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리본체론 - 전편 - 제2장 타락론 - 3

2013. 1. 6. 20:47참사랑 영원까지/원리 본체론

2. 타락의 동기와 경로

 

        1) 천사 창조의 목적

 인간은 천사에 의해서 타락했습니다. 그렇다고 하나님이 인간을 타락시키기 위해서 천사를 창조한 것은 아닙니다. 하나님이 천사를 창조한 목적은 두 가지입니다. 하나는 종의 사명이고, 다른 하나는 송영의 사명입니다.

 

히브리서 1장 14절과 요한계시록 22장 9절을 보면, 천사를 종의 사명을 하도록 지었다고 했습니다. 창세기 18장 10절에는 천사가 아브라함에게 아들을 낳으리라는 하나님의 말씀을 전합니다. 또 천사는 요셉과 마리아가 예수님을 잉태하여 고민하고 있을 때 하나님의 말씀을 전했습니다.

 

마태복음 1장 20절과 누가복음 1장 31절을 보면, 천사가 마리아와 요셉에게 와서 ‘성령으로 잉태했으니 고민하지 말라.’고 가르쳐줍니다. 사도행전 12장 7절에서 10절에는 베드로가 전도하다가 옥중에서 쇠사슬에 묶여 있을 때 천사가 나타나 쇠사슬을 풀어주고 베드로를 석방시킵니다. 그런 사명을 천사가 했습니다.

 

또 다른 천사 창조의 목적은 하나님 앞에 송영과 기쁨을 돌리는 사명을 하기 위해서입니다.

요한계시록 5장 12절을 보면, ‘죽임을 당하신 어린 양이 능력과 부와 지혜와 힘과 존귀와 영광과 찬송을 받으시기에 합당하도다.’ 하는 예수님에 대한 천사의 송영이 있으며, 요한계시록 7장 12절을 보면, ‘아멘, 찬송과 영광과 지혜와 감사와 존귀와 능력과 힘이 우리 하나님께 세세토록 있을찌로다.’하는 천사가 하나님에게 드리는 송영이 나옵니다. 천사를 하나님께 송영을 드리는 대상으로 지었다는 말입니다.

 

그런데 천사장은 종의 사명과 송영의 사명, 두 가지 다 실패했습니다. 천사가 하나님의 창조목적대로 행하지 않은 것입니다. 그래서 이 세계는 모두가 천사장의 주관권에 들어가는 타락한 세계가 되었습니다.

 

        2) 타락의 동기와 경로       

 하나님은 천사를 지어놓고 만물세계를 지었습니다. 그 다음에 하나님의 아들딸인 아담과 해와를 지었습니다. 아담과 해와는 하나님의 아들딸이고 천사는 종입니다.

 

천사장은 아담과 해와가 존재하기 전에는 하나님의 사랑을 독점하고 있는 것처럼 느꼈습니다. 그런데 아담과 해와가 창조되고 보니 천사장은 자기에게 오는 하나님의 사랑보다도 아담·해와에게 가는 사랑이 더 크다고 느꼈습니다.

 

천사장은 영적 존재이기 때문에 지혜를 가졌습니다. 그러니까 비교할 수 있는 능력이 있었습니다. 천사는 또 욕망을 가졌기 때문에 사랑을 더 받고 싶은 마음을 가졌습니다. 그것이 영적인 존재의 속성입니다. 천사장은 인간이 받고 있는 사랑이 자기가 받는 사랑보다 더 크다고 느꼈기 때문에 자기의 사랑을 오히려 빼앗기는 것 같은 사랑에 대한 감소감(減少感)을 느꼈습니다.

 

원래 하나님의 천사에 대한 사랑의 기준은 똑같았습니다. 그런데 사랑의 감소감을 느낀 것이 아주 무서운 결과를 초래했습니다. 사랑의 감소감을 느껴 해와와 관계를 맺게 되고, 영적 타락(靈的墮落)을 하게 된 것입니다.

 

영적 타락의 동기는 사랑의 감소감이고, 타락의 경로는 영적 타락에서 육적 타락으로 연결된 것입니다. 천사와 해와가 영적 타락을 했을 때 해와는 양심의 가책과 함께 불안과 공포를 느끼면서 천사의 지혜를 받게 되었습니다.

