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리본체론 - 후편 - 제7장 섭리역사의 각 시대 연수 형성 - 3

2013. 1. 6. 20:05참사랑 영원까지/원리 본체론

3. 섭리적 동시성으로 본 복귀섭리시대와 복귀섭리 연장시대

아브라함부터 예수님까지는 복귀섭리시대(復歸攝理時代)이고, 아브라함 이전 시대는 복귀기대 섭리시대(復歸基臺攝理時代)입니다. 복귀섭리시대에 예수님이 오셔서 복귀섭리를 완성해야 하는데, 예수님이 십자가에 돌아가심으로써 섭리가 다시 연장된 것이 예수님으로부터 재림주까지의 복귀섭리 연장시대(復歸攝理延長時代)입니다.

 

        1) 복귀섭리시대                 

 

섭리적 동시성으로 본 복귀섭리시대와 복귀섭리 연장시대를 살펴보면, 아브라함 이후 애급 고역시대(400년)의 중심인물은 모세이고, 조건물은 성막입니다. 모세 이후 사울 왕 전까지 사사시대(400년)는 중심인물이 사사가 되고, 조건물은 성막이 됩니다.

 

사울 왕·다윗 왕·솔로몬 왕 때인 통일왕국시대(120년)의 중심인물은 예언자·제사장·국왕이고, 조건물은 성전입니다. 그 중심인물 가운데 가장 높은 신분이 하나님의 말씀을 받아서 전하는 예언자이고, 그 아래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제사를 드리는 제사장이 있고, 그 아래에 국가의 통치자가 있습니다.

 

그 다음에 남북왕조 분립시대(400년)에는 예언자·제사장·국왕이 중심인물이 되고, 성전이 조건물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중심인물들이 잘못해서 전부 포로가 되었기 때문에, 유대 민족 포로 및 귀환시대(210년)는 아무것도 없습니다. 중심인물도 없고, 조건물도 없습니다.

 

말라기 선지자를 중심해서 해방되어 나와 보니, 이미 성전은 다 무너지고 암흑천지였습니다. 말라기 선지자가 제2성전을 개축하게 됩니다. 그때부터 예수님까지의 메시아 강림 준비시대(400년)에는 말라기 선지자가 중심인물이 됩니다.

 

        2) 복귀섭리 연장시대         

예수님이 십자가에 돌아가셨기 때문에 예수님부터 어거스틴 이전까지 로마제국 박해시대(400년)에는 중심인물이 어거스틴이고, 조건물이 초대교회입니다. 초대교회시대에는 죽기를 각오하고 말씀을 전파했습니다.

 

그 다음 어거스틴부터 카알 대제 이전까지 교구장제 기독교회시대(400년)의 중심인물은 교구장이 되고, 조건물은 천주교가 됩니다.

카알 대제부터 120년 동안 기독왕국시대에는 중심인물이 수도사·교황·국왕이 되며, 조건물은 천주교가 됩니다.

 

기독왕국시대에 이어 동서왕조 분립시대(400년)의 중심인물은 수도사·교황·국왕이고, 조건물은 천주교가 됩니다. 천주교가 중심인물을 보필했습니다.

 

결국 교황들이 남프랑스의 아비뇽에 포로로 잡혀가는 교황포로 및 귀환시대(210년)에는 중심인물도 없고, 조건물도 없습니다. 형상적 동시성 시대인 남북왕조에 이어 유대 민족 포로 및 귀환시대처럼 성전이 폐허가 되고 전부 없어졌기 때문입니다.

 

마르틴 루터부터 재림주까지 메시아 재강림 준비시대(400년)의 중심인물은 마르틴 루터가 되고, 조건물은 신교(新敎)가 됩니다. 이때부터 장로교·성결교·감리교 등 개신교회가 생겨서 지구상에 어느 나라든지 교회가 들어감으로써 누구나 성경을 볼 수 있게 되었으며, 재림주가 오실 수 있도록 메시아 재강림을 준비하게 되는 것입니다.

 

        3) 복귀섭리시대와 복귀섭리 연장시대의 비교

 

(1) 애급 고역시대와 로마제국 박해시대                  

 

애급 고역시대 400년은 로마제국 박해시대 400년과 동시성으로 나타납니다.

