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리본체론 - 전편 - 제1장 창조원리 - 15

2013. 1. 6. 20:51참사랑 영원까지/원리 본체론

7. 피조세계의 창조과정과 피조물의 성장기간 

       

피조물들은 창조되자마자 완성되는 것이 아니라 일정한 기간을 거쳐서 완성됩니다. 완성이라는 말에는 완숙해 간다는 뜻이 들어 있습니다.

 

인간은 어린아이로 태어나서 사춘기를 거쳐 성인이 됩니다. 외적으로는 성장해 가는 것이고, 내적으로는 성장하면서 완숙할 수 있는 내용을 채워 가는 것입니다.

 

마음은 하나님의 심정과 참사랑과 인격을 닮아서 완숙하고, 몸은 하나님의 원리와 법도와 질서적인 생활을 할 수 있도록 성장해가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인간은 내외적으로 완숙해 가야 합니다. 그것이 바로 인간 책임분담이고, 그 책임분담을 완성하는 기간이 성장기간입니다. 이처럼 모든 피조물에게는 성장기간이 있습니다.

 

1) 피조세계의 창조과정

창세기 1장 1절부터 31절을 보면, 하나님의 창조과정(創造科程)이 나옵니다. 하나님은 첫째 날에 빛을 창조하시고 빛과 어둠을 갈라 세웠습니다. 그때는 땅이 혼돈하고 공허하며 흑암이 깊음 위에 있고 하나님의 영은 수면 위로 운행했습니다. 거기에 하나님은 빛을 창조하시고 빛과 어둠을 나누었습니다.

 

둘째 날에는 궁창에서 윗물과 아랫물로 갈라 세웠고, 셋째 날에는 바다와 육지 그리고 육지의 식물을 창조했습니다. 넷째 날에는 해와 달과 별을 창조했습니다. 다섯째 날에는 물고기와 새를 창조했고, 여섯째 날에는 포유류와 인간을 창조했습니다. 이처럼 성경에는 6일 동안 피조세계를 창조했다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여기서 해와 달과 별이 왜 나타났는지를 알아야 합니다. 빛은 하나님 속에 있는 어둠과 같은 한 점에서부터 점점 드러나게 됩니다. 해와 달과 별은 빛과 다른 것입니다. 하나님의 창조과정을 보면 네 번째 날에 해와 달과 별을 창조했습니다.

 

과학계에서도 우주가 여섯 단계로 생성됐다고 봅니다. 맨 처음은 무수시대(無水時代)인데, 그때에는 우주가 가스로 가득 차 있었다고 합니다. 성경에서는 혼돈하고 공허하며 흑암이 깊음 위에 있다고 했습니다. 그 다음에 물이 생겨 유수시대(有水時代)가 됐다고 합니다. 성경에는 궁창(穹蒼: 창공) 아래의 물과 위의 물로 나눴다고 했습니다.

 

그 다음에 바다와 육지가 생겼다고 하는데, 성경에서처럼 위로 솟아오른 곳은 육지가 되고 가라앉은 곳은 바다가 됐습니다. 그때 식물이 타났습니다. 빛이 있었기 때문에 식물이 있게 된 것입니다. 그 다음에 성경에서 말한 물고기와 새가 창조되었듯이 동물도 나타났고, 여섯 번째 단계에 마지막으로 인간이 나타났다고 합니다.

 

지질학계에서 밝힌 지질시대의 구분도 여섯 단계로 되어 있습니다. 제일 처음에는 생명이 없는 무생대에서 시작해서 그 다음에 생명이 시작되는 시생대, 단세포 동물이 나타난 원생대, 육상 식물이 나타난 고생대, 조류와 포유류 등이 나타난 중생대, 인류가 나타난 신생대로 구분한 것입니다.

 

기독교인들 중에는 성경에 기록된 대로 하나님이 피조세계를 6일 동안 지었다고 믿는 사람이 많습니다. 그러나 성경에서 말하는 하루는 우리가 생각하는 24시간을 기준으로 한 하루가 아닙니다.

베드로후서 3장 8절에 ‘사랑하는 자들아 주께는 하루가 천 년 같고 천년이 하루 같다는 이 한가지를 잊지 말라.’는 내용을 보아도 성경에서 말하는 하루는 우리가 알고 있는 24시간을 기준으로 한 하루가 아님을 알 수 있습니다. 창조를 위한 하나님의 구상이 실체로 나타날 때까지의 기간을 하루라고 본 것입니다.

