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리본체론 - 후편 - 제1장 복귀원리 - 1

2013. 1. 6. 20:31참사랑 영원까지/원리 본체론

III. 후편                 

 


                                제1장 복귀원리                  

 

하나님은 창조의 설계도인 창조원리에 따라 피조만물을 창조했습니다.

그러나 인간은 타락으로 하나님의 원리를 생활 속에서 실천하지 못했고, 원리적인 인간이 되지 못했습니다.

타락한 인간을 창조본연의 인간으로 복귀하기 위한 하나님의 역사가 바로 복귀섭리역사입니다.

 

                                서론                  

 

인류역사는 복귀섭리역사(復歸攝理歷史)입니다. 복귀섭리는 창조목적을 다시 찾아 이루려는 하나님의 재창조섭리(再創造攝理)인데, 원리에 의하여 섭리하기 때문에 복귀원리(復歸原理)라고 합니다.

하나님은 창조의 설계도인 창조원리에 따라 피조만물을 창조했습니다. 그러나 인간은 타락으로 하나님의 원리를 생활 속에서 실천하지 못했고, 원리적인 인간이 되지 못했습니다.

타락한 인간을 창조본연의 인간으로 복귀하기 위한 하나님의 역사가 바로 복귀섭리역사입니다.

복귀원리는 하나님께서 타락한 인간을 이끌어 오신 하나님의 발자취이기도 합니다.

타락한 인간이 본연의 인간으로 돌아가기 위해서는 복귀원리를 알아야 합니다. 복귀원리를 모르고서는 결코 생명의 길을 찾아갈 수 없습니다.

 

        1. 복귀섭리와 메시아를 위한 기대            

 

지금까지 역사학자들은 인류역사를 자기 나름대로 규정했습니다. 특히 공산주의 역사학자들은 인류역사를 계급투쟁사(階級鬪爭史)로 보았습니다. 역사학자 아놀드 토인비(Toynbee Arnld Joseph : 1889~1975)는 인류역사는 나선형(螺旋形)의 동시성을 띠고 있는 역사라고 보았습니다.

이와 달리 ‘통일원리’의 역사관은 ‘인류역사는 하나님의 복귀섭리역사’라고 규정합니다. 복귀섭리는 하나님에 의해서 진행됩니다. 무형의 본체이신 하나님은 실체 아들로 지상에 메시아를 보내십니다. 아담이 타락한 후 인류를 구원하기 위해 보내신 분이 후아담 되시는 예수 그리스도입니다.

 

        1) 복귀원리

 

원래 인간은 소생기·장성기·완성기 3단계를 거쳐서 완성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인간은 성장기간인 장성기 완성급에서 타락했습니다. 타락한 인간이 다시 본연의 인간으로 돌아가려면 창조원리에 따라 복귀해 가야 합니다.

 

(1) 창조본연의 인간과 타락인간의 위치        

 

완성한 인간의 위치는 하나님과 일체된 자리입니다. 완성한 인간은 하나님의 심정과 절대성을 닮아 하나님과 일체가 되고 하나님의 신성을 닮아서 거룩한 하나님의 성전이 됩니다. 따라서 완성한 인간은 하나님의 심정과 참사랑을 소유한 하나님의 실체 자녀로서 하나님과 같은 생각을 하고 그 생각에 따라 행동하게 되는 것입니다.

 

완성한 인간은 무엇보다 절대성 가치를 지닌 절대성(絶對性)의 인간이 됩니다. 여기에서 ‘절대성’은 상대성(相對性)에 마주하는 개념이 아니라 생식기관을 중심한 성의 개념입니다.

인간은 ‘절대성’을 지켜야 하기 때문에 하나님은 ‘따먹지 말라.’는 계명을 주셨습니다. 아담과 해와가 완성하면 하나님의 심정과 ‘절대성’을 완성한 인간이 됨으로써 하나님의 뜻도 완성하게 됩니다. ‘저녁이 되고 아침이 되니 첫째 날이다.’는 말이 그런 의미입니다.

 

그런데 인간은 타락을 인해 원리가 없는 무원리권(無原理圈)으로 떨어졌고, 선악의 모체가 되었습니다. 선악의 모체라는 말은 인간 속에 선의 성품과 악의 성품, 둘 다 가지고 있다는 뜻입니다. 선한 성품은 하나님을 닮은 선의 바탕입니다. 그 선의 바탕이 성장기를 거쳐서 완성해야 하는데 완성하지 못하고 타락함으로써 사탄의 요소인 악의 성품이 인간에게 들어갔습니다.