애급 고역시대는, ① 아브라함이 헌제 실수로 사탄이 침범했습니다. ② 그것을 탕감복귀하기 위해 야곱의 12자식과 70가족이 400년 동안 애급에서 고역을 치르게 됩니다. 애급 고역 400년은 믿음을 세우는 형벌기간입니다. ③ 제1 이스라엘은 할례와 희생, 그리고 안식일을 지키면서 사탄분립 생활을 하게 됩니다. ④ 모세의 3대 기적과 10재앙으로 바로를 굴복시키며 출애급을 하게 되고, ⑤ 애급 고역시대와 시대만 달랐지, 그 내용은 고스란히 반복되어 나타납니다. Ⓐ 유대 민족과 예수님이 하나되어 산 제사(祭祀)를 드려야 하는데, 유대 민족의 불신으로 예수님은 십자가에 돌아가셨습니다. 아브라함의 헌제 실수처럼 사탄이 침범했습니다. Ⓑ 이를 탕감복귀하기 위해 예수님의 12제자와 70문도는 야곱의 12자식과 70가족이 애급에서 고역을 살았듯이 로마에서 박해를 받게 됩니다. 로마 박해시대 400년은 믿음을 세우는 형벌기간입니다. Ⓒ 제2 이스라엘은 세레와 순교와 안식일과 성만찬으로 사탄분립 생활을 하게 됩니다. Ⓓ 서기 313년에 콘스탄티누스 대제는 영적 기사(奇事)와 권능(權能)에 의해 기독교를 승인하며, 서기 392년에 테오도시우스 1세가 기독교를 국교로 만들고, Ⓔ 로마 박해 후 복음과 신약 중심으로 성전을 이루어 초대교회를 형성하고 메시아 재강림을 준비합니다.

 

로마 박해시대 400년 동안 기독교는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엄청난 박해를 받습니다. 그 때는 성도라는 말조차 못 썼는데, 서기 313년 콘스탄티누스 대제에 이르러 기독교가 승리했다는 것은 놀라운 일입니다. 애급 고역시대에는 모세가 3대 기적과 10가지의 재앙으로 바로를 굴복시키고 출애급을 이루었듯이, 로마 박해시대에도 영적 기사와 권능으로 서기 313년 콘스탄티누스 대제가 기독교를 승인한 것은 시대만 다를 뿐 동시성을 이룹니다.

 

당시 로마는 기울어져 가고 있었습니다. 망해가는 로마의 대권을 놓고 콘스탄티누스 대제와 막센티우스 황제(Marcus Aurelius Valerius Maxentius, ?~312. 로마 황제)가 강을 사이에 두고 전쟁을 벌였습니다. 예수님이 어느 날 콘스탄티누스 대제에게 영적으로 나타났습니다. 예수님이 나타나서 그의 부하들이 게양해 놓은 깃발을 내리고 십자가를 걸라고 했습니다. 시키는 대로 했더니 콘스탄티누스 대제가 싸움에서 승리를 거두었습니다.

 

콘스탄티누스 대제는 기독교를 박해하다가 예수님의 은사에 의해서 승리했다는 사실을 깨닫고 나서 기독교를 승인합니다. 그것이 영적 기사와 권능입니다. 애급에서 바로가 이스라엘 민족을 내보내주지 않자, 모세가 3가지 권능과 10가지 재앙으로 바로를 굴복시켰습니다.

 

그 다음에 애급 고역 후에 재앙으로 바로를 굴복시켰습니다.

그 다음에 애급 고역 후에 십계명을 통해서 구약이 중심이 되고, 성막을 이루어 메시아를 모실 준비를 하게 되었습니다. 마찬가지로 로마 박해 후에 복음을 통해서 신약을 중심한 성전이상(聖殿理想)을 이루게 됩니다. 그로 인해 초대교회가 형성되었습니다. 그래서 재림 메시아를 맞이할 준비를 하는 것입니다.

 

(2) 사사시대와 교구장제 기독교회시대                

 

사사시대 400년과 교구장제 기독교회시대 400년도 시대만 달라졌지 내용은 유사한 동시성 역사로 나타납니다.

사사시대에는, ① 사사(士師)의 사명이 예언자·제사장·국왕에게 있었고, 교구장제 기독교회시대에는, Ⓐ 교구장의 사명이 수도원·교황·국왕에게 있었습니다.

또 사사시대에는, ② 이스라엘 민족이 가나안으로 입성한 후 각 사사에게 가나안 땅을 분배했듯이, 교구장제 기독교회시대에는, Ⓑ 게르만 민족의 대이동으로 게르만 민족에게 기독교를 전파합니다.

사사시대에는, ③ 새 땅에서 사사를 준비하고 새로운 선민(選民)을 형성하여 유대교 봉건사회의 기틀을 형성하였는데, 교구장제 기독교회시대에는, Ⓒ 서구의 새 땅에 게르만 민족을 새로운 선민으로 세워 기독교 봉건사회의 기틀을 형성합니다.