 

예를 들어 하나님께서 장미꽃을 만들려고 했다면, 구상하는 데만 수천년, 수 만년 걸렸을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장미꽃이 핀 결과를 놓고 하루 아침에 장미꽃 한 송이가 나타났다고 표현할 수도 있습니다. 구상에서부터 실체가 나타날 때까지 전체 기간을 성경에서는 하루라고 규정했습니다. 그래서 성경의 6일이라는 개념은 24시간을 기준으로 한 6일이 아니라 창조과정의 6단계를 뜻합니다.

 

        2) 피조물의 성장기간        

어느 것이든 창조에는 시작이 있고 완성되는 과정이 있습니다. 그 완성되는 과정이 성장기간(成長期間)입니다. 하나님의 창조물도 성장기간을 거쳐서 창조하신 목적이 완성됩니다.

 

(1) 성장기간이 있다는 증거

첫째, 하나님의 창조과정을 보면 성장기간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성장기간이 없다면 하나님의 창조가 6일이나 걸릴 필요가 없습니다.

 

피조물이 완성될 때까지는 반드시 어떤 기간이 있어야 합니다. 물을 전기분해할 때도 단 몇 초밖에 걸리지 않는 것 같지만, 물(H2O)이 수소(H)와 산소(O)로 분해되기까지는 반드시 시간을 요하게 됩니다.

 

땅에 식물의 씨를 뿌리면 뿌리자마자 꽃이 피고 열매가 열리는 것이 아닙니다. 그 씨가 땅 속에서 발아하는 기간이 있고, 떡잎이 나와 성장하는 기간이 있습니다.

 

성장하여 꽃이 피더라도 그 꽃잎이 떨어지고 꽃잎 속에 들어 있는 작은 씨방이 커서 열매를 맺고 완숙하는 기간이 있습니다. 이처럼 모든 피조물이 완성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성장기간이 필요합니다.

 

둘째, 타락으로 보아서 성장기간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아담과 해와가 타락하지 않고 창조되자마자 완성했다면 타락이라는 말이 있을 수 없습니다. 완성하고 난 다음에는 타락이 일어날 수 없습니다. 아담과 해와는 완성을 바라보고 나아가는 미완성 단계에서 타락했습니다.

 

셋째, 하나님이 인간에게 책임분담을 주신 것으로 보아서 성장기간이 있다고 보는 것입니다. 성장기간은 인간 스스로 성숙해가야 할 완숙의 기간입니다.

 

하나님이 ‘따먹지 말라.’(창세기 2장 17)는 말씀을 주신 것은 인간이 아직 완성하지 않았기 때문에 말씀을 지켜 완성하라는 뜻입니다. 그것이 인간 책임분담(責任分擔)입니다.

 

책임분담의 가장 중요한 목표가 완숙입니다. 완숙은 절대성의 실체가 되는 것입니다. 아담도 절대성 남자가 되어야 하고, 해와도 절대성 여자가 되어야 합니다. 그것이 인간 완성의 기준입니다. 인간이 완성하면 하나님이 그 자리에 들어가서 사신다는 것입니다. 인간의 완성은 하나님이 대신해 줄 수가 없습니다. 인간 스스로의 책임분담으로 가야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시간이 필요합니다.

넷째, 성서적으로 보아도 성장기간이 있습니다. 창세기 1장 5절에 ‘···저녁이 되며 아침이 되니 이는 첫째 날이니라.’는 말씀이 있습니다. 저녁을 지나 아침이 된 것을 둘째 날이라 하지 않고 첫째 날이라고 했습니다. 그 이유는 창조의 과정을 알아야 이해할 수 있습니다.

 

저녁과 아침 사이에는 밤이라는 기간이 있습니다. 저녁이 되었다면 반드시 밤을 거쳐야 아침이 옵니다. 밤이라는 것은 실체가 보이지 않는 기간입니다. 하나님이 보이지 않는 자리에서 창조이상을 세워 구상하고 설계하신 기간은 밤에 해당합니다. 그 구상과 설계가 실체로 드러나는 때가 저녁입니다.

 

그리고 그 구상과 설계에 따라 나타난 실체가 밤이라는 성장기간을 지나면서 성장하여 완성함으로써 창조이상을 실현하기 위한 첫출발을 하기 때문에 첫째날이라고 할 수 있는 것입니다.

