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리본체론 - 전편 - 제2장 타락론 - 5

2013. 1. 6. 20:46참사랑 영원까지/원리 본체론

5. 자유와 타락

 인간이 자유 때문에 타락했다고 보는 사람이 있습니다. 자유가 없었으면 선악과를 따 먹지 않았을 것이라고 보는 견해입니다. 하나님이 인간에게 따먹을 수 있는 자유를 주어서 따먹었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알고 보면 인간은 자유 때문에 타락한 것이 아닙니다.

 

        1) 자유의 원리적 의의                

 하나님이 인간에게 자유를 주셨는데, 자유에는 원리적 의의(原理的意義)가 있습니다.

 첫째는 원리를 벗어난 자유는 없습니다. 우리 인간이 가진 자유에는 두 가지가 있습니다. 생각하고 뜻을 세우는 의지의 자유가 있고, 그 의지에 따라서 행동하는 행동의 자유가 있습니다. 자유행동은 자유의지에 의해서, 자유의지는 마음에서 나옵니다.

 

인간의 마음은 원리의 본체되시는 하나님으로부터 왔습니다. 마음의 중심이 원리이고 그 마음의 발로에 의해서 의지가 생기며, 그 의지에 의해서 행동하게 되는 것입니다. 따라서 원리를 벗어난 자유는 있을 수가 없습니다.

 

 둘째는 책임 없는 자유는 없습니다. 어떤 행동을 했으면 반드시 그 행동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합니다. 인간은 자유의지에 의하여 책임분담을 완수함으로써 완성하게 되어 있습니다. 책임이 없는 자유는 자유가 아니라 방종(放縱)입니다.

 

 셋째는 실적 없는 자유는 없습니다. 인간이 자유 의지에 의하여 행한 자유행동이 선한 결과를 가져올 때 하나님은 기쁨이라는 실적을 얻습니다. 따라서 원리를 벗어난 자유는 없고, 책임이 없는 자유는 없고, 실적이 없는 자유는 없습니다.

 

 자유는 하나님이 주신 본성입니다. 그러므로 자유 때문에 인간이 타락한 것이 아니라 타락으로 인해 오히려 인간은 본연의 자유를 잃어버렸습니다.

 

하나님은 아담·해와에게 ‘선악과를 따먹으면 죽는다.’고 했습니다. 아담·해와가 선악과를 따먹으면 죽는 것을 알면서도 선악과를 따먹은 것은 비원리적 사랑에 넘어간 것이지 하나님이 주신 자유 때문에 아닙니다. 죽는 줄 알면서도 사랑 때문에 사선을 넘어간 것입니다.

 

그 사랑은 하나님이 원치 않는 비원리적 사랑입니다. 해와가 종인 천사장과 맺은 사랑이기 때문입니다. 그로 인해 생명나무가 되어야 할 아담이 죽은 인간이 되었습니다.

 

죽은 인간을 다시 찾아오신 분이 참부모입니다. 참부모님은 사탄의 정체를 밝히셨습니다.

또 인간이 사탄과 관계를 끊고 본연의 자리로 돌아가도록 하기 위해서 죽음을 각오하셨습니다.

아담이 죽기를 각오하고 비원리적 사랑을 했기 때문에, 다시 돌아가려면 죽기를 각오하고 참사랑을 통해서 넘어가야 합니다.

 

        2) 자유를 주신 이유         

 하나님이 우리 인간에게 자유를 주신 이유는 스스로 창조원리적인 책임을 지며, 자유 의지에 따라 하나님을 기쁘게 해드리는 실적을 추구하도록 하기 위해서입니다.

그 말은 완성해야 한다는 뜻입니다. 자유 의지에 따른 행동이 선한 결과를 가져오게 될 때, 하나님께 기쁨을 드리는 것입니다.

 

        3) 욕망                  

 창조목적은 피조물을 통해 기쁨을 얻는 것입니다. 기쁨은 욕망을 이룰 때 생깁니다. 그러므로 기쁨을 추구하는 존재라면 누구나 욕망을 지니고 있는 것입니다. 욕망은 하나님으로부터 부여받은 창조본성(創造本性)입니다.

 

어린아이는 먹고 싶은 과자를 안 사주면 그 자리에 앉아 울면서 떼를 쓰다가도 어머니가 과자를 사주면 금세 방긋 웃으며 기뻐합니다. 이처럼 자기가 추구하는 욕망이 충족될 때 기쁨이 오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욕망은 하나님이 우리 인간에게 부여하신 창조본성입니다.

 

만일 인간에게 욕망이 없다면 하나님의 창조목적도 복귀섭리도 이루어질 수 없으며, 인간사회의 유지와 발전도 있을 수 없습니다. 욕망은 인간을 타락하게 하는 악한 성품이 아니라 인간의 본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