뿐만 아니라 사사시대에는, ④ 이스라엘 민족이 사사의 지도에 따라 성막의 뜻을 받들어야 함에도 그렇게 하지 않았습니다. 이스라엘 민족은 선민으로서 가나안 민족을 멸망시키지 않았고, 오히려 그들의 악습을 이어받아 우상을 섬김으로써 신앙에 큰 혼란을 초래했습니다. 마찬가지로 교구장제 기독교회시대에는, Ⓓ 기독교 신도가 교구장의 지도에 따라 성전을 받들어야 함에도 그렇게 하지 않았습니다. 기독교 신도들이 게르만 민족의 잡교(雜敎)에 영향을 받아 신앙에 큰 혼란을 초래한 것입니다.

위에서 본 바와 같이 사사시대와 교구장제 기독교회시대는 시대만 달리했지 내용상으로는 거의 반복되어 나타나는 동시성 시대를 형성하고 있습니다.

 

(3) 통일왕국시대와 기독왕국시대        

 

통일왕국시대 120년과 기독왕국시대 120년도 동시성 역사를 이룹니다.

통일왕국시대에는, ① 선지자 사무엘이 사울 왕에게 기름을 부어 아브라함 이후 800년 만에 처음으로 이스라엘 민족의 왕이 됩니다(사무엘상 8절 19~20절, 10장 1~24절). 기독왕국시대에는, Ⓐ 교황 레오 3세가 카알 대제에게 대관식을 함으로써 800년 만에 처음으로 교황이 승인한 왕이 탄생합니다.

 

또 통일왕국시대에, ② 모세의 성막이상(聖幕理想)이 솔로몬 왕의 성전이상(聖殿理想)으로 옮겨지듯이 기독왕국시대에도 Ⓑ 성 어거스틴의 신국론 이상으로 기독교왕국을 형성하게 됩니다.

통일왕국시대에는 ③ 믿음의 기대의 중심인물은 국왕입니다. 제사장이 영적 왕국의 중심인물이라면, 국왕은 실체 왕국의 중심인물입니다. 마찬가지로 기독왕국시대에도, Ⓒ 믿음의 기대의 중심인물은 국왕입니다. 교황이 하나님의 뜻을 받들지 않았습니다.

 

또 통일왕국시대에, ④ 아벨의 입장에 있던 사울 왕의 실수로 실체기대가 실패했습니다. 사울 왕은 선지자 사무엘을 통해 주신 하나님의 말씀을 거역하고 음란에 빠져 타락했습니다. 그런데 기독왕국시대에도, Ⓓ 아벨의 입장에 있던 국왕이 아벨의 위치를 떠나 실체기대를 세우는 데 실패했습니다. 그것은 국왕이 아벨의 위치를 떠나 실체기대를 세우는 데 실패했습니다. 그것은 국왕이 하나님의 뜻을 받들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마지막으로 통일왕국시대, ⑤ 사울 왕과 다윗 왕을 이은 3대 솔로몬왕이 말년에 이방(異邦) 왕비들의 사악한 신인 아스다롯·밀곰·금오스·몰록을 섬기고 남북왕조로 분립되었듯이 기독왕국시대에도, Ⓔ 카알 대제로부터 샤를 2세(Charles II, 823~877. 서프랑크 왕, 신성 로마제국의 황제)를 거쳐 루이 2세(Louis II, 846~879. 서프랑크의 왕)때에 이르른 3대 만에 왕국이 3분(서프랑크·동프랑크·이탈리아)되어 동서 프랑크로 분립됩니다. 이탈리아는 사실상 동프랑크를 지배하고 있었기 때문에 동프랑크와 서프랑크로 양분된 것입니다.

 

(4) 남북왕조 분립시대와 동서왕조 분립시대           

 

남북왕조 분립시대 400년과 동서왕국 분립시대 400년도 역시 동시성 역사로 전개됩니다. 

남북왕조 분립시대에는, ① 통일왕국시대를 열었지만 3대 만에 분열되었습니다. 통일왕국이 가인 편에 아벨 편으로 쪼개진 것입니다. ② 가인 편 나라는 10지파로 북조(北朝) 이스라엘이 되고 260년 동안 19명의 왕이 재위했습니다. 아벨 편 나라는 2지파로 남조(南朝) 유다가 되고, 394년 동안 20명의 왕이 나옵니다. 북조 이스라엘의 왕은 가인 편이기 때문에 선한 왕이 없었습니다. 그러나 2지파를 중심한 남조유다는 아벨 편이기 때문에 모두 선한 왕이었는데, 나중에 가서는 북조 이스라엘 왕들의 악습을 받아서 나쁜 왕들이 나오고 포로로 가게 됩니다.