 

타락한 인간은 사탄과 일체가 되고 사탄의 악성(惡性)을 닮음으로써 사탄의 집이 되었습니다. 따라서 타락한 인간은 사탄의 자녀가 되어 사탄의 생각을 하고 그 생각에 따라 행동합니다.

천사장이 타락할 때 우발적으로 생긴 성품이 바로 타락성(墮落性)입니다. 시기·질투·혈기·교만·고집 등이 타락성에 해당되며, 그 타락성이 후손에게도 고스란히 전해졌습니다.

 

인간이 사탄의 거짓된 혈통을 이어받은 것이 바로 원죄(原罪)입니다. 그러므로 모든 죄의 뿌리에 해당하는 원죄를 잘라내고 가지도 잘라내고 다시 접붙여서 창조본연의 하나님의 아들딸로 돌아가야 합니다.

 

그런데 인간이 원죄를 가지고 있는 한 타락성을 벗기가 쉽지 않습니다. 타락한 인간이 신앙생활을 통해 타락성을 벗거나 사탄과의 관계를 끊을 수는 있지만, 거짓된 혈통을 이어받은 원죄는 스스로 청산할 수 없습니다. 왜냐하면 천사장을 중심하고 아담·해와 속에 원죄가 들어갔기 때문입니다.

원죄의 청산은 하나님이 보내주시는 메시아를 통해서만 가능합니다.

 

타락한 인간은 만물보다 더 낮은 위치에 떨어졌습니다. 타락한 인간을 창조본연의 인간으로 되돌리기 위해서 하나님이 복귀섭리를 하시는데, 인간이 떨어질 때는 순식간에 떨어졌지만, 복귀할 때는 순식간에 복귀하지 못하고 시간성을 두고 하나님의 섭리에 따라 복귀의 형태를 갖추어서 되돌아가야 합니다.

 

‘복귀의 형태를 갖췄다.’는 말은 사탄도 분립하고 타락성도 벗었지만, 원죄는 아직 그대로 가지고 있다는 말입니다. 다시 말해 창조본연의 인간으로 완전 복귀된 것이 아니라 원죄를 가진 채 장성기 완성급까지 성장했다는 말입니다. 그런데 원죄를 청산하지 않고서는 완성기로 나아갈 수가 없습니다. 타락한 인간은 원죄를 벗기 위해 반드시 메시아가 필요하며, 메시아를 통해서 중생해야 합니다.

 

메시아를 통해 중생한 인간은 원리를 통해서 성장하면서 하나님의 심정을 체휼하고 그 심정을 완성해 가는 것입니다. 그런데 타락으로 아무도 그 자리에 가보지를 못했습니다. 그래서 메시아가 오셔서 소생기와 장성기의 길을 개척해 놓고 인간들을 데리고 가는데, 우리 인간은 메시아를 따라 그 길을 조심스럽게 가야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장성기 완성급에서 완성기 이전의 성장기간은 복귀의 길이요, 탕감의 길이요, 찾아가는 길이라고 합니다. 장성기를 가고 있는 사람은 복귀의 길을 가고 있는 중이어서 탕감을 치르고 가야 합니다.

 

완성기는 원리의 길인데 하나님의 심정을 완성한 심정의 실체가 되기 위해서 가는 길이기 때문에 메시아를 따라 밟아가는 길이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심정을 찾고 하나님의 사정을 알아서 하나님과 일체가 된 생활 속에서 속사람이 성숙하고 완성합니다.

 

(2) 선악의 모체        

 

타락한 인간은 선악의 모체가 되었습니다. 선의 바탕은 하나님으로부터 왔지만, 악의 바탕은 인간이 타락한 순간에 사탄으로부터 들어왔습니다. 선과 악은 인간 속에서 상반된 작용을 합니다. 타락한 인간에게는 선과 악이 함께 들어있어 선과 악의 두 요소가 각각 다르게 작용하는 것입니다. 원래 인간에게는 악의 바탕이 없었습니다. 그런데 타락한 순간 악이 완결적(完結的)·결정적(決定的)인 요소가 되었습니다. 그래서 언제나 악이 먼저 발동하고 표출되는 것입니다.

 

반면에 선의 바탕은 하나님이 주신 창조의 본성이지만, 미완성 상태에서 타락했기 때문에 언제나 선을 완성하기 위해서는 의식적으로 부단한 노력이 필요합니다. 정성을 드리면서 선한 바탕을 키우고, 악한 마음을 표출하지 않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그것이 신앙길입니다.

