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이 깃든 이야기/나의 이야기(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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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 나들이
8월 첫주에 가족 나들이를 했다. 멀리 나갈 시간이 안돼서 택한 을왕리 해수욕장이지만 가까이서 바다를 바라보고 바다 냄새를 맡으며 먹는 조개구이는 일품이었다. 넓게 드러난 아늑한 백사장은 마치 드라마에서나 볼수있는 촉촉히 젖은 모래사장이 아름다운 곳이다.
2011.08.21 -
금강산
사진을 정리하다, 2005년도에 금강산에서 찍은 사진이 몇장 나왔다. 철통 같은 경계 속에 엄격히 차단 되었던 북한 땅을 밟는다는 것에 당시 설레이는 마음은 어쩔수가 없었다. 비무장 지대를 통과 했을 때의 밀려왔던 감동, 그러나, 그러한 감동도 잠시, 나무 하나 풀 한포기 조차 보기 어..
2011.06.06 -
살아 간다는 것은
사진을 블로그에 올리면서도 회상되는것은 앙코르왓의 찬란한 크메르문화의 흔적이 아니다. 멀지 않았던 과거에 폴포트 정권의 그 광신적인, 공산주의 정책에 희생이 되어 집단 학살된 국민들이 스쳐 지나간다. 그 고통은 이 순간에도 이어져, 살아 숨쉬는 당사자가, 그 자식들이, 손자,..
2010.12.08 -
하노이,그리고 하롱베이
사진은 그 자체가 삶의 소중한 추억이고 곧 일기라는 생각이 든다 시대와 사회, 우리의 인생이 그대로 표출된, 나와 주변의 인간관계의 다큐멘터리일 것이다. 여행지에서 동료들과 함께 느끼고 추억한 이미지를 공유하고자 컴에 앉았다. 겨울옷을 입고 출발했기에 서둘러 옷부터 갈아입어야 될 것이란 생각은 기우인 듯하다. 도착한 하노이는 초가을 날씨, 여행하기엔 최적의 날씨였다. 늦은 시간인지라 이곳에서 숙박 하리라 예상 했지만 어둠속을 세시간정도 버스로 더 달려 하롱베이에 도착해서야 호텔에서 여장을 풀고 쉴 수 있었다. 공항과 호텔의 기억뿐, 늦은 시간 때문일까? 아니면 열악한 전력사정 탓인지, 도착한 첫날, 긴 시간 이동을 했어도 이국에서 느끼는 거리의 밤풍경은 전무하다. 피곤하지도 않은지 한방에 모여 늦은 시간..
2010.12.07 -
기분 좋은 날
축제 마지막 날에 숭의전 후원, 그리고 잠두봉에서 관광객과의 커뮤니케이션이 기분 좋은 하루의 일과를 마치고 귀가를 서두르다, 무심코 바라본 서쪽하늘에 난 그만, 홀려 버렸다. 어떤 생각을 할 겨를도 없이 서둘러 붉은 해를 쫒아서, 좀 더 잘 볼 수 있는 곳으로 그리고 가까이 가..
2010.10.15 -
평화로운 임진강
남북의 이해관계, 그리고 소통이 되지 않으면서 연천의 상징같은 임진강은 몸살을 앓는다. 땅거미 질 무렵, 집앞에서 바라보는 강은 참으로! 맑다. 그 아름다움을 무색케하는 일련의 사건 사고들로 청정 연천의 이미지가 추락됐다. 자신의 이익을 위해서, 집단의 이익을 위해서, 더 나아..
2010.09.07