 

북조 이스라엘은 솔로몬 왕조의 망명객이었던 여로보암이 중심이 되어 창건한 왕국입니다. 왕조가 존립한 260년 간 열아홉의 왕이 경질되고, 왕실이 아홉 차례나 전복됩니다. 왕권이 아홉 차례나 바뀌었지만 19명의 왕 가운데 선한 왕이 한 명도 없었습니다.

 

남조유다에서 악한 왕들을 회개시키기 위해 엘리야 선지자를 파송했는데, 엘리야 선지자가 갈멜 산에서 바알의 선지자 450명과 아세라의 선지자 400명, 도합 850명의 선지자를 만나 제단에 송아지를 올려놓고 누가 먼저 불을 붙이는지 대결을 벌입니다. 바알신과 아세라신을 믿는 선지자와 하나님을 믿는 엘리야 선지자 중에서 어느 신이 더 강한지 내기를 한 것입니다. 850명의 바알신과 아세라신을 믿는 선지자들이 아침부터 저녁까지 기도해도 제단에 불이 붙지 않습니다.

 

마지막으로 엘리야 선지자가 나서서 제단 주변에 도랑을 치고 물을 붓고 기도했더니 하늘에서 불이 내려와 제단에 붙였습니다. 그러니까 850명의 아세라신과 바알신을 믿는 선지자들이 지게 되고, 엘리야 선지자는 그 850명을 전부 몰살합니다(열왕기상 18장 19~40절).

 

그런데 이세벨 여왕이 그에 굴복하지 않고 엘리야 선지자를 죽이려고 합니다. 엘리야 선지자가 토굴로 도망가서 40일 동안 살았는데, 결국에는 하늘에서 불수레와 불말이 내려와서 회오리바람을 타고 하늘로 승천합니다(열왕기하 2장 11절).

 

메시아가 오기 전에 엘리야 선지자를 보낸다고 했기 때문에 구름 타고 간 엘리야가 구름 타고 올 줄 알고 유대 민족이 그를 기다리다가 예수님을 죽였습니다. 그 외에 엘리사·요나·호세아·아모스 등의 선지자들을 보내서 회개를 시키는데 한 사람도 그 말을 듣지 않습니다.

 

그래서 호세아 9년에 앗수르 왕이 사마리아를 점령하고 이스라엘 사람을 앗수르로 끌어갑니다(열왕기하 17장 6절). 그때부터 이스라엘 민족은 영원히 선민 자격을 상실하게 되었습니다.

한편 남조 유다인들은 솔로몬 왕의 아들 르호보암이 중심이 됩니다.

 

다윗 왕에서부터 시드기아 왕까지 하나의 핏줄로 정통을 이어갔습니다. 394년 동안 통일왕국시대를 유지하게 되는데, 그 기간 동안 20명의 왕들이 재위했습니다. 선한 왕들이 많이 배출되었지만, 요시아 왕 이후에는 북조 이스라엘의 나쁜 왕들의 영향을 받아서 우상숭배에 빠지게 됩니다.

그로 인해 남조 유다의 왕과 백성들이 마지막에는 바벨로니아에 포로로 잡혀갑니다.

 

③ 신앙을 바로 세우기 위해서 4대 선지자와 12소선지자를 파송해 내적 쇄신운동을 펼치지만, 유대인들은 선지자의 말을 듣지 않습니다. ④ 선지자의 말을 듣지 않자 하나님은 그들을 이방(異邦)에 붙여 외적인 확청운동(廓淸運動)을 벌이도록 했습니다. 선지자를 보내서 깨우쳐주어도 안 들으니까 그들을 모두 애급·갈대아·시리아·앗시리아·바벨로니아 등 다른 나라에 붙여 종살이하면서 회개하도록 했던 것입니다. ⑤ 그렇게 고통을 받으면서도 깨닫고 회개하지 못하여 이스라엘 군주사회는 모두 붕괴됩니다. 북조 이스라엘과 남조 유다의 왕과 백성이 이방의 포로가 되어 포로생활을 하게 되는 것입니다.

 

남북왕조 분립시대와 마찬가지로 동서왕조 분립시대도 시대만 달리할 뿐 그 내용은 동시성으로 나타납니다. Ⓐ 기독교왕국 3대 만에 동프랑크, 서프랑크, 이탈리아로 3분됩니다. Ⓑ 가인 편은 서프랑크, 아벨 편은 동프랑크 이렇게 동서왕조 분립시대로 갈라집니다. 이탈리아는 오토 1세(Otto I, 912~973). 독일의 왕·신성 로마제국의 황제)의 공헌으로 신성로마제국에 들어감으로써 두 왕조가 동서로 나누어집니다.

