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리본체론 - 전편 - 제2장 타락론 -

2013. 1. 6. 20:48참사랑 영원까지/원리 본체론

2) 뱀의 정체            

 창세기 3장에는 뱀이 해와를 유혹해서 선악과를 따먹게 했다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뱀은 파충류에 불과합니다. 그런 뱀이 인간을 유혹할 수 없습니다. 사람을 유혹하려면 의사소통이 이루어져야 합니다. 그렇게 볼 때 해와를 꾀었다는 뱀은 파충류가 아니라 다른 무엇을 비유한 것임을 알 수 있습니다.

 

뱀은 혀가 둘로 갈라졌습니다. 혀는 말을 하는 기관입니다. 혀가 둘이라는 것은 한 입으로 두말 하는 것을 상징합니다. 또 뱀은 먹을 것을 보면 그냥 먹지 않고 반드시 꼬아서 먹습니다. 그래서 뱀은 유혹을 상징합니다. 오늘날에는 지식이 발달하고 지능이 성숙함에 따라서 파충료가 인간을 유혹했다고 믿는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에덴동산에서 아담과 해와를 유혹한 뱀은 비유일 뿐 파충류가 아니라고 주장하는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첫 번째, 에덴동산의 뱀은 영물인 인간과 대화를 나눴습니다. 영물과 대화를 나누려면 그 상대도 영물이어야 합니다.

 

 두 번째, 뱀은 하나님의 뜻을 알고 있었습니다. 창세기 3장 4절과 5절에는 ‘뱀이 여자에게 이르되 너희가 결코 죽지 아니하리라. 너희가 그것을 먹는 날에는 너희 눈이 밝아 하나님과 같이 되어 선악을 알줄을 하나님이 아심이니라.’고 하는 기록이 있습니다. 성경의 기록처럼 뱀은 하나님의 뜻을 이미 알고 있었습니다.

 

하나님은 무형의 존재입니다. 무형의 존재만이 하나님의 뜻을 알 수 있고, 하나님과 대화할 수 있습니다. 땅바닥을 기어 다니는 뱀은 하나님의 뜻을 알지 못합니다.

 

 세 번째, 뱀이 인간을 유혹해서 타락시켰습니다. 그것은 뱀이 인간보다 지혜가 높았음을 의미합니다. 유치원생이 대학생을 유혹하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대학생이 유치원생을 유혹했다면 그것은 이해할 수 있습니다. 뱀과 인간은 지혜의 차이가 있습니다. 지혜도 없는, 땅바닥을 기어 다니는 파충류인 뱀이 인간을 유혹할 수는 없습니다.

 

 네 번째, 그 뱀의 소재지가 하늘이었습니다. 요한계시록 12장 8절과 9절에는 ‘다시 하늘에서 저희의 있을 곳을 얻지 못한지라. 큰 용이 내어 쫓기니 옛 뱀 곧 마귀라고도 하고 사탄이라고도 하는 온 천하를 꾀는 자라. 땅으로 내어 쫓기니 그의 사자들도 저와 함께 내어 쫓기니라.’고 했습니다. 뱀이 쫓겨나기 전에는 하늘에 소재한 큰 용이었습니다.

 

 그런 정황을 놓고 볼 때 아담과 해와를 타락시킨 뱀은 하등동물이 아닌 영적 존재라고 봐야 합니다. 에덴동산에는 타락한 장본인인 아담과 해와를 빼놓고 제3자는 하나님과 천사장밖에 없었습니다. 그 중에서 하나님은 선악과를 따먹으면 죽는다고 경고하셨으니 그 분이 아담과 해와를 타락시켰을 리가 없습니다. 그렇다면 인간을 타락시킨 존재는 천사장 밖에 없습니다.

 

기독교인들은 이 말을 듣고 “거룩한 천사가 인간을 타락시키다니 무슨 소리냐?”고 반문합니다. 그러나 이것은 이론적으로, 실증적으로 딱 들어 맞는 말입니다. 기독교인은 성경을 믿고 성경을 공부하기 때문에 성경을 통해서 증거해 주어야 납득합니다.

