로입니다.


21 타락한 인간은 개인이 가야 할 참사랑의 방향을 잊어버렸습니다. 악마의 세계는 전부 몸을 중심삼은 것입니다. 악마의 사랑은 자기 중심삼은 사랑, 자기만을 위하라는 사랑입니다. 하늘 편 사랑은 그 반대입니다. 전체 중심삼은 사랑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사망으로 가는 방향은 몸이 좋아하는 곳을 찾아가는 길이요, 생명의 천국으로 가는 길은 마음이 좋아하는 곳을 찾아가는 길입니다. 180도 다릅니다.


22 인생이 이 땅 위에서 가야 할 길은 정도입니다. 정도가 뭐냐? 개인의 정도가 있어야 되고, 가정의 정도가 있어야 되고, 씨족의 정도가 있어야 되고, 민족의 정도가 있어야 되고, 국가의 정도가 있어야 되고, 세계의 정도가 있어야 되고, 우주의 정도가 있어야 되고, 하나님의 정도가 있어야 됩니다. 이런 정도를 가지 않으면 안 됩니다. 단 하나의 정도가 본연의 사랑의 길입니다.


23 타락한 이후 인간에게는 한스러운 운명의 길이 있습니다. 사랑하는 식구를 만나기 위해서는 수천만금을 일조일석에 다 날려 버린다 하더라도 ‘너를 만나니 얼마나 좋으냐?’라는 마음을 가져야 됩니다. 이 몸이 시달리고 고통을 당하는 일이 있다 할지라도 ‘사랑하는 형제 하나를 찾기 위하여서는 어떤 곳이라도 개의치 않고 가야지.’라는 마음을 가져야 됩니다. 이러한 이념을 품고, 예수님과 같이 땅 위에서 뜻을 성취하지 못하고 가는 한이 있어도 이 이념만을 위해서 가겠다는 사람은 반드시 하나님의 사랑을 접하게 됩니다.


24 타락한 인간이 거쳐 나가야 할 길은 어떤 길이냐? 이 한스러운 역사를 박차고 ‘할렐루야, 아멘.’하며 승리의 용자로서 나타나 천주적인 부모를 모시는 자리를 거쳐 가야 합니다. 그다음에는 천주적인 신랑 신부의 기준을 노래하는 자리를 거치고, 천주적인 자녀를 사랑하는 자리를 거쳐 나가야 됩니다. 이것이 타락한 인간이 거쳐 가야 할 3대 길입니다. 국경이 문제가 아닙니다. 동서양이 문제가 아닙니다. 그런 사람이라면 부모도 머리 숙이고, 그런 부부라면 전부 축복해 주고, 그런 자녀라면 전체가 머리 숙이고 위해 줄 것입니다. 그러한 때가 와야 됩니다. 그런 곳이 어떤 곳이냐? 앞으로 오실 주님이 계시는 곳입니다. 그러한 무리가 앞으로 갈 곳이 앞으로 하늘 보좌입니다.


25 인간은 사랑의 길을 가야 됩니다. 개인적으로 가야 할 길, 가정적으로 가야 할 길이 다르지 않습니다. 사랑의 길은 같은 길입니다.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어떠한 민족이든, 어떤 나라든 그 길은 같은 길입니다. 방향이 다르지 않습니다. 개인이 가는 사랑의 길이나 가정이 가는 사랑의 길이나 수가 많을 뿐이지 같습니다. 초점은 전부 똑같은 한 길입니다. 그것이 하나님의 사랑의 길입니다. 인간은 본래 하나님의 사랑이 근원이 되어 태어났습니다. 여러분은 본연의 부모의 사랑을 근거로 해서 우주와 연결될 수 있는 놀라운 사랑의 길에서 태어났습니다. 비록 타락은 했을망정 그 근원은 남아 있습니다. 선을 추구하고 보다 가치 있는 것을 추구하는 기준이 남아 있기 때문에 구원의 역사가 가능합니다. 또한 새로이 발전할 수 있는 기원이 거기서 생겨날 수 있습니다.


26 하나님이 천지만물을 창조하시고 인간에게 자녀의 권한을 부여해 이상세계, 사랑이상을 실현하려던 그 뜻을 잃어버렸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복귀섭리에 있어서 재창조역사 과정을 하나님적 사랑과 하나님적 인격을 중심삼고 움직여 나왔습니다. 인간적 사랑이 아닙니다. 인간적인 인격이 아닙니다. 하나님적 사랑, 하나님적 인격입니다. 하나님적 사랑은 왜 필요하고, 하나님적 인격은 왜 필요한 것인가? 하나님적 사랑을 갖지 않고는 사탄적 사랑세계를 초월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사탄적 사랑이 있는 그 세계에는 하나님적 사랑이 개재할 수 없습니다. 사탄적 인격의 세계에는 하늘적 인격이 동반할 수 없습니다. 하나님적 사랑을 중심삼고, 하나님적 인격을 중심삼고만이 하나님과 더불어 모든 출발을 할 수 있고 하나님과 더불어 경륜하게 돼 있습니다.


27 통일교회는 탕감법을 배우는 곳입니다. 내 짐에는 종의 종의 짐이 있고 종의 짐이 있고 양자의 짐이 있는데, 이 짐을 벗고 가고 만민을 끌어 벗기고 가겠다는 것이 통일교회입니다. 이것이 통일교회의 위대한 점입니다. 그래서 선생님도 천리를, 본향의 사랑의 세계를 찾아가려면 이 탕감법을 거쳐 가야 하기 때문에 선생님 자신이 종의 종노릇부터 했습니다. 선생님 자신이 종노릇을 했고, 선생님 자신이 양자노릇을 했습니다. 여러분은 여러분 혼자 가면 되지만 선생님은 만물을 붙들고 가야 되고, 하늘을 붙들고 이 길을 가야 됩니다. 하나의 목적을 향해서 모든 짐을 메고 가느라고 일생이 다 갔다는 것입니다.


28 타락한 악한 조상의 세계가 지상세계의 개인으로부터 천상세계의 지옥까지 문을 열어 놨으니 그것을 전부 철폐하는 일을 참부모가 해야 됩니다. 그러려면 세계사적인 핍박을 받아야 됩니다. 그냥은 해결이 안 됩니다. 맞고 빼앗아 나와야 됩니다. 맞고 나서는 반드시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것입니다. 선한 사람이 가는 길은 맞고 빼앗아 나오는 길입니다. 언제나 선한 사람은 맞았습니다. 맞고 역사가 지나간 후에 발전하는 것입니다. 천지의 도리가 그랬습니다. 계속해서 투입하니까 그런 것입니다. 투입한 사랑의 길은 언제나 입력보다도 출력이 큽니다. 그러니 영생작용이 계속되는 것입니다.


29 우리는 사탄과 싸워서 이겨야 됩니다. 이기지 못하는 사람은 하늘로 못 돌아갑니다. 이기려면 어떻게 해야 되느냐? 타락한 아담이 문제입니다. 아담이 하지 못한 이상의 일을 해야 됩니다. 아담이 하나님을 절대적으로 믿지 못했습니다. 그러니 아담보다 나으려면 하나님의 말씀을 절대로 믿어야 됩니다. 아담은 하나님의 말씀을 중심삼고 실천하지 못했습니다. 이것이 타락입니다. 하나님을 믿지 못했고, 그다음에는 실천하지 못했습니다. 실천한 후에는 하나님의 사랑이 연결됩니다. 본래 타락하지 않은 인간이 가야 할 길은 하나님의 말씀을 믿고 실천해서 넘어서야 됩니다. 그랬더라면 하나님의 사랑이 기다리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축복이 기다리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