 

Ⓒ 교황청이 부패하여 토마스 아퀴나스(Thomas Aguinas, 1224~1274. 이탈리아 신학자·철학자), 성 프란체스코(San Francisco d'Assis, 1182~1226. 로마 가톨릭의 수도사) 등 수도원의 인물들이 나서서 내적 쇄신운동을 펼칩니다. Ⓓ 수도원에서 쇄신운동을 해야 한다고 권고를 함에도 교황청은 말을 듣지 않습니다. 권고를 듣지 않고 계속 타락하고 부패하기 때문에 하나님은 교황청을 이방인에 붙여 외적 확청운동을 벌이도록 했습니다. 거기에서 십자군전쟁이 일어났습니다.

 

11세기 후반 예루살렘 성지가 칼리프 제국에 속해 있을 때만 해도 이슬람 칼리프들은 예루살렘 성지를 방문하는 기독교 순례자들에게 호의적이었습니다. 나중에 셀죽터키(셀주크제국)가 예루살렘 성지를 점령한 이후부터는 기독교 순례자를 핍박하고 박해하기 시작합니다.

분노한 역대 교황들은 성지를 회복하려고 십자군 전쟁을 일으킵니다. 그들은 1096년에 시작해서 200년 간 일곱 번이나 원정했으나 패전을 거듭하고 한 번도 이기지 못합니다.

 

Ⓔ 하나님이 원치 않는 전쟁을 하나님의 이름으로 했기 때문에 기독교 군주사회는 붕괴됩니다. 교황은 정신적 지주인데 십자군전쟁의 실패로 권위와 신앙을 완전히 상실했습니다. 또 봉건사회를 유지했던 영주와 기사들이 십자군전쟁에서 많이 전사했습니다.

 

그래서 교황은 정치적 기반을 잃어버렸습니다. 거듭된 패전으로 막대한 경비가 소모되었기 때문에 경제적 빈곤에 처하게 되었습니다. 교황은 정신적 지주의 지위를 잃어버렸고, 정치적인 기반도 잃어버렸고, 거듭된 패전으로 경제적으로 곤궁에 처함으로써 결국에 기독교 군주사회가 붕괴되었습니다.

 

(5) 유대 민족 포로 및 귀환시대와 교황 포로 및 귀환시대   

 

유대 민족 포로 및 귀환시대 210년과 교황 포로 및 귀환시대 210년도 동시성 역사로 반복됩니다. 

유대 민족 포로 및 귀환시대에는, ① 여호야긴 왕과 그 백성이 바빌로니아의 느브갓네살 왕에게 잡혀가서 70년 동안 포로생활을 했습니다(열왕기하 24장 10~17절, 역대하 36장 10~21절). 유대 민족은 바빌로니아를 멸망시킨 페르시아 왕 고레스의 조서에 의해 포로생활에서 해방되었습니다(역대하 36장 22~23절, 에스라 1장 1~4절). 그 후 유대 민족은 3차에 걸쳐 예루살렘으로 귀환합니다. ② 포로생활 70년 만에 귀환한 다음 140년이 걸려 210년 만에 신앙기반을 정립합니다.

 

한편 교황 포로 및 귀환시대에는, Ⓐ 교황 클레멘스 5세(Clemens V, 1206경~1314. 교황)가 1308년 남프랑스로 가고 1309년에 아비뇽에 거처를 정합니다. 그후 1377년까지 약 70년 간 프랑스 아비뇽에 교황들이 머문것을 고대 유대인이 바빌론에 강제 이주된 것에 빗대어 ‘아비뇽 유수’라고 합니다. Ⓑ 교황들이 약 70년 간 아비뇽에 머물면서 교체되었는데, 1377년 교황 그레고리우스 11세(Gregorius XI), 1329~1378. 프랑스 출신 마지막 교황)가 로마로 귀환합니다.

 

그레고리우스 11세가 죽고 1378년 추기경들은 이탈리아 바리 감독을 우르바누스 6세(Urbanus VI, 1318경~1389. 교황)를 그 다음 교황으로 세웠습니다. 그러자 프랑스 출신 추기경들이 불만을 품고 4개월 후에 클레멘스 7세(Clemens VII, 1342~1394. 대립교황)를 교황으로 선출하고 우르바누스 6세와 대립하여 또 하나의 교황청을 남프랑스 아비뇽에 세웁니다. 그때부터 서방교회의 분열이 일어납니다. 이 두 교황이 문제를 일으켰기 때문에 결국 추기경들이 두 교황을 폐위하고, 알렉산더 5세(Alexander V, 1339경~1410. 대립교황)를 교황으로 임명했습니다.