 

결국 해와가 이성에 눈을 뜨고 보니, 자기 남편될 사람은 천사가 아니라 자기 옆에 있는 아담이라는 사실을 알았습니다. 해와는 아담 앞에 다시 서고 싶은 심정으로 아담을 꾀었습니다. 그래서 해와가 아담에게 선악과를 따먹도록 했습니다. 그것이 바로 육적 타락(肉的墮落)입니다.

 

육적 타락은 해와가 하나님 앞에 다시 서고자 하는 심정이 동기가 되어 아담을 상대한 것입니다. 아담은 아직 타락하지 않았기 때문에 하나님의 사랑을 받고 있는데, 해와는 타락했으므로 양심의 가책을 받아 불안과 공포를 느끼게 되었습니다. 그러다가 해와는 아담과 하나 되면 다시 하나님 앞으로 돌아갈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 것입니다.

 

육적 타락의 동기는 하나님 앞에 다시 서고자하는 심정이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결국 아담까지 타락시켜 버렸습니다. 그래서 아담·해와는 영적·육적으로 모두 타락하게 되었습니다.

 

타락의 결과 천사가 타락할 때의 성품을 해와가 전수하고, 해와가 그것을 아담에게 전해주었습니다. 그래서 아담까지 타락한 천사장의 성품을 이어받게 되었습니다. 결국 아담과 해와는 사탄의 자식이 되어버렸고, 사탄은 세상의 신이 되었습니다.

 

정리해 보면, 타락의 동기는 사랑의 감소감과 다시 하나님 앞에 서고자 하는 심정, 두 가지였습니다. 천사장과 해와의 타락은 영적 타락이었고, 해와가 아담과 다시 관계를 맺은 것이 육적 타락이었습니다.

 

해와는 영적 타락을 하고 나서 양심의 가책을 느끼고 불안과 공포를 느끼는 동시에 천사장의 지혜를 받았습니다. 해와가 천사장의 지혜를 받고나서, 자기 남편 될 사람이 아담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아담을 타락시키고 보니 결국 하나님의 아들까지 타락시킨 결과가 되었고, 그 때문에 천사장의 타락성을 아담과 해와가 이어받게 되었습니다. 그로 인해 인류는 타락성을 가지게 된 것입니다.

 

3. 인간은 어떻게 성장기간 중에 타락했는가?          

 

        1) 사랑의 힘과 원리 힘

 하나님은 원리로 창조했고, 원리로 창조한 그 세계를 사랑으로 주관하려고 했습니다. 그래서 사랑의 힘이 원리의 힘보다 강하게 되어 있습니다. 비록 천사장을 중심으로 한 비원리적 사랑이라 할지라도 그 사랑의 힘은 원리의 힘보다 강합니다.

 

성장기간에 있는 미완성한 아담과 해와는 천사장의 비원리적 사랑의 힘에 의해 언제나 타락할 가능성이 있었습니다. 그 때문에 하나님은 아담과 해와에게 ‘따먹지 말라.’는 말씀을 주셨습니다.

원리의 힘이 사랑의 힘보다 약하지만 원리의 힘에 믿음이 보태지면 사랑의 힘보다 더 강해집니다. 천사장이 비원리적인 사랑으로 유혹하더라도 믿음만 가지고 있다면 아담과 해와는 타락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따먹지 말라.’는 말씀을 주셨습니다.

 

기관차도 이상이 없고 철길도 이상이 없다면, 기관차는 순조롭게 목적지에 도착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기관차가 철길 위를 달리다가 기관차의 반대쪽에서 외부의 힘이 부딪혀 오면 그 기관차는 탈선합니다. 그러니까 아담·해와가 원리의 궤도를 타고 가는데 천사장이 비원리적인 사랑으로 유혹을 하면 그 궤도를 탈선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것이 타락입니다.

 

        2) 계명을 주신 이유           

 하나님이 아담·해와에게 ‘따먹지 말라.’는 계명을 주신 이유는 성장기간에 타락을 방지하기 위해서입니다. 하나님의 직접적인 사랑의 주관을 받을 수 없었던 미완성기에는 비원리적인 사랑의 힘이 발동하면 타락하게 되므로 타락을 방지하기 위하여 계명을 주셨습니다.

 

        3) 계명이 필요한 기간               

 ‘따먹지 말라.’는 말씀은 성장기간에만 필요합니다. 완성하면 따먹어도 되는 것입니다.

