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리본체론 - 전편 - 제2장 타락론 - 6

2013. 1. 6. 20:46참사랑 영원까지/원리 본체론

6. 하나님이 인간의 타락행위를 간섭하지 않으신 이유  

 

        1) 원리의 절대성과 완전무결성을 위하여              

 하나님이 인간의 타락행위를 간섭하지 않으신 이유는 첫째, 원리의 절대성(絶對性)과 완전무결성(完全無缺性)을 위해서입니다.

하나님이 세우신 원리는 절대성을 갖추고 완전무결해야 합니다. 모든 피조물과 인간은 소생기·장성기·완성기의 성장기간을 거쳐서 성장하고 완성합니다.

 

인간의 경우 육신은 원리의 자율성과 주관성으로 성장하지만, 속사람인 영인체는 인격적으로 성장해야 합니다. 영인체가 인격적 성장을 통해 완성하려면 인간책임분담이 필요합니다.

인간이 책임분담을 통해 완성하기까지의 성장기간을 간접주관권(間接主管圈) 또는 원리결과주관권(原理結果主管圈)이라고 합니다. 인간이 인간 책임분담을 통해서 완성하면, 하나님의 말씀 95퍼센트와 인간책임분담 5퍼센트로 인해 100퍼센트의 인격 창조가 이루어집니다.

 

하나님이 바라는 인격이 완성되면 하나님의 뜻도 완성됩니다. 절대성 위에 세워진 완성한 인간은 완전 주체인 하나님 앞에 완전 대상이 됨으로써 하나님의 창조성을 이어받아 제2창조주가 되고, 하나님의 자녀가 되고, 천사와 만물을 주관할 수 있는 주관주(主管主)가 됩니다.

 

완성한 아담과 해와는 하나님의 몸입니다. 아담·해와가 결혼해서 부부가 되면 하나님이 결혼해서 부부가 되는 것과 같습니다. 그들이 참사랑을 통해 부부를 이루는데, 거기에서 하나님이 참사랑으로 직접 주관할 수 있는 직접주관권이 형성됩니다.

 

직접주관권인 참사랑권에 들어가면 아담·해와는 하나님의 실체가 되어 사랑하기 때문에 천사장이 아무리 유혹하더라도 그 사랑권에서 벗어나지 않습니다. 아담과 해와가 영원히 타락하지 않는 것입니다. 간접주관권은 원리적으로 성장하는 영역인 데 반해, 직접주관권은 하나님을 중심한 참사랑만이 관여하는 영역입니다.

 

만일 인간의 성장기간인 소생기나 장성기, 또는 완성기에 인간의 타락행위를 간섭하면 하나님이 원리의 절대성과 완전무결성을 부인하는 결과를 초래합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은 인간의 타락행위를 알면서도 원리의 절대성과 완전무결성을 위해 간섭하지 않으신 것입니다.

 

인간의 타락행위를 간섭하면 하나님 스스로 원리를 무시하는 것이 되고, 그렇게 되면 원리의 주인 되시는 하나님이 스스로를 무시하는 것이 됩니다. 거기에서는 타락한 인간을 복귀시킬 수 있는 길이 막혀 버립니다. 원리도 없어지고 원리의 본체되시는 하나님도 없어진다는 것입니다. 인간의 타락행위 자체는 기가 막힌 일이지만, 하나님께서 인간의 타락을 지켜보면서 간섭하지 않으셨던 이유가 거기에 있습니다.

 

        2) 하나님만이 창조주로 계시기 위하여            

 하나님은 당신이 창조한 것만 주관하고 간섭하십니다. 그런데 타락과 죄악은 사탄에 의해서 초래되었습니다. 만약 하나님이 그것을 간섭하신다면 타락행위에 하나님의 창조성을 부여하는 것이 됩니다. 타락을 하게 만든 제2창조주로 인정하는 결과를 낳습니다. 사탄은 종이므로 제2창조주가 될 수 없습니다. 따라서 하나님은 당신만이 창조주로 계시기 위해서 인간 타락행위를 간섭할 수가 없었습니다.

 

        3) 인간을 만물의 주관위에 세우시기 위하여

 인간은 책임분담으로 성장해서 완성한 인간이 됩니다. 완성한 인간이 천사장과 만물을 주관하게 되어 있습니다. 만일 하나님이 간접주관권의 인간을 주관하고 간섭하면 책임분담을 완수하지 못해서 주관할 자격이 없는 아담·해와에게 만물을 주관하도록 하는 것이 됩니다.

 

만물은 주관할 자격이 없는 인간에게 굴복하지 않습니다. 천사장도 굴복하지 않습니다. 만물은 원리적으로 성장해 왔는데, 원리적으로 성장하고 책임분담을 통해서 완성해야 할 인간이 책임분담을 다하지 못하면 만물이 굴복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책임분담을 완수하지 못하고 간접주관권에 있는 인간을 하나님이 직접주관하면 인간은 창조성을 갖지 못하고, 하나님의 자녀가 되지 못합니다. 또 만물을 주관할 자격을 갖지 못하게 됩니다. 하나님이 인간을 만물의 주관주로 세우려면 인간의 타락행위를 간섭하지 않으셔야 하는 것입니다.

 

타락한 인간이 타락하기 전 본연의 모습으로 돌아가기 위해서는 반드시 타락론을 알아야 합니다. 그러나 타락론은 원리가 아니기 때문에 인간이 본연의 모습으로 돌아가면 없어질 이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