 

그런데 클레멘스 7세와 우르바누스 6세, 두 교황이 굴복하지 않았습니다. 교황이 셋이나 되자 감독·대감독·신학자·왕후·사절단들이 콘스탄츠 공의회에서 세 교황을 전부 폐위하고 마르티누스 5세(Martinus V, 1368~1431. 교황)를 정식 교황으로 선출했습니다. 세 교황이 분열하고 대립한 문제가 비로소 정리됩니다.

 

교황이 70년 만에 아비뇽의 유배에서 돌아온 후 교황전정(敎皇專政) 복귀와 신앙기반을 정립하는 데 140년이 걸렸습니다. 그것은 유대 민족 포로 및 귀환시대 210년 동시성을 이룹니다.

 

(6) 메시아 강림 준비시대와 메시아 재강림 준비시대        

 

메시아 강림 준비시대 400년과 메시아 재강림 준비시대 400년도 동시성 역사의 한 예입니다. 

메시아 강림 준비시대에서, ① 40일 사탄분립섭리를 하여 마지막 탕감복귀한 것이 4000년의 역사입니다. 아담부터 예수님이 오기까지 4000년이 걸렸습니다. 그중에서 메시아를 위한 기대가 조성된 아브라함 가정부터 예수님이 오기까지 2000년이 됩니다. 그러므로 메시아로 오시는 예수님은 아담부터 4000년의 역사를 탕감해야 합니다.

 

메시아 재강림 준비시대에서도, Ⓐ 40일 사탄분립섭리를 하여 마지막에 4000년을 탕감복귀해야 합니다. 아브라함부터 재림주가 올 때까지가 4000년인데, 예수부터 재림주가 올 때까지가 2000년입니다. 메시아를 위한 기대 위에서 재림주는 4000년의 역사를 탕감복귀해야 하는 것입니다.

메시아 강림 준비시대에서, ② 이스라엘 민족은 성전을 건축한 뒤 회개하고 율법을 공부하면서 신앙쇄신운동을 일으켜 믿음의 기대를 복귀했습니다. 느브갓네살 왕이 파괴된 성전을 건축하고, 말라기 선지자가 사악한 신을 숭배하던 과거를 회개시키고 율법을 공부시켜 이스라엘 민족에게 메시아가 강림할 수 있도록 준비한 것입니다.

 

메시아 재강림 준비시대도 마찬가지입니다. Ⓑ 종교개혁이 일어나고 기독교인들을 회개시켜 복음을 공부시키고, 신앙의 길을 개척해서 믿음의 기대를 복귀합니다. 교황이 로마로 귀환한 후 중세 기독교인들은 루터를 중심해서 종교개혁운동을 일으키고, 중세 암흑시대의 신앙인들을 회개시켜서 복음의 빛을 따라 신앙 개척운동을 벌이도록 합니다.

 

메시아 강림 준비시대에서, ③ 이스라엘 민족은 예수님을 만날 때까지 페르시아·희랍·애급 등 다른 나라에 의해 외적 고난의 길을 걷게 됩니다. 야곱가정이 요셉을 만나러 갈 때까지 고난을 겪은 것을 탕감복귀한 것입니다.

 

메시아 강림 준비시대에도, Ⓒ 재림 메시아를 만날 때까지 많은 내적 수난의 길을 겪게 됩니다. 그것은 인본주의·계몽주의사상·공산주의 이론들이 나타나 재림주가 올 때까지 수많은 인간들을 혼란스럽게 만들기 때문입니다.

 

메시아 강림 준비시대에는, ④ 말라기 선지자가 유대교를 쇄신하여 메시아를 맞을 수 있는 준비를 합니다(BC 430년경). 동시대 이민족에게도 메시아를 맞을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는데, 인도에서 석가모니(釋迦牟尼, BC 623경~543경. 불교의 창시자)가 나와 불교를 창설하고, 희랍에서 소크라테스(Socrates, BC 470경~399. 그리스 철학자)가 헬라문화를 개척합니다. 또 동양에서 공자(孔子, BC 551~479. 유교의 개조[開祖])가 유교를 통해 인륜 도덕을 세웁니다. 그런 시대적 준비를 토대로 예수님이 오시면 양심을 지도했던 종교를 기반으로 해서 바로 예수님의 말씀을 받들고 세계적 가나안 복귀를 이루게 되는 것입니다.