 

3) 피조물의 성장기간과 인간책임분담            

저녁이 되어 실체가 드러났다고 해서 바로 완성하는 것이 아닙니다. 그것은 태어나 것에 불과합니다. 태어났으면 성장해야 합니다. 인간의 경우 육체적으로 성장하고 정신적으로 성장해야 합니다.

 

육체적인 성장은 물질(음식물 등)을 섭취하면 되지만, 정신적으로 성장하려면 하나님을 닮아야 합니다. 만물도 마찬가지입니다. 만물도 성장기간을 지나 씨가 생기고 그 씨를 심으면 거기에서 다시 실체가 나올 만큼 완성해야 하는 것입니다.

 

(1) 피조물의 성장기간             

창세기 1장 5절의 말씀처럼 ‘저녁이 되고 아침이 되기 위해서’는 밤이라는 기간을 거쳐야 합니다. 그 밤이라는 기간이 성장기간입니다.

 

성장기간은 3단계로 되어 있습니다. 그 이유는 하나님을 닮았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내적으로 보면 이성성상이지만 그 이성성상의 통일체로 계신 한 분입니다. 그래서 외적으로 보면 1수이지만 내적으로 볼 때는 3수로 되어 있습니다. 정분합(正分合)이라는 3단계 창조 법칙도 그 3수에서 나온 것입니다.

 

하나님을 닮은 피조물도 원리에 의해서 지어졌기 때문에 3단계를 거쳐 성장합니다. 그 3단계 성장기간이 소생기(蘇生期)·장성기(長成期)·완성기(完成期)입니다.

 

소생기도 3급으로 구분되어 있습니다. 소생기 소생급(蘇生級)· 소생기 장성급(長成級)·소생기 완성급(完成級)으로 세분되는 것입니다. 장성기도 장성기 소생급(蘇生級)·장성기 장성급(長成級)·장성기 완성급(完成級)이 있습니다. 완성기도 하루아침에 완성되는 것이 아닙니다. 완성기에도 완성기 소생급·완성기 장성급·완성기 완성급이 있습니다.

 

성장의 단계를 모두 합치면 9단계가 됩니다. 9단계를 거쳐야 완성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9수가 완성수입니다. 이 완성수인 9수에 하나님 수 1을 더하면 10수가 됩니다. 그것이 귀일수(歸一數)입니다. 9단계의 성장을 마치면 하나님을 닮은 자리로 돌아가기 때문에 10수가 됩니다. 그래서 10수를 귀일수라고 하는 것입니다. 그렇게 보면 10은 첫 번째 숫자인 1과 같은 것입니다. 1과 같은 의미를 가지고 출발하기 때문에 그것이 바로 첫째 날이라고 보는 것입니다.

 

모든 피조물은 이러한 창조원리에 따라 성장합니다. 만물도 이 원칙을 따라서 성장하고 인간도 이 원칙을 따라 성장하는 것입니다. 그것이 생리적(生理的)인 성장입니다. 생리적인 성장이란 몸의 성장을 말합니다. 몸은 원리의 자율성(自律性)과 주관성(主管性)에 의해서 성장하고 완성합니다.

만물은 몸을 위주로 하기 때문에 성장기간을 지나면 자동적으로 완성하게 되어 있습니다.

 

몸은 생리적인 성장으로 완성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그것은 자체에 자율성과 주관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식물이 경우 몸을 만들 영양소가 풍부한 토양에 뿌려지기만 하면 거기에서 싹이 터서 필요한 성분을 흡수하여 자라게 되어 있습니다. 누가 시켜서 그렇게 하는 것이 아니고 스스로 하는 것입니다. 그것이 자율성입니다. 한편 씨 속에는 장차 나무가 될 설계도가 들어 있어서 그 설계도대로 몸을 키웁니다. 은행은 은행나무만을 키우고, 상수리는 상수리나무만을 키웁니다. 그것이 주관성입니다.

 

인간도 몸은 만물과 같은 원리의 길을 거쳐서 완성합니다. 생리적 인간의 완성은 자율성과 주관성에 따라 완성하는 것입니다. 자율성과 주관성에 의한 성장기간을 간접주관권(間接主管圈)이라 합니다. 간접주관권은 전적으로 원리의 힘에 의해서 성장하고, 원리의 힘에 의해서 주관하는 영역이기 때문에 그것을 원리결과주관권(原理結果主管圈)이라고도 합니다.