성장기간은 아담·해와의 책임분담을 완성하는 기간이기 때문에 그 기간에 하나님은 간섭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아담·해와는 소생기(蘇生期)·장성기(長成期)·완성기(完成期)를 거치는 성장기간에는 하나님의 따먹지 말라는 계명을 반드시 지켜야 합니다. 성장기간이라는 간접주관권을 거쳐서 직접주관권으로 나아가는데, 간접주관권에서는 계명이 필요하고, 직접주관권에서는 계명이 필요하지 않습니다.

 

                    4. 타락의 결과

 

        1) 사탄과 타락인간            

 하나님의 창조이상은 아담을 통해서 창조목적을 완성한 세계를 이루는 것입니다. 완성한 아담·해와가 참된 부모가 되고, 참된 자녀·참된 가정을 갖게 되면 그의 후손들은 모두 하나님의 왕권을 형성합니다. 그에 따라 선한 가정·선한 종족·선한 국가·선한 세계 즉 천국이 이루어집니다. 그것이 지상천국입니다. 지상천국에서 생활한 사람이 영계로 가면 그대로 천상천국을 이루게 됩니다. 그것이 본래 하나님이 소망했던 아담·해와를 창조한 목적입니다.

 

그런데 아담과 해와가 하나님의 말씀(창세기 1장 17절)을 불신함으로써 타락했습니다. 사탄이 하나님의 자리에 올라간 것입니다. 타락한 아담·해와는 악의 열매가 되었고, 그들로부터 출발한 가정·사회·민족·국가·세계는 악의 세계, 지옥이 되었습니다. 그것이 지상지옥입니다. 지상지옥에서 악하게 살다가 가는 곳이 천상지옥입니다.

 

타락한 아담과 해와는 사탄의 자식이 되었고, 사탄은 타락한 인간의 부모가 되었습니다. 그 결과 인간은 원죄를 가지고 태어났고 타락성(墮落性)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또 사탄은 세상의 임금이 되고 세상의 주인이 되었습니다.

 

하나님이 참된 주인으로 현현할 때 사탄은 쫓겨납니다. 하나님은 사탄까지도 모두 용서해서 본연의 천사장 자리로 돌아가기를 원하십니다. 그런데 사탄이 본연의 자리로 돌아가려고 하지 않을 때는 지옥으로 보낼 수밖에 없습니다. 영원한 무저갱(無底坑)에 가둬서 심판에 이르게 하는 것입니다. 인간도 마찬가지입니다.

 

‘인간의 욕망·사랑·행위가 선이냐, 악이냐?’ 하는 결론은 동기와 방향과 목적에 따라 각각 다릅니다. ‘하고자 하는 욕망의 동기, 또 사랑의 동기가 뭐냐, 행위의 동기가 뭐냐, 그 욕망의 목적과 방향과 목적이 무엇이냐?’에 따라서 하나님을 중심한 선의 열매를 맺기도 하고, 사탄을 중심한 악의 열매를 맺기도 합니다.

 

이 세상은 타락의 결과로 이루어진 세계입니다. 인간이 책임분담을 하지 못해서 사탄을 중심한 세계가 되었습니다.

 

        2) 3대 전환과 3대 해방

 우리 인간은 3대 전환(三大轉換)을 해야 합니다.

첫째는 사탄의 주관을 받던 사탄의 혈통으로부터 혈통 전환(血統轉煥)을 해야 하고, 둘째로 소유권 전환(所有權轉換)을 해야 합니다. 인간은 원래 하나님의 몸으로 지어졌습니다. 그런데 사탄의 자식이 되어서 사탄이 들어와 사는 악한 집이 되어버렸으니, 그것을 전부 하나님의 것으로 되찾아 와야 합니다. 내 몸도 복귀해야 하고, 내가 가지고 있는 모든 물질도 하나님의 것으로 복귀해야 합니다.

 

총생축헌납(總生畜獻納)을 통해 내 몸을 먼저 하나님의 소유로 돌려야 합니다. 그 다음에 심정권도 찾아와야 합니다. 타락으로 소유권도 잃어버리고 핏줄도 잃어버렸으므로 심정권도 사탄 편으로 돌아갔습니다. 그래서 마지막으로 심정권 전환(心情圈轉煥)을 해야 합니다. 본성으로 하나님을 모시는 생활을 실천해야 합니다.

 

그 다음에 3대 해방(三大解放)을 이루어야 합니다.

