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리본체론 - 후편 - 제6장 예수님을 중심한 세계적 가나안 복귀노정 - 6

2013. 1. 6. 20:10참사랑 영원까지/원리 본체론

마리아를 통한 실체 복귀

리브가와 다말을 중심한 외적·내적 복귀의 기대 위에 새로운 여인이 나타나면 거기에다 하나님의 씨를 심을 수 있고, 그로 인해 메시아가 올 수 있습니다. 그 여인이 예수님의 어머니 마리아였습니다.

 

마리아의 어머니 안나는 성전을 청소하면서 아주 정성을 많이 드린 여인입니다. 안나는 언제나 ‘내 복중에 아기가 생기면, 그를 성전에 바치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안나가 어렵게 아기를 잉태하여 딸을 낳았습니다. 그가 마리아입니다.

 

마리아는 성전에 바쳐져 성전에서 성장했습니다. 마리아가 열두 살 되던 해 비록 나이는 어렸지만 약혼을 했습니다. 이스라엘에서는 신랑감을 구하는 통에다 자기 것을 표시해서 넣었다고 합니다. 그 안에 있는 표시를 하나 뽑으면 그가 자기 신랑이 됩니다. 마리아가 그 통에서 이름 하나를 뽑았는데 그가 요셉입니다.

 

요셉과 마리아가 약혼을 했는데 요셉은 천사장의 입장이고, 마리아는 해와의 입장이었습니다. 에덴동산에서 해와는 천사장에게 끌려가서 정조를 잃어버렸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요셉은 마리아와 정혼했다 할지라도 관계를 맺으면 안 됩니다. 마리아의 복중에 메시아를 보내기 위한 하나님의 소중한 섭리가 있기 때문입니다.

 

마리아는 요셉과 정혼한 후 대제사장 사가랴의 집으로 갔습니다. 마리아는 사가랴의 부인 엘리사벳과는 친척관계였습니다. 마리아가 천사로부터 예수가 태어날 것을 예고 받은 후에 엘리사벳에게 문안하러 가니, 엘리사벳이 ‘내 주의 어머니가 내게 나아오니 이 어찌 된 일인가?’(누가복음 1장 43절)라고 말합니다. 마리아를 통해서 메시아가 온다는 말입니다. 그것을 신령한 엘리사벳이 증언했던 것입니다. 마리아가 그 집에 석 달 쯤 있다가 돌아갑니다(누가복음 1장 56절). 석 달 동안에 마리아는 아기를 갖게 되었습니다.

 

사실은 아기를 가진 마리아를 사가랴 가정에서 보호해야 합니다. 사가랴와 부인 엘리사벳은 나이가 많아서 아이를 가질 수 없었습니다. 그런데 사가랴가 대제사장의 직분을 수행하러 성소에 들어가자 천사가 나타나서 ‘네 아내 엘리사벳이 네게 아들을 낳아주리니 그 이름을 요한이라 하라.’(누가복음 1장 13절)고 일러줍니다. 그렇게 세례 요한이 태어났습니다.

 

세례 요한은 예수님보다 6개월 먼저 태어났으므로 형님의 입장입니다. 마리아는 사가랴 대제사장의 집에 가서 아기를 갖게 되는데, 성령에 의해 아기가 태어난 것이 아닙니다. 그것은 마리아가 사가랴 대제사장과 관계를 맺음으로써 하나님의 아들 예수를 잉태한 것입니다.

 

마리아가 엘리사벳과 사가랴에 의해서 잉태하게 되는데 거기서 아기가 생겼으니 사가랴 가정에서 보호하고 길러주어야 합니다. 예수님과 세례 요한이 한 형제같이 사가랴의 집에서 길러졌으면 세례 요한이 예수님을 배신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그런데 결국엔 사가랴 가정에서 마리아를 쫓아냈습니다.