 

(2) 인간의 책임분담       

간접주관권에서 아담과 해와가 지켜야 하는 것이 ‘선악과를 따먹지 말라.’(창세기 2장 17절)는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말씀을 지켜서 책임을 완수하면 아담·해와는 하나님의 완전한 대상이 됩니다. 완전한 대상이란 완전한 주체인 하나님 앞에 완전한 대상이라는 말입니다.

 

인간은 창조와 동시에 첫째 날을 맞는 만물과 달리 본심을 통해 4대심정권(四大心情圈)을 완성함으로써 심정의 본체되시는 하나님을 닮습니다. 하나님과 본질이 같아진다는 말입니다.

하나님도 자녀의 심정·형제의 심정·부부의 심정·부모의 심정이라는 4대심정권을 통해 성장해 왔습니다. 하나님이 심정의 본체로 계시다는 말에는 4대심정권이 있다는 뜻이 내포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인간도 성장하면서 내적으로는 4대심정권을 완성한 심정의 본체를 닮은 실체가 되어야 하고, 외적으로는 몸을 통해서 절대성을 지켜서 절대성 본체를 닮은 절대성의 실체가 되어야 합니다. 그런 모습을 갖출 때 하나님께서는 천주를 대표해서 아담에게 해와를 주고, 해와에게는 아담을 준다는 것입니다. 그것은 생식기의 주인을 허락한다는 말입니다.

 

하나님은 생식기의 주인이 자기가 아니라 상대라고 하는 원칙을 세웠습니다. 그것이 아담·해와를 지은 설계의 법도입니다. 그래서 주인인 하나님이 생식기의 주인으로 상대를 세워주는 것입니다. 그 다음에 그 주인의 본체가 하나님이기 때문에 하나님이 아담·해와 안으로 들어가서 살겠다는 것입니다. 아담·해와가 하나님의 성전(聖殿)이 되는 것입니다. 다른 설명이 필요없습니다.

 

절대성을 지켜서 하나님의 절대성과 일체가 되는 그 자리가 성전입니다.

거기에서 신인일체(神人一體)가 되는 것입니다. 내적으로 심정적으로 일체가 되는 것이 신인일체입니다. 그렇게 되면 하나님은 완전한 주체가 되고, 인간은 완전한 대상이 됩니다.

 

완전한 대상은 완전한 주체의 직접주관권(直接主管圈)에 들어가게 됩니다. 직접주관권은 원리에 의해서 주관하지 않고 참사랑으로 주관하는 영역입니다. 참사랑의 주관권은 그저 사랑으로 대하고 사랑으로 다스린다는 말이 아니라 하나님이 직접 아담·해와의 몸 안에 들어가서 아담·해와의 체를 쓰고 사랑하고, 체를 쓰고 주관하는 실체가 된다는 말입니다.

 

그때부터 아담·해와가 모든 피조물을 주관하게 됩니다. 천사까지도 주관하게 됩니다. 그런 자리에서는 천사가 아무리 유혹해도 넘어가지 않습니다. 이미 아담·해와가 하나님의 실체가 되고, 성전이 되었기 때문입니다.

 

인격 창조                  

인간은 생리적인 면과 인격적인 면을 지니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성장도 생리적인 면과 인격적인 면에서 동시에 이루어져야 합니다.

 

생리적인 면에서 인간은 만물과 마찬가지로 원리의 자율성과 주관성을 통해 성장하여 완성한 몸을 이룹니다. 원리 안에 자율성과 주관성이 있습니다. 인간의 몸을 포함한 만물은 원리의 자율성과 주관성에 의해서 성장하게 되어 있습니다.

 

식물의 경우 씨를 심으면 자동적으로 싹이 터서 성장해 갑니다. 꽃이 피고 열매를 맺고 그 열매가 완숙해서 다시 심으면 또 그런 성장과정을 반복하면서 열매를 맺습니다. 식물은 완성하기 위해서 질서적인 성장기간을 원리적으로 거쳐 가는 것입니다. 그것은 씨 속에 모든 설계도가 들어 있기 때문입니다. 그 설계도는 바로 하나님이 구상하신 설계도입니다. 인간에게 몸과 마음이 있듯이 만물에 몸과 마음이 있는 것도 그 설계도에 따른 것입니다.