 

범죄사건의 수사는 제일 가까운 곳부터 시작합니다. 먼저 주변사람을 놓고 피해자와 어떤 관계인가, 어떤 원한이 있는가를 먼저 조사합니다. 해와로 하여금 하나님의 뜻을 저버리게 했던 에덴동산의 범죄자는 먼 곳에 있는 존재가 아니라 가장 가까운 존재인 천사였습니다.

 

        3) 천사의 타락과 인간의 타락        

 요한계시록 12장 9절을 보면, 천사를 큰 용이라고 했습니다. 하늘에 있는 큰 용이 쫓겨났습니다. 그 용을 옛 뱀이라 하고 마귀, 사탄이라고도 하였습니다. 사탄이 천하를 꾀고 하나님의 뜻을 파괴했습니다. 하늘에서 쫓겨나기 전 그 용의 정체는 천사였습니다.

 

하나님은 모든 피조물을 짓기 전에 천사세계를 먼저 지었습니다. 천사세계를 지은 데는 두 가지의 목적이 있습니다. 하나는 종, 즉 심부름꾼으로 부리기 위해서이고, 또 하나는 하나님을 송영(誦詠)하기 위해서입니다.

 

천사세계는 세 부류의 조직이 있고 조직마다 천사장이라는 관리자가 있었는데, 그 관리자는 각각 루시엘·가브리엘·미가엘입니다.

 

루시엘은 하나님의 사랑을 천사세계에 중보(仲保)하는 사랑의 천사장이고, 가브리엘은 소식을 전하는 천사장이고, 미가엘은 군대를 관장하는 힘의 천사장입니다. 세 천사장 중에서 루시엘 천사장이 중심이었습니다. 그런데 그 루시엘 천사장이 타락했습니다.

 

이사야 14장 12절을 보면, 루시엘 천사장에게 ‘너 아침의 아들 계명성이여 어찌 그리 하늘에서 떨어졌으며 너 열국을 엎은 자여 어찌 그리 땅에 찍혔는고···.’라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아침의 아들 계명성은 루시엘을 말합니다.

 

베드로후서 2장 4잘을 보면, ‘ 하나님이 범죄한 천사들을 용서하지 아니하시고 지옥에 던져 어두운 구덩이에 두어 심판 때까지 지키게 하셨으며,’라는 구절이 있습니다. 천사가 죄를 범했다는 것입니다.

 

천사가 무슨 죄를 범했다는 것입니다.

천사가 무슨 죄를 범했다는 것인가? 유다서 1장 6절과 7절을 보면, ‘또 자기 지위를 지키지 아니하고 자기 처소를 떠난 천사들을 큰 날의 심판까지 영원한 결박으로 흑암에 가두셨으며 소돔과 고모라와 그 이웃 도시들도 저희와 같은 모양으로 간음을 행하며 다른 색을 따라가다가 영원한 불의 형벌을 받음으로 거울이 되었느니라.’고 하는 말씀이 있습니다.

 

소돔과 고모라와 같은 음란도시는 역사상 없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소돔과 고모라를 유황불로 심판하셨습니다. 음란의 도시였던 소돔과 고모라와 그 이웃 도시들도 천사와 같이 색을 좇고 간음을 행하다가 영원한 불의 형벌을 받았다고 했습니다. 천사장 루시엘이 바로 음란죄, 간음죄를 지은 것입니다.

 

그런데 간음은 혼자서 할 수 없습니다. 반드시 상대가 있어야 합니다. 그 상대가 누구인지를 알려면 천사장 루시엘이 어떤 존재였느냐를 먼저 알아야 합니다. 히브리어를 보면 ‘엘’자는 전부 남성을 의미합니다. 그러니 루시엘·가브리엘·미가엘·이스라엘 모두가 남성을 표시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루시엘도 남성적 존재입니다. 루시엘이 남성적 존재라면 간음할 수 있는 대상이 아담이 아니라 해와였음이 분명합니다.