 첫째는 사탄 혈통에서 해방해야 합니다. 사탄의 혈통을 근절하는 것이 축복운동이며 성주식(聖酒式)입니다. 통일교회의 성주식과 축복운동은 통일교회만의 의식이 아닙니다. 그것은 만민이 하나님 편으로 돌아가기 위해 혈통을 전환하는 중요한 의식입니다.

 

 둘째는 사탄 주관(主管)에서 해방되어야 합니다. 인간은 사탄 주관 하에 들어감으로써 타락성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원리적인 생활을 통해서 시기·질투·혈기·교만·고집 등과 같은 타락성을 벗어야 합니다.

 

 셋째는 사탄 생활에서 해방되어야 합니다. 우리가 원죄를 벗고 타락성을 벗었다 할지라도 우리 환경은 아직 이상적인 생활환경으로 회복되지 않았습니다. 그러니까 집에 가면 부모가 반대하고 친척과 친구들이 이상하게 봅니다. 직장에서도 그렇습니다. 우리 환경이 아직 천일국 이상을 실현하지 못했기 때문에 사탄주관권에서 완전히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3대 해방은 사탄 혈통에서 해방하고, 사탄 주관의 타락성을 벗고, 그 다음에 사탄 환경에서 해방하는 것입니다. 사탄 혈통에서 해방하기 위해서는 축복을 받아야 하고, 타락성을 벗기 위해서는 원리적인 생활로 돌아가야 하고, 사탄 생활에서 해방되기 위해서는 환경을 복귀해서 천일국이상을 이루어야 합니다.

 

천일국은 축복가정들이 종족적 메시아의 사명을 다함으로써 이루어집니다. 종족적 메시아의 사명을 다해야 참가정이 실현되고 이상세계가 오는 것입니다. 그것은 누가 해주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해야 합니다. 거기에서 하나님의 조국 창건이 이루어지고, 비로소 천주평화통일국(天宙平和統一國)의 이상이 이뤄지게 되는 것입니다. 천일국의 이상은 3대 해방을 하지 않고서는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3) 인간세계에 대한 사탄의 활동          

 인간은 육신은 자연계와 관련이 있지만 속사람인 영인체와 연결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육신의 사고나 행동은 영인체에 영향을 줍니다. 만일 육신이 악의 요소를 가지고 행동한다면 그 영인체도 악영인체가 되는 것입니다. 지상에서 악영인체가 형성되면 바로 영계의 악령들과 연결됩니다.

 

악의 세계를 주관하는 사탄은 영계에 있는 악한 영인들을 사주하여 지상의 악영인체와 상대기준을 조성하도록 하는 것입니다. 그 결과 지상인의 영인체가 하나님 앞으로 가는 길이 차단됩니다.

성경 누가복음 22장 3절을 보면, 사탄이 예수의 12제자 중 가룟 유다에게 들어가 예수를 은 30냥에 팔도록 합니다. 또 사탄이 베드로에게 들어가자 베드로가 예수를 불신했습니다.

 

마가복음 8장 33절에 예수께서 ‘사탄아 내 뒤로 물러가라. 네가 하나님의 일을 생각하지 않고 도리어 사람의 일을 생각하는도다.’라고 베드로를 꾸짖었습니다. 요한복음 13장 2절에도 ‘마귀가 벌써 시몬의 아들 가룟 유다의 마음에 예수를 팔려는 생각을 넣었더니.’하는 기록이 있습니다.

 

사탄은 자기의 욕망을 다 채우고 나면 그 사람에게서 나갑니다. 사탄이 빠져나가고 나서 베드로의 정신이 돌아왔습니다. 유다도 사탄이 자기 목적을 이루고 떠나니 정신이 돌아와서 은 30냥을 들고 대제사장에게 가서 예수와 다시 바꾸자고 제안했지만 거절당합니다(마태복음 27장 3~4절).

인간에게 육신이 있고 영인체가 있기 때문에 사탄이 인간세계에서 활동하는 것입니다. 하나님도 실체가 없으면 역사하지 못합니다.

 

        4) 목적성으로 본 선과 악             

 하나님을 중심한 행위의 결과는 선이고, 사탄을 중심한 행위의 결과는 악입니다. 하나님을 중심하고 사위기대(四位基臺)를 조성하면 선의 세계가 이루어집니다.

그러나 아담과 해와가 사탄을 중심하고 사위기대를 조성하였기 때문에 악의 세계를 이루고 말았습니다. 그러므로 동일한 외형을 갖추고 있더라도 지향하는 목적이 다르면 선 또는 악이라는 상반된 결과로 나타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