 

갈 곳이 없는 마리아는 약혼자인 요셉을 찾아갑니다. 요셉은 약혼녀와 손도 한번 잡아보지 못했는데 아기를 임신해가지고 왔으니 충격이 컸을 것입니다. 마리아도 뱃속의 아기가 누구의 아기인지 이야기할 수 없었습니다. 마리아와 요셉은 이 문제로 고민을 많이 했을 것입니다. 그런 정황이 성서에도 기록되어 있습니다.

 

마태복음 1장 18절에서 21절을 보면, ‘예수 그리스도의 나심은 이러하니라. 그 모친 마리아가 요셉과 정혼하고 동거하기 전에 성령으로 잉태된 것이 나타났더니 그 남편 요셉은 의로운 사람이라 저를 드러내지 아니하고 가만히 끊고자 하여 이 일을 생각할 때에 주의 사자가 현몽하여 가로되 다윗의 자손 요셉아! 네 아내 마리아 데려오기를 무서워 말라. 저에게 잉태된 자는 성령으로 된 것이라. 아들을 낳으리니 이름을 예수라 하라. 이는 그가 자기 백성을 저희 죄에서 구원할 자이심이라 하니라.’고 했습니다.

 

또 누가복음 1장 28절에서 33절을 보면, 마리아에게도 사자가 나타나 ‘은혜를 받은 자여 평안할찌어다. 주께서 너와 함께하시도다. ··· 마리아여 무서워 하지 말라. 네가 하나님게 은혜를 입었느니라. 보라 네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으리니 이름을 예수라 하라. 저가 큰 자가 되고 지극히 높으신 이의 아들이라 일컬을 것이요, 주 하나님께서 그 조상 다윗의 위를 저에게 주시리니 영원히 야곱의 집에서 왕 노릇하실 것이며 그 나라가 무궁하리라.’ 하고 위로해 주었습니다.

 

하나님은 사가랴가정을 중심한 사가랴 종족과 요셉가정을 중심한 요셉 종족, 이 두 종족을 기반으로 준비를 해서 메시아를 보내셨습니다. 사가랴가정에서 예수님을 모시고, 요셉가정에서 예수님을 잘 모셨다면 예수님은 십자가에 못 박혀 죽지 않았을 것입니다. 그런데 예수님을 잉태한 마리아는 준비된 사가랴가정에서 예수님을 낳지 못하고, 요셉가정에서도 핍박을 받게 된 것입니다.

 

엘리사벳과 사가랴를 통해서 세례 요한이 태어나고, 사가랴와 마리아를 통해서 예수님이 태어났습니다. 하나님은 마리아가 잉태한 예수님을 통해 실체복귀(實體復歸)를 이루기에 앞서 이삭과 리브가가 낳은 에서와 야곱을 통해 외적복귀(外的復歸)를 이루고, 유다와 다말이 낳은 복중의 베레스와 세라를 통해 내적복귀(內的復歸)를 이루었습니다. 하나님은 잃어버린 장자권을 야곱을 통해 외적으로 찾아왔고, 베레스를 통해 내적으로 찾아왔기 때문에 사탄은 외적·내적으로 참소할 수 있는 조건이 없어졌습니다. 그 같은 기대 위에서 마리아가 예수님을 통해 실체 복귀를 이룬 것입니다.

 

리브가는 죽기를 각오하고 남편 이삭과 장자 에서를 속이며 외적 복귀를 이루었습니다. 또 다말은 창녀로 가장해서 시아버지인 유다와 자기 일족을 속이며 내적 복귀를 이루었습니다.

마리아도 마찬가지입니다. 마리아는 이미 정혼한 남자(요셉)를 두고 사가랴의 집에 가서 아기를 잉태하고 돌아왔습니다. 그것은 죽기를 각오하지 않으면 못 하는 일입니다. 에덴동산에서 해와가 잘못한 것을 하나님은 그렇게 여성을 통해 탕감복귀해 온 것입니다.