 

그러면 인간의 타락은 어떻게 되었느냐? 창세기 2장 25절을 보면, 선악과를 따먹기 전에는 아담과 해와가 벌거벗고 있어도 부끄러워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창세기 3장 7절에는 아담과 해와는 선악과를 따먹고 난 후, 즉 범죄한 후에 ‘이에 그들의 눈이 밝아 자기들의 몸이 벗은 줄을 알고 무화과나무 잎을 엮어 치마를 하였더라.’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좋은 것은 드러내고 싶고, 나쁜 것은 가리려고 하는 것이 인간의 본능입니다.

 

만일 선악과가 나무 열매였다면, 손으로 따서 입으로 먹었으니 손과 입을 가려야 하는데, 왜 하체를 가렸느냐는 것입니다. 성경에는 무화과 나무 잎으로 하체를 가렸다고 했습니다. 무화과나무가 지금도 존재하는데 생명나무와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가 없는 이유는 아담과 해와를 비유한 상징물이기 때문입니다.

 

욥기 31장 33절을 보면, 욥이 ‘내가 언제 큰 무리를 두려워하며 족속의 멸시를 무서워함으로 잠잠하고 문에 나가지 아니하여 타인처럼 내 죄악을 품에 숨겨 허물을 가리었었던가.’라는 구절이 있습니다. 욥은 다른 사람(아담)처럼 죄악을 가리거나 숨기면서 살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반면 아담과 해와는 하체를 가렸다고 했으니 하체가 허물이요, 범죄한 부위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하체로 저지를 수 있는 죄는 간음밖에 없습니다. 그렇다면 아담과 해와가 에덴동산에서 간음죄를 저질렀다는 말인데, 여기서 그 상대로 간음죄라는 같은 죄목을 가진 루시엘 천사장을 의심할 수 있습니다.

 

요한복음 8장 44절에 예수님께서 유대인들을 향해서 ‘너희는 너희 아비 마귀에게서 났으니, 너희 아비의 욕심대로 너희도 행하고자 하느니라.’고 하면서 꾸짖으셨습니다. 유대 백성을 향해 마귀의 자식, 사탄의 자식이라고 했습니다.

 

마태복음 3장 7절과 23장 33절에도 ‘뱀들아 독사의 자식들아 너희가 어떻게 지옥의 판결을 피하겠느냐.’ 하면서 바리새인과 사두개인을 보고 외쳤습니다. 또 로마서 8장 23절을 보면, ‘우리 곧 성령의 처음 익은 열매를 받은 우리까지도 속으로 탄식하여 양자 될 것 곧 우리 몸의 구속을 기다리느니라.’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우리 인간은 속으로 하나님의 양자가 되기를 소망한다는 것입니다. 인간이 하나님의 아들인데 양자가 되기를 소원하는 것은 타락으로 양자보다 못한 상태로 떨어졌기 때문입니다. 그 말은 핏줄이 다르다는 것입니다.

 

타락한 인간은 사탄의 자식이 되어버렸습니다. 사탄은 원래 천사장 루시엘이라고 하는 하나님의 종이었습니다. 부모의 종은 아들딸의 종도 됩니다. 그런데 종인 천사장 루시엘이 하나님의 아들딸을 타락시킴으로써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지지 않았습니다. 인간은 하나님의 자식이 아닌 사탄의 자식이 되어버렸고, 그에 따라 하나님은 에덴동산에서 창조주로서의 권위와 위치를 잃어버리게 되었습니다.

 

요한복음 12장 31절에서는 ‘이제 이 세상에 대한 심판이 이르렀으니 이 세상의 임금이 쫓겨나리라.’하며 세상의 임금들을 보고 마귀·사탄이라고 했습니다. 무형의 천사장 루시엘이 사탄이 되어 땅 위의 인간들을 모두 주관하고 있으니 그가 나라의 주권자와 지도자들을 붙들고 왕 노릇을 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 비유하신 말씀이 ‘좁은 문으로 들어가라. 멸망으로 인도하는 문은 크고 그 길이 넓어 그리로 들어가는 자가 많고 생명으로 인도하는 문은 좁고 길이 협착하여 찾는 자가 적음이라.’(마태복음 7장 13~14절)고 말씀하셨습니다.