 

마찬가지로 인간도 육신을 지니고 태어나면, 때를 맞추어 음식물을 먹고 계절의 환경에 따라 추위와 더위에 대처하는 등 주위 환경에 적응하면서 성장하고 완성하게 되어 있습니다. 만물이 원리의 자율성과 주관성에 의해 성장하고 완성하는 것처럼, 인간의 육신도 그렇게 성장·완성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인격적인 면은 다릅니다. 인간에게는 만물에 없는 영인체가 있습니다. 인격적 인간이라는 말은 영인체가 있다는 뜻입니다. 인간은 만물이 가지고 있지 않은 영인체를 완성해야 합니다. 영인체의 완성은 인간책임분담에 의해서 이루어집니다.

 

만물은 원리의 자율성과 주관성으로 완성하지만, 인간은 원리의 자율성과 주관성으로 성장하는 생리적 존재인 동시에 영인체를 완성해야 하는 인격적 존재입니다.

 

영인체를 완성해야 하는 것이 바로 인간책임분담입니다. 또 하나님을 모시는 자리에 들어가는 것이 인간책임분담입니다. 그것이 인간이 거쳐야 할 가장 중요한 책임분담입니다. 인간책임분담은 인격을 창조하기 위한 것입니다.

 

(3) 인간에게 책임분담을 주신 이유  

 하나님은 인간을 창조하셨기 때문에 창조주로서 인간을 주관할 자격이 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이 인간에게 만물을 주관하라고 했습니다. 그것은 인간이 하나님의 자녀이기 때문입니다.

 

인간이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자격과 만물을 주관할 자격을 얻으려면 만물을 창조해야 합니다. 그러나 인간은 만물을 창조하지 않았고 창조할 능력도 없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인간에게 책임분담을 주어 만물을 창조하는 대신 하나님도 해줄 수 없는 자신의 인격을 스스로 창조하도록 하셨습니다. 그것은 인간에게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자격과 만물을 주관할 자격을 주시려는 배려입니다.

 

인간이 스스로 인격을 창조하려면, 하나님이 주신 말씀을 믿고 실천해야 합니다. 말씀을 주는 것이 하나님의 95퍼센트 책임분담이고, 그 말씀을 믿고 실천하는 것이 인간의 5퍼센트 책임분담입니다. 하나님의 책임분담과 인간의 책임분담을 정확한 수치로 구분할 수는 없습니다. 여기에서는 하나님의 역할은 그만큼 크고, 거기에 비해 인간의 역할은 작다는 뜻으로 그렇게 가정했을 뿐입니다. 그렇다고 인간의 책임분담이 가벼운 것은 아닙니다. 인간의 능력으로 따지자면 그것은 100퍼센트에 해당합니다. 인간의 몫 100퍼센트가 인간책임분담입니다.

 

인간이 책임분담으로 하나님의 말씀을 믿고 실천하여 절대성 자아주관(=自己主管)을 성취할 때 인격이 창조됩니다. 인간은 자기 자신의 책임분담으로 자신의 인격을 창조함으로써 창조성을 갖게 되어 제2의 창조주가 됩니다. 그것이 하나님의 창조 위업에 가담하는 것입니다. 그로 인해 하나님은 창조 위업을 완성하게 됩니다. 인간 완성은 곧 하나님을 완성시키는 것입니다.

 

부모(하나님)가 세운 창조이상도 자녀(=人間)의 완성으로 성취됩니다. 자녀의 완성은 ‘절대성(絶對性)’ 위에서 책임분담 해방권을 완성하는 것입니다. 절대성을 완성하지 못하면 책임분담 해방권은 완성되지 않습니다. 인간이 절대성을 완성해야 하나님의 책임분담도 완성된다는 것입니다.

 

인간에게 책임분담을 주신 이유는 인격을 창조하기 위해서입니다. 하나님이 95퍼센트 책임분담으로 주신 말씀을 인간이 5퍼센트 책임분담으로 실천하고, 그 말씀대로 이루어서 말씀의 완성자가 되면 하나님의 뜻이 100퍼센트 완성되는 것입니다.

 

아담·해와의 책임분담 완성으로 아담·해와의 완성은 물론 부모 되시는 하나님의 완성도 실현됩니다. 인간이 창조 위업에 가담함으로써 하나님의 뜻도 완성되는 것입니다. 창조 위업은 하나님이 아니라 인간이 완성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