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편 참사랑 - 제1장 참사랑의 근원_ 2절 참사랑의 근원 - ㉤

2013. 3. 6. 14:55참사랑 영원까지/천성경

참사랑 속에 살고 싶은 인간의 소원

38 사랑이 인연된 곳에는 나의 모든 신경이 충격적인 자극을 일으킵니다. 곧 사랑은 나로 하여금 제일 가까운 곳에 있게 합니다. 사랑이란 제일 가까운 동시에 나와 뗄 수 없는 인연을 갖고 있습니다. 그리고 나에게 기쁨의 자극과 충동을 전달해 줍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간절한 마음을 가지고 ‘보고 싶다.’라고 하고, 간절한 마음을 가지고 ‘가고 싶다.’라고 하는 것입니다.


39 사랑은 모든 감각을 집중시켜서 한 점에 묶을 수 있는 힘으로 나타납니다. 눈은 ‘아, 보고 싶다.’라고 하고, 귀는 ‘아, 듣고 싶다.’라고 하고, 입은 ‘아, 먹고 싶다. 말하고 싶다. 배우고 싶다.’라고 할 것입니다. 이뿐만 아니라 모든 세포가 거기에 움직여서 가려고 하는 것입니다. 높은 꼭대기에서 피뢰침이 번개를 만나는 것과 마찬가지로 신경의 모든 감각을 피뢰침같이 묶기 위한 작용이 사랑의 작용입니다. 사랑의 마음이 깃들게 되면 모든 감각은 한 곳으로 충동을 받아서 작용하게 됩니다. 한꺼번에 작용한다는 것입니다. 눈은 눈대로, 귀는 귀대로, 코는 코대로, 손은 손대로, 전부가 이렇게 작용합니다. 그렇게 되는 것은 나 때문이 아니라 사랑하는 사람 때문입니다.


40 자연이 인간의 어머니입니다. 그래서 그 어머니에게 공급받아 살게 되어 있습니다. 이렇게 공급받아서 크는 것입니다. 복중의 물 가운데에서 살던 것과 마찬가지로 지상에서 공기 가운데에 살게 됩니다. 그러면 무엇을 중심으로 해서 사느냐? 사랑을 중심으로 해서 삽니다. 그러므로 언제나 사랑이 문제입니다. 부모의 사랑, 아내 남편의 사랑, 아들딸의 사랑인데, 사랑이 문제입니다. 생명의 요소는 공기입니다. 어머니 뱃속에서도 공기를 흡수해야 되고, 나와 가지고는 공기로 호흡해야 됩니다. 어머니 뱃속에서 지상으로 방향이 달라질 뿐이지 마찬가지입니다. 사람에게 제일의 생명 요소는 사랑입니다.


41 인간은 왜 태어났느냐? 사랑 때문에 태어났다는 말 한마디면 다 끝납니다. 그 사랑이 참사랑입니다. 참사랑이란 타락한 세계의 사랑을 넘어선 사랑입니다. 모든 종교는 참사랑의 세계에 도달하기 위한 것이 목적이기 때문에 종교 중의 종교인 기독교가 말하는 사랑은 세상 사랑의 한계선을 넘어설 것을 주장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예수님도 ‘누구보다도 나를 사랑하지 않으면 나의 제자가 못 된다.’라고 했습니다. 자기 부모나 처자나 혹은 누구보다도 예수님을 더 사랑하기 전에는 예수님의 제자가 못 된다는 것은 뭣이냐? 제자라는 것은 자녀라는 얘기이므로 타락선 이상을 넘어서지 않고는 하늘과 관계를 맺을 수 없습니다.


42 참사랑이란 횡적인 수평관계만이 아니라 종적인 수직관계에서도 이루어집니다. 참사랑의 횡적 관계가 종적으로 점점점 그 차원을 높이면 결국 그 정점에 도달하게 되는데, 그 자리가 참사람의 왕인 하나님의 자리입니다. 그 자리에서는 모든 것이 다 결합되고 품기고 사랑화되고 꽃필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우주 가운데 있는 모든 존재는 사랑으로 화하기를 바라고 사랑 가운데서 살기를 원한다는 것입니다. 사랑을 위해서 태어나고, 사랑을 위해서 살다가, 사랑을 위해서 죽는다는 것입니다.


43 참사랑은 사람만이 아니라 모든 만물도 원합니다. 만물의 영장 된 인간은 하나님이 만드신 걸작품을 품고 사랑할 뿐만 아니라 모든 만물에게 사랑하는 것을 가르쳐 주어야 할 책임이 있습니다. 만물들은 이러한 주인을 찾고 있습니다. 이러한 기준에 우리 자신을 비추어 보면서 자신을 부끄러워할 줄 알아야 합니다. 다윈의 약육강식이라는 말은 이러한 참사랑의 논리로 다시 해석되어야 합니다. 그러기에 개미나 미물들마저도 참사랑을 원할 뿐만 아니라 자기를 사랑하는 주인한테 가서 죽으려고 하는 것입니다. 이런 원칙에서 하나님의 사랑의 가장 높은 대상으로 지음 받은 인간은 모든 만물을 먹고 취할 수 있는 입장에 있습니다. 이 모든 것을 먹고 취하는 데 있어서 이들을 지으신 하나님의 참사랑을 대신하는 마음으로 먹고 취해야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