 

생명으로 인도하는 길은 협착해서 가려고 하는 사람이 없으니 길에 잡초가 나고, 길이 다 막혀버렸습니다. 악으로 가는 길은 많은 사람이 가기 때문에 길이 넓어졌습니다. 그러나 악의 길은 멸망으로 가는 길이고, 선의 길은 영생의 길입니다. 그런데 선의 길은 찾는 이가 없어서 길이 없는 것처럼 되어버렸습니다.

 

여기서 뱀이란 말은 사탄을 상징하는데, 타락한 천사장 루시엘을 뱀으로 표현했습니다. 그는 인간을 타락시켜 주인의 자리에 섰기 때문에 세상의 신이 되고, 세상의 임금 노릇을 해왔습니다. 세상의 임금, 세상의 신이 쫓겨나고 거기에 하나님이 들어가면 비로소 세상은 평화의 세상이 되는 것입니다.

 

 죄의 뿌리는 타락한 천사장과 해와의 불륜한 사랑 관계를 말합니다. 음란한 성관계가 바로 죄의 뿌리입니다. 타락한 천사장은 종으로서 주인집 딸을 상대할 수가 없습니다. 해와의 정조는 때가 되면 상대인 아담에게 허락해야 하는데 때가 되기도 전에 종과 불륜한 관계를 맺음으로써 음란죄를 지었습니다. 그래서 죄의 뿌리는 바로 ‘음란죄’입니다.

 

 하나님이 허락하시는 상대인 아담이 아니라 종으로부터 종의 혈통을 이어받은 것이 음란죄입니다. 종의 거짓된 사랑·거짓된 생명·거짓된 혈통을 이어받은 것은 에덴동산의 선악과를 따먹은 죄의 결과입니다. 타락한 인간은 사탄의 자식이 되었습니다. 절대성의 가치를 세우지 못하고 타락했기 때문에 사탄의 자식이 되었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본연의 인간으로 돌아가려면 절대성의 가치를 세우고, 절대성의 본체 되시는 하나님 안으로 돌아가야 합니다.

 

음란으로 타락했다는 증거    

인간이 음란으로 타락했다는 증거는 많습니다. 종교마다 음란을 최고의 죄로 꼽습니다. 살인죄·강도죄·음란죄 등 각종 죄 가운데 종교마다 음란죄를 제일 무거운 죄로 삼고 있습니다. 인간은 죄의 뿌리에 대해서는 모르고 있지만, 성을 통해 혈통이 이어지기 때문에 순결을 중요시하는 것입니다.

 

또 이스라엘 민족은 남자아이를 낳으면 반드시 8일 만에 할례를 행합니다. 아담이 생식기를 잘못 사용해서 사망의 피, 천사장의 피를 이어받았습니다. 그러므로 이스라엘 민족은 하나님의 백성이 되기 위한 증표로 할례를 합니다. 제2차 세계대전 당시, 히틀러가 이스라엘 민족 600만 명을 학살하면서 남자들의 팬티를 벗겨 할례 자국을 확인했다고 합니다.

 

말세에는 음란으로 멸망합니다. 심은 대로 거두기 때문입니다. 성경에 보면, 주인이 밭에 좋은 씨를 뿌렸는데 밤사이에 원수가 몰래 와서 가라지를 덧뿌리고 갔습니다. 하인들이 주인에게 가서 ‘가라지가 생겼는데 뽑아버릴까요?’ 하고 묻습니다. 그때 주인은 ‘가만두어라. 가라지를 뽑다가 곡식까지 뽑을까 염려하노라. 둘 다 추수 때까지 함께 자라게 두라. 추수 때에 내가 추수꾼을에게 말하기를 가라지는 먼저 거두어 불사르게 단으로 묶고 곡식은 모아 내 곳간에 넣으라 하리라.’(마태복음 13장 24~30절)고 했습니다.