 

마찬가지로 메시아 재강림 준비시대에도, Ⓓ 인본주의와 계몽사조의 터전 위에서 문예부흥을 일으켜 정치·경제·문화·과학의 비약적인 발전으로 재림주를 맞이할 환경을 성숙하게 만듭니다.

그 다음에 메시아 강림 준비시대에는, ⑤ 예수님이 오셔서 이스라엘을 중심하고 로마를 통해 실체적으로 세계적 가나안 복귀를 이루려고 했듯이 메시아 재강림 준비시대에도, Ⓔ 재림주가 오셔서 제3 이스라엘을 중심하고 미국 기반을 중심해서 세계적으로 복귀해 가는 것입니다. 그런 점에서 오늘날 미국을 ‘제2의 로마’라고 합니다.

 

        4. 복귀역사에 나타난 하나님 주권과 사탄 주권의 교차    

 

아담·해와의 타락으로 인해 아담가정에서 가인형 인생관과 아벨형 인생관이 생겼습니다. 인간들이 어떠한 입장을 취하느냐에 따라 하나님 주권이냐 사탄 주권이냐로 나누어집니다.

예수님 때에도 가인형과 아벨형으로 갈라집니다. 예수님이 십자가에 못 박혀 죽음으로써 12제자와 70문도가 로마에 가서 박해를 받을 때, 하나님은 그들과 함께 고난을 당하고, 사탄은 세상에서 왕 노릇을 했습니다.

 

예수님과 카알 대제 사이의 어거스틴을 중심으로 하나님 편과 사탄 편이 나뉘었습니다. 예수님이 십자가에 돌아가신 후부터 어거스틴이 나오기까지 로마박해 400년은 사탄 주권이 하나님 주권보다 위에 있던 시기로, 가인형 인생관인 인본주의, 즉 헬레니즘이 아벨형 인생관이 신본주의, 즉 헤브라이즘을 압도했습니다.

 

로마박해 400년이 끝나고 어거스틴이 출현하면서 교구장제 기독시대가 열리는데 교구장제 기독교회시대(400년), 기독왕국시대(120), 동서왕조 분립시대(400년)와 교황 포로 및 귀환시대 210년 가운데 초반 70년까지는 하나님 주권이 사탄 주권보다 우위에 있었습니다. 아벨형 인생관인 헤브라이즘이 헬레니즘을 압도했다는 말입니다. 그러나 교황 포로 및 귀환시대 초반 70년이 지나고부터 마르틴 루터가 종교개혁을 부르짖기까지 사탄 주권이 하나님 주권보다 우위를 차지했습니다.

 

사탄 주권이 하나님 주권보다 우위를 차지했다는 말은 하나님이 지옥밑창에서 백성들과 함께 종살이를 했다는 의미입니다. 루터를 중심으로 종교개혁이 일어난 후 하나님 주권은 다시 사탄 주권의 위로 올라가고, 사탄주권은 내려가게 됩니다. 특히 메시아 재강림 준비시대 400년을 지나 재림주를 모심으로써 드디어 하나님 주권이 이 땅에 세워지는 것입니다.

 

        5. 복귀섭리시대의 역사 발전           

 

복귀섭리시대의 역사 발전을 보면, 가인이 먼저 출발하여 사탄을 중심한 유무상통(有無相通) 원시공동사회가 시작됩니다. 내 것, 네 것이 없는 시대로 공산주의 사회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인류역사는 원시공동사회에서 출발해서 씨족사회, 봉건사회를 거쳐 애급 왕국, 바빌로니아 왕국, 힛타이트 왕국 등 군주사회가 이루어지게 됩니다.

 

그런 가인형 사회를 뒤따라서 하나님을 중심한 공생공영공의사회(共生共榮公義社會)가 시작됩니다. 아브라함을 중심한 선(善)의 씨족사회, 사사(士師)를 중심한 선의 봉건사회, 그리고 사울 왕을 중심으로 한 선의 통일왕국이 이어졌습니다.

 

특히 사울 왕·다윗 왕·솔로몬 왕은 가인형의 군주사회와 아벨형의 통일왕국을 동방제국(東邦帝國)으로 통일하려고 했지만 사울 왕·다윗 왕·솔로몬 왕 모두 동방제국 통일에 실패합니다.

 

솔로몬 왕에 의한 동방제국 통일의 실패로 이스라엘 왕국은 다시 가인형 북조 이스라엘과 아벨형 남조 유다로 갈라집니다. 북조 이스라엘과 남조 유다는 마지막에 민주주의형의 사회로 수정되어서 하나님을 중심한 선의 지상천국으로 복귀함으로써 통일국시대가 도래하게 되어 있습니다. 그 때가 재림주를 중심한 마지막 섭리시대입니다.