 

악은 타락의 완결적·결정적인 요소이므로 언제나 먼저 쉽게 발동하고 쉽게 표출됩니다. 그래서 인간이 마음속에서 선의 바탕을 키워가는 일은 결코 쉽지 않습니다. 선의 바탕은 미완성한 것이기 때문에 부단히 의식적으로 노력해서 완숙해 가야 합니다.

 

(3) 타락인간의 복귀        

 

타락하면서 인간에게 사탄이 들어왔습니다. 장성기 완성급까지의 성장기간은 사탄을 분립해야 하는 복귀의 길이요, 탕감의 길이요, 찾아가는 길입니다. 따라서 복귀의 길은 사탄 분립노정(分立路程)입니다.

 

사탄 분립노정을 통하여 장성기 완성급까지 복귀한 형(形)을 갖춘 터 위에 메시아를 맞아 중생(원죄청산)하여 타락하기 전의 입장으로 복귀해야 합니다. 그렇게 되면 사탄도 분립되고 타락성도 없는 본연의 인간이 됩니다.

 

그리고 메시아인 참부모님을 따라(모시고) 더욱 성장·완성(심정완성)하여 완성 실체가 되는 것입니다. 타락한 인간의 복귀노정은 타락성을 벗고 사탄을 분립하여 복귀한 형을 갖춘 다음 메시아를 통해 원죄를 벗고 완성한 인간으로 돌아가는 것입니다.

 

(4) 선악 투쟁의 입체적인 역사         

 

타락한 인간은 한 주인만을 섬기지 못하고 두 주인을 섬기게 되어있습니다. 원리적 존재는 한 주인만 상대하는데 타락한 인간은 비원리적 존재가 되어 두 주인을 상대하게 되었습니다. 타락인간은 선악의 모체가 됨으로써 하나님도 상대하고 사탄도 상대하게 된 것입니다. 인간이 두 주인을 상대하게 됨으로써 개인도 하나님 편과 사탄 편으로 갈라지게 되었습니다.

 

타락한 인간이 가지고 있는 재물도 ‘하나님 편으로 쓸 것이냐, 사탄 편으로 쓸 것이냐?’로 나누어집니다. 땅도 ‘하늘 편으로 쓸 것인가, 사탄편으로 쓸 것인가?’ 또 사람도 ‘하늘 편에서 일할 것이냐, 사탄 편에서 일할 것이냐?’로 갈라집니다. 이념도 마찬가지입니다. ‘하늘 편 이념을 가지고 있느냐, 사탄 편 이념을 가지고 있느냐?’로 갈라집니다.

 

타락한 인간 때문에 모든 것이 둘로 갈라졌습니다. 타락의 결과, 개인으로부터 천주에 이르기까지 모두가 둘로 갈라진 것입니다. 타락한 세계에서는 이처럼 선과 악으로 갈라져서 선악 투쟁의 입체적인 역사가 전개되었습니다.

 

(5) 섭리역사의 발전 요인       

 

복귀섭리역사는 인간의 타락으로 이루어지지 않은 하나님의 뜻을 다시 이루기 위해 연장된 섭리의 발자취입니다.

왜 하나님께서 세우신 뜻이 이루어지지 않고 연장되었는가? 그 사유를 알려면 먼저 섭리역사의 발전 요인이 무엇인지를 알아야 합니다.

 

하나님의 뜻은 하나님의 책임분담과 인간의 책임분담이 합쳐져 이루어집니다. 하나님의 뜻 완성이 100퍼센트라면, 하나님의 책임분담은 95퍼센트이고, 인간의 책임분담은 5퍼센트입니다. 인간이 5퍼센트의 책임분담을 다함으로써 하나님의 책임분담 95퍼센트도 완성되고, 하나님의 뜻도 100퍼센트 완성됩니다.

 

인간이 책임분담을 하지 못하면 하나님의 책임분담도 완성되지 않고 하나님의 뜻도 완성되지 않습니다. 아담과 해와가 책임분담을 완성하여 하나님의 아들딸이 되면, 부모 되시는 하나님도 완성되고 하나님의 소망도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따라서 섭리역사의 발전 여부는 인간의 책임분담에 달려 있습니다. 인간이 책임분담을 완성하면 역사 속에 하나님의 뜻이 나타나고, 실패하면 사탄의 뜻이 나타나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