 

어떻게 보면 하나님이 지금까지 타락한 세계를 지켜보고 그것을 인정한 것 같아 보입니다. 그러나 이제는 곡식과 가라지를 구분할 때가 되었습니다. 어느 것이 가라지이고, 어느 것이 곡식인지 누구나 다 구별할 수 있는 때가 된 것입니다. 처음에 싹이 날 때는 전문가가 아니면 잘 모릅니다.

 

벼농사를 지어 본 사람은 벼와 피를 구분합니다. 그런데 전문가가 아니면 벼를 두고 피만 뽑기가 어렵습니다. 얼핏 보면 똑같아 보이기 때문에 피를 뽑으려고 하다가 자칫 벼를 뽑을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주인이 벼와 피를 완전히 구분할 수 있을 때까지 그냥 두라고 했습니다.

 

그 다음에 사회적 현실로 볼 때 문명의 발달로 인해 성범죄가 더 심해지고 있습니다. 사회가 발전하고 문명이 발달할수록 성범죄가 줄어드는 것이 아니라 더 깊어지고, 더 악랄해지고 있습니다. 오늘날 청소년들이 성을 상품화하여 돈 몇 푼을 벌기 위해서 자기의 귀한 정조를 내다 팔고 있습니다. 어린 소녀들이 성인 남자에게 향락을 제공하고 돈을 번다는 원조교제가 그것입니다.

 

성인 남자는 “내가 용돈이 부족한 학생들에게 같이 놀고 나서 용돈을 좀 줬다. 그것이 무슨 죄냐?” 이런 식으로 얘기합니다. 지도자들이 그런 생각을 가지고 있고, 지도자들이 거기에 빠져 있으니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제 근본적인 가치관을 들고 나서서 외치지 않으면 안 됩니다. 어떤 지도자·어떤 학자·어떤 종교·어떤 경제인 할 것 없이 그 원칙 앞에는 다 굴복해야 합니다.

 

이제 원리의 본체와 더불어서 절대성 가치를 들고 나서야 합니다. 원리의 본체 되시는 하나님을 드러내지 않고는 이 세상의 음란문제를 수습할 수 없습니다. 원리의 본체가 절대성 가치의 중심입니다.

 

결론적으로 천사장의 타락과 인간의 타락은 음란의 타락이요, 불륜의 타락이라는 것입니다. 천사장은 종이기 때문에 하나님의 딸을 도저히 상대할 수 없는데도 과분한 욕망 때문에 해와와 음란한 관계를 맺은 것이 죄의 뿌리입니다.

 

유전죄는 혈통을 통해서 전달되는 것입니다. 과일을 따먹는다고 해서 죄가 전달되지는 않습니다. 국가의 흥망성쇠도 음란에 좌우됩니다. 역사를 보면 통일왕국시대, 기독교왕국시대가 있었습니다. 통일왕국시대에는 사울 왕·다윗 왕·솔로몬 왕이 각각 40년으로 120년 동안 유대나라를 통치했습니다. 그런데 그들이 왜 망했느냐? 바로 음란 때문에 망했습니다.

 

솔로몬 왕은 지혜의 왕이었지만, 그도 음란으로 하나님의 성전 이상(聖殿理想)에 사탄이 들어감으로써 통일왕국시대는 120년 만에 끝났습니다. 솔로몬 왕은 정식 부인이 700명, 첩이 300명에 달했습니다(열왕기상 11장 3절). 당시 왕들이 얼마나 음란죄를 많이 지었는지를 알 수 있습니다.

 

과거에 왕궁은 사탄의 궁이었습니다. 거기서 살인도 하고, 음모도 꾸미고, 음란행위가 벌어졌습니다. 사극에서 옛 양반들이 허세를 부리고 왕족들이 음탕한 생활을 하는 것을 자주 보는데, 그런 세상이 바로 사탄세계입니다. 오늘 어떤 국가의 경제가 잘 나갈지라도 지도자가 음란하면 그 나라는 망합니다.