 

하나님의 복귀섭리에 따라 리브가와 다말과 마리아를 거쳐 예수님이 오시게 됩니다. 그로 인해 예수님은 사탄이 참소할 조건이 없고 원죄가 없는 상태에서 태어났습니다. 원죄를 갖지 않은 예수님은 타락한 인간의 원죄를 청산해 줄 수 있는 메시아요, 구세주로 이 땅에 오신 것입니다. 그러므로 예수님은 성인 중의 성인입니다.

 

2. 예수님의 실체기반 상실

 

만일 사가랴와 엘리사벳 가정에서 마리아를 추방하지 않고 아기를 낳을 수 있도록 잘 보호하고 그러한 환경에서 아기를 낳았으면 세례 요한과 예수님은 형제로 길러졌을 것입니다. 그렇게 되었다면 아마도 세례 요한이 예수님을 배신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요셉과 사가랴와 엘리사벳도 배신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엘리사벳은 마리아가 자기 집으로 가서 문안할 때 ‘내 주의 모친이 내게 나오니 그 어찌된 일인가?’(누가복음 1장 43절)라고 말했습니다. 장차 자기들이 모셔야 할 메시아의 어머니가 왔다고 증언했습니다.

 

마리아가 잉태한 복중의 아기는 하늘에서 떨어지지 않았습니다. 하나님의 정자의 씨를 사가랴를 통해서 마리아의 복중에 잉태하게 했다는 말을 성경에서는 성령으로 잉태했다고 비유적으로 표현한 것입니다.

 

원래 하나님은 아담의 체를 쓰고 하나님의 절대성 정자의 씨를 해와에게 심으려고 했습니다. 아담이 내부에 하나님의 절대성 정자의 씨를 지니고 그것을 해와에게 심은 것입니다. 아담은 하나님의 몸이 되고, 해와는 하나님의 부인이 되는 것이 에덴동산의 창조이상입니다.

 

에덴동산의 창조이상을 이루어야 할 마리아는 예수님을 낳아서 예수님이 성혼할 때까지 절대로 요셉과 관계를 맺으면 안 됩니다. 그러니까 죽는 한이 있더라도 요셉에게 정조를 내어주어서는 안 된다는 것입니다. 천사장의 입장에 있는 요셉에게 마리아가 유혹되면 안 된다는 말입니다. 오직 마리아는 예수님 한 분을 잘 성장하도록 키워야 하고, 요셉은 그 일을 도와야 합니다.

 

그런데 사가랴가정이 불신하고, 요셉가정이 불심함으로써 마리아는 어쩔 수 없이 요셉의 요구를 들어줄 수밖에 없었습니다. 마리아가 요셉과 부부관계를 맺다보니 예수님의 동생을 낳게 되었습니다. 그로 인해 예수님은 요셉가정에서 의붓자식 취급을 받았습니다. 마리아가 예수님의 편에 서지 못하자 결국 예수님은 많은 어려움을 겪게 됩니다.

 

마리아는 요셉과 관계를 맺지 않고 예수님 한 분만을 키워야 합니다. 요셉도 그런 마리아를 도와 예수님이 다 성장하면 먼저 마리아와 요셉과 가족이 하나 되어 예수님을 결혼시켜야 합니다. 그런 다음에 마리아와 요셉 두 사람은 예수님을 통해서 축복을 받아야 합니다.

 

예수님께서 축복을 받으면 참부모가 됩니다. 예수가 참부모가 되었을 때 비로소 마리아와 요셉은 해와와 천사장의 자리에서 복귀하여 예수님에게 축복을 받는 것이 원리입니다. 그러기 전에는 두 사람이 절대로 관계를 맺으면 안 되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영육 중심한 실체기대를 상실했습니다. 엘리사벳이 배신하고, 사가랴가 배신하고, 세례 요한이 배신하고, 요셉이 배신했습니다. 결국에는 예수님을 낳은 마리아까지도 예수님을 도와주지 못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