 

예수님은 영육을 지니고 오셨지만 육신이 십자가에 달렸기 때문에 육적 구원은 실패합니다. 그래서 기독교는 영적인 예수님을 모시고 출발합니다. 로마를 중심해서 출발한 소생형 영적 기독교(蘇生形靈的基督敎)에 이어 장성형 영적 기독교(長成形靈的基督敎)가 나와 영국을 중심해서 기독교를 세계화하고, 메시아를 모실 수 있는 환경을 개척해 나갑니다. 신구교의 싸움이 일어나고 산업혁명, 식민지 정책, 기독교 전파, 식민지 해방 등이 영국을 중심해서 일어나는 것도 그 때문입니다. 영국을 중심으로 재림주를 모실 수 있는 세계적 기반을 닦는 것입니다.

 

영국에서 영적 기독교가 완성되어 미국으로 건너갑니다. 영국이 어머니 국가라면, 미국은 영국이 낳은 아들과 같습니다. 영국과 미국은 어머니와 아들의 관계이기 때문에 영국이 이끌면 미국은 따라가고, 미국이 하자면 영국도 따라 하게 되어 있습니다. 영국과 미국은 모자국가(母子國家)로 서로 뗄려야 뗄 수 없는 관계입니다.

 

영국에서 청교도 102명이 신앙의 자유를 찾아서 ‘메이플라워’호를 타고 대서양을 건너게 됩니다. 그들은 추위와 배고픔을 이겨내고 마침내 12월에 신대륙에 도착합니다. 청교도들은 신대륙에 도착해서 제일 먼저 교회를 짓고, 두 번째에는 앞으로 2세를 길러서 세계를 지도하기 위한 학교를 짓고, 그 다음에 자기들이 살 집을 지었습니다. 그것이 미국의 건국이념입니다.

 

1517년 루터의 종교개혁부터 400년이 지난 이후에 메시아 재강림 준비시대가 시작되고, 그 터전 위에 재림주가 오십니다. 구약시대에 말라기 선지자가 나와서 메시아 강림 준비시대를 선언하고 예수님이 오셨듯이 루터가 종교개혁을 일으킴으로써 메시아 재강림 준비시대를 연 지 400년 만에 메시아가 오시는 것입니다.

 

이처럼 역사는 수리적(數理的)으로 동시성을 띱니다. 동시성 시대는 타락한 아담 이후의 잘못된 역사를 수습하기 위해 노력해 온 살아계신 하나님의 섭리적 발자취입니다.

그런데 인간은 그때마다 번번이 책임을 다하지 못하고 실수했기 때문에 섭리가 또다시 연장되어 왔지만 그 내용은 같습니다.

 

다만 가정시대·국가시대·세계시대로 범위가 넓혀졌을 뿐입니다. 역사는 동시성을 띠는데, 가정시대는 상징적으로 나타났고, 국가시대는 형상적으로 나타났으며 그 다음에 이스라엘 민족을 통해 실체적인 국가 형태를 갖추고 예수님이 오셨습니다.

 

그런데 이스라엘 민족이 그 실체를 잃어버렸으므로 다시 실체적 동시성 시대를 세계적으로 걸어야 합니다. 재림주가 오셔서 그 모든 역사를 완성하고 완결지어야 합니다. 아담으로부터 시작해 예수님을 거쳐서 실패했던 모든 것을 재림주님을 통해서 종결지어야 하는 것이 섭리역사입니다.

 

인간의 타락 역사는 재림주 한 분을 맞음으로써 마감됩니다. 재림주를 만나는 것이 인류의 소망입니다. 모든 사람과 모든 종교들이 어떤 입장에 있든지 간에 마지막 희망은 오시는 재림주님에게 있습니다. 오시는 그 분을 통해서 모든 것이 재현되어야 합니다. 그것이 에덴동산으로 돌아가는 길입니다.

 

하나님을 중심해서 본연의 타락하지 않은 모습으로 돌아가야 합니다. 그런 역사를 지금까지 준비해서 이제 선포하고 새 시대를 출발하고 있습니다.

 

만일 그것을 믿지 못한다면, 구약 역사를 버려야 하고, 유대 민족사를 버려야 하고, 오늘날 서양사를 버려야 합니다. 그러나 서양사·유대 민족사·구약 역사는 살아 있는 역사입니다. 하나님은 살아 계셔서 아담과 해와를 통해 이루시려던 창조이상을 잃어버렸기 때문에 그 역사를 다시 찾아오신 것이 6000년의 섭리역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