 

교회의 지도자도 처음에 출발할 때는 목이 메도록 기도하며 정성을 들여 신령한 능력을 받습니다. 열심히 해서 교회가 부흥하게 됩니다. 그러다가 어느 날 갑자기 여성 신도와 잘못된 관계를 맺으면 그 다음부터는 초기의 신령한 능력이 사라집니다. 그 교회는 결국 끝날을 맞이하게 됩니다. 어느 누구든지 간에 음란에 빠지면 멸망으로 가게 되어 있습니다. 개인도 그렇고, 가정도 그렇고, 종족도 그렇고, 단체도 그렇습니다.

 

그 다음에 청소년들의 타락, 십대들의 가출, 가정윤리의 붕괴 등은 에덴동산에서 있었던 일을 그대로 재현하는 것입니다. 타락 당시 아담·해와는 십대였습니다. 아무런 이유 없이 하나님께 반항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부모 앞에 아주 고분고분 말 잘 듣던 십대 청소년들이 전환기에 이르면 이유 없이 반항합니다. 창조주 하나님께 반항하던 아담과 해와와 똑같습니다.

 

그들은 윤락의 길을 걷고 음란에 빠지기 쉽습니다. 그런 사람은 본연의 기준을 잊어버립니다. 가정 이상을 잊어버리고, 정상적인 가정도 꾸리지 못하는 사람이 되는 것입니다. 그런 자식을 가진 부모도 부끄러운 모습이 되고, 자기 자식을 사람들 앞에 내놓고 자랑할 수 없는 사람이 됩니다. 그래서 가정의 윤리도 붕괴되고, 가정의 가치관도 희미해지는 것입니다.

 

에덴동산에서 아담·해와·천사장 이 세 존재가 음란죄를 지었습니다. 그때 천사장은 비록 종이었지만 지능이 아담·해와보다 높았습니다. 아담·해와는 천사장을 부모처럼 따르면서 궁금한 것이 있으면 그에게 물어보기도 했을 것입니다. 그럴 때마다 천사장은 종으로서 주인집 자녀에게 공손한 마음으로 정확하게 가르쳐야 합니다. 거짓말을 하거나 그들을 무시하면 안 됩니다.

 

그런데 천사장이 딸과 같은 해와를 꾀어 불륜을 저지르고 말았습니다. 그때 해와는 천사장의 지혜를 받습니다. 이성에 눈을 뜬 것입니다. 해와는 이성에 눈을 뜨고 나서 어머니와 같은 입장에서 아담을 이성으로 대하기 시작했습니다. 아담과 해와는 남매였지만 해와가 먼저 이성에 눈을 떴기 때문에 어머니와 같았고, 아담은 아들과 같이 철이 없었다는 것입니다.

 

해와는 결국 아들과 같은 아담을 타락시키고 맙니다. 천사장에게 배운 것을 그대로 아담에게 전달한 것입니다. 해와가 두 남자를 대하는 불륜을 저지르면서 본연의 가정 이상까지 붕괴되고 말았습니다.

 

에덴동산에서 해와가 저지른 불륜이 오늘날까지 이어져 어머니 같은 사람이 아들 같은 사람을 데리고 살고, 할머니 같은 사람이 손자 같은 사람을 데리고 놀아나고, 할아버지 같은 사람이 손녀 같은 사람을, 아저씨 같은 사람이 조카 같은 사람을, 아버지 같은 사람이 딸과 같은 사람을 유린하는 세상이 되어버렸습니다.

 

오늘날 종교는 어느 종교이든 일정한 경지에 이르면 금욕을 강조합니다. 출가하는 이유도 가정을 갖지 않기 위해서입니다. 종교가 금욕을 강조하는 것은 창세기 1장 28절의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하라는 말씀과 모순됩니다.

 

금욕하면 번식이 일어나지 않습니다. 그런데 종교에서 금욕을 강조하는 이유는 타락으로 사탄의 자식을 번식했기 때문입니다. 때가 되어 하나님의 아들 메시아가 오셔서 참부모로서 축복을 해줄 때 그 축복의 자리에 나가게 하기 위해서 그때까지 참고 기다리라는 의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